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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구닥다리 인가요?

딸기네 조회수 : 2,046
작성일 : 2007-08-20 16:35:44
동생과 좀 전에 통화하다가 열받아서 도저히 통화못하겠다고 끊었거든요
내용인즉슨,,,
동생 대학교때 지를 좋아하던 오빠가 필리핀에서 음식점을 차렸네요
자리도 잘 잡혀서 지금은 수영이나 테니스 치러 다니고 음식점은 직원들 시켜 놓으니 잘 운영되고 있다고
동생보고 들어와서 일 좀 도와 달란다고 합니다
사실 그건 핑계고 예전부터 동생을 좀 좋아했고 동생도 관심은 있지만 사귀거나 하진 않구요
그냥 그렇게 친하게 지내다 졸업하고 지금도 간간히 전화 통화 하구요
그 남자 혼자서 지내고 집에 방 3개 있다고 오면 방 한칸 내 준다고 숙식제공은 공짜니 놀러라도 오라고 그런대요
그런데 울 동생이 놀러간다고 저러네요
동생은 사귀는 사람은 없는데 요즘 한 남자와 사귈까 말까 하는 중에 있어요
제가 보기엔 결혼상대로 아주 좋아요
제가 적극적으로 밀어줄 정도로 아주 좋은 청년이네요
필리핀에 놀러 간다길래 제가 펄쩍 뛰면서 미쳤냐고 했어요
니가 필리핀에 있는 남자와 사귈꺼도 아닌데 거기가서 그 남자와 한집에서 며칠 숙식을 한다고?
무슨 생각이냐고?
내가 그 남자를 파렴치한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니네들이 무슨짓을 한다는건 아니지만 그건 좀 아니다
너 지금 사귈려고 하는 사람이 니가 그렇게 놀다 왔다는거 알면 화 안나겠냐고...
근데 동생은 오히려 저보고 사상이 불순하다는둥,,,,망상증이라면서,,,그런 남자도 아니고  우리는 그런 사이도 아니다
저보고 오바한다고 하네요
그냥 여행갔다 오는걸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저를 오히려 이상한 사람으로 보네요

제 생각은 그래요
지금 필리핀의 남자는 아무 사이도 아닌데 그런식으로 여행 갔다 온다는 명목으로 앞으로 사귈 남자가 나중에라도 그 사실을 알면 너무 화나지 않을까요?
너 이런 여자 였냐?
뭐 이런 투가 되겠죠
저는 니가 사귀고 있는 남자와 여행을 간다는건 안말린다
하지만 이건 사귀는 남자도 아니고 그냥 아는 사이에 사람에 집에 가서(그 남자 혼자 살아요) 거기서 숙식을 하겠다고 하는게 비정상이 아니냐고 했더니
아니라네요
저보고 너무 답답하대요
제 사고방식이 답답한가요?
전 지금 32살이고 동생은 27살이네요

전 차라리 아무도 없는 미국이나 영국에 여행을 간다면 안 말린다
그 남자가 있는 필리핀에는 반대라고 했더니
아무 연고자가 없는곳은 무서워서 못간대요
사실 동생은 겁이 엄청 많은 편입니다

제가 정말로 구닥다리 인가요?
동생이랑 한참을 싸우다 끊었는데 전 절대로 이해가 안되요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봐도 제가 사귀는 남자가 외국에 혼자 사는 여자 집에 여행가서 며칠 묵었다고 생각하면
이해 안되는데,,,,,,

IP : 219.254.xxx.16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과
    '07.8.20 4:41 PM (211.52.xxx.239)

    같은 나이인 저는 이해 안 됩니다
    심지어 님이 안 말리겠다고 한 사귀는 남자와 여행 가는 것도 저는 이해 안 됩니다
    하지만 님 동생 나이인 제 동생의 사고는 님의 동생과 비슷하지요
    보수성의 개인 차를 생각하지 않더라도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은 너무나 다른 것 같아요

  • 2. 27살아줌마
    '07.8.20 4:42 PM (222.108.xxx.136)

    인 제가 보건데.... 언니가 극구 말리시길 바래요 ~
    오라는 남자도 그게 진담이든 농담이든 그런식으로해서
    가면 정말 님 동생 관광도 뭐도 아닌 진짜 이상해질것같네여 !
    정말 구닥다리고 뭘모른다고 해도 상관없어여
    그냥 무조건 말리시구여 ~ 아님 같이가자고 해버려요 !
    언니가 이렇게까지 한 이유를 시간 지나면 다~~~~~알게됩니다 !
    복받은 동생이에여 !!

  • 3. esso-nesso
    '07.8.20 4:45 PM (59.28.xxx.109)

    아무런 사이가 아니라해도 혼자 놀러간다면 그남자 (이상이 없는한) 왠재수하면서 잘해주고 술먹이고 결국엔 원나잇 될건데요 그리고 원나잇안한다면 그남자가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 4. 음...
    '07.8.20 4:46 PM (59.13.xxx.51)

    친구들과 함께 여행가서 그 선배네집에서 묵겠다~~뭐 이런거라면 이해하겠지만..
    혼자서 간다면 저같아도 반대할거 같은데요..
    사람이라는게...상황에 따라서 무슨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이게 제 생각~^^;;;;
    불순한 생각이라고 뭐라고 하셔도 가지마라 하세요.

  • 5. 혼자가면
    '07.8.20 4:46 PM (220.120.xxx.193)

    그런 오해 충분히 받을수 있을거 같아요..친구들하고 우루르 몇일 놀다 오는길에 잠시 들르는거라면 몰라도..ㅠㅠ

  • 6.
    '07.8.20 4:46 PM (222.100.xxx.178)

    구닥다리 아니시고요, 언니 입장에서 충분히 걱정하실 수 있는 문제죠.

    저라도, 남자 선배의 외국 집에 혼자 가서 며칠 묵다 오는건 못하겠어요.
    오히려 그 남자 선배에게 다른 마음이 있는거라면 모르겠습니다
    잘 해보고 싶어서 가는거라면 이해의 여지가 있죠
    근데 동생분이 그 선배한테 아무런 사심이 없다면 더 조심해야하지 않을까요?
    지금 잘 되려는 사람도 있으시다면 더더욱
    사람이 여행을 가면 들뜬 기분에 심취해서 약간 이성을 잃을(?) 수도 있고, 조심하는게 좋죠.

    그리고 오란다고 그렇게 덥석 가버리면, 그 남자가 님 동생을 어떻게 보겠어요...
    제 나이 서른이니 저도 구세대는 아닌데...저라도 말리겠습니다
    여기 댓글들 동생분이 꼭 봤으면 좋겠어요

  • 7. 딸기네
    '07.8.20 4:48 PM (219.254.xxx.167)

    그렇죠? 저는 제 동생한데 니가 간다면 그 남자는 얼씨구 좋다라고 생각할수도 있고 아님 너를 엄청 헤픈 여자라도 볼수도 있다,,,,그랬더니 저보고 사람을 참 나쁘게만 본다고 하네요..그런 사람 절대 아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내가 가겠냐고 해요,,,,,제 동생은 세상을 우습게 보는건지 아름답게만 보는건지 바보인가 싶기도 하구요,,,너무 저보고 과잉반응이다 망상증이고 나쁜것만 생각한다고 해서 제가 이상한가 싶어서 물어 봤어요,,,,,역시 저는 정상이네요,,,,휴.....

  • 8. 저도 싫어요
    '07.8.20 4:49 PM (24.80.xxx.166)

    저는 28살에 외국사는데 절대 이해불가예요...
    실제로 비슷한 나이의 여자가 어찌저찌 아는 남자가 자기 남는 방있다고 숙식제공해준다고 꼬셔서 비행기타고 왔는데 와보니 남는 방은 커녕 한방에서 지내야한다고 했다던..
    바보같다고만 생각하고 그뒤의 이야기는 안물어봤네요.
    그리고 제 친구도 저한테 빌붙어서 여기 3달 넘게 있었는데 아는 아저씨뻘 오빠가
    숙식제공해준다고 놀러오라고 했다고 간다고 난리쳐서 크게 싸운적도 있었어요.
    그리고 반대로 제가 아는 남자친구에게
    나 가면 재워줄꺼야?하는 골빈 여자들도 많더군요..
    솔직히 남자들 바라는거 뻔한데 .. 말리세요..

  • 9. 딸기네
    '07.8.20 4:52 PM (219.254.xxx.167)

    글 내용만 본다면 막 노는 애 같은데 그렇게 놀지는 않구요,,,오히려 세상 남자들에 대해 아무 경계심이 없을정도 이니,,,,어떻게 설득해야 할까요,,,,화났는지 앞으로 자기일에 간섭 말래요,,,지가 다 알아서 한다고,,,,,,답답합니다,,,,남자들은 어떤 착한사람도 나쁜 사람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지 않나요,,,,이성보다 본능에 가까운게 남자이니,,,,

  • 10. ..
    '07.8.20 4:52 PM (211.229.xxx.189)

    동생분 남친이 아무사이 아니라고 외국에 사는 남친 좋아하던 여자집에 며칠 묵으면서
    관광하고오겟다 하면 아무렇지도않은지 한번 물어보세요
    하물며 여자집에 남자가 가는것도 아니고
    남자 혼자사는집에 여자가 ...
    제가 언니입장이라면 숙식제공 놓치기가 그렇게 아까우면 내가 그돈 내주겟다 말리겠어요
    둘이 관광지 같은 집에서 관광하고 밤이면 술도 한잔 할테고 ...
    하룻밤도 며칠을 붙어었으면서 아무일도없을 거라니
    동생분 너무 순진하신건지 대범하신건지 원나잇이 별거냐 하시는건지
    남자의검은 속셈은 남자가 리얼하게 알려줘야 하는데...

  • 11. 한마디 더
    '07.8.20 4:53 PM (211.52.xxx.239)

    회사 동생 중에 님 동생과 똑같은 경우가 있었더랬죠
    식구들 말렸는데 남자까지 나서서 믿어달라 하니
    남자가 이렇게까지 나오는데 무슨 일 있겠냐 싶어 허락을 했다죠
    결국 그 동생 임신했습니다
    생명이니 낳겠다는 선택을 했고 상견례를 했는데
    그 자리에서 남자 엄마가 동생 엄마에게 한 마디 했다죠
    어째 딸을 그렇게 밖으로 내둘러 기르셨나요
    세상이란 게 이렇다는 걸 님 동생이 알았으면 하네요

  • 12. 아이고
    '07.8.20 4:54 PM (211.110.xxx.247)

    같은 예인지는 모르겠으나
    예를 들면,
    유부녀인데 이성친구가 남자친구가 있어요.
    둘은 그냥 말대로 친구 사이인데, 한 번씩 점심 같이 먹고, 선물도 사 주고 합니다.
    제 3자가 봐도 정말 말 그대로 친구 사이는 아닌거 같지요?

    이 유부녀는 신랑한테, 그 남자친구는 역시 와이프한테
    서로 공개하고 함께 자리를 같이 하고등
    떳떳하게 애기하지 못하면 그건 정말 친구 사이가 아니란 거란 뜻 아닐까요.

    원글님이 맘에 든다는 청년과는 아직 사귀기전이니.
    그 사람에게 허락을 받아야 하는 건 아니지만.
    은연중에 한 번 떠 보라고 하세요. 어떤 대답을 하는지.....

    정 그래도 간다고 하시면 여자친구 몇이랑 같이 다녀오라 하세요
    웬만하면 어떤 식으로든지, 못 가는 방향으로 괴롭히겟습니다 ^^;;;;;

  • 13. ..
    '07.8.20 4:54 PM (211.229.xxx.15)

    필리핀의 그남자가 원글님 동생을 좋아했다면..
    한집에 지내면서...거기다 그 남자말고는 필리핀에서는 의지할곳 없는 여동생이니...
    가만 냅두면 이상하죠..
    당연 원나잇 작업 들어갑니다.

  • 14. 안됨
    '07.8.20 4:59 PM (222.113.xxx.66)

    말리셔요!! 진짜로 같이 동행하시던가,,, 동생이 넘, 철이 없는거 같아요..;;;

  • 15. 누구랑
    '07.8.20 4:59 PM (211.53.xxx.253)

    같이 가면 몰라도 혼자는 절대 안됩니다.
    아무 연고도 없는 필리핀에서 그남자가 파렴치하게 나오면 동생분 뭘 할 수 있나
    물어보세요..
    친구들이랑 떼거지로 가는거 아니라면 절대 안됩니다.

  • 16. ...
    '07.8.20 5:04 PM (121.131.xxx.138)

    동생분이 맘 먹고 그 남자랑 일내고 그남자 잡으려고 가는 것 아니면 동생분 이상한거예요.
    일부러 가임 기간 골라서 혼자 외로운 남자한테 놀러가서 일내고 임신해서 발목 잡는 경우는 봤습니다.
    갔다가 아무 일 없이 왔다해도 아무도 안 믿을겁니다.
    그러면 그 남자가 필리핀에 도 닦으러 간 사람이겠지요

  • 17. -_-
    '07.8.20 5:57 PM (61.73.xxx.131)

    누가 동생분이 그 필리핀 남자네 식당에서 밥만 먹고 온다고 생각하겠습니까?
    초등생 아니라면..
    머리굵은 정상적인 성인이라면 누구라도 그 얘기를 들을때 '아항.. 그런 거구나' 하겠지요
    정말 상식 이하의 발상입니다. 동생을 말리세요

  • 18. dma
    '07.8.20 6:20 PM (121.136.xxx.84)

    동생에게 여기 댓글을 함 읽어보게 하시면 될듯.

  • 19.
    '07.8.20 7:40 PM (58.143.xxx.201)

    사귈까 말까 하는 남자에게 마음이 팍 가지 않는가 보네요
    27살 정도면 생각 있을 나이인데 ....

  • 20. ..
    '07.8.20 10:29 PM (221.221.xxx.113)

    동생분이 필리핀가서 그 남자와 정말 아무일이 없었더라도 나중에 소문은 살림을 차렸네.어쪘네..(그 동네에서) 이렇게 납니다. 한국사회 좁습니다. 오해살만한 행동은 절대 금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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