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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면 서로 좋을것을..

속상~ 조회수 : 1,620
작성일 : 2007-08-20 08:20:32
어제밤에 저녁먹고 산책삼아 딸아이와 함께 동네마트갔다가 치킨을 사러 갔는데..
계산하려고 등지고 있는데 ..뒤에서 딸아이가 꽈당 하고 세게 넘어지더군요..황당
해서 뒤돌아보니 바닥에 꽤 세게 넘어졌어도 민망하니 빨리 일어나더니 왜그랬냐니
눈물만..휴~이제 2학년인데..아파도 잘 표현도 안하는 아이라 더 속상해요 항사~

보아하니 뒤에 남자아이..(고학년정도 좀 덩치도 있고.) 가 뭔가 부디치거나 한거같긴
한데 보질 않았으니 답답해서 우리아이한테 왜그러냐고 물으니 말도 못하고 우니
더 답답..제가 그남자아이를 쨰려보니 할수없이 건성으로 미안..하고 하는둥 마는둥 하고
딴짓만 하더라구요..

데리고 나오면서 다시 물어보니 남자애가 발을 지나가다 밟아서 걸려서 꽈당 한거라고..
파파*스 매장 넓지도 않은데 코앞에서 발은 왜 밟았는지..참,,그래도 건성으로 미안이라
고 했으니 그타쳐도 그앞에 그엄마아빠 같이 왔던데..바로 코앞에서 보고도 괜찬냐말
한마디 안하고 못본척하고 주문만 하데요..그래서 저도 째려보게 된거구요..

참 이상해요..일단 이쪽땜에 상대가 넘어지거나 아프면 일단 괜찬냐라고도 말하게 되지
않나요? 앞에서 누가 그냥 넘어져도 괜찬냐 소리 절로 나오더만..

다친것도 아니고 하니 서로 그정도 배려 한마디만 해도 기분좋게 넘어갈수 있을텐데
정말 삭막하다는 생각도 들고..어제밤에 자는 딸아이 얼굴보고 한참 속상했네요..
IP : 59.11.xxx.2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
    '07.8.20 8:31 AM (218.234.xxx.187)

    너무하네요...안 다쳤다니 불행중 다행이구요..
    자기 아들이 그렇게 넘어졌어도 속상했을텐,,,
    자기 자식이나 남에 자식이나
    똑같이 귀한 거 아닌가요~~?

  • 2. 책임
    '07.8.20 8:43 AM (211.176.xxx.87)

    져야 할 일이 생길까봐 그런 것이 아닐까 싶어요.
    발을 어찌 밟으면 애가 그렇게 넘어질까요? 혹시 그 아이가 달려오다 부딪히고 발도 밟은것이 아닐까요?
    남자애 고학년쯤 되면 아마도 그런 일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되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런 일이 있으면 저도 비슷한 입장이지만 사과하고 일으켜주고 그럴거 같은데...
    참 사람맘이 다 나같지가 않다는 말이 맞는것 같네요.

    저는 요즘 애들 아장아장 걷는 애들.. 그냥 마트나 어디에 풀어두고 한 1미터 뒤에서 따라다니는 부모들때문에 좀 당황스럽더군요..
    저라면 그런 아이는 카트를 밀고 가다 못볼수도 있고.. 어른에게 부딪힐수도 있어서..
    그냥 안고 다닐것 같아요. 실제로 그럴것도 같고..

    마구 다니다가 자기 아이가 부딪혀서 넘어졌는데도..
    그 부딪힌 대상을 정말 잡아먹을것처럼 노려보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심지어는 뒤에 부딪혀서 넘어져도요..
    친정부모님께도 그런일이 한번 있었어요.
    걸어가고 있는데 초등학교1학년아이가 다다다다 달려오다 아버지의 엉덩이에 부딪혀서
    넘어진거에요.
    그리고는 한시간이 넘게 우는데
    저희 부모님 다 사과드리고 저까지 나서서 사과를 해도 받아주지도 않더군요.
    조심하라고 난리를 치면서요..

    뒤에 와서 부딪혀도 사과를 해야 하는..
    그리고 부딪혀서 넘어져도 사과를 받을 수 없는..
    참 이상한 일이 많은 사회에요..

  • 3. 원글..
    '07.8.20 8:43 AM (59.11.xxx.22)

    소리없이 눈물만 훔쳐내는 딸을 보니 어찌나 속상한지..좀 소리도 내고
    아프다고 징징대보기라도 하라고 했네요..어쩜 넘어져도 다리,옆구리,팔
    까지 바닥에 쫙 소리나게 넘어져서..휴~소리가 너무 커서 깜짝 놀라서
    돌아다 봤으니까요..

  • 4. 원글~
    '07.8.20 8:47 AM (59.11.xxx.22)

    맞아요~일단 원인제공한 사람이 가볍게 사과하면 될일을..어쩜 거꾸로 돌아가는 세상
    같기도 하고..순해터진 딸아이 ..이런일 있을때면 가뜩이나 하나라 어떻게 헤쳐나갈까
    걱정만 태산같아지고 맘이 너무 심난해지고 해요..드세게 엄마라도 뭐라 하지 못해준게
    너무 미안하고..그런상황에 엄마가 뭐라 하는거 소용없는건지..그래도 한마디 해야할지
    그것도 혼란스럽고..

  • 5. 한마디
    '07.8.20 8:48 AM (211.176.xxx.87)

    하긴 하셔야죠.
    아이의 편이 되어주는게 되게 중요하다 하더라구요..
    어떻게 된거니? 하고 매몰차게 물어봤어도 좋았을것 같아요.

  • 6. 아마
    '07.8.20 8:55 AM (211.200.xxx.153)

    그쪽 부모들이 상황파악이 안되지 않았을까요?

  • 7. 원글~
    '07.8.20 9:01 AM (59.11.xxx.22)

    제 뒤에 바로 있었거든요..아이들쪽으로..전 계산대보고 있어서 오히려 못봤고..
    제눈 얼른 피하던걸요..한마디만 괜찬냐 했어도 이렇게 기분나쁘지 않을텐데..
    다행히 다치지 않았으니 그 부모태도만 아니면 잠깐 짠하고 잊어버릴 일인데..
    그아이보다 어른들 태도가 두고두고 불쾌해서 이러네요..

  • 8. 애들싸움이
    '07.8.20 9:08 AM (211.200.xxx.153)

    어른 싸움되잖아요. 크게 다친 거는 아니니까 큰 소리 안내신게 오히려 잘한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남들이 다 내맘같지 않고. 상식이 있는 사람들이었다면 바로 아주 미안해했을텐데요.

  • 9. 원글~
    '07.8.20 9:18 AM (59.11.xxx.22)

    그래요~그런 사람들 뭐라하면 다치지도 안았는데 호들갑이라고 외려 쌈만 날거란 생각 들어
    참고 말았지만..아이 자는 모습보니 엄마가 너무 소심해서 더 아픈거 아닌가 하는 생각떔에
    더 속상한건가봐요..아이 키우다 보면 이런일 너무 많이 생기잖아요..새삼 미안하다 고맙다 이런
    인사들이 너무 부족한 사회란 말이 실감나네요~그래도 82분들은 다 내맘같아 위안받네요~^^

  • 10. ㅠㅠ
    '07.8.20 10:46 AM (211.229.xxx.189)

    지난겨울 스키장 갔을대 아이 아빠가 아이 데리고 리프트 줄서있었다는데
    애가 좀 다쳤다더라구요
    데리오와서보니 입술 옆에 폴대로 찍혀서 피가 철철
    흉도 생기고
    아빠는 다른데 보고있다 누가찍었는지도모른다하고
    주변에는 아이 하나도없고어른만 있었다 하고
    누군가 사람 빽빽한 그곳에서 부주의하게 폴대 아래로안들고 위로 휘젓다 그랫던 모양인데
    위험한데서 아이 안보고있던 아이 아빠도 원망스럽고
    별로 안아프다고 괜찮다는 아이보니 더속상하고
    정말 좀 어리다 싶은 애들은 계소 주시하며 내손으로 지켜야지
    주변에서 전혀 조심을 안하니 내애가 똑바로 잘해도
    잠깐만 눈 돌리면 억울하고 속상한 사태가 생기더군요

  • 11. 발을
    '07.8.20 8:48 PM (58.143.xxx.201)

    밟으면서 밀치고 지나간듯 ......
    멍이나 안들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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