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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으로 주시는건 싫어요ㅠㅠ

적당히 조회수 : 3,381
작성일 : 2007-08-11 03:07:19
.
IP : 220.85.xxx.26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11 3:37 AM (211.207.xxx.151)

    전에 읽어본거 같네요.
    시어머님이 손이 아주 크신분이네요...
    저도 일단 받고 보자 주의입니다...
    일단 쟁겨놓고 친정 동생들도 나눠주고 놀러오는 친구들도 주고 합니다..
    제가 받아오면 가격을 떠나서 뿌듯해 하시는거 같아요.
    아예 안싸주시는 분도 계시는데 .....
    덕으로 생각하세요..

  • 2. 흠....
    '07.8.11 3:51 AM (58.239.xxx.76)

    에고 부러워랑....
    농사안짓고 돈 안버시뉘..뭐하나 시댁가두 얻어올것 없구...
    반찬하나 색다르게 올리시지 않는 시엄니--;
    아직 살림이 서툴고 잼 없어서 주셔두 부담스러우신가봐여.......

  • 3. 부러울
    '07.8.11 4:03 AM (211.200.xxx.153)

    따름이요.

  • 4. 원글
    '07.8.11 4:18 AM (220.85.xxx.26)

    역시 제가 철없고 물정(?)을 모르나봐요..

    하지만 내 냉장고를 내것이 아니라 어머님 뜻대로 채우고 사는건
    날마다 10번도 넘게 열면서 스트레스받는 전 위로받기가 어려운거보면
    역시 제가 잘못하나봅니다...

    전 냉장고를 헐렁하게 날마다 그날 찬꺼리 사먹는걸 추구하는데...
    (추구라고 할것까진 없는데 거창하네요..)
    내 냉장고에 남이 원하는걸 채워놓고 사는거 그만하고 싶어지는건 제가 못돼서겠지만..
    착하게 살기 싫어요,,,

    단순히 먹을걸 넘치게 주는게 싫고 좋고를 떠나
    내가 사는 스타일을 존중받지 못한다는게 힘든것같아요...

  • 5. :)
    '07.8.11 4:29 AM (211.200.xxx.153)

    아마 시엄니께서 주변의 여러 사람들과 나눠먹으라고 주셨을 거 같아요. 옥수수 세자루를 설마 다 먹으라고 주셨겠어요. 시엄니가 뭐 보내실때마다 원글님 당황하실 모습이 상상이 되는데요 ^^ 그래도 시엄니 정성과 배포가 정말 멋지신거 같아요.

  • 6. 에구
    '07.8.11 6:00 AM (222.234.xxx.164)

    아직 어리시네요. 그 마음을 모르시고, 받은 물건 건사할 유도리가 없으시니..^^;;

    그런 먹거리는 주변 사람들도 다 좋아하는 거에요.

    저라면 주시는 분 기분 좋게 감사하고 받고 남는 거는
    주변에 복지관이나 그런데 연락해서 가져가라고 합니다.(그렇게 많이 해요)
    특히 김장같은 거는 너무 좋아하는 분들 많아요.
    동사무소 같은데 전화해서 복지관이나 푸드뱅크 연락처 달래서
    연락하면 직접 바로 가지러 오세요...

    특히 그 분들은 그런 거 하나 못 먹어 안타까운 분들이잖아요.

    자기는 안 먹으면서 남도 안 주는 사람들, 꽤 되더군요.
    저는 제가 먹기 좀 남는다 싶으면 애초에 여기저기 나눠드려요.
    드리고도 기분 좋고요...

  • 7. plumtea
    '07.8.11 6:29 AM (58.238.xxx.184)

    저는 시댁이 바로 옆이라^^
    원글님 당황되시는 마음도 이해가 되구(저두 뭐 하나 받아오면 냉장고 자리배치 하느라 골머리 앓아요), 또 아들 며느리 집에 보내시면서 손 부끄럽게 보내시기 그래서 넉넉히 보내시는 시어머님 심정도 이해가 됩니다.
    제가 전에 어디에 먹거리 보낼 일이 있었는데 막상 받으면 많아 보일런지 몰라도 보내는 사람 입장에서는 왜 이리 적게 보내는 거 같은지 양이 많아지더라구요. 아마 시어머님도 그런 마음이셨을 거에요.
    김치는 저라면 친정에도 나눠드립니다.^^ 아마 옥수수는 가격이 헐하니 덜렁 한 자루 보내시기 좀 그래서 넉넉히 보내주신 거 같구요.
    받지만 마시구 가끔 시댁에도 먹을 거리 사서 보내보셔요. 어머니 마음 이해 되실 거 같아요.

  • 8. 부러워요..
    '07.8.11 8:05 AM (68.50.xxx.97)

    저흰 시어머님이 콩깍지 하나 싸주실주 몰라요..
    가끔 싸주시는건.. 모.. 냉동실에 얼려놨던 콩자반.. 해논지 몇일지난 나물 등등..
    ㅋㅋㅋ 저희가 쓰레기통이죠.. 그럼서 저희집에 오시면 이것저것 챙겨가시구요..
    전 부럽네요.. 님이..

  • 9. 그런가여.
    '07.8.11 8:32 AM (211.49.xxx.80)

    저도 원글님의 마음 이해가 좀 갑니다.
    저희집도 시어머님 손이 너무 커서.물건을 버리게 되거든요.
    당신도 먹다 지치면 버리라는 이야기를 서슴치 않고 하십니다.
    저는 요리한 음식을 버리는 것이 이해가 안가요.
    그렇게 손크게 주는거..좋은 마음이시겠지만..받는 사람은 마음이 무거워요.

  • 10. 저는
    '07.8.11 8:35 AM (123.111.xxx.60)

    그 맘 이해가 되요
    친정엄마가 그렇거든요
    싫다고 먹는 사람 없다고 해도 그렇게 무지막지로 싸가라고 하거든요.ㅠㅠ 결국 다 버리게 되는걸 모르시는건지..ㅠㅠ
    시어머님께 솔직한 님의 마음을 이야기해보세요
    한두번가지고 소용이 없으니 자꾸자꾸 좋게 말씀드리세요 ^^ 둘이 살으니 너무 많이 주시지 마시라구요 ^^

  • 11. 사실
    '07.8.11 9:05 AM (58.120.xxx.156)

    시어머니정성으로사랑으로보내주신거 느겨지니
    다못먹고 버릴려면 가슴이아프죠 ㅠㅠ
    지난번에 어머님이 직접 김치에뭐에 많이들고오셧는데
    당신이봐도 냉동실이며 베란다며 마땅히 놓을곳이없다는걸보시고
    바리바리음식 넣을것이없이동동구르던 상황을 몸소체험하시곤
    요즘엔 덜 보내셔요
    그대신 김치냉장고사라고 자주그러시네요
    부억이좁아서 놓을데도없고 냉장고몇개식 쟁여놓고사는것도싫어서
    못사겟어요
    옥수수 5자루중에 3자루삶아먹고 2자루는 계속 냉장고에 있는집인데
    삶은 3자루도 겨우 먹었어요
    무슨 먹거리가 그리 필요하겟어요 ??

  • 12. 복걸복
    '07.8.11 9:33 AM (211.224.xxx.166)

    참 넘쳐나도 문제 하나도 없어도 문제 ^^;;

    근데 울어머님은 집에 감자 박스째 사다 놓고 섞어서 골라내고 계셔도 우리 감자 한알 안 주세요 ㅠ.ㅜ
    그렇다고 다른 요구를 안 하시나...-.-;
    필요한거 있으시면 제일 먼저 우리 찾는데도요.

    하다못해 우리가 과일 사 가도 선반위에 올려두고 안 주세요 ㅋㅋ
    우리 주는 건 냉장고에서 시들시들해 진 과일이죠

    어떠세요? 좀 위로가 되세요
    아흑..이리 사는 사람도 있어용 ^^
    저는 왜 이리 부러울까요? 택배 보내 주세용^^

  • 13. 노인정
    '07.8.11 9:42 AM (59.25.xxx.205)

    아파트에 살고 계신다면 노인정에 갖다주는것도 좋은방법인것 같은데요.

    어르신들 옥수수같은거 김치같은거 갖다드리면 정말 좋아하시거든요.

    그리고 주는사람도 마음이 흐뭇해지구요

  • 14. 울시엄니는
    '07.8.11 9:51 AM (203.238.xxx.161)

    이리 보내시구...나중에는 슬쩍 돈도 달라십니다...허걱 누가 달랬나요? 생색내구 돈 달래구...
    흐미...난 나중에 꼭 자존심 지키면서 살랍니다...돈은 없어두,,,,

  • 15. .
    '07.8.11 10:13 AM (221.151.xxx.47)

    원글님 이해되요. 저도 시댁이 농사를... 친정이 텃밭을 가꾸시는데...
    신혼에는 시댁에서 옥수수,고구마.떡.미숫가루 등등 1~2박스씨 보내시면 보관하다 썩기도 하고 1년묵히다 맛없어 버리고...
    식구도 없으니 조금만 주세요 해도, 한번 보내기가 힘드시니니 왕창보내시고 그떄는 김치냉장고에 냉동고까지 있었어요.
    옥수수같은것 특히 따서 바로 먹는게 제일 맛있는데...
    지금은 좀 유두리가 생겨서 그런지 먹을 거 오면 친정,이모네.외삼촌네로 다시 재분배합니다.
    아무래도 어른들은 그런 시골먹거리를 좋아하세요. 저도 나이 들어가니 그 소중함들 조금씩 알게되긴하네요.
    이번에는 친정에서 잘익었는데 아깝다고 복숭아 2박스 올려주셨는데, 1박스는 언니네 배달해주고, 나머지는 다 냉동시켰습니다.
    친정엄마도 제가 시댁에서 받는 것에 대한 마음을 아시는데도, 막상 당신이 잘익은 복숭아보니 자식들 나눠주고 싶으신가봐요.
    그냥 여름내 복숭아 쥬스먹어야지요. 대신 요리응용력이 높아지네요. 냉장고에 쌓인것 가지고 이리해먹어보고 저리해먹어보고...

  • 16. ^^
    '07.8.11 10:39 AM (121.146.xxx.79)

    저 좀 주세유~~ㅋ

  • 17. 시골에 사는
    '07.8.11 10:48 AM (211.200.xxx.153)

    친척들이 예전엔 있었는데 지금은 애들은 다 설로 내려오고, 어르신들은 모두 좋은 곳에 가셔서 그런거 받고 싶어도 주는 사람도 없고 -0-

  • 18. 부모맘
    '07.8.11 11:40 AM (211.221.xxx.157)

    부모님들은 자식에게 계산없이 뭐든 하나라도 더 주고싶어하는데
    받는 자식들은 그게 적당하면 좋은데 넘치니까 받아도 스트레스고,
    결국은 받아온 물건을 잘 활용하는 방법밖에...

    원금님 집으로 배달된, 김치나 옥수수수가 제값을 못하고
    미움을 받는게 전 가슴아파요... 김치~~ 정말 담그는 그 정성
    생각하면 남주거나 버리는거 정말 아깝잖아요...

    김치가 냉장고에 넣고도 남으면, 밖에 두웠다가 넘 시워지고, 곰팡이가 펴서
    못먹을것 같아도 씻어서 찌져도 먹고 볶아도 먹고 기타등등 쓸모가 많은데,

    옥수수는 생으로 알알이 때어 말리면 아주 요긴하게 쓸수
    있을것 같은데... 나중에 물에 불려.. 옥수수 식빵도 만들고,
    밥에도 넣 먹고, 야채슾 끊일때 넣어도되고... 기타등등

    결혼초에는 살림살이에 요령이 없어서 받아온 물건들
    처치곤란인데, 몇년살다보면 더 안주시나 하는 날이
    올수도 있을듯하네요.

  • 19. 에구님
    '07.8.11 11:52 AM (222.111.xxx.76)

    정말 좋은 정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별로 시댁에서 많이 얻어오진 못하는데요
    주변에 김장김치랑 그때그때 김치를 많이 주시는데 김치냉장고도 없고 그냥 냉장고에 넣어야 하는 사람이 있어서 원글님 마음을 조금 이해하는데요..
    저도 주변에 그 사람한테 음식을 나누라고 말을 많이 했어요..
    푸드뱅크같은데다 얘기해보라고.. 아니면 사료로도 많이 쓰이니까 그런쪽에 연결해서 드려보라고 그런데 막상 그렇게는 안하는눈치더라구요
    그래서 저같은 경우는 시댁서 김치를 그렇게 많이 주시지 않고 아깝기도 해서 가끔 한통씩 얻어왔네요.. 입맛에 안맞으면 볶아먹으면 되니까요..
    앞으론 사무소나 그런데 문의해서 음식을 나누라고 해볼께요~~

  • 20. 이해가요
    '07.8.11 12:17 PM (125.177.xxx.160)

    저도 원글님 입장인데요.
    그렇게 땀흘려 담그신 김치를 가지고 끝까지 맛있게 먹길 바라시지
    이웃과 나눠먹는거 괜히 고생은 어머님이 하시고 생색은 내가 내는 거 같아 못하겠어요.
    어머님 마음을 생각하니 끝까지 먹긴 해야겠고
    집에서 밥을 안먹고 먹어도 김치는 안먹는 남편 때문에
    임신 막달까지 밥과 김치로 세끼를 (도시락까지 싸가지고 다니며) 먹었답니다.
    안그러면 그 많은 김치 처리할 수가 없기 때문이죠.
    솔직히 어머님이 이웃과 나눠먹는거 좋아하식까요?
    제 생각은 아닌것 같아요.
    맘에 걸려서 그래서 사람들 못 나눠줘요.
    정말 안 주셨으면 좋겠어요

  • 21. 맞아요
    '07.8.11 12:51 PM (58.120.xxx.156)

    그저 자식 생각에 힘든것 생각안하고
    고생하며 만든 음식 주변에 나눠주는 맘 편치않아요
    그러니 부모 맘 생각해서 다먹어야하는구나 싶으니 더 스트레스죠
    나이드셔서 자식생각 그만 하시고 당신몸 편하신게 나한테는 더 좋은데..

  • 22. 그게
    '07.8.11 12:56 PM (211.176.xxx.139)

    다 소비되는 때가 분명 옵니다.
    저도 처음엔 다 나눠주고 인심얻었구요..
    나중엔 애들이 크니 그게 다 소비되더군요..
    얼려놓고 사용하시고 고맙다 하세요.
    저는 지금은 너무너무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작용은 뭐냐하면 저희집에서 가져다 드시던 친정엄마가
    저희집에서 다 소비되는 지금까지도 그런걸 가져가시려고 하고 막 원망하신다는게 있어요.
    좀 그건 그래요.
    그리고 이웃과 나누되 말씀을 안드려야죠.

  • 23. 저도
    '07.8.11 2:19 PM (58.146.xxx.40)

    이해 갑니다 ㅎㅎ
    저희 시어머닌 내키실땐 김밥도 50줄씩 싸보내시네요 ^^;;
    한두끼먹다가 지쳐서 나중엔 김밥 쳐다만 봐도 헥헥거린다는 ㅎㅎ
    집에서 먹는 사람은 없는데 자꾸 넘치도록 싸주시는거..
    조금 부담스럽더라구요
    주변에 나눠줄 사람도 없고 하루 한끼정도 먹는데요
    받을때마다 냉장고에 어찌집어넣어야 하는지도 고민이고요

    맛있게 감사하며 먹어야하는데 나중엔 처치곤란..
    그게 은근히 스트레스가 되더라구요

  • 24. 저도
    '07.8.11 4:16 PM (222.119.xxx.239)

    시댁에서 너무 많이 주시면 정말 부담되고 싫어서 (냉장고 들어갈 자리도 없는데 얼린 홍시,얼린 옥수수, 김치 등등 )

    친정엄마한테는 신신당부합니다.
    제발 올케가 달라고 해야 주라고요.
    걍 엄마가 맘대로 절대로 가져가라고 하지말고 물어 봐서 '어머니 ** 조금만 주세요' 하면 주라고요.

  • 25. ..
    '07.8.11 5:24 PM (218.147.xxx.216)

    갑자기 제 친구 생각이 나요.
    친구 시어머니 낙이 큰마트 가서 장 가득히 봐서 자식들 오면 나누어 주는거예요.
    스팸이라던지 기타등등 ..
    제 친구 가지고 오면 구석에 박아두다가 동네사람들 나누어 주더라구요
    자긴 싫데요..
    냉장고도 헐렁한 냉장고가 좋데요..

    그 친구 친정에서 가지고 온 상추 한 푸대는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ㅋㅋㅋ

    부모님 마음이 그래요.
    아마 자식한테 그렇게 보내시면서 정작 본인은 형편없는 것만 몇개 드셨을거예요.
    감사히 먹고 주변에도 나누어 주세요.
    그리고 부모님께 조금 줄여 달라고 하세요.
    저희 친정 엄마두 우리 신혼때 파 비료포대로 한 포대 보내주셨어요..ㅋㅋㅋ
    냉동실에도 가득 락앤락 통에도 가득 먹다가 다 못 먹어서 버렸다는..
    많이 보내주면 보낸다고 엄마 고생 나 관리하다가 결국 버린다고 얘기해서 지금은 양 많이 줄였어요.

    예전에 그런 말이 있더라구요.
    시골에서 자식들 유기농 국산 먹거리 보내주면 돌아오는 길에 고속도로 휴게소에 버리고 와서 농약 잔뜩묻은 몸에 좋지도 않은 먹거리 돈주고 사먹는다는..

    부모님이 보내 주시면 감사히 드세요.

  • 26. 원글
    '07.8.11 7:47 PM (220.85.xxx.118)

    부모맘 감사히 여기고 받아라...와 제 맘을 이해해주시는 분이 반반정도 되시네요...

    제맘을 이해해주는 분들이 하신 말씀이 딱 제맘이예요..

    부모님이 시간과 노력 돈을 쓰신 것들은 제가 인심쓰듯 퍼주는것도 맘이 무겁고
    노인정,푸드뱅크까지 보내긴 좀 그래요..
    자식 잘먹으라고 보낸 맘을 알기에
    퍼주는것도 애데리고 혼자 못 움직이니 남편이랑 없는 시간에 배달다녀야하고
    그것도 그래요 자기엄마가 해준거 다 퍼주는건 보여주는거....
    가끔 신선도문제가 있는거 바로 안나누면 남주기 그럴때도 있어요...

    다먹으려 요리 응용력이 높아지는것도 맞아요...
    근데 내가 먹고싶은 음식은 못먹어요....그러다보면 냉장고에서 묵어나니까
    얼른 먹겠단 욕심에...
    친정이 가까우면 나누겠는데 너무 멀고 (다 침정엄마는 반기는 품목이라...)
    언니동생 다 손가는건 안반가워합니다...
    그들의 성향을 알기에 저처럼 짐될까 가려보내면 저대로 힘듭니다.
    혼자사는 시누는 그림같이 꾸미고 사는데 정말 자기 먹고싶은거 한줌만 가져갑니다.
    좀 넉넉히 주려면 들고가기 싫고 안먹고 둘데 없다고...거절...

    음식을 막 버릴수있는 성격이면 차라리 좋겠다할때도 있답니다...

  • 27. 수도권에
    '07.8.11 7:55 PM (125.142.xxx.116)

    사시면 제가 감사히 갖다 먹을게요. 전 음식 버리게 될 때 건 생산자는 모르겠고 그 음식의 재료가 된 식물들과 동물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는 생각이거든요.

  • 28. ..
    '07.8.11 11:19 PM (222.237.xxx.60)

    저는 시어머니는 쌀 한 톨 주신 적 없는데 (제가 싸 가지고 가야 함) 친정엄마가 좀 그러신 편이예요. 취미가 김치 담그기.. 장보기..

    문제는 저도 취미가 장보기 거든요...-.-;;;; 오늘 가지 오이 꽈리고추 콩나물 두부 부추 사 오면 담날 엄마가 똑같은 세트로 갖다 주세요... 하나로에서 많이 사셨다고 반씩.. 문제는 저라도 안 사야 주시는 게 고마울 텐데 저도 반찬하러 마트 가면 눈에 보이니까 필요해서 사거든요.. 그러면 꼭 일부분은 상해서 버리게 되고...-.-;;;
    김치는 정말 주신 것 아직 그대로 있는데도 온갖 종류로 업데이트 해 주시고.. (울엄마는 김치 담는게 취미시라서 동네분들도 많이 나눠 주세요.. 친정 동네가 주상복합 부촌이라서 아무도 김치 담그지 않거든요. 다들 요가에 아로마테라피에 카이로 어쩌구???? 그런 것 받으러 다니시고 아침 저녁으로 스포츠센터 사우나에서 시간 보내시며 식사는 거의 다 사서 드신다는..-.-.. 열무 김치를 드리니 그거 하나에 고추장만 비벼 먹어도 너무 맛있다고 그러시고 울릉도 나물이 잔뜩 올라왔길래 이것 저것 묵나물 많이 만든 김에 나눠 줬더니 아저씨들이 이웃 잘 만났다고 난리라서 김치 담가서 조금씩 나눠 드렸다가 돌아오는 건 갈비.. 굴비..곶감.. 그런 거 선물로 보내시더라구요.... ^^ 엄마는 돈도 안 되는 김치 받고 선물이 더 과분하다며 더욱 더 김치 많이담가 돌리시고...울 엄마 김치솜씨가 예술이긴 한데.. 저는 배가 불렀는지 라면 먹을 때도 김치는 안 먹는 스탈이라서.. 남편은 혈압이 높구요.. 우리 둘다 어떻게 하면 양식으로 끼니를 때울까 하는 스탈이거든요.. 정말 김치냉장고 두 개가 거의 다 김치네요.... (김치냉장고도 엄마가 사주셨음.. 못 말리시죠???? ^^ 본인의 김치가 맛없게 시어가는 게 넘 안타까우시대요.)

  • 29. 에구
    '07.8.12 12:58 AM (222.233.xxx.183)

    이상하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기는 안 먹어 냉장고에 처박아 놓고
    시어꼬부라지고 곰팡이 슬면 그땐 갖다 버립니다.

    그전에 푸드뱅크나 가난한 사람들 나누주라고하면 그건 싫어합니다.
    말로는 '어렵게 주셨는데 다른 사람 주긴 싫다'고 하지만
    사실상은 처박아놓고 있는 거죠.

    사실은 '남 줘서 잘 먹으면 배아프다'는 생각이죠.
    전 그렇게 봐요.
    자기가 남아돌아 몇년씩 처박아놔도 그게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라고하면
    갑자기 입을 다물어요. 그건 싫다나요..
    그러다보면 나중엔 도저히 처치가 곤란한 물건이 나오는 거죠.

    그래서 음식물쓰레기통에 보면 멀쩡한 걸 통째로 갖다버리는 여자들이 많나봐요.
    미국도 남은 쌀을 태평양에 갖다 버릴 지언정 가난한 나라에는 안 갖다주죠.

  • 30. ...
    '07.8.12 1:43 AM (211.247.xxx.188)

    아 그래도 부럽네요..우리 시엄니 저희집에 오시지도 않지만..뭐 사가지고 보내는 일 없어요..
    시엄니 집에가도 과일 하나 없어서..먹고 싶음 우리가 사가지고 가서 먹어야 되는 입장이 되고 보니..그저 부럽기만 해요..막 결혼한 새댁들은 부담이지만..결혼하고 몇년차가 되니..그저 고맙게 얼른 받게 되던데..

  • 31. !^^
    '07.8.12 3:36 AM (124.111.xxx.106)

    적당히...맞아요. 것도 원하는것 주실때 말이지 정말 필요 없는것 주심 돌아버리죠.
    시중에선 팔지도 않는 길쭉 조그맣고 썩어가는 양파....
    아무리 익혀고 설겅거리는 중국산 감자...한해 묵혔는지 속 까맣게 말라 버린 마늘...
    흙냄새가 나서 못 먹겠는 멸치...끓이면 털이 둥둥 뜨는 쉰내나는 새까만 된장...
    냉장고 냄새가 배이고 끓이면 죽처럼 확 풀리는 떡국떡...
    누가 입었던 자국이 역력한 옷 너 줄라고 샀다며 입으라며 내밀고...
    박스로 푸대로 보따리로....안 갖고 간다면 화내시고 울고...
    더 미치는건 손위 형님은 나쁜건 안먹고 버린다며 좋은것만 주시고...
    그나마 먹을만한거다 싶으면 형님 그러시죠.
    "동서야 어머님 ** 가져왔길레 도저히 못 먹겠어서 다시 보냈는데
    너그 집에는 안 갖고 왔드나??"
    ..........자세한 설명을 듣다 보면 우리집으로 온게 그거고....
    버리지 말고 남 주라고들 그러시는데..엔간해야 남 주죠^^
    어머님이 주신 마늘 깐다고 있는데 옆집 할머니 놀러 오셔서 보시더니
    "버려라" 그러시든데요....어르신들 어지간하면 버리시는것 없으시잖아요.
    늘 중국산...끝물..떨이...상해서 거저 주는것...그런것 말고
    제철에 나는것 싱싱한것 한번 먹어 보는게 제 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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