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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 맘이 편해질까요??

휴~~ 조회수 : 1,422
작성일 : 2007-07-30 00:41:16
안그렇겠죠??
그래도 답답한 맘 풀 길이 없네요.,...
애꿎은 맥주만 들이킬뿐...
결혼 7년차....생각보다 이른 권태기에 저 혼자서 감당이 안되네요....
뭘해도 꼴보기 싫은 남편...
애들에겐 최고의 아빠...
제겐....
제겐......음~~~
남보기 괜찮은 남편 정도???
아.....허한 마음...

뭐라 딱 꼬집어 말은 못하지만 이래저래 참 속상합니다...
일주일뒤의 휴가를 망치지 않기 위해 애써 애써~~~  참아봅니다...
과연 일주일까지 잘 버텨줄지.....
휴~~~~~`
IP : 203.235.xxx.12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07.7.30 12:53 AM (220.83.xxx.172)

    전 슬플때 혹은 우울할땐 오히려 슬픈 노래를 들으면 풀려요 그리고 울고싶을땐 우는게 좋아요 안그러면 병나세요...

  • 2. 휴2
    '07.7.30 12:55 AM (121.131.xxx.71)

    저도 지금 모니터 앞에서 맥주 마시고 있습니다...
    이래저래.........이 결혼을 내가 왜 했을까..싶고....뭔가 아귀가 안맞고 있는거 같고...
    속상하고 짜증나고...
    남편은 아주 아무 생각도 없는지 코까지 골며 푹 자고 있고........

    울면.............가슴에 맺힌거....아주 살짝이라도 좀 해소가 되지 않을까요....?
    가슴이 꽉 막힌 듯 너무 답답해서 가슴 퍽퍽 치다가 맥주 마시고 있노라니..
    인제는 울고 싶네요....................

  • 3. 휴3
    '07.7.30 3:59 AM (61.98.xxx.207)

    저도 답답할때 매실주 한잔 스트레이트로 마십니다.
    하지만 속상한 맘은 거기서 끝! 안내고 가슴에 담아두면 병 생겨요.
    휴~~님과 남편에 대한 생각이 너무 비슷해
    결혼 20년이 허망해진 것같은 요즘입니다.
    남편과의 소울메이트는 불가능한걸까요?
    그저 남보기에 좋아보이는 그런 부부관계로 살아가야 하는 이 어정쩡함... 정말 휴~ 입니다.

  • 4. 휴3
    '07.7.30 6:31 AM (121.144.xxx.235)

    소울 메이트...^^
    그러다 나이 들면..그냥..그냥 살아가는 거~~이 인생아닌가 싶으네요.
    부부가 젊은 시절에 재밋게 즐겁게 살아야 나이 든 후의 부부관계도 좋을텐디...
    좋은 것도 아녀..아닌것도 아녀..가 되어가네요.

    어정쩡..정말 그 말이 딱!!
    애들은 다 커가고 그 후엔 딱 둘만 남을텐데..

  • 5. 휴4
    '07.7.30 7:41 AM (61.98.xxx.207)

    정말 젊은 시절에 재밋게 즐겁게 살아야
    나이 든 후의 부부관계도 좋을까요?
    그러지못하고 나이 든후의 부부만의 시기에 잘 보내기를
    바라는 우리 부부는 ...
    두렵습니다.

  • 6. 휴5
    '07.7.30 8:31 AM (121.136.xxx.126)

    내가 권태기면 남편도 권태기다.
    내가 뭐 사고 싶으면 남편도 뭐 사고 싶은 거다....

    전 그렇게 생각이 들어요.
    멋진 남자 보면서 딴 생각이 들면
    우리 남편도 멋진 여자 보고 싶을 거다...
    이런 생각하면서 마음 접지요.

    좀 있으면 꼴보기 싫다고 느꼈던 게 미안해질 거예요.

  • 7. 휴6
    '07.7.30 8:58 AM (220.75.xxx.143)

    저도 그럽니다. 다만 전 와인입니다.
    부부생활은 정말 겉으로 봐서는 아무도 모릅니다.
    저희도 나름 잉꼬로 통합니다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제 속은 피멍이 들었다는 ㅠㅠ
    이 속을 누가 알까..

  • 8. 휴우-
    '07.7.30 9:13 AM (121.175.xxx.167)

    20년 넘었습니다.
    미워서 꼴보기 싫었던 거 이루 말할 수 없었지요.
    차라리 혼자가 낫겠다는 생각은 당연곱배기백만 이었구요.

    아이는 외국 나가있고 남들 볼때는 항상 붙어다니는 잉꼬부부.
    젊때 속 앓이로 시커멓게 문드러져 있겠지만 투명인간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으니 아무도 모르죠.
    결혼 23년.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했잖아요.
    나는 절대로 그러지 않을거라는 '오만방자'-머리도 별로 안좋으면서- 를 떨었건만 ,
    많이 잊어버리고 미웠던 감정이 노화때문인지 (절대로 관대함때문은 아니에요) 약해져있네요.

    다들 왠만하면 좀 더 버텨보세요.
    그러구러 살아진답니다.~

  • 9. ㅜㅜ
    '07.7.30 10:06 AM (211.229.xxx.119)

    남들이 보기엔 최상의 잉꼬 ,,아이들에겐 최고의 엄마 아빠 ..
    때로는 나도 그런줄 알고 영원히 그럴줄 알았지만
    이제 와 생각해보면
    둘다 이기적이고 가식적인 채로 서로를 속이고 나를 속이고 살고있었던 것 같은 생각
    제일 슬픈건 결국 이런 채로 행복한척 그렇게 살도리밖에는 없구나 하는마음

  • 10. 그러그러
    '07.7.30 10:16 AM (220.75.xxx.143)

    살기엔 내 인생이 너무 아까워 그러죠..ㅠㅠ

  • 11. 지연
    '07.7.30 1:17 PM (147.46.xxx.156)

    울면 마음이 좀 나아져요.
    상담할 때 듣기로 부정적인 마음은 흙탕물 같아서 시간이 지나면 흙이 가라앉고 물이 맑아진 듯 보이지만 다시 비슷한 일이 생기면 흙이 확 일어 금방 흙탕물이 된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 말이 맞는 거 같아요...
    무조건 덮으려 하시지 마시고, 마음껏 울어보세요.
    대성통곡을 하고 나면 마음에 힘이 좀 생기더라구요.
    저도 신혼 초에 남편이랑 속상한 일 있었을 때 하루를 꼬박 큰소리로 울었더니
    다음날은 더 이상 우울해있지만은 않더라구요.
    남편한테 뭐가 그렇게 서운한지 말하고, 그래서 어쨌으면 하는지도 말하고
    부족하나마 한 고비씩 넘기며 점점 나아지고 있어요.

    우는 것 보다 우울해 있는게 문제 해결에는 더 나쁜 거 같아요...

  • 12. 울데가있다면
    '07.7.30 3:15 PM (221.162.xxx.120)

    정말 대성통곡하고 눈물콧물에 범벅이 되게 울고 싶은데
    그럴 만한 장소가 없네요. 마음놓고 누구 눈치도 안 보고 다른 피해도 없는 곳이 있다면
    진이 빠지도록 한 번 울어봤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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