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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를 어떻게 응징할 수 있을까요

응징 조회수 : 2,645
작성일 : 2007-07-18 12:12:50
제 친구는 이제 10월초면 첫아기가 태어나는 임산부입니다.
그런데, 남편이 이혼하자고 합니다.

처음에 친구는, 말도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으며 노력했습니다.
결혼한 몇 년 동안 주말부부로 떨어져있으면서
친구의 맘이 남편을 떠나 괴롭힌 적도 있었기 때문에
그 2년전 일을 가지고 남편이 이제 자기에게 복수를 하려나보다 했나봅니다.
그래서 애틋해하고 미안해하며 맘을 돌이키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 다 생략하고 결론을 말하자면,
남편은 지방에 있을때도 여자가 있었고
(그런데 친구는 그때의 여자는 자기가 힘들게해서 생긴거고, 그 여자랑 애틋한 맘이 있는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갔다고 합니다.)
올해 서울의 직장으로 옮기면서
직장에서 만난 유부녀와 바람이 난 것이었습니다.
그 여자는 1억짜리 차를 몰고다닐정도의 부자라고 하고
그 지방의 여자랑 애틋한지 얼마되지도 않아 이여자를 만나는거 보면
돈때문인 것 같다고 합니다.

제 친구는 사고방식도 참 특이해서..
지방의 그 여자를 사귄건, 마음이 그래서 그랬다고 이해할 수 있지만
그 여자를 또 버리고 이 여자를 만나는건 돈때문인 것 같아서
더 배신감이 든다고 합니다.
참나..
포인트는 그게 아닌데 말이죠.

암튼, 이 글을 쓰는 제 손도 떨립니다.
이 유부녀는 남편도 같은 직장에..
(그러니까 제친구의 남편과 유부녀와 유부녀의 남편은 같은 직장에 있는거죠)
그리고 그 유부녀는 15개월된 아기가 있답니다.
과연 인간인지..

제친구의 남편은 여자관계 완강히 부인하고,
이 탓을 제친구의 탓으로 돌리며
핸드폰이 자기 명의로 되어있으니까 정지시키고
찾아와서 (지금은 별거중) 핸드폰 부수고..
컴퓨터 하드에 있던 제친구와 자기의 사진들 다 지우고 갔답니다.

제 친구가 그 유부녀에게 연락하려고 했지만
전화를 안받고, 문자를 보내니까 핸드폰 번호를 바꿨다고 합니다.
직장 주변 사람들은 그 둘의 관계를 이미 알고 있었구요.

물증이 없어요..
그 유부녀를 만나서 따지거나, 직장에 가서 뒤집거나 하기에는
제 친구는 만삭의 임산부입니다...
그 유부녀는 주변사람 말로는 싸가지 없는 스타일이라하니
순순히 인정하지도 않을거구요.

제 친구는, 이제 남편을 용서할 수 없겠죠.
주말부부로 소원하게 지내다가
올해 초에 임신한 사실을 알고 뛸듯이 기뻐했던 친구입니다..
이제 모든게 좋아지는구나, 행복해했던 친구입니다.

지금으로서는, 그 둘의 관계도 깨뜨리고 남편을 바닥까지 내동댕이치고
위자료를 받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자기 시부모들은 좋으신 분이라며 걱정하고,
남편도 시댁도 빚밖에 없어서 위자료 줄것도 없을거랍니다..
그 유부녀가 그렇게 부자라니
그여자에게 받고 싶다고 하구요.

하지만,
1. 그 둘의 결정적 관계를 증거로 삼으려면, 어떻게 증거를 모아야하나요?
드라마에 나오듯이 심부름센터 사람이라도 고용해야할까요?

2. 간통죄로 고소하지 못하더라도 (성관계의 증거를 잡지 못하면 그렇겠죠?) 이혼소송에서 이기려면, 그래서 그 남편을 알거지 만드려면 어떤게 필요할까요?
그 둘의 관계를 증명할 이메일, 문자, 전화기록.. 이런거면 될까요?

3. 제 친구는 아기를 키우면서 그 양육비는 어떻해야할지 걱정합니다..
양육비를 남편에게서 받으면, 관계를 완전히 끊을 수 없다고도 하구요..
그리고 아이가 20살이 되면 남편 호적으로 들어가게 되나요??

아.. 정말 가슴이 답답합니다.
이런 놈 응징할 방법 없나요..
임신 중인 아내에게 이혼을 통보하는 것만도 천벌 받을 짓인데
그 이유가 유부녀와 바람나서라니요...

어떻게 하면 그놈도 응징하고
돈도 받을 수 있을지,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충고를 듣고 싶습니다.


IP : 128.134.xxx.8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18 12:18 PM (59.23.xxx.74)

    저 같으면 사람 사서 성기능불구로 만들어 버리고 싶네요 ㅡㅡ;

  • 2. ..
    '07.7.18 12:30 PM (58.143.xxx.2)

    이혼하기로 맘먹었으면 그 유부녀의 남편과 몰래 만나 양쪽에서 감시하고 물증을 잡는게
    낫지 않을까요? 당장 남편에게 난리치지 말고 차분하게 기다리면서요.
    그 남편과는 헤어지는것이 창창한 앞날을 위해 바람직합니다. 바람끼도 넘쳐나는대다
    인격적으로도 파탄자네요. 미련갖지 마시길

  • 3. .
    '07.7.18 12:48 PM (210.95.xxx.230)

    유부녀나 남편이나 큰 잘못이지만
    내 남편을 잡아야지
    왜 유부녀의 직장을 난장판을 만드나요...

  • 4. 당연..
    '07.7.18 12:57 PM (222.238.xxx.133)

    이혼하셔야지요..응징보다도...

  • 5. 응징
    '07.7.18 1:15 PM (128.134.xxx.85)

    점하나님,
    그 남편과 유부녀는 같은 직장 동료입니다.
    그럼 이해가 되시려나요?

  • 6. 응징
    '07.7.18 1:16 PM (128.134.xxx.85)

    당연.. 님,
    이혼을 순순히 해주는 것이 옳을까요
    그 남자의 아이를 키우는건 제친구인데요.
    그 죄많은 남자에게 아무것도 받아내지 못하고 이혼을 그냥 해줘야하나요

  • 7. 심부름
    '07.7.18 2:08 PM (121.172.xxx.195)

    이혼 결심했다면 사람 고용해서 증거를 잡아 놓고
    그 유부녀든 남편한테든 위자료 받고 이혼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다 뒤집어 놔야죠
    아기가 이제 나올텐데 나쁜엑스네요. 최고로 나쁜 엑스.
    그전에 시댁하고 상의하고 다시 돌아오게끔 노력해보는게 우선이라 생각됩니다

  • 8. ...
    '07.7.18 2:38 PM (210.104.xxx.5)

    우선 증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겠네요.
    요즘은 모텔에서 옷 벗고 있어도 성관계하는 장면을 못잡으면 인정 못받는다고 하던데요.
    아무튼 남편을 매장시키려면 제일 좋은 건 확실한 물증(사진, 녹취 등) 확보하시고 간통죄로 고소하는 게 제일이겠죠.
    그러면 직장도 못다니게 될 테니까요.
    당장 이혼해주지 마시고 증거 잡으라고 하세요.
    증거 없어도 간통죄로 고소할만한 정황증거 등만 확보하셔서 고소하셔도 망신은 톡톡히 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증거 있으면 그 유부녀에게 위자료 청구할 수 있어요.
    그여자 남편은 어쩌고 있는지 모르지만 연락해보는 것도 방법이려나요.(너무 드라마스럽지만..-_-;;)
    우선 변호사와 상담해 보세요. 요즘은 무료로 상담해주는 곳도 많다고 하니까 찾아보시구요.

    우리나라에 이혼하고 양육비 제대로 주는 사람 거의 없다고 하던데요.
    최대한 위자료 받아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물론 양육비도 받아야죠.
    하지만 양육비 안받아도 살 수 있게끔 스스로도 자립하셔야 할 것 같네요.

    친구분 일이라지만 얼마나 황당하고 화가 나실지..
    그런 사람과는 인연 끊는 게 상책입니다.
    최소한의 양심도 없는 인간같지 않은 인간이네요.

  • 9. 점 하나님
    '07.7.18 6:40 PM (121.131.xxx.127)

    남편 응징이 이혼이라고 이미 전제하고,
    그 유부녀도 공범입니다.
    주범만 댓가를 치르는게 아니죠.

  • 10. 물증 꼭 확보해야.
    '07.7.20 6:22 AM (59.151.xxx.49)

    사람사서 꼭 물증 확보하고 상대방 유부녀에서 위자료 청구해서 많이 받아내시고.....간통으로도 고소하시고 신랑이 돈이 없더라도 월급에 차압들어가고...친부포기각서 받으시고...친구분 호적에 아가 올리면 되구요...호적법없어지고 개인신분제로 가니 아가 키우는데 별 어려움 없을거예요...
    남자가 다시 돌아온다고 해도 역으로 절대로 받아주지 말고 위자료 많이 받아서 아가랑 알콩달콩 사시라고 기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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