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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갖다준돈 다 어디 썼냐구? " 합니다. 기막혀..

열받어서 조회수 : 3,719
작성일 : 2007-07-17 10:11:59
    남편이 한 이백 내지 삼백 갖다주는데요.

   전세금도 모아서 전세도 늘려왔구 아이도 낳고 육아도 하면서

   정말 나름대로 고가품 안사고 쓰면서 사는줄도 모르구(맨날 사고싶은것도 싼것만 사고 중고품 사서 쓰고 비싼 옷 한벌 사본적도 없이)

   저더러 풍족하게 쓴다고 돈을 다 어디다 썼냐구 합디다.

   그러면서 냉장고에 음식이 남아 썩어 버리네 ...

   등등 잔소리와 함께 시댁보다 친정에 더 돈 많이 갖다 드리네 하면서요.

   이런저런 소리들으며 싸우다가 계산해보니까 더욱 억울합디다.

   임신육아로 직장 관두니 포기한 월급도 내 돈인데 억울하고

   요즈음 가사노동비가 315만원에 육아도우미비용 80~ 100만원이라는데

   모두 청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디다.

   시댁식구는 형제가 적고 결혼도 안해서 생일때 20만원씩 드리고 해도 친정집 식구가 2명 더 많으니

   그거 많이 들어간다고 밴댕이 소갈딱지 같은 말만 하니 억울하네... 진짜루요.

   너무 열받아서 방금 청구서 작성했답니다.

   계산해보니 내가 나를 위해 사용하는 돈은 월 14만원쯤 되더이다.

   수영장 등록비, 종신보험,피복비 이렇게 계산해보니까요.

   결혼해서 4년정도 되는 동안 정말 월로 계산하면 15만원도 안되는 돈을 받으면서

   수고해왔던겁니다.

   오늘 청구서 보여주고 내일은 계좌도 하나 만들려고 합니다. 나 만을 위한 계좌...요.

   억울해서 어제는 종일 눈물나더이다.

   너무 기막혀서....

  
IP : 58.224.xxx.3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들
    '07.7.17 10:26 AM (61.253.xxx.21)

    그럴때 정말 화나죠.
    저희 신랑도 분기별 행사로 한번씩 꼭 그 돈 다 어디갔냐고--;;
    둘밖에 안사는데도 이리저리 표없는돈 꼭 생기고
    지나고보면 가져다주는 월급에서 내 밑으로 쓰인건 10만원도 안되고....
    요즘은 생각날때마다 '이렇고 저렇고 해서 얼마가 공중분해됐고,.......'하면서 남편앉혀놓고
    이야기해줍니다. 그래도 지나면 말짱 도루묵이긴 하죠...

    나만을 위한 계좌 만들기로 하셨다니 너무 다행입니다.
    결혼하면서 내 계좌 하나 만들었는데 물론 돈이 차곡차곡 조금씩 쌓이긴 하지만
    그것도 살림사는 계좌에서 빵구나면 메꿔넣느라 항상 제자리를 왔다갔다 합니다.
    그래도 내 계좌에 돈 얼마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스러운지요.
    남편분께 노력봉사하면서 내 계좌에 봉사비 모으세요^^

  • 2. 참....
    '07.7.17 10:26 AM (220.75.xxx.143)

    어쩌면 제 남편과 그렇게 레파토리가 똑 같답니까?
    남자들은 어디서 이런 훈련을 단체로 받나봐요.
    저 그런소리들으면 20년 살았는데요, 아이들 결혼시키고 넌 당장 그 다음날 이혼이다
    혼자 악물어가면서 살았죠, 이제 아이들이 결혼할때 되니까 남편놈 돈을 안줍니다.
    왜냐하면 아이들 없으면 내가 당장 자기 떠날걸 아니까랍니다.
    흥...무섭긴 한가보다,, 하지만 그렇기때문에 난 더욱 널 떠날거야,...속으로 다짐다짐합니다.

  • 3. 그래서...
    '07.7.17 10:33 AM (59.8.xxx.79)

    그딴말하는 사람은 부동산도 다 님명의로 해야합니다.
    처음부터 이런사람들은 결혼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식때문에 사는 우리주변의 엄마들은 다 내명의로 합니다
    어차피 늘 같은 소리만 하는 사람들 하고 우문우답할때
    어떤식으로든 주권을 가진 사람이 이길수 밖에 없습니다.
    절대로 이론이나 말로는 씨알머리도 안먹힙니다.
    (지금은 잘 모르시겠지만)
    물론 이혼할려고 사는것은 아니지만
    벌써부터 이런사람은 정말 이혼해야할일이 꼭 생기게 되기도 합니다.
    전 때리는 사람보다 술먹는 인간보다 더더 나쁜게
    이런 공없는 말 하는 사람들입니다.
    저도 자게에서 배운이론인데 남자들 한테는 안먹히는게 있더라구요
    시댁을 위한 희생이나 어떤 말할수 없는 인내심, 고통, 고생 이런것들을
    자신도 모르게 부정하는 사람들한테는...
    아무리 좋은 사람을 들이대어도 가치가 없다는 이론입니다.
    결혼은 실제상황이고 현실입니다.
    다른것은 다 주어도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주권을 차지하셔야 합니다.
    전 여자들이 경제에는 감각도 있고
    모든 아빠들은 돈을 벌어오는 역할이고 조언이나 부탁을 할망정..
    어디에 쓰는것은 아내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큰돈을 투자하고 집사는 것같은 문제를 결정하는것은 서로
    이야기하고 의논할수 있지만
    소소한 살림부터 경제권은 부인의 권한이라고 생각합니다.
    제발 결혼하기 전에 이런남자 만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런사람하고 오래동안 결혼생활하고 월등하게 이겨먹은 사람의
    절대적인 의견입니다.

  • 4.
    '07.7.17 10:35 AM (61.247.xxx.249)

    남편분이 돈때문에 그러는지는 한 번알아보시고..............그렇다면 다시 직장생활 한다 하세요.......

  • 5. 일본에서는
    '07.7.17 10:36 AM (59.15.xxx.179)

    정년퇴직 기다렸다
    목돈생기면 이혼한데요

  • 6. ...
    '07.7.17 10:43 AM (220.76.xxx.41)

    아니, 설령 와이프가 돈을 다 아무렇게나 썼다 쳐도 남자들, 그걸 당연한 걸로 알아야 하는데..;;;
    아이낳고 살림해주는 값으로 치면 당연한 거 아닌가요? 노동이 그런 노동이 없는데.
    남자들이 돈 버는 거 말고 하는게 뭐가 있다고 고따위 망발이실런지..

  • 7. 욕나와요
    '07.7.17 10:49 AM (221.142.xxx.124)

    제남편이라 ㅇ똑같은 사람이 여기있네요
    제남편은 시댁에 돈 더많이 못갖다 주는게 늘 불만인사람이죠
    10여년 그렇게 사니 생긴건 빛더미..
    전 아이대학입학할때까지만 이인간하고 부부라는 이름하에 살지만
    그후 이혼할 생각입니다. 살 가치가 없어요. 배신감때문에

  • 8. ..
    '07.7.17 11:34 AM (220.230.xxx.186)

    혹시, 다른 불만의 엉뚱한 표출인지 잘 살펴보세요.

  • 9. ...
    '07.7.17 6:17 PM (125.177.xxx.21)

    다들 정도 차이지 그런 생각 하나봅니다
    그래서 전 한달에 한번 가계부 정리해서 보여주고 어디에 얼마썼다 알려줍니다
    300 많은돈이지만 이것 저것 나가면 별거 아니거든요

    남자들도 알아야 아껴 쓰고요 다행이 제 남편은 그런말은 안하는데 여기 저기 헤퍼서 꼭 알려줘요

  • 10. ....
    '07.7.17 6:45 PM (222.98.xxx.198)

    가끔 싸우면 남편이 그런소릴 합니다. 그러면 말없이 가계부랑 통장 가져다가 코밑에 들이대고 옆에 앉습니다.
    보라고 합니다. 보면서 물어보면 옆에서 조목조목 일러줍니다.
    열씸히 봅니다. 그러면 뭐 뾰족한 수가 나오나요?
    처음엔 씩씩대면서 한두시간 흝어보더니 이젠 30분도 못봅니다. 보고 나서 제게 수고했네...그런 소리도 하고 갑니다.
    증거를 남기세요. 치사한 소리 쏙 들어가게요.

  • 11. 원글
    '07.7.18 12:07 AM (58.224.xxx.31)

    원글입니다. 청구서 내미니까 하는 말 " 난 능력없으니까 못줘" 하는군요. 가사부담비는 그냥 가사의 가치라는 뜻이지 진짜 주는 돈은 아니라는군요. 그러고는 육아떄문에 일을 포기한거라면 시댁에 들어가서 아이 맡기고 일하러 나가랍니다. 일하러 나가게 해주겠다는군요. 그리고 둘이 돈벌어서 시어머니 가사부담비와 육아비를 다 주잡니다. ....
    오늘 열받아서 잠을 못잘것 같습니다. 기막힙니다. 그러니까 부인이 일하러 안나가는것과 시댁과 붙어 살지 않는것이 불만이었나봅니다. 그냥 오늘 당장 제발 시댁으로 그냥 아이랑 같이 가버리라고 말하고 싶은것을 겨우겨우 참아봅니다. 남편이 돈 벌어온거라구 그렇게 억울하게 만드니까 ... 사실 저는 민감해서인지 밥도 물도 먹기조차 싫고 돈 쓰는것도 싫어지구 그러네요. 그냥 따로 살구 내가 내돈 조금이라도 식당이라도 나가서 벌어서 좁은곳에 내몸 누일지언정 ... 이렇게 억울한 일 당하고 싶지 않네요. 정말...

  • 12. 두달만
    '07.7.18 1:22 AM (58.141.xxx.212)

    꾹 참고 가계부 바리바리 쓰세요
    10원짜리도 영수증 버리지말고 차곡차곡 풀로 다 붙이세요
    저희 남편도 비슷한 급여에 월급날 저한테 갖다줘놓고 열흘쯤 지나서 자기 용돈 떨어졌다고 돈 달라기에 돈없다 했더니 월급날이 불과 열흘전이었는데 그 돈 다 어디다 썼냐, 너무 헤픈거 아니냐등등 잔소리에 듣기싫은소리 엄청 해대길래 딱 석달만 기다려달라 그 돈 다 어디다 썼는지 내가 꼭 다 알려주고 밝혀주겠다 했죠

    석달간 10원짜리 사도 영수증 받았습니다
    심지어 문방구에서 100원짜리 애 지우개 하나 살때도 영수증 받았습니다
    전화도 남편한테는 안했습니다
    받기만 했고 남편 앞에서는 핸드폰 안썼습니다
    가끔 핸드폰 두고 나가 공중전화 써야 할때는 우선 동전전화로 쓴후 전화카드 사서 썼드랬습니다

    정확히 칼 갈면서 석달뒤 니가 벌어온돈 내가 이렇게 펑펑 쓰고 다녔다..하고 가계부 펼쳐줬습니다

    사실 급여날에서 닷새정도 지나면 세금내는날이고 그러다 보면 진짜 열흘후에는 딱 한달생활비(식비등)외에는 공과금이나 관리비 보험료 적금등은 다 자동이체되고 없는게 당연한데 이 남자는 그걸 모른겁니다

    그 후로는 찍소리도 안하고 조용합니다
    용돈 올려달라는 소리도 안합니다

    무진장 억울하지만 석달만 조용히 참으시고 나중에 펼쳐보여주심 기절할겁니다
    자기가 얼마나 적게(사실 절대적인 액수로 보면 적은 액수는 아니지만 펑펑 쓰고 다닐만한 액수는 아니기에)벌어오는지 가슴으로 느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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