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산만한 아이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네요.

후회맘 조회수 : 884
작성일 : 2007-07-15 16:36:36
몇 주전에 언어발달 검사를 소아정신과에서 받았는데 결과는 정상범주 안에서 약간 느린걸로 나왔네요.
다행히 언어치료 안받아도 되지만.. 결과가 주위가 산만하다고 합니다.
제가 올 3월까지 중국 아줌마에게 아일 맡기고 올 3월 부터는 제가 직접 키우고 있는데요.
.(33개월 남아입니다)
책도 많이 읽으면 2-3시간 평균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은 매일 저녁에 집중해서 잘 읽구요 퍼즐도 100피스정도 맞추는데 검사결과 주위력이 산만하다고 나왔네요..
판단이유는 아이가 의자에 똑바로 앉아있지 않구,
계속해서 주위를 두리번 거리고 장난감을 2-3분 이상 가지고 놀지 않는다는 이유인것 같은데..
제 생각에는 아이가 엄마와 떨어져서 첨 본 평가자와 방에서 놀면서 긴장과 불안하지 않았나 싶네요.
검사하고 나오자마자 바로 바지에 오줌을 싸더군요..
어쨋든 평가자가 의사도 아닌것 같고 해서 별루 귀담아 안들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어린이집에서 체험학습을 갔는데 아이가 계속해서 다른 곳에 관심을 보이더군요.
다른아이는 체험학습 설명을 듣고 있는데 우리아이는 멀치감치 떨어져서 계속해서 다른곳에 관심을 보이며 설명을 서서 거의 못듣더군요.. 물론 아이들이 사람들이 100명 가까이에 있는곳에서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을 주의깊게 못듣겠지만 우리아이만 10미터 떨어져서 다른 것에 더 관심을 갖는게 정말 산만한 아이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린이집 선생님께 물어보니 다른아이는 구립유치원이라 3세때부터 올라온 애들이니 다른 아이에 비해서 수업에 몰두를 못했지만.. (울 아들 어린이집 다닌지 2개월 되었거든요)
지금은 수업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했거든요..

제가 돈좀 벌겠다고 아이 팽겨치고 일하고 밤늦게까지 남의손에 키운게 정말 가슴아프네요..영유아 시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생각이 들고 어떻게 하면 우리아이를 잘 키울수 있는지 도움부탁드립니다.
산만한 아이 어떻게 해야 도움이 될까요?

IP : 58.227.xxx.21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15 5:00 PM (121.140.xxx.245)

    우리아이 ㅇ4살때 유치원에있을때 다른아이앞에집중할때 혼자 먼지털이가지고 교실 먼지털구있던데요.
    그 아이 지금 최고 학벌입니다.어릴땐모르구요 초등학교들어가봐야 정확할것같아요.우리아이 어릴때
    정말 산만하더군요. 한자리에 앉아있는꼴을 못봤어요.근데 초등학교가면서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더군요. 학교선생님마다 집중력이 뛰어난아이라고 칭찬받앗어요.어릴땐 호기심이 너무많은 아이라
    산만했구요.지금부터 잘키우시면 될것같아요

  • 2. 돈워리
    '07.7.15 5:07 PM (124.49.xxx.169)

    산만한 이유가 여러가지일수 있어요.
    불안장애일수도 있고, ADHD일수도 있고, 그도저도 아니고
    그냥 산만한 것일수도 있구요.
    그런데요, 너무 걱정 마세요.
    33개월이거든요.
    이때 발견된 문제점, 그러니까 만 3-4살 이전에 발견된 문제점이라면
    거의 정상에 가깝게 치료가 된다더군요.
    한 term 늦어지면 시간도 더 걸리고 완전 치료는 어렵고
    또 늦어지면 시간이 더더더 걸리고 완치율도 떨어진다고 들었어요.
    어쩌면 님이 빨리 발견하신게 lucky하다고 볼수도 있어요.
    괜찮은 소아정신과 의사, 의사와 연계돼있는 상담기관에서 진료를 받아보심이
    좋을것 같네요. 늦추지 마세요.^^

  • 3. 돈워리
    '07.7.15 5:19 PM (124.49.xxx.169)

    아, 그리고 원글님,
    집중력이라는게 원래 약간 싫어하는데 집중하는 능력이래요.
    자기가 좋아하는 세계에 빠져들어서 나오지 못하는건
    집중력으로 측정하지 않더라구요.

  • 4. 원글
    '07.7.15 11:59 PM (58.227.xxx.246)

    의사에게 물어봤더니 ADHD는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좀 산만한것 같기도 해요..
    그런데 프뢰벨 은물 선생과 오르다 선생은 공통적으로 울 아들 집중력이 띄어나다고 했거든요..
    오르다 선생은 관찰력과 주위력 집중력이 또래 아이들에 비해서 높다며 굉장히 칭찬을 많이 했거든요.
    그냥 엄마 기분 좋으라고 한말은 아니었거든요..

    돈워리님 말씀대로 자기가 좋아하는건 굉장히 집중하는데 관심없는건 참아낼수 없어하는것 같기도 하구요.. 차를 기다릴때도 가만히 서 있지 않고 그자리에서 계속 뛰어다니는 아이 산만한것 같습니다.

  • 5. 저도
    '07.7.16 11:11 AM (211.215.xxx.28)

    남자아이를 키웁니다. 지금 58개월이지요.
    33개월무렵 무지 산만했습니다.
    엄마인 저는 아이가 책도 저리 가만히 앉아서 잘보고 하는데 어찌 산만하달까 했습니다.

    집중력은 뛰어나지만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는 이야기를 들으실 겁니다.
    호기심이 많다보니 이것저것 짧게 짧게 관심을 가지겠지요.
    6살이 된 지금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제가 그렇습니다.
    제가 원래 호기심이 좀 많아 진득하지 못하고, 늘 일상 여기저기에 관심이 많고
    잡생각도 많습니다.

    물론 늘 아이가 이해되는 건 아니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어제도 집근처 공원에 갔는데 아빠 슬리퍼를 양손에 끼고 마치 엎드려 청소하듯,
    잔디밭 위를 밀고 다닙니다.
    돌멩이를 주워 멀리 던집니다.
    오늘 아침에도 어린이집 버스를 기다리는데 예쁘게 줄서서 기다리지 않고,
    동생이랑 뛰어다니며 계속 놉니다.
    그러다 물론 버스가 오면 예쁘게 인사하고 타서는, 자리에 앉아 버스안에서
    절 바라보며 빠빠이를 합니다.

    저 역시 아이가 두돌무렵까지 계속 일을 했습니다.
    엄마가 좀 더 아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세요.
    아이가 엄마와 떨어져지내니 마음이 안정되지 않은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5살이 되던 지난 한해 저는 아이를 아무곳에도 보내지 않고
    매일 집에 데리고 있으면서 어떻게든 놀았습니다.
    제 생각에 아이와 저는 훨씬 친밀해졌습니다.
    어릴때 친밀하게 만들어두면 그게 아이 키우는데는 보험인거 같습니다.
    친밀하게 만들어둔다가 어폐일수도 있지만,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아이들도 많지만,
    저는 젖도 먹이지 않고 아이 낳은지 2개월 되었을떄 일하러 나갔습니다.
    그러다보니 늘 노력합니다.

    더 크면 더 어렵다는 생각으로 노력중입니다.
    요즘 읽는 책 중에 여자아이는 어릴때 모습 그대로 크니 어릴때부터 엄격하게 잘 키우는 쪽으로,
    남자아이는 13살까지는 좌충우돌 변화하는 부분이 많으니 선행학습보다는 자유롭게 키우는 쪽으로,
    라는 메시지를 주는 책이 있습니다.

    뭐 다 따를필요는 없지만 남자아이는 여자아이와는 좀 다른것 같습니다.
    저희집은 둘째가 여자아이입니다.
    산만하면 공부못할까봐! 사실 걱정되는 속마음도 많으실 거고,
    남들눈에 예쁘게 보이지 않아서! 사실 속상한 속마음도 있을거예요.
    (제가 그랬습니다)

    그리고 ADHD는 7살 정도는 되어야 평가가 꽤 정확하게 내려집니다.
    (저도 소아정신과 가봤습니다)
    아이의 산만함을 줄여나갈 수 있는 방법을 한번 잘 찾아보십시오.

    저는 엄마인 제가 더 많이 놀아주면서 아이와 친해지는 과정에서
    그 산만함을 줄여나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요.

    아이는 누구나 산만하다. 그러나 산만하다고 다 같은 산만함은 아니다.
    분별있게 판단하시고, 엄마가 내릴수 있는 처방전으로 실천해보시기 바랍니다.

  • 6. 돈워리
    '07.7.16 11:15 AM (124.49.xxx.145)

    원글님, ^^
    보통 산만하거나 자폐적인 특성을 가진 아이들도
    레고블럭, 책, 이런데 굉장히 집중합니다.
    그런데 방문선생님들은 이것을 집중력 좋다고 하지요.
    하지만 그들은 비 전문가입니다.
    단체생활을 하면 내가 조금 하기 싫어도 억지로 해줘야 하는거,
    주변에게 나에게 기대하는바를 따라줘야 하는거,
    이런것의 연속입니다.
    내가 좋은것만 집중한다면 이런게 일단 안됩니다. 단체생활이 그래서 어려워지구요.
    33개월이면, 선천적인 것만 아니라면, 거의 치료에 걱정이 없는 연령입니다.
    치료 늦게 시작한 엄마들은 님 부러워하실 겁니다.
    그러니 마음에 걸리시는거 그냥 되겠지....이렇게 묻어버리지 마시고,
    끝까지 적극적으로 치료하셨으면 합니다.

  • 7. 이어서..
    '07.7.16 11:15 AM (211.215.xxx.28)

    아직 후회 하기엔 아이가 많이 어리니, 자신이 잘못한 부분을 정확히 알고
    아이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한 후 개선방향을 찾아서 실천하십시오.

    구립 어린이집을 다닌지 2개월 정도 되었다니,
    3~4개월 정도 다닌후에는 선생님과 면담도 한번 시도 해보십시오.
    우리 아이가 문제가 많나요? 이러지 마시구요.
    예를 들자면 " 반에 20명 가운데 우리 아이처럼 뛰어다니거나 호기심 많은
    아이가 몇명 정도 되나요?" 라는 식으로요.

    전체 중에 5%에서 10% 사이의 문제행동을 하는 아이에 속하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아직 어리니 엄마가 귀기울이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요.
    제 자신도 저에게 그리 말한답니다.

    조은 하루 되세요!

  • 8. 제 아들같아..
    '07.7.16 11:43 PM (121.138.xxx.92)

    몇 자 적으려합니다.저희 아이4살때 자동차이름 완벽하게 외우고 국기이름 줄줄 읊고 책 완전 집중해서 보고 퍼즐 정말 기계처럼 잘 맞췄습니다.
    현재 7살인데..놀이치료받고 있어요. 검사결과..외부 반응에 민감하고 불안지수가 높으며..주의력도 부족한 걸로 나왔어요..
    원글님도 괜챦다 생각만 하지 마시고 하루빨리 정확한 종합심리 검사를 받아보시길 바라며..치료가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행동하시기 바랍니다..무조건 아이만 생각하세요..

  • 9. 초등학교 1
    '07.7.17 1:00 PM (221.165.xxx.218)

    학년까지는 꽤 긴 시간이죠. 아무리 공부 공부해도 그 때까지 가장 중요한 건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입니다. 주위에는 알리지 마시고 아이를 위한다면 꼭 놀이치료나 미술치료 같은 걸 받으세요. 위에 어느 분이 말씀하셨듯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은 집중력이 아닙니다. 부화뇌동하지 마시고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천천히 가셔야 합니다. 지금 얘들 많이 컷지만 많이 후회되요. 공부가 중요한 건 아닌데...그 땐 왜 그렇게 크게 보였는지. 그리고 엄마와의 관계도 아이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한 걸음 물러 나셔서 약간 객관적인 입장으로 자식을 볼 수 있는 것이 참 중요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864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200
682863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087
682862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400
682861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782
682860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349
682859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015
682858 꼬꼬면 1 /// 2011/08/21 27,090
682857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195
682856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262
682855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693
682854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790
682853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2,950
682852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5,674
682851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059
682850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085
682849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278
682848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3,139
682847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408
682846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535
682845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129
682844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256
682843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519
682842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5,741
682841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294
682840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583
682839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604
682838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691
682837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852
682836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7,491
682835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62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