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가 당한 일이에요
얼마전 종로 영풍 앞에서 집에 가고 있는 중, 웬 여자가 다가 오더니 복이 많다고 했답니다.
보통떄 같으면 그냥 무시했는데 그날은 뭐가 씌었는지 계속 듣고 있었고 자기 허리가 아픈데 친구가 유산한게 틀림없다며 차 한잔 사달라고 했데요. 친구는 그렇게 했구요. 한마디로 낚인거죠.
유산한 아이가 딸이라고 하면서 동자승이 친구 주위에 너무 많다고 했답니다. 그여자는
- 친구 외할머니가 사연있게 억울하게 돌아가셨다.
- 사연있게 돌아가신 조상신들이 친구가 풀어주기 원하는데 친구가 모르고 있어서 친구 일들을 방해한다.
- 조상신을 풀어드리는 제사를 드리면 친구일도 잘 풀리고 소원도 하나 들어주신다. 이렇게 해서 많은 사람들이 소원성취했다고 예를 들었답니다.
25만원에 제사를 드리기로 하고 녹번역 근처 간판도 없는 곳으로 친구를 데리고 가서 먼저 식구들 사주를 보는데 너무 잘 맞혀서 친구가 완전히 무장 해제되어 열심히 25만원짜리 제사를 지내고 음복까지 했답니다. 그 사람들은 자기들 목도 잠기고 머리고 아프며 특히 과일 깍는데 자꾸 빈다며 조상 중에 칼맞고 돌아가신 분 없냐고 물었대요. 자기들한테 조상신이 빙의된 것처럼 한거죠.
그런데 친구 큰 아들 사주가 너무 안좋다며 쌀공양 60만원을 해야된다고 했는데 친구는 돈도 없으니 생각해보겠다고 했데요. 그러자 급하게 안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며 은근한 압력을 넣더래요
집에 오는 택시속에서 그제서야 정신이 든 친구는 집에 가자마자 인터넷을 검색해보고 미륵부처라고 소개했던 그 사람이 사실은 대순진리교인 것을 알고 치를 떨었답니다.
이 사이비종교는 이미 피디수첩에 생명수 사건으로 고발된 적이 있었고, 이것 떄문에 전재산 날리고 가출한 가족을 위한 안티대순회까지 있었던거죠.
-가정주부중에 낙태든 자연유산을 한 사람들은 과반수가 훨씬 넘구요.
-그 많은 조상분들은 온갖 병으로 돌아가셨지요.
진정한 종교는 본인이 원해서 십일조든 시주든 합니다.
25만원에 어떻게 만사형통 소원성취가 되겠어요.
제 주위를 보면 모든 일이 다 풀리는 사람 본 적이 없어요. (정말 사주 공부한 친구말이 좋다구 할 수 있는 사주는 20%도 되지 않는데요.
정말 도사, 도인들은 길거리에서 사람사냥 안하지요. 사람들이 알고 찾아가구요.
이글 보신 분들은 주위 사람들 온라인에 꼭 알리셔서 친구처럼 피해 보는 일 없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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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기 절대 당하지 맙시다. 팔랑귀인분들 조심!
도라 조회수 : 3,423
작성일 : 2007-07-15 10:24:44
IP : 211.207.xxx.14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쯥..
'07.7.15 10:33 AM (58.148.xxx.145)원래 종로-광화문 가는 길에 그런 사람들 되게 많아요
여자도 있고 남자도있고.. 저도 두세번 그런 사람이 말붙이던데..
종각역에서도 몇번 붙잡았구요
그런사람들이 말 붙이거든, 아예 말 걸 기회도 주지 마시고, 무시하고 걸어가는게 상책..2. 맞아요.
'07.7.15 10:44 AM (218.51.xxx.144)저도 그 근처 직장다니는데 퇴근길마다 달라붙어 짜증이었습니다.
첨엔 길 묻는척 그러더니 나중엔 뻔한 스토리더군요.
그 담부터는 말 붙여도 정말 그냥 쌩 가버립니다.
그럼 뒤에서 "할말 있다니까요" 하면서 성질까지 내더군요...
왜들 그러고 사는지...3. 조심
'07.7.15 11:09 AM (211.176.xxx.213)가정방문도 심심찮게 했지요.
요새는 문열어 주는 사람들이 별로 없으니
뜸해지긴 했지만...4. 저두
'07.7.15 10:10 PM (122.38.xxx.251)한번 낚였답니다... 저도 유산한 아이가 있어 그저 그아이를 위해 열심히 절해주고 그러는값이다 치고 10만원 주고 나왔답니다..그런걸로 마음의 짐이 덜어지지야 않지만 나 스스로를 위안이죠..더 들러붙는걸 니들이 내맘을 아냐고 화내고 나왔답니다..안그랬음 엄청 들러붙었을꺼에요 으..생각만해도 기분나빠요
5. 아직도
'07.7.15 10:54 PM (58.224.xxx.31)그런 사기가 있었군요. 나쁜...
6. ..
'07.7.15 10:56 PM (221.165.xxx.171)그게 그 유명한 "도를 아십니까?"에서 쓰는 수법이에요.
저 아는분도 천도제까지 지냈다고 하는데 정말 어이가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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