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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사람 오는걸 싫어해도 너무 싫어해요

남편흉보기 조회수 : 2,040
작성일 : 2007-07-03 17:12:36
정말 답답해서요....
저희남편은요 우선 좋은점은
집에오자마자 바로 씻고 입던옷 정리하는거 습관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저보다 정리 더 잘하는것같아 고맙고 그런면에서는 참
자랑스럽습니다.

워낙 집을 조아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친구가 없는건 아니지만 그렇게 많지도 않구요
한무리 외에는 그다지 만나는 친구도 없어 회사일이 늦어 보통 9~10시 퇴근이고
늦으면 12시 1시도 좋지만 정말 일이 바빠서 그러는거구요
제깍 제깍 집에 오구 어디 세는일 결코 없습니다.
술도 그렇게 조아하지 않고 담배도 결혼후 제가 싫다고 하니 끊어서 제가 많이 고마와 합니다.

단점들은요

어디 나가는거 귀찮아 하고 집에서 배깔고 티비보고 있는게 최고의 휴가이고
스트레스 해소법이랍니다.
밥먹구 배부르면 옷을 배위로 홀딱 넘기고 간식만 있으면 더이상 바랄것도 없어합니다.

깔끔? 유난히 떨어서 정말 같이 일하는 맞벌이면 이해해주는 부분도 있어야 할텐데
이것저것 잔소리에 냉장고뒤지고 살림 뒤지고...
이런것까지도 서로 좋은일이니 다 참겠습니다.

도통 우리집에 누가 오는걸 싫어 합니다.

워낙 어머님이 깔끔하셔서 어머님도 그러신다 하지만
누가 온다고 하면 그때부터 지대로 짜증에 온집안을 발칵 뒤집어 놓고 청소를 해야 합니다.
이것도 집안 깨끗해지는 일이니 좋습니다.

잠깐 오는 사람일지라도 여튼 시댁 어른들 친정 식구들 친구들 이하 거론한 외에
누구만 들어와서 앉았다 나가야 할일만 있으면 그러니 그게 문제입니다.
반면 저는 어울리기 좋아해서 사람 오면 초대해서 이것저것 해주면 참 좋습니다.
그런데 이사람이 싫어하니 어떻게 할수가 없습니다.
누가 우리집에서 잔적? 없습니다.
친구들에게 함부러 오라고도 못합니다.

그렇다고 잠깐 모 주러 온다고 집근처에서전화하는 친구 기양 가라고 할수도 없구
몸 아프다고 기도해주시로 오신다는 성도들 오시지 말라고 할수는 없자나요
결혼안한 커플들 잠깐 친한친구 집에 저녁 먹으러 또는 인사차 들릴수도 있는일이구요

가고 나서가 더 문제죠

다시 집안을 다 닦고 쓸고 스팀 창소기로 몇번씩 하지를 않나
음식을 먹으면 숟가락 다 삶아야 합니다.

오는 사람 내손님들인 경우 대부분이니 자존심 상합니다.
무슨 병균 옮기는 사람 왔다간것처럼 행동하니 화가 머리끝까지 치밉니다.

깔끔하고 자기 일 스스로 하고 술 안마신다고 복받은거라고 하실 분들 많겠지만....
그래도 그럴때마다 정말 너무 한것같아 속상합니다.
어디 영화보러 아님 바람쐬러 교외로 나가본적도 없습니다.

답답하다구요 흑
회사 , 집, 회사 . 집 주말엔 시댁 ㅡㅡ;;
제 인생 집치우고 살림하고 일만하려고 결혼한건 아니자나요

이런분 또 계시나요?



IP : 222.107.xxx.14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실..
    '07.7.3 5:20 PM (124.61.xxx.89)

    이게 흉은 아니잖아요 .. 사람마다 다른 개성(?)같은건데 ..
    참으로 안타까운건 ..
    원글님 남편분과 가끔 "저 결벽증일까요 ? " 하고 글올라오는
    깔끔하신분들과 만나서 결혼하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 하고 생각해 봅니다 ㅋㅋㅋ

    그래도 술먹고 들어와서 씻지도 않고 냄새 퐁퐁 풍기면서 자는
    저희 남편보다는 깔끔한 원글님 남편이 훨씬 좋을꺼 같은데요

  • 2.
    '07.7.3 6:24 PM (211.104.xxx.160)

    성격이 다 다른 것 같아요.
    제가 꼭 그렇게 집안퉁수거든요.
    물론 그정도로 깔끔하진 않지만요.

    어딜 놀러가도, 무슨 모임에 가도
    집에 가고 싶어 미쳐요.
    일단 집에 와서 옷 딱 갈아입어야 마음에 평화가 와요.

    그런데 성격이 서로 다르시니,
    한쪽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서로 희생하면서 다른 사람 숨통은 터줘야 할 것 같아요.^^

  • 3. 저는
    '07.7.3 6:43 PM (210.123.xxx.127)

    원글님 남편 정도는 아니지만 집에 누구 오는 것 별로 안 좋아하고 간 후에는 다 뒤집어요.

    그리고 몸 아프다고 기도해주러 온다는 것도 이해가 좀 안 가요. 사람 왔다가는 게 더 신경쓰이는 거 아닌가요? 아픈 사람에게 실질적으로 전혀 도움 안 될 것 같고. 미혼인 친구들 잠깐 들러 밥 먹는다는 것도 이해 안 가네요. 저는 약속하려면 2주 전부터 시간 잡고 확인하는 사람이라서....

    원글님 남편이 저와 같은 심정일 겁니다. 고치기 어려울 테니 이때다 하고 설거지에 청소 다 맡겨버리세요. 시댁 가는 것 좀 줄이시구요.

  • 4. ...
    '07.7.3 8:22 PM (125.177.xxx.15)

    우리도 그정도는 아니지만 누가 왔다가면 청소 꼭해요

    전 다음날 하고싶은데 ..

  • 5. 저도
    '07.7.3 9:17 PM (123.109.xxx.112)

    누군가 집에 오면 오기 전에 청소해야 하구 가고 나면 또 치워야 하고...해서 싫어요.
    나가서 만나는 게 전 좋아요.
    성격이 그러니 이해하세요.
    저희 남편도 원글님처럼 까다롭게 구는 저를 몹시도 못마땅해 하지만 제 성격이니
    어쩌겠어요.

  • 6. 저두요
    '07.7.3 11:04 PM (124.56.xxx.35)

    저두 그래요. 일단 밖에 나갔다오면 현관 앞에서 옷 홀딱 벗구요. 씻고 안으로 들어가요. 누가 집에 온다고 하면 신경 많이 쓰이구요. 가고나면 청소에 빨래에... 안 그러고 싶지만 맘대로 안 되요. 특히 지저분한(청소 거의 안 하는거 같아요.침구는 여관보다 더 지저분해요... 요기까진 새발의 피) 시댁에 다녀오던지 시댁식구들이 집에 온다고 하면 싫어요... 저도 괴로워요....ㅠㅠ

  • 7. ......
    '07.7.4 1:10 AM (69.114.xxx.157)

    생각만해도 피곤하네요. 그런데 그렇게 살아오셨기 때문에 가지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 남편도 많이 힘드실 거예요.
    제가 글쓴 분이라면 되도록 사람을 집에 들이지 않을 것 같아요. 집 근처에 좋은 식당과 카페 알아두시고 집에 잠깐 들리겠다는 사람들을 거기서 만나세요. 거기 음식이나 커피가 마시고 싶다고 핑게대시고요.
    그런데 아이가 태어나면 어떻게 될까요? 세식구 다 피곤한 일일텐데요.
    그나마 애기 엄마가 그렇다면 혼자 몸이 피곤하고 말일이지만 남자가 드러면 모든 사람 힘든 일일 것 같군요. 그 생각을 하면 남편이 조금 누그러지셔야할텐데 염려되네요.

  • 8. ..
    '07.7.4 12:59 PM (58.140.xxx.225)

    제얘긴줄 알앗네여...그냥 그러려니 하세여...저도 고칠려고 10년넘게 애써봤는데 항상 원점으로 돌아와
    청소하고 잇어여....님이 편해 지는길은 그냥 포기하는수밖에 없어여...울신랑도 그런쪽은 포기했거든여...

  • 9. ㅎㅎㅎ
    '07.7.4 2:19 PM (121.140.xxx.41)

    저희 신랑두....
    원글님 신랑 정도는 아니구요... 저희신랑은 시댁에서 자는것두 싫어해요
    다른집에선 밥두 잘 안먹구 잘때 이불 안덮구자구....(아주 밉상이죠~~~)
    아이 친구들이 집에 놀러오는거 특히 싫어합니다
    우리애들도 친구집에 놀러갈텐데 그런대접 받을까 민망하구 걱정스럽구요....
    군대는 어찌 갔다왔는지... 그나마 군대 갔다와서 좀 나아진거라더군요
    저희 시어머니가 그러셨데요...
    친척들이 왔다가심 수저 삶는건기본 이불빨래까지 몽땅 하셨다더군요
    지금은 연세가 있으시니까 좀 덜하시긴 하지만
    지금도 저희식구들이 오랫동안 있느거 별루 않좋아하신거 같더라구요
    원글님 남편두 쉽게 바뀌시긴 힘드실꺼구요
    청소하실때 도아주지 마시구 그냥 두세요... 힘드심 안하시겠져
    싸우기 싫으니까 꼭 집에와야할 원글님 손님은 남편없을때만 초대하시구요
    저두 애들 친구는 토욜 일욜은 오지말라구하구 저희애들도 안보냅니다
    그리고 남편없을때만 놀러오라구 하지요
    어쩌겠어요 서로 맞춰가며 살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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