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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때 아이에게 어떻게 타일러줘야 될까요...

속터져 조회수 : 1,022
작성일 : 2007-06-30 12:29:33
7살난 아들이 있습니다.

요즘 걸핏 하면 눈을 도끼눈을 하고 대들고 반항이 만만치가 않아요...

요즘은 또 뭘로 대드는고 하니 '00야..이것좀 갔다놔 줄래? '하면  '그걸 내가 왜 해야 되는데? '

오늘은 '00야..아빠한테도 니가 먹고 있는 과자 하나드려...' 그랬더니

'내가 왜 아빠한테 그래야 되는데..' 이러는데 정말 속이 부글부글 끓어 오릅니다.

며칠 참다참다 오늘은 "야 ! 이제부터 니먹는 밥 ,니 샤워, 니 똥닦는거 니가 스스로 다해결해! 내가 왜 너한테 그걸 해줘야 되는데!@!! " 이랬습니다.

글로 써놓고 보니 저 팥쥐애미 같죠.. -.-

결혼 안한 친구들은 7살하고 싸움이 되냐며 저를 한심하게 생각 합니다.

저도 제가 이렇게 유치하게 변할줄 몰랐는데 진짜 7살과 싸움이 되네요..

아이가 저런 말과 행동을 할땐 저의 반응이 저러면 안되는줄 아는데 어떻게 아이에게

이해하기 쉽게 좋은 말로 가르칠수 있을까요..

선배님들..도와 주세요...
IP : 220.117.xxx.2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07.6.30 12:35 PM (219.255.xxx.104)

    존대말을 시켜보심이 어떨까요?
    말이 반말이 되다보면 점점 거칠어지고 말투도 건방져 지는거 같아요.
    저도 요새 7살짜리 아들이 하도 말로 덤벼서 존대말을 쓰라고 했고 지금 존대말을 사용하는데 말투가 확실히 부드러워졌어요.
    님 방법처럼 당분간은 해봐도 될꺼 같아요.
    대신 화내는 투로 말고요. 아이가 어떤걸 요구했을때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이렇게 말하신다면
    아이도 한번 더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의 태도를 지켜본후 아이가 기분이 나빠하거나 서운해하면 너가 그렇게 말했을때 엄마 아빠의 느낌도 똑같다는걸 알려주시고요.
    그런 말을 들었을때 느낌을 아이가 받고 스스로 고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저도 아직 아이와 전쟁중인데......그냥 끄적 끄적 거려봤어요 .*^^*

  • 2. 루비
    '07.6.30 2:35 PM (125.131.xxx.51)

    요즘 발달심리,부모교육을 받고 있는데요..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란 말 빈말이 아니더이다.. 아이의 말과 행동에 서운하시겠지만 님의 행동을 돌아보시길 부탁드립니다..절대 아무이유없이 엇나가는 아이들은 없다고 합니다..그리고 아이만 변화시킬수도 없어요..부모가 먼저 변해야 비로소 아이들도 변한답니다..
    내가 어떤 엄마인지 아이의 시각에서 바라보시고 혼자힘으로 안되면 상담실등의 도움을 받아보시는 것도 권해드립니다.-기분나빠하거나 오해마시길..
    아이가 나누기 싫어하면 먼저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해주시는게 필요합니다..상대방의 기분이나 입장에 대해 설명해주는 것도 아이와 님의 신뢰나 애정이 튼튼해야 가능합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어주시고 부드러운 접촉이나 웃는 얼굴,칭찬,아이의 감정을 공감해주는 것 너무너무 중요합니다..7살때의 반항(?)은 작으나 나중에 10대때의 반항은 너무 버거워집니다..
    아이에게 나는 어떤 이미지의 엄마인가 돌아보시길 거듭 당부드립니다..
    --너무 너무 후회가 많이 남는 선배 엄마가..

  • 3. 그리고
    '07.6.30 2:41 PM (125.131.xxx.51)

    책도 읽어보세요..
    이미 아실지모르지만 부모와 아이사이,딥스,등등 육아서적과 심리를 쉽게 풀어낸 김형경씨의 산문집들도 좋아요..전 센터에서 공부를 하는데 아이때의 기억,경험들이 평생간다네요..
    걍 지나려다 혹 모르시면 제가 아는 만큼 알려드리는게 도움이 될까 싶어 몇자 아는 척 했습니다..
    지금 아이들이 어느정도 크고나니 후회되는 것들이 왜그리 많은지..

  • 4. 말투를 고치기
    '07.6.30 4:14 PM (211.117.xxx.9)

    책이 있던데요. 그 책 너무너무나도 유명하고 좋은책인데...

    ..야 엄마좀 도와줄래. 이것좀 상에 올려놓아주렴. ....해주면, 고맙다. 아휴 이쁘기도 해라. 엄마가 편해졌네.

    ..야. 아빠도 과자 먹고 싶어할거 같다. 아빠랑 나눠먹기 해라. ...안줄겁니다. 그럼. 에에...엄마 아빠 먹을때 ..누구 빼놓고 먹어야 겟다. 맛있는건 나눠먹어야 하는건데....하면 십중팔구 입에 넣어줍니다.

    애한테 명령을 내리지 마세요. 그럼 애들은 튕겨져 나가요. 부탁을 해 보세요. 그리고 닭살이지만 상을 주세요. 립서비스...

    그리고, 책을 읽어보세요. 참 많이 가슴에 화살 꽂힐 겁니다. 제가 항상 책을 반복해서 읽어볼때마다 뜨끔합니다.

  • 5. .
    '07.6.30 5:16 PM (121.130.xxx.87)

    며칠전 신의진선생님(소아정신과 교수) 책을 읽었어요..
    "현명한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대화법"..너무 현실적이었어요.
    읽으면서 완전 내 얘기네..했는데,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래요. 많이 반성했답니다.^^

  • 6. 음,,,
    '07.6.30 6:22 PM (121.131.xxx.127)

    이게 좋은 방법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유난히 잘 따지는 애가 있습니다.

    제가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동네 어떤 엄마가
    아이들을 보내시며
    너무너무 따져서 힘들다
    **선생님이(저도 아줌마라 아는 선생님이죠)
    도무지 따져서 못가르치겠다고
    하셨어요

    어느 날인가는
    왜 이 숙제를 해야 하냐
    왜 숙제를 안해오면 안되냐(중 1입니다)등등
    계속 어거지를 부리고 말꼬리를 물길래
    보충 해줄 심산으로
    수업 시간 내내 맞 따져줬어요

    나중에 집에 가서
    그렇게 따지는 선생님을 처음 봤다고 하더래요(???)
    그런데 너무 웃겼던 건
    궁금했던 건 알았다고 하더라나요?

    아이들의 말대꾸
    어쩌면 궁금한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왜 내가 가져다 놔야 하는데
    우리 집안 일이니까 다 같이 도와야지

    왜 내가 아빠와 과자를 나눠 먹어야 하는데
    사랑하는 아빠니까 맛있는 건 나눠줘야 사랑을 표현하는 거지

    이런 식으로
    화 내지 말고 말해 줘 보세요

    그래도 안되면--;

  • 7. ???
    '07.6.30 11:09 PM (219.254.xxx.122)

    팥쥐에미아닙니다.
    자식이 부모를 부모같이 안보는데
    부모는 왜 떠받들며 다 들어줘야하는건지..
    지금 고치지 않으시면
    나중에 내아이 나도 못고치는 수가 생깁니다..

  • 8. 11살난
    '07.7.1 10:43 PM (211.176.xxx.238)

    아이도 아직 그렇게 해본일이 없는데.. 7살이 꽤 반항기가 빨리 왔네요.
    제가 어릴때 기억을 해보면..
    저는 저를 너무너무 귀여워해주시는 사람에게 응석도 부리고 싶고 말도 잘듣고 싶고.. 또 잘하고 싶고 칭찬도 듣고 싶었던 거 같아요.
    반대로 나를 미워하거나 나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에겐 어른같지 않다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권위로 나를 누르려 했던 사람에겐요..
    그런데 부모가 되고 나니 예전 기억은 있지만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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