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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맘속에는 시아버지는 남입니다.

나만 그런가... 조회수 : 1,526
작성일 : 2007-06-30 11:55:32
제목 그대롭니다.
오래전부터 속으로 당신은 나와 아무관계없는 사람입니다.... 라고 위안하며 삽니다.
이번주 내내 속을 뒤집어 놓는데 화병날 지경입니다.
존경할만한 점 하나도 없습니다.
자기에게 득이 된다면 양심을 팔더라도 상관없을 분입니다.
강자에게는 한없이 약하고 약자에게는 하늘을 찌르는 기개가 빛납니다.
본인이 유리할땐 세상에 다시없는 명석하고 합리적인 사람이고
본인이 불리할땐 가장 불쌍한 늙은이라 합니다.
결혼해서 지금까지 제 남편과 저를 가장 찌질이로 생각하는듯 합니다.
차라리 우릴 보지않겠다 하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시어머님도 당신께는 하녀정도밖에 안됩니다.
그나마 시누들하고는 약간 다정한데 그냥 대화정도...
자주 만나시는 친구도 아무도 없고 동네사람들은 꼴통이라고 표현합니다.
제 앞에서 직접 말하는걸 들었습니다.
가끔은 억울한 일이 너무 많아 밤을 꼬박 새우기 십상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지내기에는 골이 너무 깊어요.

시어머니 성격도 우유부단해서 제겐 큰 스트레스였지만
그러도 어머님과 저는 속엣얘기를 많이 하지만
아무도 시아버지 속을 모릅니다. 어머니조차도...
돈이 얼마가 있는지, 누구에게 얼마를 빌려주고 못받았는지, 어떤 형태로 쓰고 다니는지...
짐작은 가나 아무도 자세히 모릅니다.
그돈... 아버지가 혼자 번거라면 이의없지만
몇년동안 식구들 다 붙어 일했었습니다.
순진하게 알아서 챙겨주시겠지 했던거... 그 사업 다 접은후 우리는 몸만 나왔습니다.
자기몸 무지 챙기지만 의사샘 말도 무시하고 당신이 다 안답니다.
약국가서 이약사다 저약사다 당신 약만 대야로 한가득...

며느리 딸 있어도 속옷바람 활보할때 많고
엘리베이터때문에 손자 손잡고 서서 동네아짐과 이#저# 싸워서 소문다나고
울집 애들 할아버니 담배피우는 흉내 내면 흐뭇하게 쳐다보며 기뻐하는듯

약속... 편할대로 무시하거나 잊어버리거나
우리집... 기척도 없이 수시로 문밀고 들어와 사방 찔러보고 가십니다.
애들은 예뻐하지만 밖에서 온갖거 다 먹이십니다.
아예 안오시면 좋겠지만 애들이 좋아하니 뭐라 할수가 없네요.

우리 결혼한 이후로 지척에 사는데도 친정부모님과 한번도 안마주쳤습니다.
애들 돌, 백일때 일부러 같은 시간대에 모셔도 보고도 못본척 나가버립니다.
울 친정엄마도 안보니 좋다하지만 개무시하는것같아 기분이 바닥입니다.
남편도 같이 대화안합니다. 사람 무시하고 비꼬는데 금메달감입니다.
유일하게 남편과의 결혼을 후회하는 이유가
바로 남보다도 못한 그분입니다.

한쪽말만 들어선 모른다고,
그게 다 사실이냐고,
어쩌면 시아버진데 이렇게 말하느냐고 하실 분들...
상관없어요.
어젯밤 그양반땜에 혼자 울고
늙고 기운없을때 보자고 다짐했습니다.
어머니는 모시고 살지만
아버지는 no!

IP : 211.177.xxx.20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궁...
    '07.6.30 1:33 PM (218.151.xxx.167)

    님 글대로 그런분들 봤습니다....저희 시아버지...주위의 모든사람들에게 피해주면서 꺼리낌 없이 맘 편히 사시는 분.

  • 2. 그런데요
    '07.6.30 2:20 PM (124.5.xxx.34)

    남자분들 나이 들면 이상하게 점점 더 편협스러워지고
    자기 중심적으로 되는 분들이 많아요.
    학력 사회적 지위 이런것 다아 상관없이......

  • 3. 본래
    '07.6.30 5:45 PM (121.131.xxx.127)

    시가 식구는 남 맞죠
    님 시아버지는
    남인데 실례가 과한 것이고요.

  • 4.
    '07.6.30 9:38 PM (222.118.xxx.220)

    7년동안 같이사는데 한번도 내식구라고 생각한적없습니다.....
    그냥 남편의 아버지일뿐....같이살기 불편하고 어려운 시아버지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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