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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중2딸아이 담임선생님께 가정방문을 신청한 사연을 올린 사람입니다.

도와주세요 조회수 : 2,272
작성일 : 2007-06-30 11:07:48
너무 충격적인 말을 담임선생님께 들어서 정신이 혼미한 상황입니다.

딸아이가 중1입학했을때 초등총학생회장한 아이, 줄곧 반장만 한 아이들끼리 5명 유독 친하게 지냈는데
중2 일진언니들이 그 5명을 찍어서 양언니 맺자고해서 애들이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일진회가입을 협박속에 하게 됐나봐요.(저는 어제 첨으로 들었어요)
인근 실업계고등학교에는 소위말하는 일진짱이 있는데 걔가 1주일에 얼마씩 각학교에서 각출하라고하면
남중, 여중, 초등학교에서 일진들이 자기들돈으로 각출해서 일진짱에게 돈을 상납하나봐요.

어제 제가 적은 내용과 조금 틀릴거예요.(엄마인 전 우리아이가 일진에 협박당한줄알았지 가입된줄 전혀 몰랐으니...)
개인과외선생님이 알려주지 않았다면 이 아이들은 계속 협박을 당하고 있을거라는 생각에 분노와
증오로 꼬박 밤을 지샜습니다.

조폭조직망과 똑같더군요.
그기에 우리아이가 끌려다녔다니.....
초등졸업당시에는 성적이 상위레벨이었는데 지금은 하위권이고,
지금은 성적보다 그 조직에서 빼내는게 가장 큰 문제이더군요.

전학을 시키는 방법,
그리고 각 초, 중, 고에 교장선생님께 이 사실을 알리고 일진이라는 조직의 뿌리를 끊는 근본대책을 세우는것,
소위말하는 폭력배를 동원해서 일진짱조직을 초토화시키는 방법등
온갖 생각에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요.

여러분들도 아이들을 한번 더 체크해보시고,(저희 부부도 1년반을 전혀 모르고 있었으니...)
저에게 현명한 방법이나 조언을 해주세요.
일진짱은 부모이혼(엄마가 이화여대 미대졸업했더군요)후 할머니(할머니도 이화여대 무용과졸업)밑에서 온갖 말썽을 다 피우는 고삐 풀린 망아지라더군요.

제발 도와주세요.






IP : 220.92.xxx.11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30 11:15 AM (211.175.xxx.32)

    조심스럽게 대처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우선.. 따님에게 정확한 상황 다시 한번 확인하시구요..
    전학을 가시던, 어떤 일을 하시던, 따님에게 꼭 다짐을 받으세요.
    절대로, 그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라구요.
    어머님께서도 가급적 다른 분들께 말을 하지 마시고 진행하시구요.
    담임 선생님께서 용기 있는 분이십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쉬쉬 덮기에만 급급하다고들 하는데 말이죠..
    전학 가시게 되면, 핸펀, 전화번호, 기타 모든 연락가능한 수단을 모두
    변경해버리고, 인터넷을 통해 연락 가능한 것도 모두 삭제 내지는 변경하게
    하세요.
    무섭습니다...

  • 2. ....
    '07.6.30 11:19 AM (58.233.xxx.85)

    암튼 잘났거나 못났거나 어느쪽으로든 튀는?아이들이 자의든 타의든 휩쓸리게 되는게
    그 일진이란거거든요 .
    제 아들같은 경우 운동이 좀되서 (전교에서 일이짱을 가릴순위)형들한테 일진가입권유를 받았어요
    이 아이가 난 그런짓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원하는만큼 날패라
    맞고 난 안하겠다
    그렇게 빳다? 좀 맞고 당당히 나와버렸습니다 .

    지금 내 아이가 곁에 있음 좀 물어볼건데 아르바이트를 갔네요.
    그 일짱이니 하는 애들 망아지같지만 하나 하나를 대해보면 그냥 똑같은 ..아니 오히려 나약한아이들이 더 많은데...

  • 3. 들들맘
    '07.6.30 11:36 AM (59.86.xxx.108)

    아직 저학년의 부모라.. 도움이 안될것 같지만...
    그냥.. 응원해드리고 싶어서...
    우황청심환이라도 드시고.. 기운내세요..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다행이지요?

    아이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다시 제 자리로 돌아올것입니다..
    아이를 믿고... 힘이 되어 주세요..

  • 4. ㅠㅠ
    '07.6.30 11:41 AM (121.149.xxx.95)

    우리 아이도 일진에 가입되어 있는 아이와 같이 다니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아이를 내자식처럼 대해주다 제가 충격받고 그 집 엄마에게 아이의 현 상황을 말해줘도 부모가
    인정하지 않고 내자식 감싸는데 할말이 없더군요. 그 아이 담임도 저보고 더이상 대응하지 말라고
    조심스럽게 말씀 하시더군요. 끔찍한 일도 저지를 수 있다고 하면서... 다행히 같은 학교가 아니라
    그 아이에게 바르게 자라도록 좋은 말만 하고 조용히 내자식 단속만 했습니다. 같은 지역이라 아이도
    지나가다 만날까봐 무서워 합니다.

    학교에 가셔서 학생주임과 상담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무조건 일진회 가입된 아이들을 부모가 만나면
    정말 열효과가 나고 그런 아이를 둔 부모들 이미 아이를 통제하지 못하는 수준이니... 어떤 어른인들
    나서서 잘 될지...ㅠㅠㅠ 그래도 부모가 가장 영향력이 있으니 눈물로 아니면 때려서라도 아이를 어찌
    해 봤으면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일단 내자식을 잘 다독거려야 합니다. 청소년기에는 그런일이 있을 수도 있으니 너무 겁먹지 말고
    일진회가 안 좋은 것을 알았으니 다시 발 들여놓지 말고 거기에 가입된 친구들도 멀리하자고 다독거리고
    엄마, 아빠가 널 보호해 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키고 조용히 주변정리를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아이와 모든 대화을 창을 열어두고 솔직한 대화를 하는 것이 좋아요. 중학교 2학년 정말 무서운 아이들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짓이니 성숙한 어른들이 잘 끌어주면 일탈에서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 해 봅니다. 잘 해결 하시길 바랍니다.

  • 5. 원글입니다
    '07.6.30 11:53 AM (220.92.xxx.118)

    딸친구(같이 일진가입한 아이)엄마에게 전화해서 의논하던중 뜻밖의 말을 듣고 더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 엄마는 이 사실을 저보다 조금 빨리 알고는 그 조직에서 빼내려고 아무도 모르게 부부가 갖은 방법을 다 썼나보더군요.
    그 과정에 학주선생님이 피해자들에게 진술서를 써게해서 그 진술서를 3학년 일진언니들에게 보여주면서 너희가 이러고다닌다고 고발이 들어왔다고 친절히(?) 알려주고는 앞으로 행동조심하라고 타일러고 문서상 각서받고 학교임무는 끝이지만,
    그 진술서를 쓴 우리딸외 5명은 그 뒤로 한동안 죽도록 맞고 다녔다네요.
    학교는 절대 믿지 못하겠어요.
    우리 아이들 어떻게 해야하나요.
    제발 도와주세요.

  • 6. ....
    '07.6.30 12:03 PM (211.225.xxx.230)

    학교는
    학교 밖에서 일어난 일은 책임없다는 식이고
    또한 맞는 아이나 때리는 아이나 알고보면 똑같이 문제 있다는 식이랍니다.

    저희 아이 초6인데
    남자아이들은 여자아이들 보다는 덜 민감하여 잘 모르겠지만
    여자아이들은 초때 벌써 몰려다니는 아이들이 있다는 겁니다.

    등교때도 학교근처에서 짱나올때까지 기다렸다 함께 등교하고
    이 짱이란 아이 공부도 잘하고 전교회장 출마까지 했었고 지금도 반 회장인데
    키도 작으마하고 이쁘장하게 생겨서 상상도 할수 없지만
    어찌됐든 짱이고
    아이들을 몰고 다닌답니다.
    쉬는 시간에도 복도에 주~욱 몰려있고

    이런 아이들은 선배들이 눈여겨보고
    연계가 되기 마련이고
    용돈 상납은 벌써 초등때부터 이뤄진다네요

    아이키우기 어려운 세상이예요

  • 7. ....
    '07.6.30 12:05 PM (61.77.xxx.189)

    저같음 무식한방법으로 나가겠네요. 학교에서는 어찌됐든 조용조용 넘기려고 하겠죠
    주위에 진짜 막발로 아는 어깨있으면 학교 같이가 엎겠습니다
    그 일진이라는 아이들 다 모아놓고 확실히 겁주고요.
    남의 자식들 귀한건 알지만 내자식만큼 귀할까요 (귀한자식들이면 그정도까지 방치하진
    않았을껍니다.)
    원글님 빨리 마음편해지는 날이 오셨음 하네요

  • 8. 정말
    '07.6.30 12:09 PM (219.254.xxx.22)

    가슴 아프네요.
    이럴때 아무 도움도 못 드리는 제가 답답기만 하네요.
    어떤 현명한 해결법이 없을까요?

  • 9. 초코맘
    '07.6.30 12:34 PM (218.38.xxx.227)

    에구구,,, 얼마나 걱정되시겠어요.
    성공 사례 하나 소개해드릴께요.
    저의 딸 친구가 중학교때,,일진에 가입했었답니다. 초등때,,참 예쁘고 똑똑하던 아이었는데,,ㅠㅜ
    일진 아이들한테 찍혀서 가입이 된거죠.
    그런데, 그엄마의 헌신적인 노력과 희생으로,,
    1년만에 탈퇴하고,,지금은 음대에 입학해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그 어머니는 어떻게 하셨나 하면요.
    먼저 학교와 친밀한 유대를 가졌어요.
    학부모회에 가입해서,,열심히 하셨구요.
    선생님과,,학생부주임님,,등등,,안찾아다니시는데 없이 다니셨구요.
    학교 행사때면 화분들고 제일 먼저 가시고,,물론, 자존심 다~ 버리구..ㅠㅜ
    그래서,,선생님들도,,그 아이를 함부로 안보고,, 잘 대해주게 되었어요.

    그리고 가족 모두,,절대 아이에게 ,,,야단치지않고,,다그치지 않고,,감싸주고,,
    방과후에 교문부터해서,,학원 가는 길 모두,,집에 올때까지,,
    절대로 들키지 않고 안보이게 뒤따라 다니시면서,, 지켜 보셨구요.
    (절대,, 아이한테,,야단 안치는 것이 제일 중요 하다더군요... 그래도 아이가 다,,알거든요
    자꾸 야단치면,,완전히 어긋난다네요)

    얼마 지나서는,,, 일진 아이들,,모두 전화해서,,1명씩 만나서,,
    탈퇴할수있도록 도와달라고 사정하고,,빌고,,,
    에구,,,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그러니,, 학교,,학부모들,,일진아이들,,모두 어머니의 희생과 정성에 감동을 받은 상태인지라,,
    일진 아이들도,,그 아이를 잘 안 불러내기 시작했구,,,

    결국,, 1년후쯤,,,그 아이가 일진 짱한테 공식 탈퇴를 선언했구,,
    어느날 밤,,, 무진장 얻어 맞고 탈퇴했다더군요. ( 이건 어쩔 수 없다네요..ㅠㅜ )

    정말,, 모두 그 어머니께 감동 받았었습니다.
    그 후로도 가끔씩 말썽 피우는 아이,, 잘 다독거려서,,
    첼로 열심히 시켜서,,,, 이번에 음악 대학에 입학해서 열심히 잘 다니고 있답니다.
    성공적 사례죠.

    참고로,,,다른학교 전학가도,,그 학교 일진에 바로 연락 간다네요. 별 소용이 없답니다.
    도망치지말고,,부딛치는 방법밖에 없답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아이의 인생이 걸린 것이니만큼,,
    노력해보셔야겠네요.

  • 10. 걱정맘
    '07.6.30 9:38 PM (211.172.xxx.153)

    울아기 아직 유치원생인데.. 원글님의 글을 읽으니 무서워지네요. 가벼운 생각으로 전학가고 집 옮기면 되지 생각했었는데 다른 학교에 전학가도 일진의 연락이 간다니........ 넘 무서워요
    원글님께 도움되는 글을 올리지못해 죄송하네요. 힘내세요

  • 11. 꽃그릇
    '07.6.30 11:10 PM (121.190.xxx.168)

    요즈음 학교에서 제일 강하게 나가는 것이 학교폭력과 왕따입니다.
    정신적 피해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을 만큼 큰 사안입니다. 다른 학생부모님과 상의하시던지 아니면 단독으로라도 학교에 항의하시고 경찰서에 신고하는 것도 알아보세요
    짱이라해도 학생이니만큼, 물론 어른보다 무섭다고 해도 아직 뭘 몰라서 하는 일들이거든요
    특히 금품 갈취와 구타등으로 신고가능하고 학교에 처리 요구하시면서 경찰서도 함께. 그리고 등하교를 같이 하세요..

  • 12. 방법
    '07.7.1 10:29 PM (219.240.xxx.122)

    학교에서 님의 딸을 못 건드리게 하는 방법과,
    그 아이들이 님의 딸을 못 건드리게 하는 방법, 두가지가 있습니다.


    1. 담임선생이 알면서도 아이를 방치한 경우-->이 증거를 모아서 교육부 등에 올리고
    공개적으로 공포하겠다.
    이렇게 말하는 걸 학교측은 제일 두려워합니다.
    교육계라는 것이 문제가 드러나는 걸 싫어하니, 어떤 식으로든 님을 다독이려고 할 겁니다.
    그 댓가로 님은 님의 아이가 그들과 연을 끊도록 협조할 것을 요구하는 겁니다.
    그들과의 대화에서는 모두 녹음을 하세요.
    님이 같이 한 자리에서의 녹음은 합법입니다.


    2. 님의 아이의 피해상황, 그리고 돈을 강탈한 건수등을 모두 증거확보합니다.
    -->이 정보를 경찰에 통보하겠다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테니 학교로서는 개망신이죠.
    또한 그 일진 아이들도 조사를 받을테니 님의 아이를 건드리지 않는 조건으로
    해결하는 겁니다.

    이런 건을 해결해본 학부모의 모임이 있을 겁니다.
    거기를 찾아 조언도 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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