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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들어달라 강요하는 학생 어머니.....

아이참... 조회수 : 1,513
작성일 : 2007-06-30 01:08:58

저는 학습지 교사에요,
일한지가 몇년되다보니 이런 저런 집들도 많이 방문하고 배우는 것도 많고 그렇네요,
다니다보면 아, 나도 이렇게 살아야겠다 싶은 모범가정도 있고,
나는 절대로 저렇게는 살지 말아야지 생각되는 집도 있구요..

어휴,, 같이 공부한지 한 3년되어가는 초등 5학년 남자아이가 문제네요.
워낙 공부도 안하고 샘들도 많이 속여먹고 해서 이 선생님 저 선생님을 거치다가
저와 같이 공부하게 된 아이인데.. 거짓말은 여전하구요,,
엄마가 보험 영업하시는 분이라 자주 뵙기가 힘든데, 종종 뵐 때마다
그냥 솔직하게 이런점은 잘했고, 어떤 점은 잘 못했고 그렇게 상담해 드려요,

너무너무 거짓말이 심해서 상담을 하는데 어머니가 정색을 하시더니 이러시데요,.
"선생님, 저는 저희 ... 가 거짓말한다는 말 듣기 싫으니 거짓말하면 알아서 때리시고
저한테는 말씀하시 마세요!:" ........................... ;;;;;;;;;;;;;;; ...............................

암튼간에... 이러저러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몇년 같이 지내오는데
결혼전에는 한달에 50만원짜리 보험을 들어달라고 조르시더니...
엊그제 두달만엔가.,,, 일찍 퇴근하셔서 간만에 상담 좀 하려는데,

이번엔 20만원짜리 변액보험을 들어달라 하시는데... 뭐라 대꾸를 못하겠더라는.....
아휴,,, 한번 말 꺼내면 한 두어달은 문자로 전화로 보험보험 하는데 앞으로 깝깝하다는....

..

주로 이 곳 게시판에는 선생님께 아이를 맡긴 어머니 입장의 글 들이 종종 올라오는데요,,,
반대로  이렇게 어머님들과 매일매일 부딪히며 희노애락을 경험하는 학습지 샘도 있답니당~

아이구,,, 변액보험은 정말 꿈에도 생각치 않는데 매몰차게 싫어욧! 할 수도 없고,.. 고민이네요..
IP : 221.144.xxx.1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07.6.30 1:20 AM (211.192.xxx.82)

    힘드시겠어요..저도 선생님들께 어떻게 비춰지는지 걱정되네요...변액보험 요새 해약하느라 난리인거 아시죠,매몰차게 거절하세요,

  • 2. ...
    '07.6.30 1:29 AM (211.49.xxx.81)

    기냥 저희 어머님이 같은 일 하세요~ 하지 그러셨어요~~^^;

  • 3. 그런..
    '07.6.30 2:07 AM (211.210.xxx.146)

    학부모들.. 선생을 봉으로 알고 악착같이 꼭 한건을 성사시키고 말죠.
    저도 여러번 경험하고 당했답니다.
    어디에 누구한테 가입하든 변액 보험은 절대 절대 하심 안되시구요..
    특히 어머니들 한 보험회사에 오래 안다니시구 여기 저기 옮겨 다니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런 덕분에(?) 거절못해 들어놓은 보험 몇개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지도 못하고 지낸답니다.
    관리를 받지 못해 이건 무슨일이 생겨도 보험에 대해 상의할 사람도 없고...
    친자식에 대해서도 무성의한 엄마가 무슨 보험 설계사로서 이것저것 챙겨주겠습니까???
    괜히 제가 흥분되네요..

  • 4. 아휴..
    '07.6.30 2:42 AM (203.175.xxx.31)

    어쩜 저랑 같은 경우시네요....
    작은어머니랑 친구랑 하고 있다고(진짜 사실!) 말하고
    보험 더 이상 들 여력이 없다고 말해도
    아무 소용 없더라구요.......
    결국....좀 싼걸루 들었습니다.
    매달 자동이체날 돌아올때마다 힘들긴하지만
    덕분에 조금이라도 더 모으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안 그랬음 혹시 제 신발값이나 옷값으로 나가버렸을지도 모르니까요....^^

  • 5. 허걱..
    '07.6.30 4:45 AM (122.35.xxx.215)

    요즘 변액보험.. 해약하느라 난리인가요? 저희 남편꺼 프루덴셜 유니버설변액보험이던가
    그런거 종신보험 비싼거 들어가는데 ..ㅠ.ㅠ 왜 해약하나요? 영 이쪽으로 무지해서..

    참 원글님.. 그냥 문자 다 받아주시지 마시고(그럼 그분 입장에선 찔러볼만한가싶어 계속 찔러요)
    딱 거절하세요. 재테크로 이런거 ㅈ런거 하고있고.. 보험은 엄마친구분꺼 들어놓은거 몇개인지
    몰라 더 가입할 생각은 절대 없다.. 이렇게요.

  • 6. ..
    '07.6.30 6:42 AM (125.179.xxx.197)

    변액보험. 예전에 티비에서 크게 한 방 때렸어요;;

  • 7. 변액보험
    '07.6.30 7:54 AM (211.61.xxx.70)

    변액보험이 무조건 몹쓸 상품이라고 생각하시나보죠?
    그건 설계사분이 잘 설명을 안 해 주셨고, 본인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가입하셨기 때문에
    상품의 특징에 대해 나중에 알게 되어 화가 나시는 모양입니다.

    변액보험은 불입한 보험금을 증시에 투자하여 나중에 본인의 보험수령액을 늘려주는 상품입니다.
    그러나 증시에 투자하기 때문에 원금손실 위험이 있을 수 있고,
    가입 초기에는 사업비로 투자되는 부분이 있어 기대만큼 많은 수익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가입하셔야 하는 상품인데,
    이런 단점을 충분히 인지하시고 가입하셨다면 별 문제가 없었을 겁니다.

    저 설계사 아닌데요, 이번에 우리 가족 보험 리모델링 하면서 공부 좀 많이 했습니다.
    절대 누구의 친분관계때문에 보험을 가입하시면 나중에 후회하십니다.

    참, 어떤 보험을 가입하실 때 주계약금이나 보험료가 많이 나오도록 설계를 할수록
    설계사에게 돌아가는 수당이 많아집니다. 알아두시면 도움이 되시겠죠?

    그리고 저 학부모에게는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하셔야겠군요.
    어머니나 오빠나 가까운 피붙이가 보험영업을 해서,
    종신보험이니 변액연금이니 건강보험이니 식구들끼리 다 들어서 여유가 없다고.

  • 8. 보험은
    '07.6.30 8:57 AM (58.148.xxx.17)

    아는 사람때문에 가입하면 후회하잖아요,
    저도 시누이때문에 가입하고 나서 두고 두고 볼 때마다 안좋은 걸요>
    저희 가입하고 나서 얼마 안있다가 시누이는 보험 회사 그만뒀지요.
    거절하세요, 좀 곤란해도 그게 나아요.

  • 9. 저도 학습지교사
    '07.6.30 10:39 AM (221.144.xxx.186)

    저도 학습지 교사인데요.
    돈 빌려 달라는 엄마도 있습니다.
    없다고 하니까 현금서비스 받아달라고 카드는 한두개 있지 않냐고 합니다.
    입금한 교육비 돌려주고 한달도 채우지 않았는데 안 들어 갔습니다.
    선생들도 별사람 다 있지만 엄마들도 별 사람 다 있습니다.

  • 10. 그럴땐
    '07.6.30 6:10 PM (125.186.xxx.34)

    가족중에 보험회사다니는분이 계신다고 해주세요
    거절하는 방법중에 그게 젤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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