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왜이리 고달프고 힘든지...

[..]

시아버지랑 자영업 하던 신랑..
군제대 하고 사회 경험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아버지 밑에서 일을 배우니
지켜야할 도덕이라던가 기본적인 것들 하나도 모르더군요
앞으로 아이도 태어나는데 이대로 놔뒀다가는 아이가 아빠모습 보고서 그대로 다 따라하지 싶어서
안되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이곳에서 탈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표현이 좀 -_-;;)친정에 구조(?) 요청을 했더랬습니다
다행히도 평상시에 저희 신랑을 좋게 보시던 외삼촌께서 삼촌 밑으로 들어와서 일도 배우고
세상을 살아가는법(?)도 배우라고 하셔서 그곳으로 옮겼습니다 분가와 함꼐....
시아버지와 일할때와 비하면은 보수는 턱없이 적었으나 당장의 월급만 보고서 옮긴것은 아니였기에
좀 힘들고 어려워도 내가 아끼면서 알뜰하게 살림 하면은 그래도 앞으로 태어날 울 아기와 함꼐
우리 세식구 입에 풀칠은 안하고 살겠지 하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어요
분가한지 벌써 두달이 되었네요
첨에 분가할때 집얻을 돈이 얼마 없어가지고 이또한 외삼촌에게 도움을 받아 삼촌 아파트를 아주 싸게(?)
전세로 얻어서 들어왔어요
32평 이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알뜰하게 살았더니 한달 생활비는
관리비가 11만원~13만원 에다가 부식비까지 합하니 총 20만원 정도로 나오네요
근데 다른 부수적인 지출이 너무 많아서 저를 많이 힘들게 합니다
일단 신랑 차 가스비가 한달에 20만원 (삼촌직장으로 출퇴근 할때만 차를 씁니다 )
신랑 보험비 13만원
시댁 대출이자 20만원
차할부금 14만원 (이달만기)
건강보험 4만원
핸드폰 요금 인터넷요금을 비롯한 부수적인 잡비가 :20만원
카드대금 30만원
이정도 나가니...한달에 110만원 받는 신랑의 월급으로 저축까지 하기에는 숨이 턱 하고 막히네요 ㅠㅠ
한달있으면은 태어날 아이의 출산준비도 해야하는데 돈이 없으니 그 흔한 서랍장 하나 못사고 있고요 ㅠㅠ
베넷저고리 하나 천기저귀 몇장이라도 어디에서 얻을수만 있다면은 얻고 싶은데
제 주변에는 그런곳 하나 없고 ㅠㅠ
진짜 사는게 막막하다는 말 분가하고 나서 느낍니다..ㅠㅠ
분가하고 이사람 시아버지 밑에서 나오게만 하면은 모든것이 다 해결될줄 알았던 저의
멍청한 생각이 당장 경제적으로 힘들어하는 오빠를 더욱 힘들게 만든것 같아서 죄책감에 견딜수가 없어요 ㅠㅠ
이대로 나가다보면은 이번 연말에는 저희집 경제가 완전 마이나스 나니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기한테 아무것도 못해주니 너무 미안하고요 오죽하면 출산도 무료진료로 해준다는 병원으로
알아보고 있어요 ㅠㅠ
아가 낳고 난 다음에도 한 3년간은 집에서 하는 재택근무 아니면은 일도 못할텐데...
적은 나이도 아니고 진짜 큰일이네요
하도 답답해서 아무런 두서도 없이 그냥 주절주절 써 내렸네요 아침부터 우울한 얘기여서 죄송합니다 ㅠㅠ

[힘내세요]

얻는게 있으면 잃는것도 있는법이죠.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했던 사람도 있는데...

잠깐의 경제적인 힘듦때문에 후회하진 마세요.
인생 멀리 내다보시고,왜 분가를 했는지 그 목적을 잊지마시고,
열심히 사시면 좋은날이 올거예요.

카드사용내역이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카드도 가급적 사용하지 마시고,
차 할부금도 이번이 끝이니 다음달 부터는 좀 숨통이 트이겠죠.

[음]

열심히 절약하고 지내시는데 곧 좋은 날 올 것입니다. 힘내세요.

가스도 주유할인 되는 카드있어요.
우리집은 그래서 하나커피카드 신청했습니다.-이번달 말까지 신청하면 연회비 평생 무료
모든 주유소, 충전소 리터당40원 할인입니다.
(예를 들어, 리터당 778원인 가스를 45리터 주유하면 1800원 할인입니다. 월6회한정)
3개월간 50만원 써야 할인혜택이 지속되는데 가스충전만 해도 그 혜택 유지가능합니다.
20만원 주유면 대략 만원은 할인되겠네요.

핸드폰요금도 skt는 레인보우 포인트 쌓인 걸로 결제할수 있습니다.
ktf도 보너스마일리지 쌓인걸로 발신번호표시 한달 500점(500원인셈)에,
또 무료통화 30분신청이면 3000포인트 차감으로 사용가능합니다.

전기요금-플러그 뽑아두기 잘하시면 더 줄어들어요. 행여 아직 안하신다면 해보세요.

[mystic love]

제 아이 지금 32개월이라 좀 오래 되긴 했지만
깨끗이 삶아 입힌 옷이랑
플라스틱이긴 하지만 유용하게 잘 쓴 서랍장도 있는데
혹시 필요하시면 연락처 남겨 주세요

[과자장수]

저 혹시 제딸이 입던 거라도 괜찮으시다면 보내드리고 싶은데,,,
좀 조심스럽긴하지만,,,
제 핸드폰은 011-391-5339입니다.
물려입어도 괜찮으시면 어려워하시지 마시고 전화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