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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싫은소리 못하는 남편

소심쟁이 조회수 : 1,431
작성일 : 2007-06-03 00:57:27
말그대로 남에게 싫은소리 잘 못해요.
여자들은 왜 부당하거나 사리에 맞지않으면 잘 따지고 그러잖아요(아줌마되고나니 저절로 그렇게 되데요..ㅜ_ㅜ)
근데 남편이 옆에 있으면 한마디 거들거나 입바른소리해주면 좋겠다,,랄때 있잖아요.
입도 뻥끗안합니다.

전에 아랫층 사는이가 집베란다에서 시베리안허스키를 키웠어요.ㅡ_ㅡ
아침마다 배설물 냄새며 개냄새며,,베란다문을 열기가 두려웠답니다.
짖는소리도 컹! 컹!
그집 아저씨 딴엔 멋있다고 생각했는지 그 송아지만한 개 끌고 아파트개단 올라오다 저랑 마주치면 전 심장이 멈추는듯..
여튼,, 임신중에 개비린내가 어찌나 심하게나고 개털이 베란다 철조망에 달라붙는지, 남편에게 가서 얘기좀 하랬더니 자기가 얘기한다고 안키울것도 아닌사람들이니 놔두래요.ㅡ_ㅡ

중국집에 짜장면 시키고 거스름돈 500원을 받아야하는 상황인데 동전이 없다고 다음에 준다며 나가는일이 2번째인 어느날..
열받아서 배달원 문닫고 나가자마자 " 무슨 배달 다니면서 거스름돈도 안가지고 다녀? 툭하면 그러는걸로봐서 고의적인거 아냐?" 들으라고 한마디 했더니 남편왈..
"밖에 다들려, 조용히해..." ㅡ_ㅡ;;;

어이구,, 운전할때 차안에서만 욕하고 흥분하고,, 맞짱뜨면 깨갱할것이...
착한것도 정도껏이지 ,,,이래서 생존본능적으로 제가 더 아줌마가 되어가나봐요..ㅜ_ㅜ
님 남편들은 어떤타입이신지...
IP : 222.98.xxx.19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07.6.3 1:10 AM (121.124.xxx.157)

    그런 남편이 저희집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살다보니 그 남편때문에 점점 더 거칠어가는 제 모습때문에 정말..더 열받더라구요.

  • 2. 날날마눌
    '07.6.3 1:18 AM (220.85.xxx.125)

    전 반대로 남편뒤로만 숨어서 자립심이 제로로 되어가고 있답니다...

    동생이랑 여행갔다가 제 모습(종합적으로다가...)을 본 동생이..
    언니 형부없으면 어떻게 살래,,,심하다...걱정이다 했답니다...
    뭐든 지나치면 안좋은거 같아요....

  • 3. 오죽하면..
    '07.6.3 3:27 AM (69.235.xxx.19)

    저는 포기했어요.
    근데.. 가까운사람들이 남편의 그런성격을 알고 은근.. 이용하는거 같아요.
    같은동네사는 언니가 나에게 부탁하면 거절당할거 같은거는 꼭 우리신랑한테 부탁하거든요.
    그럼 그앞에서는 예~ 하고 뒤에 와서는 자기도 부담스러우면 저에게 어쩌지?? 합니다.
    그래서 제가 말해주었어요.
    형제도 자기의 약한점을 알고 이용하는데 남은 오죽하겠느냐고..
    난 이미 포기했으니 알아서 하라고...
    그랬더니 좀 심각해져 보이더라구요.
    근데 고치려고 바꾸려고 노력하는지는 어쩐지는 아직도 모르겠고...
    암튼... 그런성격 정말 와이프들 힘들게 합니다.

  • 4. -맨날바빠-
    '07.6.3 6:06 AM (221.142.xxx.90)

    맞아요..저희신랑도 그래요... 근데 저두여 점점 아줌마가 되어가더니 얼굴이 더 두꺼워지는거있쬬
    결혼전에 정말 내성적인성격이었는데 이젠 대놓고 얘기두 하고 소리도 버럭버럭지르고..요건 애들때문이지만^^ 암튼 자꾸만 변해가는 성격에 가끔은 저두 놀라곤 한답니다 ...조신조신하게 살아야하는ㄷㅔ....ㅎㅎㅎㅎㅎㅎ

  • 5. ..
    '07.6.3 11:46 AM (64.59.xxx.87)

    남편이 좋은 사람 같은데,
    님이 아직 값어치를 몰라 본다는,
    빡빡하게 요리조리 재고 따지는 사람보다는 훨 나아요.
    옥석을 잘 닦고 연마시키면 원석이 된다는...

  • 6. 위님
    '07.6.3 2:38 PM (222.106.xxx.20)

    그럼 빡빡하고 요리 조리 재는 사람을 잘 닦고 연마시켜 원석으로 만들어 보시지요.
    걍팍한 사람이든 야무지지 못한 사람이든 다 옆에 있는 사람 힘들게 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주위 평이 무른 사람 편들어 주는 분위기가 되기 때문에 더 열받는 경우도 있지요.

  • 7. 동감
    '07.6.3 5:26 PM (121.124.xxx.157)

    점두개님...
    저런 남편이 좋은 사람이 아니고,그렇다고 나쁜사람도 아니고..
    전..... 저런 남편은 자기만 아는 아주~아주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아니면 비겁하거나...

    해야할말,,안한다고 다 좋은사람은 아니라고 보여지네요.

  • 8. ..
    '07.6.3 5:39 PM (64.59.xxx.87)

    '위님', 저 글 쉽게 썼는데,왜 이해가 안되시는지.

    위님은,
    "빡빡하고 요리조리 재는 사람을 잘 닦고 연마시켜 원석으로 만들라뇨"
    글 제대로 이해하고 댓글 달아 주세요.

    제 말은,'
    빡빡하게 요리조리 재는 사람 보다는,
    원글님 남편 같은이가 진국이라는겁니다.

    그리고,,,
    제가 왜 남의 남편 잘닦고 연마시켜 원석 만들어야 하나요?.
    남한테 남의 신랑연마시켜 원석 만들라고 당당이 말하니,
    내 남편이면 당연이 그래야지요.
    하지만 원글님 남편인데,,,,제 맘대로 할수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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