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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혼 멋지게 받으셨었나요?
남편으로부터 일생 딱 한번이라는 결혼 프로포즈를 너무도 엉망으로 받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때마다 그 정도가 덜해지지도 않고
갑자기 서럽게 부글부글 끓어오릅니다.
저만 그런가요?
왜 영화에서는 `Will you marry me?' 하며
정말 영화 속에서 같이 멋있는 청혼 장면이 왜 자꾸만 나오나요?
꽃다발도 등장하고,
그도 아님 "Yes"를 안하면 안될 것만 같은
절절한 남자의 눈빛이 등장하고....
세상에서 꼭 저만 그런 청혼을 못 받은거 같아 속상해 죽겠어요.
일생 딱 한번인 청혼인데.
남편이 마음은 따뜻하고 우직해도 촌사람이라
참으로 멋없이 결혼 프로포즈 했지요.
꼭 할말이 있다더니만
"내가 너 좋아하는 것 하나하고, 올해 11월에 결혼하자는 것" 이게 전부였습니다. 내참,
아~~ 써놓고보니 다시 부글부글 끓네요.
아무리 마음은 마음이지만
일생 닭살 한번 확 돋는셈치고
청혼 하나는 멋지게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울 딸은 멋있게 청혼하는 넘에게멘 줄겁니다.^^
여러분들은 다들 멋있게 청혼 받으셨나요?
1. 전요....
'07.6.1 12:03 AM (124.56.xxx.32)포크레인이 땅파고 있는 공사장에서
너도 나이를 먹을만큼 먹었고 나도 많이 먹었으니
걍 결혼이나 하까?
라고 프로포즈를 받았답니다
확 차버리고 싶었는데 10년 사귄 정이 아까워 결혼해줫습니다
지금두 간혹 그걸로 신랑한테 바가지를 확.....2. ^^
'07.6.1 12:06 AM (124.53.xxx.56)"좋으면 시집와라~"
데이트 도중 길거리에서 농담식으로..
가끔 구박하긴하지만..
저도 닭살스러운건 싫어서요. 영화에서처럼 그런 프로포즈할 남편모습 상상하면..
그냥 무뚝뚝한것도 좋은것 같아요 ㅎㅎ
대신 살면서 가끔 감동을 주니까 데리고 살아요^^3. 청혼에 한맺혀
'07.6.1 12:08 AM (124.49.xxx.170)젊은 시절엔 그 청혼도요, 그 무뚝뚝한게 싫지가 않았는데
왜 살다보니까
완전히 내가 밑졌다...
내가 바보지...
그래도 안면 몰수하고 닭살이어야만 했는데...
완전히 나를 거저 데려갔구만,,,바보같이 그대로 넘어갔구만...
이런 생각만 들까요.4. .......
'07.6.1 12:18 AM (220.117.xxx.165)멋있는 청혼,,,, 글쎄요.
무릎꿇음도 없었고 꽃다발도 없었지만
저만의 추억이 있어요... 생각해보면 웃음이 나고 가슴속이 꾸우우우욱~~~~ 눌러지는 행복한 느낌이 나요.
만난지 두달만에, 어떤 비싼 술집 (그땐 데이트 하느라고 자주 갔었습니다..) 에서 반지를 내밀며 수줍은 웃음으로;;;; 청혼 하더군요.
전 겁이 나서 장난으로 웃어넘겼어요. 하지만 그 남자를 너무너무 좋아하고 있었기에 기분은 날아갈듯........ ^^*
결혼하고 나서 한참 있다가 알았는데 그 반지가 다이아몬드 반지랍니다.... 켁
(연애 2년했습니다.. 여기서 저희 남편 성격 나오죠.)
전 그것도 모르고 맨날 이리 굴리고 저리 굴렸는데요....... 지금은 고이고이 모셔놓았어요.
남편이 그때는 곰팡이핀 지하 전세방에서 사는, 똑똑은 하지만 무지하게 가난한 청년이었기에,
그리고 알이 꽤 커서 진짜 다이아몬드일거라고는 전혀, 전혀 생각 못했어요. 당연히 소박한 가짜반지인줄 알았어요.
나중에 시누이에게 반지 금액을 듣고 놀라 기절할뻔 했어요.
남편이 조금 잘못한걸로 제가 좀 심하게 화를 낸데다가 그의 화해제스처를 싹 무시해서 지금 왕 삐져있는데,
지금은 야근중인 남편이 너무너무 보고싶네요.......
그렇다고 지금 뭐 만점남편이냐, 그건 아니거든요.
가사분담때문에 1사분기에 한번씩 제가 욱 하고 화냅니다. 도우미 아주머니가 오셔도 마찬가지에요.
저는 그저 배려를 원하는건데..
남편이 바쁜게 오히려 다행일 지경이에요. 안바빴다면 정말 맨날맨날 싸웠을거에요.
저에게, 청혼하던 그때만큼만 진심으로 잘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쳇쳇쳇5. 호호맘
'07.6.1 12:39 AM (219.248.xxx.140)프로포즈도 못받고 중매로 한달만에 결혼했네요.
무에 그리 급했는지 ..ㅠㅠ
멋지게 프로포즈 받는 모습 보면
부럽기도 하고 지금도 많이 서운해요.6. 그러게요
'07.6.1 1:12 AM (121.148.xxx.243)저도 호호맘님과 같네요...--
그래서 남편에게 그랬죠..
결혼 10주년때는 멋지게 다시 청혼해달라고..
결혼 사진도 다시찍고...신혼여행도 다시가자고...
에휴~ 근데 ..그때 가봐야죠뭐..7. 햄볶아요
'07.6.1 1:34 AM (121.181.xxx.183)제 주위에 프로포즈 못받은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전요???? 물론 받았죠... ㅋㅋㅋ
월드컵대로 한편에서 신랑이 차에서 내려 트렁크문을 열더라구요..
그리곤 조수석옆문을 열면서 무릎꿇고.. ㅋㅋ 장미꽃 27송이를 주더라구요.. ㅋㅋㅋ
지금생각하면 유치하고 우습지만...... 저 28살에 결혼했거든요.. 1송이는 저래요.. (푸하하)
그리 오래한 연애는 아니었지만... 지금생각하면 그때가 그립네요.. ㅋㅋ
울신랑 멋있죠... *^^* (염장질~~~~~ ㅋㅋㅋ)8. 흑..
'07.6.1 4:37 AM (218.39.xxx.234)아기 생겨서 프로포즈는 커녕 양가부모님한테 우찌 말씀드리나 고민하고 있었네요..
뭐 결국 양가의 별 반대없이 결혼하긴 했지만...
두고두고 그 프로포즈로 바가지 긁고 있습니다. ㅎㅎㅎㅎ9. 푸하하
'07.6.1 8:46 AM (203.247.xxx.215)그 정도면 괜찮네요. 남편. 처음 사귀자기에 "왜?" 물었더니, "결혼해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서.."가 끝입니다. 좋아서도 아니고, 나쁘지 않을 거 같아서라니. ㅜ_ㅜ
그런데 평소에 다정다감하고 잘하기 때문에, 별로 맘에 담진 않았어요. 가끔 놀리긴 합니다만.10. 그게
'07.6.1 9:18 AM (125.129.xxx.105)부럽거나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전혀 안들어요
11. 청혼이라...
'07.6.1 10:30 AM (210.95.xxx.19)나한테 시집오쇼
손해는 아닐겁니다.
결혼한지 19년차 내내 손해보면서 사는것 같던데요
물러 말어 ^^
그래도 연분인가봐요 밉진 않어요12. 오늘
'07.6.1 11:02 AM (163.152.xxx.46)청혼, 결혼, 이런 이야기가 눈에 많이 띄네요.
저도 오늘 결혼 5년차로서 에헴~~
청혼 지대로 못받고 결혼했어요 -_-
오늘 아침에 넘들은 저렇게(마침 출근 준비하는 시간 아침 드라마에서 허영란이 예비신랑한테 진주반지 받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청혼하는데 궁시렁 거렸더니
꼬우면 다시 물러라 하더군요. 그래서 애 둘 내 배속에 넣고 원상복구 시키면 물르겠다 했어요.
웃으면서 뽀뽀 하고 출근하고 ㅋㅋㅋ13. 울 남편은
'07.6.1 12:14 PM (220.75.xxx.201)"우리 아버지가 너네집에 전화 하신데~~" 이게 울 남편의 청혼이드만요..
깜짝 놀라서 아니 "왜 아버지(예비시아버지죠)가 우리집에 전화를 하셔??"
"우리 아들이 그댁 딸이 맘에 들어, 달라 한다며"
파파보이인가요?? 여하간 거절했습니다. 얼굴이 파래지데요..
울먹울먹.."왜 안되는거니??"
"청혼을 못받아서"
그뒤 얘긴 뭐 해피앤딩입니다.
동화처럼 애둘 낳고 알콩달콩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고 잇습니다.14. 받는 적도 없어요
'07.6.1 5:41 PM (121.131.xxx.127)근데 어떻게 결혼했지--;
오래 사귀다가
남편 취직하니까
우리 집에 놀러 온다고 해서
엄마가 그냥 친구처럼 밥 먹으러 와
좀 저희 집에 드나들다가
시모께서 그냥 친구처럼 한 번 데려와 봐
그러다가
양가에서 언제 어른들 한 번 만나야지
이렇게 결혼했습니다 ㅠㅠㅠ15. 먹는거에
'07.6.3 3:51 PM (222.238.xxx.134)사과를 좋아했던 저 매일 사과한알과 아이스크림 사준다고 해서 결혼했어요^^27년차 랍니다.
아이스크림은 예전에 투게더 나올때 한통 얻어 먹었었고 먹는거 보고 넘 잘 먹는다고 그러고는 끝
사과는 뭐~생활비에서 제 맘대로 사먹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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