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음식입니다-그동안, 시어머님의 음식들을 시댁 다녀갈때마다, 한가득 올망졸망 싸주실때,
대단히 난감했었습니다-<저희 시댁 여자들 사이에서는 고통분담이라 부른답니다>
그 힘들게 했던 시어머님의 음식들이 이젠, 제맛을 느끼게 해주는 귀한 맛이란걸
40대가 넘어가면서 알아버린거죠.
변한부분-조막조막 가지가지 싸주시는 그 음식들을 저와, 남편,,<아이들은 아직 아닙
니다.> 아껴가며 음미합니다. 흉내내려 노력도 하면서요. 아직은 대단히 역부족입니
주변의 인간관계-젊은시절, 물론 지금도 천성이 그렇습니다-피해주지말고, 피해 안받길...
작은일도 그냥 못넘어가며, 뾰족하지 않았나 하는 부분입니다.
변한 부분은 현재 살면서, 예전엔 못넘기던 부분들을, 슬쩍슬쩍 넘기며 지냅니다.
어쩌면, 삶의 폭이 넓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다른이에게 페해가 없게 산다
란 부분은 변함없시 지키려 합니다. 단지, 제가 그런 만큼 다른이들의 그러지 못한 모습
에, 상당히 무관심해집니다.
가끔씩의 모임들-즉 남들과의 관계 보다는 내가 지닌 가족들과의 관계가, 가장 소중
합니다. 주변인들과는 적당히..
가족관계-특히 시댁 식구들 부분입니다. 결혼후, 거의 강산이 변할 세월만큼은 울긋불긋했습니다.
결국 결론은 난 안그런데, 그들은 왜 그럴까,,,아무리 해도 왜, 결과가 그모양인가..
성격차가 너무크다, 사생활을 지켜주지 않아서,,..등등의 불평불만이 해소 되었습니다.
결론은-맟춰가기 위함이란걸 알아버렸습니다.
슬쩍슬쩍 넘길일은 내 입장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에겐 마찬가지..란 부분도 잊어선 안되더군
요.
다른이와의 화합은 그 사람의 어린 시절 부터의 모든 시간들을 이해해야지만, 가능하다고 여
겨집니다. <물론 모두 해당하지 않습니다>
젊은 시절의 조금 잘 될때의 치솓던 <기>라 해야할지,,그런 부분 말입니다.
넘치는 열정....독선..이기..완고함.서서히 나이들며, 하나씩 고쳐집니다.
그런 제가 현재 지니고 있는 무형이든지, 눈으로 보여지는 부분이든지, 소중히 여기고 지키길 늘,소망합니다.
욕심을 부리기 보다는, <지키자>가 모토가 되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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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며, 뾰족함이 사그러지다.
중년 조회수 : 1,139
작성일 : 2007-05-31 21:10:37
IP : 222.101.xxx.6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공감...
'07.5.31 9:48 PM (124.46.xxx.38)사는 것이 변하는 것이라고...어느 아메리카 원주민 말이라는데...
정말 그래요, 까칠했던 성격이 나이들고 겪어내고 하면서 모서리 둥글어지듯
부드러워 지는 거...
내게도 남에게도 더 관대해 지는 거.
몸의 힘만 빠지는 게 아닌가 봐요. ^^2. 그런데
'07.5.31 10:55 PM (222.119.xxx.251)여자들은 마음이 넓어지는 반면에 남자들은 속도 좁아지고 더욱더 외고집이 되어 간다는 군요. 쳇!
3. 역시공감
'07.6.1 5:41 AM (70.144.xxx.155)"빌리지도 말고 꿔주지도 말자"
저도 젊은 시절 그런 마음으로 살았었어요.
도무지 남이 끼어들 틈도 안주고..
이제 나이 50. 많이 둥글어졌다는 소리 듣읍니다.
"성질 많이 죽었다"는 말로 표현해 주더군요.
또 작고 시시한 것의 소중함을 알아가기 때문이기도 하겠지요.
나이 먹어 가는 것에 대한 아름다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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