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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한 알의 행복.

조회수 : 726
작성일 : 2007-05-31 12:14:52
저도 환경스페셜 같은 프로 좋아하는데 어젠 못봤거든요.
그런데 자게에 올려진 내용을 대충 읽어보니
어땠을지 상상이 가네요.
보통 양계장의 닭들 갇혀서 알 낳는 거 볼때도
그닥 좋아 보이진 않았지만
소비하는 입장에선 또 어쩔 수 없으니...


저 어렸을때.  지금도 고향이 시골이라 가끔 가지만
어렸을때 이런저런 동물을 하나씩은 키웠어요.
흙염소,  소, 개, 고양이, 닭...
특히 닭은 암탉과 수탉 몇마리씩 길러서
알도 낳고  낳은 알을 부화시켜서 병아리도 보고..
어렸을때 오전이나 오후에 닭이 알을 낳으면
그거 꺼내러 가는 기분이 참 신났어요
갓 낳은 따끈거리는 알.   암탉이 몇마리 없고 알을 하나밖에
못 낳았을때 그 한알의 달걀은 참 귀했지요.


놔뒀다가 아버지 드리기도 했고.
또 며칠 여러개 모았다가 후라이 해서 반찬으로 먹기도 했구요.
어느날 저 혼자 후라이 하나를 먹는 날은 횡재한 기분까지 들었더랬어요.
맛은 또 얼마나 고소하던지...
달걀이 귀해서 고소했을 수도 있지만
시골에서 벌레 잡아먹고 여기저기 쑤시고 돌아다니던 닭이 낳은 달걀이
아마 신선해서 그렇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갑자기 그 생각이 나서 글 올립니다. ^^;
IP : 211.221.xxx.7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31 2:27 PM (211.211.xxx.26)

    예쁜 추억을 가지고 계시네요.
    시골 마당에 놔 기른 닭들이라 더 신선하고 건강한 달걀을 낳을 수 있었겠지요.
    근데 몇 해 전에 시골서 기르던 닭한테 지렁이를 잡아 주었더니 도망가던데요.
    그 모습보고 엄마랑 이모랑 기겁을 하셨었더랍니다.
    먹이를 보고 도망가는 현실이라니요...

  • 2. ..
    '07.5.31 2:36 PM (203.235.xxx.95)

    그러게요...이쁜 추억 가지신게 부럽네요..
    적은나이가 아님에도 시골 근처도 못가보고 자라서 따뜻한 계란은 아직도 못만져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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