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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예의바르고 반듯한 아이를 두신분들 부럽다고한

바램. 조회수 : 2,325
작성일 : 2007-05-20 16:21:16
글쓴이 입니다.
저는 아이의 고집 때문에 너무 힘이 들어요.
그 고집이 지는 지대로 할려하고
또 저는 달리 하려하고...
일상생활에서 보통 상식선에서 해야할 일들에서 말이예요.
어쩌다가 가끔씩이라면 엄마인 저도 니뜻대로 하려무나 하겠는데
이런 자잘한 생활의 부딪힘이 일주일에 서너번이 되니 너무 힘이 듭니다.
씻는거,밥먹는거,공부하는거 기타...
정말 다른집에서 없어서,안줘서 해결안되는 것들을...
아들을 너무 사랑하면 안되겠다란 생각까지 요즘은 듭니다.
너무 가깝게 느껴지니(부모 자식간에 안가까울순 없겠지요)
이렇게 트러블이 잦을때는 제 마음이 너무 황폐해지고 상처를 입어요.
설명-언성높임-매로 체벌-손드는 벌
단계로 하나씩 적용해봐도 다 안되네요.
이 아이가 이렇게 힘들게 하다가도
한번씩 말잘듣는 날은 또 기가 막힙니다.
이렇게 똑같은 사건인데
어떤날은 안하겠다고 고집피고-그 고집이 정말 상상을 능가합니다.
가뭄에 콩나듯이 어떤날은 당연히 하는거라며 제 앞에서 살랑댑니다.
안한다하면 끝까지 안해줘라 하는분도 있는데
그건 아이를 안봐서 하는 말씀일거예요.
이 더운날 정말 머리에는 쉰내나고 샤워한지도 일주일이 다 됐는데
이런 상황인데도 지가 안씻겠다고 버팅기면 제가 그래라..해야 맞는지.
그건 아니잖아요.
다정다정 얘기하고 불만도 속닥하게 오손도손 얘기할수 있는
딸이나 그런 성향의 아들하나 갖고 싶다는 바램입니다.
IP : 122.100.xxx.2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냅두시면...
    '07.5.20 5:04 PM (210.217.xxx.198)

    엄마가 힘드시겠지요?
    아이들 다 성장시키고 보니. 애들은 몇번 바뀌더군요.
    정말 지지리 씻기 싫어 하던 우리아들도 중학교 들어가니 아침 저녁으로 샤워하고 머리감고..
    밥은 안먹어도 씻기는 합니다.
    요즘 울아들말이..
    엄마가 바라는 아들과
    자신과는 다르다..ㅋ

  • 2. 아!
    '07.5.20 5:10 PM (61.98.xxx.123)

    원글님께는 죄송하지만,
    저는 이런 종류의 글을 보면 그냥 가슴이 아픕니다.
    아이 둘 키웠는데 한번도 떼 쓴걸 본 경험이 없습니다.
    그냥 약속하고, 지키고...
    약속만 하면 꼭 지키는 엄마라는 인식을 심어주긴 했지만,
    그래도 저 자신이 고약한 엄마라서 그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자주 아픕니다.

    주말이라 오늘 다녀 갔습니다.
    설겆이도 경쟁적으로 자신이 하겠다고 설칩니다.
    제가 먼저 밥을 먹고 일어서는 기색이 보이면 먹던 밥을 헐레벌떡 먹어 치우고 싱크대로 가는군요.

    백화점에 갔습니다.
    제것을 몇가지 사고 아이것도 하나 사주겠다고 하니 극구 사양합니다.
    가방도 하나면 족하고, 옷도 충분하답니다.
    간신히 면세점가서 파우치 하나 샀습니다.
    아이를 위해서 적당히 쓰고싶고, 주고싶은데 그것도 마음대로 안되는군요.
    한편으론 기쁘기도 하지만 한쪽 구석엔 아픔과 허전함이 있군요.

    자랄땐 말썽을 피워도 다 크면 괜찮아지는 경우도 있답니다.
    원글님, 너무 걱정마셔요.

  • 3. 다정한 아들
    '07.5.20 5:13 PM (220.75.xxx.143)

    이라면, 얜 계집애같이 왜 이럴까 하는 맘 안생길까요? 좀 남자다웠으면....하고.
    누구나 자기에게 없는걸 탐내는법입니다.
    그런 맘고생도 자식이 있기에 하는거려니생각하면 좀 편해지실까요?
    요즘은 불임부부도 너무 많아서요.

  • 4. 글쓴이
    '07.5.20 5:13 PM (122.100.xxx.21)

    저는요...
    여기만 들어오면 머리가 터질것같이 슬프고 복잡했던 감정들이
    위로를 받아요.
    너무 큰 문제가 아닌가하여 제 혼자 끙끙앓다가
    여기 몇자 적어놓았는데
    위의 경험맘님들이 써주신거 보면
    정말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으시는 부분부터
    제 맘이 트인다고 할까요...
    경험님들의 얘길 들으면서 순간순간 포기하고 싶었던 마음들이 사라지고
    다시한번 잘해보자란 생각이 물밀듯 들려와요.
    감사합니다.

  • 5. 주로
    '07.5.20 5:14 PM (222.101.xxx.231)

    주로 협박을 가장한 협상을 하곤합니다.
    엄마가 원하는걸 아이가 하는 대신 네가 제일 좋아하는걸 몇시간 하게 해주겠다 던지
    반대로
    엄마가 하라는거 하지않으면 네가 좋아하는거 금지.
    대부분의 경우 극단적이거나 아주 심한경우 아니면 아이가 원하는대로 해주는편이지만
    통제가 필요한 중요한것들에는 협상을 하곤해요.
    좋아하는 음식을 해주거나 사주거나
    그때그때 상황과 분위기봐서..
    아이 몸에 손대고 나면 너무나 속상해서 택한 방법입니다..

  • 6.
    '07.5.20 5:27 PM (125.178.xxx.160)

    단계별에라는게 그닥 좋은 단계는 아닌거같아요.
    언성을 높이거나 체벌이 들어가는 부분 특히요.
    그리고 안한다고 하면 끝까지 안해주는것도 어떤 것이냐에 따라 달라요.
    기본 생활 습관은 꼭 고쳐주고 훈련시켜야하는 부분이라고 봐요.
    아이키우는건 너무나 힘들일인데
    정말 아이의 내면에는 부모가 90% 투영되어있는것 같아요.
    책도 많이 보고 아이키우는 것과 관련된 프로그램도 보면서
    부모가 되기위해 수련(?)해야하는 것같아요.

    저희 아이 선생님이 참 좋으신 분이거든요.
    아이는 처음에는 쉽게 잘 해주는 사람을 좋아하지만
    결국은 일관성 있는 사람에게서 가장 편안함을 느낀데요.
    잘해주는 것도.. 엄하게 다스리는 것도..
    일관성을 가지고 임해야하는 거라고 하시는 말씀하셨는데 맞는 말인거같아요.

  • 7. 최대한
    '07.5.20 6:13 PM (202.136.xxx.7)

    아이와 엄마의 의견 차이 중에서, 단순한 방법의 차이인 것은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하게 해 주되,
    도덕적인 차이는 엄마의 의견에 따르도록 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 8. 님..
    '07.5.20 11:42 PM (211.48.xxx.217)

    훈련 그런게 안통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런 일관성을 가지고 아이를 훈련하려들면...
    아이와 대결구도로 가는경우가 많아요.
    큰아이를 그렇게 키워보았습니다.

    꼭 해낼수있을거라 생각햇는데...안되는 아이도 있습니다.
    아이에 대해 아쉬움과 후회가 많이 남아요.결국 고집부리는아이와
    다름없는 부모가 된것일 뿐이지요.

    융통성있게 푸근하게 받아주고 참아주고 기다려주고 해보세요.
    부모가 훈련하는게 더 낫더라는 결론...
    물론 모두 포기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융통성있게...힘내세요. 정답은 없는것같아요.

  • 9. 혹시나...
    '07.5.21 3:06 PM (121.134.xxx.151)

    이런 말씀 드리기 정말 죄송하지만요...
    혹시 ADHD가 아닐지 알아보세요.
    저희 아이가 고집 세고, 말 안 듣고, 유치원에서 트러블 일으키고
    일부러 사람 분통 터지게 하고 그랬거든요.
    저도 첨엔 검사 받는 것 자체가 용납되지 않았지만
    진단명이 나오고, 심리치료 같은 걸 받으니 아이가 많이 좋아졌어요.
    일단 아이가 일부러 그러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병이라 생각하니, 이해하려는 마음이 앞서기도 했구요.
    요즘 사내아이들 백명이면 5명이상이 이 증상이래요.
    너무 괴로우시면 검사를 한번 받아보시라고 조심스레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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