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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은 엄마

ㅜ.ㅜ 조회수 : 1,829
작성일 : 2007-05-07 20:08:46
알고지낸지 몇년된 그리 친한건 아니지만 가끔 커피도 같이 마시고 밥도 먹고 하는

같은아파트 단지에 살고있는 아줌마가 있습니다.

(유치원 학부모 모임중 한명이예요..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있고 계속봐야하는 사이고요.)

오늘 어딜 갔다가 집에오는길에 놀이터에서 그아줌마를 만났어요..

다른 아줌마들이랑 얘기하고 있더라구요..

갑자기 저를 부르더니 "오늘 자기딸 나한테 혼났어" 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우리딸이 아이스크림을 오늘 자기보는앞에서 두개를 먹었데요..

그래서 많이먹으면 배탈난다구 군것질하면 않좋다고 혼내켰데요...

저두 아이가 군것질 하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아이한테 군것질은 해롭다고 늘 가르치고

또 아이스크림이니 과자같은거 잘 안사주거든요..

제가 "학원에서 받았나봐요..오늘 날씨가 많이 더웠잖아요..전 모르고 있었네요.."그랬거든요..

그랬더니 이아줌마가 하는말..."몰랐건 알았건간에 하루에 아이스크림 두개먹는 아이가 어디있냐고...

자기네 아이는 아토피때문에 군것질을 아예 안시킨다고...아이 교육을 똑바로 시키라고" 하더라구요..

순간 옆에있던 다른아줌마가 "애들 학교다니면서 군것질 하는것 어떻게 다 일일이 다 간섭해..

학교다니면 어쩔수 없어. 언니가 꼭 엄마같네.." 이러더라구요...

순간 뭐라고 해줘야 하는데 그냥 왔어요...집에와서 생각해보니 너무 열받네요...

다른장소에서 둘이서 얘기할수도 있는일을 동네아줌마들 다있는데서 그렇게 사람을 무안주고

또 저는 그얘기를 멍청하게 듣고있었으니...

다른사람한테 혼났을 내아이를 생각하니 내자신이 너무 바보같네요...

평소에도 그아줌마가 저를 은근히 따돌리고 무시하고 대놓고 무안주는것을 느껴요..

그럴때마다 저는 아무말도 못하네요...

앞으로 안볼사이도 아니고 한동네 살면서 얼굴 붉힐일 뭐있나 싶기도 하고...

또 제가 남에게 싫은소리 상처주는 소리를 못하는 성격이예요..

논리적이지 못해서 그런지 그런소리 들으면 그자리에서는 멍하니 아무생각도 안나다가

집에돌아오면 막 승질이나면서 할말이 떠오르고 그래요...

저 너무 바보같죠?...저두 이런 제 성격이 너무 싫으네요...

지금 내자신이 너무 싫어서 내자신한테 화가나서 눈물이 나네요...

바보같은 엄마때문에 애꿎은 내자식도 같이 피해를 보는것 같고요...

이런 성격을 바꿀수 없나요?...

정말 똑똑하고 똑부러지고 논리적이고 말잘하는 사람으로 바뀌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성격이 바뀔수 있나요?...저 정말 심각해요..조언해주세요...






IP : 121.139.xxx.10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눈*
    '07.5.7 8:11 PM (211.41.xxx.29)

    조용히 만나 대화하세요.
    오해도풀고 충고도할수있음 하세요.
    적을 만들지않는게 가장 좋은거같아요.

  • 2. 그냥
    '07.5.7 8:31 PM (211.104.xxx.153)

    여유있게 웃어주고 넘기세요.
    마음은 부글부글 끓더라도....

    주위에 계시는 분들
    절대로 원글 님께 뭐라고 안해요.
    걍 사람 좋다고 생각하지.

    대신 그 아줌마, 다들 앞에선 가만 있어도
    사귈 목록에서 지우면서 피하려고들 할거예요.
    저라도 그런 사람과는 어울리기 싫어요.

    그러다 너무 심하게 계속 그러면
    둘이 마주쳤을 때,
    따끔하게 한마디 해주세요.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관심은 사양합니다."

  • 3. 저랑
    '07.5.7 10:59 PM (220.75.xxx.143)

    똑같으세요.

  • 4. 이정희
    '07.5.7 11:00 PM (58.103.xxx.83)

    이에는 이... 아 아줌마 말하는 방식으로 그분한테도 말하세요... 담에 그 아줌마 애가 아이스크림 하루에 2개 먹는 걸 알게 된다면 똑같이 말해주세요.... 그런일이 생기면 정말 좋을테데... 맘에 담고 있으면 더 화나요... 복수를 하세요.. 나름대로의 복수를.....

  • 5. 저랑도
    '07.5.7 11:37 PM (222.235.xxx.84)

    너무 똑같으셔서 로그인했어요. 우선 그 아짐 너무 4가지 없네요.
    자기 애나 잘 키우라고 하세요!!
    저도 누군가에게 불합리한 대접을 받으면 일단 그 자리에선 좋은 얼굴로 대충 얼버무리고 나온 뒤
    집에 와서 땅 치며 후회해요. 똑 부러지게 이러저런한 말로 왜 당당히 대꾸해주지 못했을까 하고..
    막상 당사자 앞에서 안 좋은 소리 하려면 얼굴이 화끈거리고 목이 따가운게 목소린 자꾸 기어들어가고..
    언제쯤 대차게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피력할 수 있을지..

  • 6. 원글이
    '07.5.8 12:28 AM (121.139.xxx.107)

    계속 기분이 우울했었는데...저랑 같은분들도 계시다는것이 힘이되네요..
    그아줌마와 대화도 해보고 충고도 해보고 따끔하게 한마디도 할께요..또 나름대로의 복수도 해볼께요...
    조언주신분들 감사해요...

  • 7. 다음에
    '07.5.8 9:50 AM (122.47.xxx.31)

    혹 그집 딸이 군것질하는거 보시면 똑같이 말씀해주세요.
    아토피라서 안먹는줄 알았더니 군것질 해서 혼냈다고.
    더 간수 잘하라고 이렇게 말씀해주세요.
    음..
    본인만 똑똑한줄 알아서 그래요. 그거 병이에요. 낫지도 않더라구요. 상대안하는게 최고에요.

  • 8. 호환마마
    '07.5.8 2:36 PM (59.29.xxx.125)

    대신 그 아줌마, 다들 앞에선 가만 있어도
    사귈 목록에서 지우면서 피하려고들 할거예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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