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문제지 답안지를 보고 답을 쓴 아이
강제적으로 하진 않고 그냥 쉬엄쉬엄 본인이 하고 싶을때 하게 하는데
전 지금 회사에 나와 있고
아이 아빠한테 전화가 왔네요
답안지를 보고 쓰길래 찢어서 버렸더니
울고 불고 난리 났다고.
성격은
자존심이 강합니다.
집에서는 왈가닥 인데
유치원에서는 매우 모범생이죠
선생님이 지시하는 일은 얌전히 잘 하고
집중력도 좋은편 입니다.
4살 씽크빅 방문 수업을 받을때도
15분동안 작은 책상에 마주보고 앉아 자난 한번 치지 않고 했었습니다.
일곱살이 되면서
영어,수학등 유치원에서 학습 위주의 교육을 진행해서인지
본인 실력이 따라가지 못하니
자존심은 있으나 공부는 하기 싫고
오늘은 엄마 퇴근하고 오면 공부했다고 자랑? 하고 싶어서인가
스스로 문제지를 해 본 모양인데
답안지를 보고 베껴 쓰다니..너무 속상하네요
집에가자마자
아이를 붙들고 호되게 혼내야 할지
저녁 모임에 아이와 다녀와서
내일 문제를 풀어 보라고 하면서
혼내야 할지
매를 들어야 할지 대화로 풀어야 할지
어쩌면 좋을까요?
1. ...
'07.4.28 1:21 PM (210.118.xxx.2)저두 어렸을때(초등학교 3학년정도) 그러다 아빠한테 걸린적 있어여
호되게 혼났는데
그때 기분이 도둑질 하다 걸린것처럼
암튼 수치심을 첨 느꼈던거 같아여
그후로도 종종 그랬지만...
너무 호되게 혼내지는 마세여
저처럼 잊혀지지 않을수도 있어여2. ..
'07.4.28 1:22 PM (121.156.xxx.169)유혹의 기회를 차단하지 않은 엄마가 잘못입니다.
혼자 시험보며 그런 유혹 물리칠 나이가 아닙니다.
엄마와 함께 몇문제씩 푸세요.
또 안풀어도 되고요.
학습지 반복반복 되는게 그렇게 기계적으로
푸는건 어른도 어려워요.
꼭 안고 힘들었겠다고 위로하고
다른 방법 찾아 보세요.
대부분 아이는 문제가 없답니다.
저도 비슷한 일로 상담까지 받고 내린
결론이예요.
배신감,모든걸 양보해서 마련해준 기회를
눈속임으로 넘기니 너무 속상했죠.
지금 잘 커서 중딩 됐고 바르게 자라려고 애쓰는
아이랍니다.
아이 키우는거 도 닦기보다 어려워요.3. .
'07.4.28 1:34 PM (58.103.xxx.117)아이 키우다 보면 한번씩 그런 경우 있어요.
전 아이가 고1 초6 이지만
구*, 기* 이런 학습지는 시켜본적 없어요.
입장 바꿔 생각하면 제가 더 지겨워서...
그리고 해답지는 아이가 가지고 있기도 하고 제가 가지고
있을때도 있고 그냥 집안에 굴러다니는데
문제 틀리는거에 관대하니 답지 보지는 않고,
작은 아이 경우는 스스로 채점하게 합니다.
어릴때 채점해줄 때도 틀린거에 / 표시는 안해요.
별표라든지 다르게 표시 해줬어요.
/표시에 존심상해하는 스타일이라서...4. 유혹에
'07.4.28 1:46 PM (61.79.xxx.141)아이들이 유혹에 빠지지 않게 저는 아예 답안지를 떼서 제가 가지고 다닙니다.
혹시 문제있는 장 뒷면에 답안지가 있는 경우엔
문제있는 장을 복사해서 붙여놓고 답안지는 제가 아예 들고 다닙니다.
그리고 윗분처럼 틀린건 그냥 별표만 해 두고
맞을떄 까지 다시 풀게 해서
결국 동그라미 맞게 해 줍니다.
아이가 아마 자존심이 강하고 잘 하려는 맘이 앞서가다 보니 그런 것 같은데
아직 아이니까 너무 혼내지는 마셔요.5. ㅎㅎ
'07.4.28 2:11 PM (125.176.xxx.17)저 어렸을 때 문제집 풀기 귀찮아서 답 베껴 쓰다가, 짧은글짓기 답이 '생략'이라고 되어있기에 그거 고대로 써서 들킨 기억이~
저희 어머니는 딱히 크게 혼내진 않으셨던 거 같고, 들켰다는 생각에 부끄러워서 담부턴 안했어요~6. 고맙습닏.
'07.4.28 2:28 PM (218.148.xxx.115)답변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바로 엉덩이 불나게 때렸을텐데
회사에 있어서 다행이네요
유혹에 빠지게 만든 제가 제일 큰 문제라 속상합니다.
퇴근하고 집에가서 살살 이유를 물어 보고
해결해 보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7. ..
'07.4.28 4:37 PM (58.148.xxx.191)저도 어릴때 눈높이 했는데 가끔 그랬어요 너무 지겨워서 ^^;
일단 답안지가 눈에 절대 안띄게 하시는구요
오늘 가서 너무 혼내진 마시고 말로 잘 타이르세요 ^^8. 답안지
'07.4.28 5:29 PM (71.154.xxx.126)저도 어렸을때 답안지 엄청 배꼈었어요. 다달이 문제지는 쌓여오고 (어렸을떄 다달이 배달오는 문제집을 풀었거든요) 엄마는 왜 끝내지 않냐고 야단이고.. 혹 옆에서 공부를 봐주는 날은 뭐 이렇게 많이 틀리냐고 야단이고.. 공부를 한걸 엄마에게 검사받아야한다는것과 좋은점수에대한 갈등이 절 그렇게 이끌었었습니다. 그때 가해지는 채벌은 더 좋은 점수를 더 빨리 ;; (답안지를 배껴서) 고도의 테크닉으로 (몇개 틀려준다던가 하는) 잔머리 굴리는데에 도움만 주었었죠. 언제 그 버릇 끝냈냐구요? 정말 공부를 시작했을때 (초등학교 5~6학년 정도였어요) 답안지를 배껴서는 문제집의 내용을 내가 정말로 소화를 못했다는것이 제 머리로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답안지 베끼는 버릇을 끝냈습니다. 그전엔 강압적으로 눈치만 봤던거같아요 ㅎㅎ 부모님도 무조건 때리기전에 자녀분님에게 왜 답안지를 배끼는게 너의 공부에 도움이 안되는건지 설명을 해주는게 어떨까요? 조근조근.. 이래서 내가 싫어하는거야.. 그리고 이건 너 자신을 속이는 짓이야 하면서요. 또 100점 받는게 전부가 아니라는것도 문제집을 푸는건 실패를 통해 좀더 완성시키기 위한것이라는것들요.. . 제가 육아서 같은거 한개도 안봐서 그런건 잘모르지만 만약에 부모님이 때리지만 말고 저런 말을 해줬었더라면, 전 제 자존심때문에 덜 배끼려고 노력했을꺼같아요. ^^
9. 저도
'07.4.28 5:53 PM (222.101.xxx.107)저도 어렸을때 초등학교시절 문제집 답안지 베꼈다가 엄마한테 혼나고
엄마가 답안지 떼어서 어딘가에 감춰두었거든요
직장다녔던 엄마는 매일매일 퇴근후에 문제집검사를 했고
엄마가 올 시간이 되면 막 가슴이 쿵닥쿵닥 안절부절 못해서
같은 문제집 갖고있는 친구한테 찾아가 답안지 빌려다 베낀적도 있구요
서점가서 문제집 살펴보는척하면서 해당 페이지 답안지 베껴서 나온적도 있어요
문제집을 그날 분량 못풀면 매로 얻어터졌기때문에
어린마음에 별짓 다했던 기억이 나네요.
우리아이는 절대 그렇게 문제집 스트레스 안줄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10. 흐흐
'07.4.28 6:02 PM (220.117.xxx.102)옛날 생각나네요~~예전엔 진짜 싫었는데. 뭐...그때 당시에는 정말 그 때 기억이 끔찍스럽도록 싫긴했는데 한번 호되게 야단쳐서 버릇고쳐놓는것도 좋을 듯 싶어요. 아직 애를 키우는 나이가 아니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전 어렸을때 부모님한테 엄하게 혼났는게 오히려 지금으로선 나았다고 생각되거든요. 말로 알아들으면 가장 좋겠지만. 사실 이건 어른들도 잘 안되는거구ㅎㅎ 한두번 말로 타이른후 또 그럼 그때 호되게 혼내세요. 처음부터 너무 심하게만 하지않고 체벌을 주는거라면 괜찮다고 봅니다^^
11. 저도
'07.4.29 5:27 PM (211.204.xxx.109)답안지 베끼다가 혼난 기억이..
그런데 많이 혼났다기보다,
이러저러해서 이제 답안지를 떼어내겠으니
네 손으로 답안지를 잘라내서 달라는 말을 듣고 답안지 자르면서
자존심이 많이 상해서, 다시는 안 보겠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안 풀리는 문제는 한 시간, 두 시간씩 잡고 이렇게 풀어보고 저렇게도 풀어보느라
오히려 실력 향상의 밑거름이 된 것 같아요.
그렇게 한 시간씩 잡고 잇던 문제가 끝내 풀리는 순간의 짜릿함은 정말 말로 다 못하거든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284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5,644 |
682283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955 |
682282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3,257 |
682281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20,769 |
682280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2,570 |
682279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2,506 |
682278 | 꼬꼬면 1 | /// | 2011/08/21 | 28,269 |
682277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5,622 |
682276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5,968 |
682275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5,617 |
682274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831 |
682273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4,124 |
682272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7,304 |
682271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8,368 |
682270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9,125 |
682269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7,605 |
682268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5,619 |
682267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5,275 |
682266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2,289 |
682265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5,127 |
682264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4,142 |
682263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4,357 |
682262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939 |
682261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4,369 |
682260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20,522 |
682259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2,606 |
682258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4,510 |
682257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2,605 |
682256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9,185 |
682255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2,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