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선생님께 존경심이 생기는 이유

인격 조회수 : 1,039
작성일 : 2007-04-21 12:37:26
아래에 선생님에 대한 글들을 보고 생각나서 적습니다.

선생님은 정부나 각 학교 재단에서 인격적으로 좋은 분들만을 선별해서 뽑을 수 있지만 인격좋은 사람만 아기낳으라고 국가가 강제할 수 있나요(당연히 학부모는 인격적으로 차이날 수밖에 없죠-)??

궁금하군요. 우리가 선생님들을 바라는 인격은 그래도 최소한 학부모보다는 우월해야 되는 것이 아닐까요? 단지 지식을 파는 직업인으로만 선생님을 바라보아야 하나요?(물론 그렇게 생각하는 학부모도 있겠죠-학부모는 다양하니까요..)

선생님의 인격이 학부모와 동일해도 되다면 일반인중에 정말로 많이 배운사람 아무나 교사 시켜도 되겠습니다. 특별히 사대나 교대나온사람 학교 선생님 시킬 필요가 없죠. 그냥 일반인들 누구나(제한없이) 공개모집해서 시험보게 하면 되지....

물론 저도 학부모들이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질때 좋은 교육적 토양이 쌓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학부모가 좋은 인격을 가질 수 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선생님은 학부모에 비해 좋은 인격을 가질 수 있는 분들을 뽑을 수 있고 그래서 우리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선생님들이 우리 아이들을 올바르게 이끌고 가르칠 수 있는 인격적으로도 월등하고 우리에게(학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귀감이 될만한 분이기에 존경하는 것입니다.
IP : 125.129.xxx.17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잠깐 경험
    '07.4.21 12:42 PM (58.75.xxx.88)

    저 평생 꿈이 교사엿는데요
    1년 하다가 접었습니다
    사랑으로 가르치려해도 참 경우없는 학생들때문에 맘 상하고 도리여 상처받아서 그냥 접었습니다
    이런 말하가 뭐해도 사실입니다
    그런 학생이나 부모나 참 매한가지더군요
    그래서 제아이 앞에선 선생님 험담 절대 안하고 촌지 한 번 안했어도
    학교에서 사랑받고 다닙니다

  • 2. 그렇습니다
    '07.4.21 12:54 PM (125.129.xxx.178)

    선생님 험담 절대 안하고 촌지 한 번 안했어도 학교에서 사랑받고 다닙니다.
    -그만큼 좋은 선생님들이 있어서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촌지안했다고 아이를 차별한다면 위에 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학교 다니지 못하게 할 건가요? 위에 분은 잘못된 학생때문에 선생님을 그만 두셨겠지만 잘못된 선생님때문에 내아이의 올바른 교육을 포기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잘못된 부모의 영향력보다 잘못된 교사가 그 임용기간동안 더 많은 아이들에게 영향력이 미칩니다. 그러므로 선생님을 선별해서 뽑는 거 아니겠습니까?

  • 3. 그렇죠..
    '07.4.21 5:18 PM (125.129.xxx.178)

    ..님의 글에 거의 동의합니다.

    그런데 아이 한명한테만 한정 지으면 ..님 말처럼 당연히 선생님보다 아이 부모가 더 영향을 미치지만 불특정다수의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선생님입니다.

    그리고 초심이 어떻다하더라도 잘못된 교사로부터 나쁜 영향을 받은 아이들이나 받을 아이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냥 운명이니 순응하라고 할까요? 아니면 빨리 나쁜교사를 교단에서 물러나게해서 이후로 더 영향을 끼치지 못하게 해야할까요? 선생님은 일반 사회나 또는 단체의 잣대와 가치관으로 다루기에는 너무나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 4. 끄덕
    '07.4.21 6:08 PM (59.25.xxx.155)

    원글님 말씀에 넘 공감 합니다.
    지식만 받으러 학교 가는거 아니죠.그럼.원글님 말씀처럼 일반인중에 공부 더 잘 가르치는 사람으로 뽑아야겠죠.
    하지만 학교니까,선생님이니까 뭔가 달라야 하지 않나요?
    전 오히려 학교에서 보통사람 보다 더 못한 인격의 소유자 더 많이 봅니다.
    30년전에도 촌지며,치맛바람이며,문제교사, 다 있었지만 그때는 일부였는데 지금은 그 모든것이 일반화 되었다는 겁니다.며칠전 뉴스처럼 촌지고발한 학부형집에 떼거지로 몰려가서 전학가라고,학교에 적응을 못하는 사람이라 촌지를 고발 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상식선도 다 무너질 만큼 우리 사회가 병들었다는 자괴감이 들더군요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그걸 바라보는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제가 아는 사람에게 그 애길하니 그러더군요,그냥 자식 생각해서 조용히 있던지,자식 기 안 죽게 돈 주고 말지. 라구요.
    우리 모두 이런 생각으로 산 다면 10년,20년 뒤에도 늘 이런 글로 시끄럽겠죠.
    합리적이고 이성과 진리가 살아 있는 사회에서 살고 싶어요.교원평가제는 초등은 해당사항 없나요?

  • 5. 근데
    '07.4.21 7:06 PM (121.131.xxx.127)

    이런 경우도 봤습니다.

    저희 아이 초딩때,
    아이들에겐 거의 완벽한 선생님이였습니다.

    문제아라고 불렸던 아이들
    격려로 돌보기,
    반 아이들 자주 상담하고 신뢰받고 고민털어놓게 하고, 들어주고,
    일주일에 한번씩
    미리 교육안 보내서 준비물,학습진도, 시험계획 챙기게 하고
    꼭 그대로 시행하고
    반별 체육대회하면
    선생님 열심히 하시고, 심지어 음료수도 사주고
    절대 엄마가 물 한잔 못 보내게 하시고
    기타등등

    그런데 어떤 엄마와도 대답 이상의 말을 안했답니다.
    저희 아이가 이러저러 해서요
    네 잘 알겠습니다, 더 신경써서 보겠습니다.
    저희 아이가 말썽을 부려요
    네 알겠습니다, 얘기해 보겠습니다.

    그 이상 말 붙일 여지가 없이 쌩~소리 난다고
    엄마들은 너무 싫어했고
    아이들은 너무 좋아했던 분이셨죠

    ^^

    평가 기준이란 늘 애매하하죠,,,
    아닌 교사도 있고
    좋은 교사도 있지만
    사실 저도
    부모 영향이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자질 없는 교사의 손을 들어주고 싶은 맘도 전혀 없지만요.

  • 6. 윗분
    '07.4.21 9:18 PM (211.176.xxx.181)

    왜 학부모들이 싫어했을까요? 저라면 너무 좋아했을거 같은데요.
    학교에서 아이들 신경 완벽하게 써주고..학교안에서의 아이생활에 대해 신경 안쓰게 해주는걸로 충분하지 않나요.

    저희 애 지금 선생님은 교과시간에 귀찮다고 공부도 안시킨다더군요. 숙제도 해오라고 말은 하지만 검사는 안하구요.. 준비물도 가지고 오라고 시키긴 하지만 안합니다.
    제가 학교를 갔거든요. 분명 아이는 아무리 검사받아달라고 사정해도 안해준다고 하는 음악 수행평가를.. 선생님은 남자애는요.. 제시간에 한적이 한번도 없어서요.. 그래서 여자애만 해줬지요. 라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당황해서 거듭 질문했을때 두번째는 또 다른 대답을 하시더군요.. 다 받아주는데 애가 안왔다고..

    어제 갔다왔는데 오늘은 받아주셨답니다.
    매일매일 수업진도 체크하러 갈수도 없고..
    시험공부 시키는데 암담합니다.

    뭘 배운게 있어야 아는게 있죠.
    아이가 이것도 안배우고 저것도 배운적이 없다는데 작년과 너무 비교가 되어 깜짝 놀랐습니다.

    영어시간에도 수업안하고.. 컴퓨터 시간에도 수업안하십니다.
    도대체 뭘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그게 다 아이들이 안해서 자기가 안한거랍니다.

    제가 한달뒤에도 다시 가서 체크할것이고..
    이번에도 안되어있으면 바로 교감선생님께 올라가려고 합니다.

    윗분이 말씀하신 선생님은 정말 훌륭하신 분이세요.

    참. 저희 선생님도 쌩하긴 하시더군요.
    아이이름도 몰라서 제대로 파악한게 한가지도 없기 때문에요.,
    애 이름도 두번 말했는데 두번이 다 틀렸어요.

    나이가 40대 중반쯤 되보이던데..
    정말 암담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6851 물항아리 질문 있어요 4 .. 2007/04/21 348
116850 이민·유학 아이들 스트레스, 매일 15분 대화가 '보약' 1 2007/04/21 443
116849 어린이날 스케줄 알려주세요 3 스케줄컨닝 2007/04/21 481
116848 거북이 꿈은 아들인가요 딸인가요?? 12 태몽 2007/04/21 2,561
116847 'Social Professions' 뭐라고 해야할까요? 1 공부라니.... 2007/04/21 481
116846 어린이집 보내는시기 언제가 좋을까요? 8 ... 2007/04/21 1,262
116845 임신 중 배모양으로 성별을 알 수 있나요? 7 초기임산부 2007/04/21 998
116844 이런 경우 보통 딸인가요 6 피임실패 ㅜ.. 2007/04/21 594
116843 교정치과가 서로 의견이 다른 경우 어느 곳을 가야할까요? 6 꼭조언기다림.. 2007/04/21 573
116842 바지락에 대한 질문이예요. 4 조개 2007/04/21 356
116841 사립유치원과 국.공립유치원 교육차이점... 2 유치원차이 2007/04/21 414
116840 gap 아동화 싸이즈 문의,,, 1 과자장수 2007/04/21 175
116839 수영 초급 배운지 한달이 되갑니다. 7 수영 2007/04/21 789
116838 시아버지 환갑이 2주앞으로 다가오네요.. 7 환갑선물 2007/04/21 576
116837 중국에서 전화가 왔는데 번호가 0으로 찍히던데 중국도 그렇게 나오나요? 3 전화 2007/04/21 220
116836 미국에서 온 전화가 맞나요? 4 국제전화 2007/04/21 609
116835 아파트에서 악기 소리때문에 4 악기소리 2007/04/21 536
116834 키친토크 ....스크랩할려고 하는데요... 2 스크랩 2007/04/21 565
116833 충남 아산,천안에 있는 고등학교 중에 1 ... 2007/04/21 261
116832 뭐라고 말해야 할까... 1 .. 2007/04/21 477
116831 아파트 신문 구독시 우편함에.. 4 신문 2007/04/21 547
116830 시어머니와 곰국 62 며느리 2007/04/21 3,155
116829 아이를 종일반에 보내고 있어요~ 2 엄마 2007/04/21 414
116828 중학생 인터넷 강의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4 엠베스트 2007/04/21 555
116827 체온계 추천해주세요~ 배란체크 2007/04/21 83
116826 술먹은김에 넋두리한번.. 8 술먹은김에... 2007/04/21 1,284
116825 냉장고를 몰래 팔았다는 글 삭제하셨나요? 글 어디로?.. 2007/04/21 741
116824 닌텐도 구입시 필요한게 뭐가 있을까요 3 닌텐도 2007/04/20 393
116823 요즘 젊은 엄마들 아이들한테 넘 집착 하네요... 24 궁금.. 2007/04/20 3,868
116822 튼튼 대용할만한 영어책들요~~ 2 꼭꼭~ 2007/04/20 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