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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대체 뭘까요?

껍데기 조회수 : 2,942
작성일 : 2007-04-21 10:21:02
전 아이둘 키우며 살림하며 사는 아줌맙니다.

저요....뚱뚱합니다.
원래 뚱뚱했어요.
결혼하기전에 애들 아빠랑 사귈때(?)부터 뚱뚱헀었구요.

왜 계속 뚱뚱 소리만 하는지 아세요?
벌써 지난주 얘기네요...

신랑이란 사람이 그러데요...
자기 희망 사항이라면서 비키니 입은 여자 안고서서 바닷가에서 태양을 바라보는거라고.
너 말고 아무 여자나 괜찮다면서..
저보고 같이 다니기 챙피하다면서...
평균이하라면서...10점이라나.....
살림도 못한다면서...
집안도 안치운다면서...정리도 못한다면서...
그러면서 저보고...
지방흡입술하고 성형수술해서라도 미인(?)이 되보라데요.

그런데 거긴 조건이 있어요...
지방흡입술하고 성형수술하는건 자기가번돈 말고 저보고 돈벌어서 하래요.
그리고 그거 안되면 하루에 한끼만 먹고 살빼라네요.
요즘이 자기가본 제모습의 최대로 뚱뚱하다고 그러기도하구요.
그런데 전 결혼할때보다............. 지금이 더 날씬한 거거든요....
원래 뚱뚱했었다구요.

너무 화가나서 그동안 나 데리고 다니느라...나랑 사느라 고생했겠다고 좀 비꼴려고 그럤더니...
차분하게 "그래 너무 힘들었어"그래버리네요...
저요 신랑보다 밥도 적게 먹고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쥬스나 과자는 좋아하지도 않고 먹지도 않구요.  
같이 친한 주변 언니들도 그래요.  너는 먹는거 보면 살안찔텐데 이상하다구요.

그러면서 지나간 옛일들이 막 떠오르네요.
그동안 자기 없어도 혼자 살수있어야 한다면서 자기에게 아무것도 기대길 원하지 않는것도, 무거운거나 물건들 많이 살때 마트에 같이 가지 않은것도, 바쁘다면서 애들 임신했을때 산부인과 한번 가본적도 없는것도, 집사고 팔거나 이것저것 일이 있을때도 자긴 바쁘다고하면서 혼자 그많은 일들 다 맡긴것도, 처가도 바쁘다면 처혼자보내는것도, 친구들 모임에 한번도 안데리고 간것도, 애들 병원에 같이 안간것도, 애들 재롱잔치나 운동회들에도 같이 안간것도,  셀수 없이 많은 일들이 생각나면서...
다아~~~~~~나 뚱뚱해서 같이 있기 챙피해서 그랬던것 같은 맘이 들고..미치겠네요.

그사람 그렇다고 날씬한 사람 아니네요.  남자라서 그렇겠지만...저보다 몸무게 더나가요...키도 작고 배도 나왔고, 그런데 저보고는 참 불만만이 많네요.

그리고 저 눈이 지금 좀 않좋아졌어요...예전에는 좋았는데 애들낳고 살다보니 눈이 안좋아지더라구요.  그런데 안경도 못쓰게 하네요........................ㅠㅠ
자기는 안경 쓰고 다니다가 이젠 라섹까지 했으면서 안경쓰는거 못하게 하길래 렌즈하겠다니 뭐라하고 그럼 라섹하겠다니 또 뭐라하네요.  이사람 도대체 어쩌라는건지.

너무 이기적인사람이네요.  자기 잘못한거나 자기 단점이나 자기 부족한면은 없는줄 아나봐요.
힘드네요.  할말이 참 많은데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 손이 덜덜 떨리고 어떨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말 안하고 쳐다도 안본지 1주일 조금 넘었나봐요.  숨이 막히고 울고 싶고 아무튼 죽을것같애요.


참 그사람이 이런말 한적도 있었네요.
절 한번도 사랑한적 없다구요...........................손이 너무 떨리네요....눈물나려해요....이제 큰아이 학교 공개수업있다고해서 가봐야 되는데 준비도 못하고 마음만 무거워서 어디 하소연할곳 찾다가 여기까지 와서 글 남기네요.

그 사람 저를 부하직원 부리듯이 하거나 동생취급(?)을 해요.  임마라고 할때도 있고 이것저것 지시하고 안하면 화내고 짜증내고 ...
제가 부부는 동등하다고하면 어떻게 너하고 내가 동등하냐고 따지네요.
그사람이 내 가슴에 비수를 꽂은적이 있었어요....몇년전에...아줌마 가슴에 비수라면 어떤건지 대충 짐작가시지요?  그일 후로 제가 많이 강해진줄 알았는데 아직도 그 사람이 한마디에 이렇게 힘들고 흔들리네요.   이젠 강해져서 그냥 그 사람 무시하고 애들하고 잘 살수 있을꺼라고 했는데...겉으로는 웃고 잘 있는데 너무 힘들어요.  가끔 울고 싶어지네요.  
그 사람  절 너무 힘들게 해요.  


저요. 그동안........
애들하고 잘살아 보려구...부업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규칙적으로 운동도 하고 열심히 살고 있어요.   애들 옷도 여기저기서 많이 얻어다 입히고 제옷이나 화장품은 사본게 언제적인지 기억도 안나게 아껴살고 있구요.

주변에서들 부지런하다고 열심히 산다고 음식도 잘한다고 여러가지 칭찬(?)들을 하지만 그 사람 한번도 저에게 부지런하다고 열심히 산다고 음식 잘한다고 말해준적 없네요.  음식타박도 많은 그사람....


이혼은 생각 안하고 있어요...왜냐구요?  강해지고 싶어서요.  지금 이혼 하면 애들한테도 상처가 되겠지만 애들은 둘째고 제가 강해지고 싶어요.  그사람이 어쩌지 못하는 강한 사람요.  늘 그 사람에게 상처 받으면서 하루 하루 살면서 강해지자 강해지자 그러는데 늘 나약한 제 모습에 저 또한 속이 상해요.

지금도 눈물이 줄줄 흐르네요....같이 알고 산 세월이 십여년인데....그 수많은 세월속에서 과연 나는 그사람에게 어떤 좋재였나 싶구요.
그 사람은 한때 나에게 전부였던 존재였는데.....지금은 모르겠네요.
  "후회하지 말자!"가 제 좌우명인데....그래서 후회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이사람을 만나고 같이 살면서 겪은 많은 일들을 내가 커가는데 거름이 되기 위한것이라고, 나를 위한 시련이라고 그리 생각하고 다짐하는데...그래도 힘들어요.


그냥..................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었어요.
너무 길어 죄송합니다.
이젠 조금 후련한듯도 해요.
아직 다 못한 말들도 남았지만 이정도에서도 만족...^^

다른 모든분들은 언제나 행복 하시기만 하세요.



IP : 124.51.xxx.168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는
    '07.4.21 10:39 AM (220.75.xxx.143)

    남편보고 말씀하세요. 돼지목에 진주를 꿰어주었더니. 뭘몰라도 한참모른다.
    너처럼 인간성 덜된 인간데리고 가르치며 살 생각하니 내 앞날이 깜깜하다. 가서 더 배워라.
    앞으로 평생 넌 내게 무시당하며 살 각오나해라. 내놓고 말은 안하겠지만, 이미 넌 내게 죽은인간이다.
    눈에 보이는것만 다인줄 아는 너 같은 인간하고 사는 내가 너무 아깝지만, 다만 너 때문이 아니라 아이들땜에 내가 살아준다. 넌 아이들에게 고마워해라. 이 덜떨어진 인간아...

  • 2. 죄송하지만
    '07.4.21 10:41 AM (222.238.xxx.86)

    나쁜xx.....엄마생각이나서 제가 더 분하네요.물론 원글님 심정같기야 하겠습니까만은...저희엄마가요..저희남매넷키우시느라,일도많고..자신을 젊은시절 돌보실여력이없었어요.요즘 애둘이라고해도 정신없다고하는데,일도하시고,집에서도 일하시고,저희들 뒤치닥거리하시고...얼마나 정신이 없으셨겠어요...그래서 살이많이붙고그러셨답니다...아버지 나이좀 드셔서 부부동반 해외여행..태국여행가셔서 포크 나이프질 서투르다고 많은사람앞에서 창피주고 큰소리치고 자리박차고 나간사람이 우리아버진 사람입니다...그때생각하시면 저희엄마 아직도 가슴을 후벼파신다네요.....용기네세요...저희엄마도 아버지 신경안쓰고 즐거운운동(스포츠댄스)배우셔서 매일다니시고,시간날때마다 등산가지고,많이걷고,식사많이줄이셔서 너무날씬해지시고 그나이대로 절대안보이게 옷도잘사입으시고 화장도예쁘게 하시고다니신답니다.요즘 아버지 놀라고 계시죠.....이제 마누라 뺏길까봐 단속하는 눈치같아요..남자들 정말 짜증나요..

  • 3. ~~
    '07.4.21 10:45 AM (125.241.xxx.3)

    부부싸움 하면서 무슨 말인듯 못하겠어요...
    일단 남편 분이 한 말을 다시 되새기면서 슬퍼하지는 마세요...
    남자들 이기적인 거 두 번 말해서 뭐하겠어요.
    살은 건강을 위해서라도 빼는 것이 좋겠지요..
    그러나 그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요..
    저는 간혹 살이 빠질 때가 있어요. 심각한 일이 있거나 고민하면 조금 빠져요.
    그러나 그 다음 다시 찐다는거....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는 이런 저런 일들이 떠올라도 실제로 남편이 살쪄서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거라 생각되네요.. 마음을 가라앉히시고 즐거운 일들을 떠올리고 생각을 돌리세요..
    살아오면서 즐거운 일들도 있었잖아요...

    힘내시고 울지 마세요...화이팅...

  • 4. 정말
    '07.4.21 10:49 AM (222.106.xxx.220)

    정말 너무 마음고생이 심하시겠어요. 저도 그런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그게 얼마나 괴로운 건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그래도 참 님은 참 대단한 분이세요. 그렇게 긍정적으로 마음 단련을 하고 계시니...
    분명 좋아질 날이 올 거예요.
    힘내세요.
    그냥 무작정 대응하기 보단 좀더 길게~보시고, 님의 말씀대로 좀더 강해져서
    눈에 눈물이 쏙 빠지게 한번 만들어주세요.
    힘내세요~

  • 5. ....
    '07.4.21 10:51 AM (58.233.xxx.104)

    돌싱으로 살면서 느낀건데요
    쥐뿔도 아닌것들이 쭉빵타령해요 .한번 맞받아쳐 주세요 .너역시 그닥 매력없다고 착각하지 말라고...
    여자란건 사랑받는 기쁨으로 일생을 걸기도 하는건데 ...정말 기본도 안된남자네요 .어떤 치욕을?당해도 이혼은 안한다?그런결의를 보여주지마세요 .너까짓게 나아니면 갈곳이나 있냐 더 믿고 함부로 합니다

  • 6. ..
    '07.4.21 11:00 AM (202.30.xxx.243)

    잘난 넘들은 자기 부인한테 그런 말 안해요.
    꼭 못난 넘 들이...

    먼저 살 부터 빼세요.
    꼭 남편 돈으로 빼세요.

    그리고 잠시, 님 인생에서 남편은 없다 하고 사세요.

  • 7. ..
    '07.4.21 11:03 AM (121.156.xxx.163)

    저같으면 이혼하고 굶어 죽어도
    남편 버립니다.

  • 8. 그리고,
    '07.4.21 11:05 AM (222.106.xxx.220)

    얼마전 여기 게시판에 절하는 이야기가 나온 적 있습니다.
    `절하는 사람들'이란 SBS스페셜이었는데요.
    그거 방송다시보기 하셔서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혹시 시간적 여유가 더 되시면, 검색어에서 `청견스님'이라고 치시면, 청견스님 절하는 법 강의가
    동영상으로 나와있어요. 3시간 넘는 분량인데요.
    두 프로그램을 보고, 절하기를 시작한 지 일주일이 넘었어요.(하루에 두 차례, 108배)
    종교를 떠나 정신건강, 몸의 균형잡는데, 정말 좋은 수행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저도 남편으로 인해서 얼마전부터 정신적인 고통을 느끼는 사람이거든요.
    내 몸 안에 어떤 일이나, 사람에 대한 분노를 가지게 되면, 고통을 준 사람은 멀쩡한데,
    그에 비해 고통과 분노, 슬픔을 가진 우리몸은 병이 든답니다.
    (저는 실제 그렇게 나타났구요. ) 너무나 잘 알고 있던 사실이었는데,
    남편때문에 힘들어하다보니, 저 자신이 스스로 제 몸을 못지킨 거죠.

    저는 님이 어려운 상황이긴 하시지만, 마음 안에 분노와 슬픔, 고통...이런 것들이
    자리하지 않길 정말 바랍니다.

    절을 한 번 해보세요. 다이어트에 정말 일등공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좀 마른 편이긴 하지만, 최근에 나이탓인지 몸무게가 늘기 시작했었는데, 이걸 하면서 몸무게가 1.5kg이 줄더니, 아무리 밥을 많이 먹어도 안늘어요)
    거기에 절을 하면서 생각이 자연스레 고요해져서 이상하게 몸이 가볍다는 걸 느꼈습니다.
    님의 마음 힘드신 걸 내려놓으시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이 들어 말씀드립니다.
    다이어트 효과도 아주 크니, 한번 꼭 시도해보시길 바랍니다.

  • 9. ..
    '07.4.21 11:10 AM (121.156.xxx.163)

    위에이어 다시 왔어요.
    분해서요.
    저렇게 타인을 짓밟는 *
    짓이겨 주고 싶어요.

  • 10. 너무
    '07.4.21 11:12 AM (218.55.xxx.69)

    괴로워 마세요.
    더 강해 지세요.
    그리고, 부부싸움때 적극적으로 따지지 마세요.
    말이 꼬리를 무는 싸움이 되거든요.
    그리고, 가라 앉았을때 차분히 얘길 나누세요.
    그때도 싸움 분위기가 되면 좀 더 기다렸다가 차분히 하세요.
    남자들,
    정말 웃긴 종족예요.
    그리고, 아이들을 이용하세요.

    울아빠 살빼야해~~
    다른아빠들 부러워~~
    엄마보다 아빠가 더문제야~~ 하도록요^^

    그리고, 지금보다 더 독한맘으로
    한군데만 집중적으로 살 빼세요.
    허리가 가장 효과가 있어요.
    있잖아요,, 허리돌리기 하루에 300회 식으로...

    그리고, 님 스스로 독립해서 살수 있다는 확신을
    남자도 확실히 알수있도록 부각시켜 줘야해요.
    그럼, 댁네 살찐 남편 각성할 거예요.
    걱정도 할 거구요.
    그때 도도하게 말해주세요.

    "나, 당신 불쌍해서 거둬주니까 눈치껏 해!!" 라고 하세요 ^^

    화이팅 !!!!!

  • 11. 읽고 또 읽고
    '07.4.21 11:23 AM (61.66.xxx.98)

    그냥 내가 그렇게 못났으면 이런 날 선택해서 사는 너는 또 뭐냐?ㅋ
    해버리세요.

    자학하지 마세요.
    강해지고 싶어서,이혼할 생각이 없으시다는것도 좀 이해하기 어렵지만,
    남편에게 영향을 받아서 끊임없이 상처받고 자기부정을 하게 되는게
    과연 강해지는 걸까?하는 의문이 드네요.

    남편을 완전히 무시하세요.쉬운건 아니겠지만,
    무슨말을 해도 먼 개가 짖냐?하세요.
    원글님에 관련된것은 상의 하지 않으셔도 될거 같은데요.
    안경문제만 해도 그냥 본인이 사용하고 싶으면 사용하는거죠.
    일일이 남편의 허락을 받고,눈치를 봐야하나요?
    남편이 원글님을 부하 취급한다고 하셨는데 원글님 스스로가 그런 위치로 가셨네요.
    부하도 안경문제 쯤은 자기 마음대로 결정할 걸요.

    당분간 남편은 투명인간 취급하시고요.
    이를 악물고 살을 빼보세요.
    남편에게 존중받겠다는 기대는 버리시고,
    스스로 존중하시고 아끼시면서 즐겁게 사시길 바래요.

  • 12. 어휴~~
    '07.4.21 11:23 AM (211.114.xxx.233)

    남도 아니고 남편이 어찌 그리 가슴에 못을 박는데요
    제가 다 속상해요..친구라면 같이 손잡고 남편 욕하고 울어 버리고 풀고 싶네요
    그래서 남자는 나이 들어도 철이 안든다 했나봐요

    혹시 남편분이 권태기는 아닐까요?
    권태기때는 남편은 부인 발뒤쿰치도 보기 싫고 또 부인은 남편 밥먹는 뒤통수를 쳐버리고 싶다 하던데

  • 13. 저...
    '07.4.21 11:28 AM (220.76.xxx.163)

    혹시 부부쌈 중에 나온 말인가요? 부부싸움 중에 나온 말을 그냥 맘에 담아두지 마세요..대개 싸울때는 상대방의 가장 아픈 부위를 집어내어 소금을 뿌리는 그런 말들 특히 남자들 잘해요.
    그런 말에 휘둘리지 마세요. 그리고 살은 빼는게 본인 건강에 좋으니 조용히 꾸준히 노력해나가시구요.

  • 14. 저라면
    '07.4.21 11:47 AM (211.53.xxx.253)

    마음 독하게 먹고 다이어트 진행하면서 경제적 자립 /정서적 독립한 후에
    남편을 뻥차든 빌면 용서해주든 하겠습니다.
    괴씸해서...

    원글님 어떤 결정을 내리든 원글님 자신을 위해서 사세요.
    원글님한테 쓰는 돈 아까워 마세요.
    사치가 아니고 정당한겁니다. 힘내세요.

  • 15. qwe
    '07.4.21 11:55 AM (59.27.xxx.152)

    ㅎㅎㅎ 제일인줄 알았네요. 참고하세요. 전 아기둘낳고 가슴이 너무 커졌어요. 입을옷도 없고, 자신감 결여+ 스트레스 하여든 심정은 죽고 싶었네요.가슴크면 박스형옷입어야 하고 더욱 뚱뚱해보이죠.어깨아프고 허리아프고...신랑앞에서 옷도 안벗었죠.
    하여든 각설하고 몰래 비자금 만들어 가슴수술했죠. 친정서 돈줬다 하고...
    지금 날씬한 몸매는 아녀요. 하지만 일단 가슴이 확 줄어드니 덜 뚱뚱해보이고 옷도 이거저것 마음대로 입을수 있었어요. 지금도 날씬하진 않지만 그나마 자신감 회복....미인은괴로워 김아중생각나더구만요. 이후 생활이 즐거워 졌어요. 거의 지옥과 천국을 드나든 심정....비자금+노력힘들면 수술이라도...
    저는 죽을각오하고 덤볐어요. 이렇게 살기는 싫었거든요.

  • 16. 4년된 껍데기
    '07.4.21 12:02 PM (211.201.xxx.79)

    글을 읽다보니 ...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나름 열심히 살고있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그걸 인정안해주고...
    그런데요...원글님..
    세상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더 사랑하더라구요
    지금은 남편이 원망스럽겠지만...
    이번기회에 더욱 님 자신을 위한 삶을 사는 계기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외모나 경제력이나.. 조금 더 자신에게 투자하는
    자신에게 당당해지면 남편분의 태도도 달라질꺼라고 생각됩니다.
    살다가보면.... 가끔은 그런날도 있더군요...
    그런데... 저와 같은 닉을 쓰시는 분이 있다니...
    이런일에 반갑다고 할 수도 없고...^^;;
    현명한 판단으로 이 순간을 잘 지나가시길 바랍니다.

  • 17. 나 자신을 위해서
    '07.4.21 12:56 PM (125.190.xxx.76)

    나를 위해서 오늘 부터라도 나에게 조금의 돈과 시간을 투자하세요
    어 쩌면 내 친구 남편이랑
    그리도 똑 같은지 괘씸하네요
    우리친구는 그런 말을 한날부터
    남편한테 신경썼던 시산을 자기한테 투자하고
    쵀대한 집에서도 예쁘게 하려고 하고
    밖에나갈때도 남편집에있을대 차리고 나가기를
    몇번하니까 남편이 어디가느냐고 관심을
    가지더래요 그래서 신경쓰지말라고 산짐승이
    어딜못가냐고 나쁜짓 하러 가는것 아니니까
    편히 있어라고 하고 찜질방이나
    노래방가서 스트레스 푸고 2-3시간후에
    들어가고 헸데요 님도 남편이 님에게 신경을 쓰게
    머리를 굴리세요 그리고 날씬해지기 위해서
    노력 하는 겁니다 다 할수있어요 그날을 위해서 화 이 팅

  • 18. 원글님..
    '07.4.21 2:22 PM (211.175.xxx.32)

    부업하고 아르바이트 하신다면서요...
    그돈으로 운동하시고, 살빼고 옷사고, 꾸미시는데 다 쓰세요.
    그리고 남편에게 당당하게 말씀하세요.
    내 돈으로 내 몸 관리하고 치장하는데 써야 하니깐,
    지금까지 내가 메꿔왔던 부족분은 당신이 메꾸라고요...
    원글님이 힘들게 벌어서 그 돈으로 가정 살림에 보태셨을꺼 아니에요..
    그 돈만큼 남편한테 더 벌어 오던지, 어떻게 하던지 알아서 하라고
    확실하게 일러주세요.
    그리고.. 가계부도 아예 떠넘겨줘버리시고, 물론 진짜 중요한 적금이나 보험
    이런 것들은 도장은 절대로 주지 마시고 잘 챙겨두시구요.
    가계부도 남편한테 직접 쓰라고 하고, 집안살림 아예 통채로 다 떠넘겨버리세요.
    그리고, 딱, 남편이 하라고 했으니깐, 시키는대로 하는거라고 하시면서
    해보세요. 진짜, 돼지목에 진주 목걸이가 너무 아깝습니다...

  • 19. 욕 나와요
    '07.4.21 3:58 PM (121.131.xxx.127)

    사랑한 적 없대요?
    내 보기엔
    그 양반이야말로
    사랑받을 가치가 없구만요

    남편 보란듯이
    가 아니라
    남편과 상관없이
    님 자신을 위해
    열심히 사세요^^

  • 20. 나아쁜!!
    '07.4.21 4:31 PM (203.171.xxx.32)

    나쁜 사람!!
    가족을 위해 가정이란걸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 아내에게 저따위로 말하다니
    감사하다고 업고 다녀도 못마땅하겠는데...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결혼은 왜했데?
    가정부 하나 데려온다고 생각했데? 정말 나쁘네

    님아
    울지마세요
    뚝!!
    자책도 하지 마세요
    님 잘못한거 하나도 없어요
    이제부터 여기 댓글에 나온 제사한 방법들을
    사용하세요
    알바해서 번돈 무조건 자신을 위해 쓰세요

    아는 언니네 신랑이
    자긴 비싼거로 휘감고 돈 물쓰듯이 펑펑 쓰면서
    아내가 비싼옷 사입었다고
    가서 환불해오라 하더랍니다
    신혼초에 집 장만 하려고
    싸구려 화장품에 싸구려 옷만 입고 살았더니만
    그인간이 자기 아내는 싸구려 인생으로 인정하고
    비싼옷 사들고 오니 버릇 된다고 환불해 오랬답니다
    그 언니가 가슴을 치고 울었답니다
    남편 길 잘못 들였다고
    어휴 이런 남자들만 모조리 모아서
    어디 쓰레기 하치장에 갖다 버리고 싶어지네요

    이제부터 님 남편 길들이세요
    이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님 이였단걸 느끼게요

  • 21. 지얼굴에 침밷
    '07.4.21 4:40 PM (210.106.xxx.18)

    자기는 장동건인줄 아나보지요?
    나도 지금까지 당신이랑 같이 다니는것이 챙피해서 같이 안다닌줄 알으라고 하세욧.
    정말이지 보면 못난 남자들이 그런거 더 찾더라구요.
    저도 그맘 정말 잘 알아요.
    주위에서도 보면 정말 잘난 남자들이 더 잘챙깁니다.

  • 22. ..
    '07.4.21 9:11 PM (221.139.xxx.160)

    꼭! 살 빼실 수 있습니다,.
    저도 10년을 뚱땡이로 살다가 작년에 14Kg 뺐어요.
    아무리 해도 안됐는데,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뺐더니 되더이다..
    제가 도움받은 카페인데요.
    다음카페 "성공 다이어트 비만과의 전쟁" 이예요.
    거기 들어가시면 다이어트 전후 사진 비교해 놓은거 많거든요.
    자극이 되구요,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한번 가입해 보세요. 정말 대단한 사람들 많습니다.
    님도 하실 수 있어요.

    이문제의 본질이 다이어트는 아니지만
    어떻게 하든 살빼시고 복수하세요..화이팅!!

  • 23. 넌잘났냐?
    '07.4.22 2:15 AM (211.59.xxx.199)

    진찌이거 로그인하게만드네요. 남편이라고 서운할지 모르겠지만.. 님의 기분 생각안하고.. 님의 글 읽고 솔직한기분 말하라면..
    미친놈!! GR한다... 입니다. 주제파악이 안되는 분인듯.. 참나~~

  • 24. 껍데기
    '07.4.22 10:34 AM (124.51.xxx.168)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한분 한분 여러분들께서 써주신 댓글 읽어보면서...많이 배우고 많이 위로받고 갑니다...늘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는데...행복해지겠죠? 어제는 그 사람이 먼저 화해의 손짖을 하긴하던데...아직 제맘은 아니네요...자기도 조금 느껴지는게 있는지 말도 걸고 그러는데 아직은 제가 안풀렸나봐요...정말 앞으로 잘살아보렵니다...모든분들 감사합니다...!참...다이어트는 시작했구요...일은 이달초까지 했엇는데 이제 잠시 쉬려구요..이래저래 힘들어서요...잠시 쉬면서 여유를 가지면서 생각좀 하고 그래야겠어요...꼭 날씬해지렵니다...남일 같이 여기지 않으시고 같이 화내고 위로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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