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진짜 안가요, 이제 뭐 할까요?

[잡담]

아침 일곱시에 일어나서 당장 밥부터 먹고 설거지하고 일이 없는 날이라 두시간 정도 자고 일어났지요.
그러니 열시 조금 넘었길래 청소하고 빨래 개키고 슈퍼 좀 다녀오고 컴퓨터 켜고 82쿡 들여다 보고 했는데 열두시 조금 넘더라고요.
아, 시간 진짜 안가는구나 하면서 갑자기 심심해서 평소 귀찮다고 안했던 스펀지 케이크도 만들었지요.
집에 피망이랑 부추가 많아서 피망잡채 하려니 꽃빵이 없길래(동네 마트에선 안팔아요) 한번 해보지 하며 레시피 찾아 만들고 싹 나서 굴러다니는 감자 보기 싫어 깍아서 감자샐러드 만들어서 냉장고에 쟁여두었지요.
일은 많이 한 것 같은데 시간이 안가길래 아까 구워 둔 스펀지 케이크에 가나슈 만들어서 뿌려도 봤지요.
가나슈 뿌리면서 이건 칼로리 무지 높으니 선물해 버리는 거야, 아, 나 은근히 잔인하구나 하면서 키득키득.
그런데도 여섯시도 안됐네요.
날씨도 좋은데 친구라도 만날 걸 그랬나 싶다가 결국 또 컴퓨터 켜고 82쿡에 들어와 놀고 있어요.
엄마한테 전화해서 시간이 너무 안가, 오늘 꼭 시간이 멈춘 것 같네 했더니 어무이가 젊은 것이 집에 콕 박혀만 있으니 그렇다고 나가서 연애질 좀 하랍니다, 하하하.
날씨 화창한데 혼자 집에 있으려니 더 시간도 안가고 심심한가 봅니다.
이제 저 또 뭐하고 시간 보내나 고민하러 갑니다.
82쿡 여러분, 좋은 주말 되세요.  

[잡담]

헛, 그러고 보니 심심하다고 딴 짓 하느라 밥 먹는 걸 잊어버렸네요.
밥 먹으러 갑니다, 슝~.

[무엇라도]

배워보시는 건 어때요...
배울수도있고... 새로운 사람도 만날수도 있고...

[제 생각엔]

손이 빠르고 참 부지런하신 성격 같네요.
뭐든지 맘 먹으면 바로 바로 손쉽게 해내는 성격 같아요.
부럽습니다.
남들은 똑같은 일을 며칠에 나누어서 한답니다...ㅠㅠ

[주말에.]

주말에 집에만 있는다는거 참 따분합니다.
저희 남편도 토,일 이틀다 일땜에 출근해서 저혼자 집에서 컴만 부여잡고 앉아있자니..
허리두 아프고 따분하구.... 죽겠드라구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