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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건지 마음이 불편해요

제수씨 조회수 : 1,254
작성일 : 2007-04-07 23:32:42
결혼 10년차 저는 전업주부지만 오늘이 토욜이라 결혼전 직장 동료 두명이 애들데리고 저희집에
놀러왔었답니다.

결혼후에도 서로 연락하고 지냈는데 그중 한명은 아직도 직딩인지라 짬을 못내다가 오늘 오랫만에

저희집에서 모인거였어요.

근데 오후 4시쯤 저희 시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네요.

이혼후 혼자 아이들(대학생.중3) 키우시며 사시는 한분뿐인 아주버님이 계시는데 아주버님이 좀전에

어머니께 전화하셔서는 오늘 동생네(저희집)  집에 가기로 했는데 동생과(제남편) 의논할것도 있고

해서... 엄마도 같이 가시자고 하시더랍니다.

그래서 어머님이 제게 전화를 하신거였는데 아주버님이 남편과 며칠전에 얘기가 된듯한데 남편이 제게

아무런 얘기가 없었던지라 저는 모르는 사실이었고,

같은 도시에 한시간반정도의 거리에 살고 계시는데 저희집에 두분다 자주 오시는 편이 아니거던요.

저희는 자영업이라 일욜밖에 쉬지를 않고 그래서 제가 어차피 내일이 일욜이니 내일 오전에 오시라고

했거던요.

그냥 좋게 말씀드렸죠.

며느리인 제입장에서는 자주 오시지 않기때문에 반찬몇가지라도 준비를 해야했고 그리고

오랜만에 온 친구들인데 이렇게 두세시간 앉았다 가라고 얘기할순 없었어요.

어머님께서 며느리가 친구들이랑 모여 노닥거리는걸 별로 탐탁치 않게 여기셔서 사정 이유를 다 말씀 드
릴수도 없었구요.

어머니게서 어쨋던 아주버님께 물어보고 다시 전화를 하셨더군요

근데 내일 갈꺼면 안가겠다고 아주버님이 그러셨다네요

내일가면 시장도 볼꺼고 부담주기 싫으시다고......

애들이랑 모두 오실려고 했다시는데 저희는 남편도 아침밖에 집에서 안먹기때문에 그냥 대충 해먹는

편이고 아주버님이랑도 저랑 나이차가 11살이나 나기때문에 시부모 만큼이나 어려운 분이거던요

그래서 제딴엔 찬꺼리라도 마련해얄것 같았는데 .

말씀은 그렇게 하셨다지만 서운해하시는것 같았어요.   어머님두요.

아주버님은 굳이 내일은 안오시겠다하시고 그래서 제가 어머님이라도 애들데리고 내일 오셔서 며칠

계시다 가세요.  하고 말씀은 드렸는데 어머님도 오실지는 모르겠네요

제 친구들은 저녁 7시에 갔거던요.

일단 친구들 보내고 마트에 가서 장은 좀 봐왔는데 두분다 서운해하시는 것 같아서 제 마음이 편치가

않네요.

제가 잘못한건가요?  그냥 오시라고 했어야 했나요?

원래 저희 어머님은 자식집이라도 꼭 하루전쯤 전화하시고 오시는 편인데 아주버님은 그런 생각을 못하

셨나봐요.
IP : 121.151.xxx.22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8 12:17 AM (202.136.xxx.129)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일 다 있지요.
    여기에 글 쓰신 그대로 말씀하시면 서운하셨데도 그랬구나 하실겁니다.
    친구분들 이야기는 굳이 안하고 싶으시면 빼면 되지요.
    마음 쓰이시겠지만 그리 무거운 마음까지 될 일은 아닌듯 합니다.

  • 2. 매너
    '07.4.8 12:22 AM (211.201.xxx.84)

    연락도 없이 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전혀 미안하실 필요 없어요~
    우리나라 며느리들은 너무 착해서 탈이예요~
    이번에 그렇게 안하셨다면 다음에도 또 그렇게 오실겁니다.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잘 하셨어요~^*^

  • 3. ***
    '07.4.8 12:40 AM (59.13.xxx.238)

    시댁일을 못챙겼을땐 마음 한구석이 개운하지않지요. 저두그렇거든요.
    근데 그리 큰일이 아니라면 너무 속상해 하고 신경쓰는것이 오히려 나에게 병이되더라구요
    원글님 싫어서 오시지마시라는것도 아니고 서로 케뮤니케이션 원활하지 못해서 발생한 일이니 그리 신경쓰지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글구 쉬는날에 시댁에 방문하셔서 어머닌과 즐거운 시간을 기져보심이 어떨런지....

  • 4. 이궁....
    '07.4.8 12:47 AM (222.236.xxx.193)

    너무 마음아파 하시지 마세요..

    저는 새벽에 갑자기 들이닥친 아주버님께 아침으로
    있는 반찬 김치 2종 세트랑 오징어국으로 대접해 드렸더니..
    지난 설에 시댁에서 전을 부치는데 저희 형님 한마디 하시더군요.
    자네는 아침을 김치하나로만 먹나보지?
    애들 아빠가 저번에 서울 갔더니 김치하고 밥만 주더라
    이리 말씀하셨다 하네요.

    킁;;;;
    물론 밑반찬 안해 놓고 사는 저도 잘한것 없지만서도.
    상가집 문상 왔다가 느닷없이 새벽 2시에 들이닥친 아주버님도 별로 잘하시지 않은것 같은데...

    오징어국도 드렸는데.. 그건 말씀도 안하시구 .. 아주버님한테 아주 찍혔어요.

  • 5. ...
    '07.4.8 6:58 AM (121.136.xxx.154)

    전 친정언니가 오랫만에 멀리서 왔거든요.
    근데 시댁 부모님들이 오신다는 거예요.
    시아버님이 시간 내시기가 어려운데 그날은 시간이 돼서 오신다고 ...
    이사후 처음 저희집에 오는 거라서
    어떻게 할 수가 없었지요.

    언니도 당연히 빨리 장봐라... 하면서 집에 돌아갔구요.
    그때 얼마나 속상했는지...
    특히 남편의 태도 때문에 나중에 한바탕 싸웠지요. 남편은 아무 말도 못했구요.
    처형, 이렇게 빨리 가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라고 한마디도 안하는 거예요.
    시아버지 오니까 처형이 집에 가야 하는 걸 너무 너무 당연히 여기고...

    님 남편분이 좀 귀뜸이라도 하셔야했고
    아주버님은 미리 말해놓으면 부담가질까봐 그랬던 거 같아요.
    저도 어쩔때는 미리 말해 놓으면 부담되더라구요.
    뭐 좀 있다 간다.... 이것도 싫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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