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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황당한 과외 학부형 얘기 올렸던 사람입니다.
그만 두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는데 학생 중간고사가 얼마 안 남아서 오늘 그냥 수업 갔습니다.
물론 그 어머니 오늘 약속한 과외비 입금 안 되었구요.
8시 30분 수업 시작인데 6시 45분에 한시간 일찍 와 달라고 문자 하셨더라구요.
그때 바로 출발해도 7시 30분에는 맞출 수 없어서 8시쯤 도착하게 간다고 답문했고
7시 55분에 도착했습니다.
수업 시작 전에 할 말씀 있으시다면서 학생 방에서 얘기 시작
자기 딸이 완전 깡통은 아닌데 왜 자꾸 쉬운 문제만 푸는거냐
고난이도 문제를 일정 비율 섞어서 숙제를 줘야 하는거 아니냐
진도표에 그날 공부한 분량을 적으면 뭐하냐 계획표가 있어야지
엄마된 입장에서는 불안하다
경험 10년 이상이고 박사과정이라면서 고등학생 많이 가르쳐본거 맞냐
솔직히 지금 자기 심정으로는 선생님 말을 다 믿을 수 없다
근 한시간 가까이 떠들길래 그럼 믿음 가는 다른 선생님 구하라고 하고 나왔습니다.
저요...시험이 얼마 안 남아서 굳이 부교재 선택 안하고 자체 프린트 내주었습니다.
시험 끝나면 ebs나 적당한 부교재 나갈거라고 미리 학생하고 얘기 된거였구요.
프린트는 아직 학생 실력을 정확히 모르니까 아주 쉬운것부터 난이도 별로요,
자기딸 등급이 별로인데 프린트 거의 다 맞는 걸 보니 아주 기초 문제라고 우기더군요.
솔직히 수학 손 놓은지 수십년 되는 전업 주부 학부형이 문제 보면 수준 딱 압니까?
그 프린트물 외고 학생들 내신 지도까지 커버했던 수준인데도 막무가내로 쉬운 문제랍니다.
어이가 없어서 더는 상대 안하고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나는 돈 벌려고 수업한거니 그동안 수업한거 서비스 한 것 아니랍니다.
끝까지 상대 못할 사람이더군요.
약속한 날 수업료 입금도 안 해놓고...어쨌거나 두번 거저 수업 받고는 말이죠.
자기 딸이 저같은 선생 만나서 그동안 버린 시간이 아깝답니다.
저 한번 수업에 수업료 5만원 넘는 나름 고학력자입니다.
돈 준다고 받을 생각도 없지만,
10만원도 더 되는 수업료도 안 내면서 자식 앞에서 할 소리는 아닌것 같던데...
아이가 무례하게 이메일로 다른 과목 질문할때부터 아니다 싶었는데
결국 기분 상하는 일이 생기더라구요.
무책임하다 싶어도 오늘 낮에 문자로 그만하겠다고 할 걸 괜히 헛걸음 했다 싶습니다.
그냥 여기에 털어놓으면 기분이 좀 나아질까 싶어서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인데 길게 써 봤어요.
이제 내남자의 여자나 봐야겠습니다^^;
1. ^^;;
'07.4.3 9:53 PM (210.57.xxx.230)진짜 속상하시겠네요^^;;
진짜 경우 없는 사람이네요
님!! 더 좋은 일만 생기실겁니다^^2. 인간사
'07.4.3 10:00 PM (210.181.xxx.230)참 속상하시겠어요
세상살이가 때론 이것보다도 더 황당한 일이 많이 일어나기도 하니 앞으론 저런부류사람 만나면
더 잘 대처하는법 배웠다 생각하세요 그래두 내가 마무리 깔끔하니 찾아가서 해준게
더 나은사람인겁니다 앞으론 좋을일 많이 생길거예요3. 흠..
'07.4.3 10:17 PM (220.120.xxx.170)저도 한마디....저는 피아노 과외합니다.
어느날 선생님 한분이 자기딸좀 가르쳐달라고...4년 배워다고 하더라구요
피아노기본이 전혀 없더라구요..박자무시..그냥 빨리치기,,한곡에20번 이상틀리기 ,손가락 일자로치고
헐..
전에 학원에서는 2시간씩 가르쳐 주셨다고 ...
찝찝했지만..시작했습니다....역시나....말이 나오더라구요...
자기도 피아노를 쳤다..100번에10까지. 내가 딸래미를 가르쳤다..(기초)
본인이 2년을 가르쳐서 기본이 망가져 있는애를 제가 2달만에 고칠수는 없는데 말이죠.
요구 사항은 얼마나 많은지...정말이지 치가 떨렸습니다...
피아노 주3일 배우는 저한테 아이 인격형성을 시켜 달라나요..아니 집, 학교에서도 못하는걸
저또한 학부모이지만 요즘 가끔이해 못하는 부모님들이 있습니다.4. 원글님
'07.4.3 10:18 PM (211.212.xxx.217)똥밟으셨네요.. 퉤퉤.. 재수없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앞으론 낌새 이상한 사람 절대로 상대하지 마세요.5. ..
'07.4.3 11:39 PM (125.186.xxx.131)그렇게 끝이 안좋을줄 알았어요.
시작부터 매너없고 마음불편하면, 끝까지 그렇더라구요.
액땜했다 생각하시고, 잊으세요.6. 역시
'07.4.3 11:57 PM (59.21.xxx.85)이건 아니다 싶은 건 역시 아니군요 살면서 차츰 내공이 쌓이더군요
7. ...
'07.4.4 12:21 AM (221.143.xxx.171)그분은 돈 안주려고 작정하고 원글님 깍아 내린거예요
수준이 높든 낮든 그건 문제가 아니죠
무조건 니잘못인데 그러고도 돈받을려고??
이런 식으로 몰아붙이고 네..(드러워서) 돈 안받을게요 이 대답이 목표인거죠
그러니 그냥 두번 받은값 버린셈치시고 더이상 신경 쓰지 마세요
다른일에는 저런식인 사람 가끔 봤지만
그래도 자식일에 저러는게 쉽지않은데 대단한 사람이네요 ㅜㅜ
맘푸세요8. 어차피...
'07.4.4 12:42 AM (211.175.xxx.30)그런 사람은 꼭 그렇게밖에 삶을 못삽니다...
불쌍하죠...
적선한 셈 치세요.. 아이에게요..9. 쯧쯔..
'07.4.4 2:44 AM (220.75.xxx.123)정말 한심한 엄마네요. 자식이 잘 되길 바라는게 맞는건지.
담부터는 아니다 싶으면 한번에 바로 거절하세요.10. 책임감
'07.4.4 8:18 AM (211.41.xxx.197)있게 잘 하셨네요.
중간고사 얼마 안남아서...라는 님의 말에 과외시키는 엄마의입장에서 흐믓하기까지 하네요.
물론 어이없는 봉변 당하셨지만 님으로써는 책임감있게 최선을 다하셨으니
아쉬움이라던가 뭔가 찜찜한 마음은 안생기실 꺼에요 다신 그런 경험 하지 안으시길 바래요
흔한경험은 아니니깐 인생살아가면서 별일 하나 겪었다 생각하세요 화이팅!!11. 익명
'07.4.4 8:30 AM (219.252.xxx.141)게시판이라 말 막하고 싶지 않지만..정말 재수없네요..저도 그런식의 경우 없는 학부모 만나본 적이 있어서..괜히 열받아요..전 그때..그 엄마를 정말 싸이코라고 생각했어요...3년 지났는데도..끔찍하네요..
잊어버리세요..빨리 안보는게 좋은거에요..12. -_-
'07.4.4 8:58 AM (210.180.xxx.126)휴 한숨 나옵니다.
요즘 저런 학부모들 얼마나 많은지.13. 저도경험
'07.4.4 10:52 AM (58.77.xxx.70)저도 님과 같은 말도 안되는 과외한적 있습니다..
성적은 중하위..엄마가 하도 말이 많아 그만두었는데 중3 기말시험기간에 밤11시에
이러다 고등학교 못가는거 아니냐고 도와달라고 엄마가 울면서 전화하는 바람에 제가 맘이 약해져서 시험기간내내 매일가서 담날 과목 예상문제 찍어주고..그래서 간신히 고등학교는 갔지만..고맙단 말 못들었고..바로 예전자세로 돌아가 계속 트집잡히고,,님 다음에 연락오더라도 절대 받아주지 마세요,,단물만 빼고 버릴 사람입니다..14. 정말
'07.4.4 10:53 AM (124.54.xxx.143)웃긴 사람들 너무 많아요. 전 예전에 한달이나 과외하고도 돈 못 받은 적 있답니다. 한달동안 과외가는 동안 엄마란 사람은 코빼기도 안보이고... 애는 엄마오시면 드릴게예요만 반복하고.... 한달 그냥 봉사한셈치고 그냥 안갔습니다. 그담부터는 선불로 안주시면 과외 안했었지요... 좋은 경험하셨다고 생각하시고 털어버리시길~
15. ...
'07.4.4 1:13 PM (221.140.xxx.133)과외하는 사람입장에서 정말 남의 일 같지 않네요...
가까이 있다면 만나서 위로해드리고 싶네요...
기운내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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