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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아이 그냥 좀 민감해서 그런걸까요?

쭌 맘 조회수 : 304
작성일 : 2007-03-23 10:22:50
5세 남아입니다.
태어날때 2.6kg로 태어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이 몸무게만 덜 나갔지 신체 건강하다 하여 지금까지는 별 탈 없이 잘 자랐습니다.
주위에서 축구선수 시키라고 할 정도로 운동신경이 많이 발달했고 말은 많이 느린 편이었으나 현재는 기가 찬 말도 많이 하구요. 아무런 발달상의 문제는 없거든요.

5세가 되어 어린이집을 보냈더니 가기 싫다는 말을 계속 하더니 3, 4일 동안 배가 아프다 하며 토하드라구요.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그냥 소화상의 문제라 하고. 이것 저것 생각하다가 혹시 스트레스 때문에? 하는 생각에 어린이집을 과감히 끊었습니다. 두돌 된 동생도 있고 제가 집에서 재택 근무를 하느라 두 아이 돌보기가 쉽지 않아 보낸 것이였는데 너무 힘들어 하는 것 같아 대책 없이 그냥 보내지 않게 되었지요.
그 이후 하루 더 토하더니 말짱해졌습니다.

이후 일하랴. 집안일 하랴. 아이들 돌보랴... 스트레스가 너무 많이 쌓여서 제가 애들 둘한테 잔소리+소리를 좀 쳤지요. 그렇게 삼사일 분위기 안좋게 흘러갔는데 어제 또 밤에 일어나더니 배가 아프다며 토하드라구요.
평소 방귀와 변 냄새도 아이답지 않게 좀 구린 편이구요. 밥은 잘은 아니더라고 적정량 먹는 수준인데 몸은 체질상 마른편 입니다.
동생은 같은 밥 먹고 같은 물먹고 같이 놀고 하는 데도 아주 멀쩡하거든요.
3세 때 잠깐 다닌 어린이집에서 어린이 건강검진 했을때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그 검진이 확실한 건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스트레스에 촛점을 맞추어서 잘못 생각하는 걸까요.
아니면 아이 크면서 그런 일들이 가끔 일어날 수 있는 걸까요.

세군데 소아과에 물어봤더니 스트레스 때문에 그럴 수 있다, 괜한 걱정 하지 말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더라구요..

5세아이 종합병원가서 종합검진까지 받아봐야 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125.186.xxx.17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3.23 11:14 AM (211.205.xxx.158)

    울 아들 지난 일주일동안의 얘기네요.
    울 아들도 5세구요.. 올 3월부터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한 두어주 다니면서 다니기 싫단 말을 한 적은 없었어요.
    그런데 지난 월요일부터 배가 아프다는 겁니다.
    소아과에 갔지요. 선생님께서는 장소리도 괜찮고 그냥 별 일 아닌거 같다고
    정장제랑 뭐 소화제 이런거 처방해주셨어요. (참, 설사기도 약간 있어서 지사제도 있었네요.)
    집에와서 약 먹이고 유치원에 보냈는데 끝나는 시간 쯤에 유치원에서 전화가 왔어요.
    아이가 배가 아프다는데 어떻게 하고싶냐고 물으니 엄마가 데리러 왔으면 좋겠다고
    그랬다는거예요. 아이가 아파서 찾으니 또 눈썹 휘날리게 갔지요.
    그 날은 홈스쿨 선생님도 취소하고 하루종일 기운없이 지내더라구요.
    간간이 배가 아프다고 하기도 하고..
    그러다 밤에 배가 아파 죽는다고 울었어요. 토하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 배가 계속 아픈 것이 아니가 심하게 복통이 왔다가 사라졌다가 그랬나봐요.
    그러니 응급실에 가기도 뭐하고 또 그렇게 밤을 지새고
    아침에 좀 괜찮다고 해서 유치원 보냈다가 전화 또 오고 또 데리러 가고..
    이러더니 아이가 유치원을 그만 두겠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왜 그만두고 싶냐고 물으니... 그냥.. 이럽니다.
    어느정도 감 잡고 아이를 살살 달랬어요. 그럼 유치원에 가서 이제 유치원 그만 둘 거라고
    선생님께 직접 말씀드리고 인사하고 오라구요. 첨엔 그러겠다고 하더니 나중엔
    엄마가 가서 하랍니다. 자기는 집에서 '선물공룡 디보'를 보고있을테니.. ㅠ.ㅠ
    이래도 안되고 저래도 안되고 그러던 중에 아이아빠가 아주 유치한 방법을
    제시했어요. 유치원에 갔다오면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고.
    대뜸 '돈까스'가 먹고싶다면서 사달라고 하길래 약속을 했지요.
    유치원에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가기 싫다는 소리도 안하고 갔습니다.
    귀가시간에 유치원버스에서 내리는 울 아들 첫마디가
    "엄마 돈까스 먹으러가자!!!" 였습니다.
    그 후로 아프던 배는 씻은 듯이 나았다는 어이없는 전설이... ㅎㅎ

    님의 아드님도 울 아들과 마음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며칠만이라도 아이에 투정, 징징거림, 다 받아주시면서 맘 맞춰주시고
    살살 달래보시면 어떨까요?
    제 생각에도 스트레스와 말 못할 불만.. 뭐 이런 것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에 마음을 헤아려주는 것이 우선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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