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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한숨 못잤습니다

원글 조회수 : 1,953
작성일 : 2007-03-22 08:15:19
동생이 임신을 했습니다
아직 미혼이며 같은 회사 직원이랑 사귀고 있습니다
그남자랑 결혼하겠다고 하는데 듣는 순간 머리가 멍해지고 가슴이 떨려 밤새 한숨도 못잤습니다
밤새 생각해도 그 남자가 너무나 괴씸해서 견딜수가 없습니다
항상 같이 저지른 일의 끔찍한 뒷감당은 여자 몫이라는게 화가 납니다
지우라고 말했고 동생에게서도 다짐은 받았습니다만 언니로서 어떻게 하는게 최선일까요
그남자는 아무 죄값을 안치르고 이렇게 정리하는게 맞을까요
아직도 머리속이 복잡해 뒤죽박죽 여쭤봅니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IP : 165.141.xxx.5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속상하시겠어요
    '07.3.22 8:32 AM (203.241.xxx.16)

    근데 굳이 결혼을 반대해야 할 이유가 있는 건가요?
    글로만 봐서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알 수가 없어서요.
    둘이 사귀고 있고 임신을 했다면 결혼할 수도 있을텐데 굳이 지우고 헤어지는 쪽을 택해야 한다면..
    그리고 둘이 사랑해서 만들어진 아이에 대한 책임이 여자에게만 돌아온다는 점 물론 억울한 면도 많다고는 생각하지만 둘 다 성인이고 어느 한쪽을 괘씸하다고 하기는 좀 그런 것 같아요.
    원글님께서 흥분 가라앉히시고 동생을 믿어보세요.
    설마 아무 생각도 없이 아무 대책도 없이 그러기야 했겠나요, 성인인데요.

  • 2. 제동생도...
    '07.3.22 9:13 AM (211.111.xxx.228)

    언니분이 동생을 무척 사랑하셔서 그런 것 같아요.
    저도 제 여동생이 그런 비슷한 케이스로 저보다 무려 5년 먼저 ㅋㅋ 결혼했거든여.
    여동생이 정말 이뻐서 대학때 백화점 모델하고 그랬었는데 고딩때 공부는 그저그래서
    대학도 직장이 별루였답니다. 근데 같은 직장 다니는 남자랑 결혼 한다니 저희집에서는
    그 인물이면 더 좋은데 얼마든지 시집도 갈 수 있고 동생이 아깝다고 난리였거든여.
    결국 여동생은 제부랑 집을 나가서 한달정도 모처에서 동거하다 결국 아버지 화가 풀어져서
    결혼 시켰는데 지금은 이뿐 애기도 낳고 정말 잘 살고 있구여. 제부도 잘 풀려서 대학병원
    원무과에 계약직으로 있다 작년에는 정식직원 되서 S대나와 거기서 박사까정하고 작년에
    S전자 책임연구원하는 저희 신랑보다 월급은 좀 더 많던데여 ㅋㅋ
    저도 솔직히 그당시에는 원글님 만큼 동생한테 화도 나고 제부한테도 못할 말도 좀 했어요.
    기대하고 애정있고 좋아하던 동생이 그러니까 실망감이 더 커서 그런것도 같고 저도 그때
    27살이었으니 어리기도 했구여, 또 원글님도 좀 모범생 스탈 아니신가요? 제가 완전 범생이였거든여...
    글 상황으로 봐서는 그래도 둘이 책임지려고 결혼까지 생각하는 거 보면 완전 파렴치한 놈은
    아닌 듯 한데 그리고 둘이 사귀다 좋아 생긴 아기인데...일방적으로 그 남자분 잘못만 있는 건 아니지요.
    정확한 정황은 모르겠지만 저는 원글님 심정 정말 이해가 되고 시간이 약이듯 저도 지나고 보니
    그냥 웃고 넘길 일이 되 버렸네요. 기운내시고 동생을 좀 더 이해하고 믿어 주세요 ^^

  • 3. 원글님 글만으로는
    '07.3.22 9:52 AM (211.53.xxx.253)

    남자분의 죄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남자분이 나몰라라 한다면 당연히 나쁜놈이지요.
    하지만 그게 아니고 결혼하겠다고 한다면 성인 두사람이 각자 행동에 책임을 지는건데
    죄가 되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4. 원글
    '07.3.22 9:53 AM (165.141.xxx.53)

    답변 감사합니다
    괜히 눈물부터 나려고 하네요
    답은 하나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다른 해결책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결혼도 아기도 모두 축복속에 생겨야 할 일들인데 왜 이토록 가슴아프게 겪어가야 하는건지..
    아끼는 동생에게 생긴 일이 마치 제일처럼 마음이 아픕니다
    성인이라고 생각하고 믿어주는게 최선이겠지만..
    오늘 동생을 다시 만나보려구요
    상대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도 알아봐야겠습니다
    부디 이 일로 동생이 상처받은 일이 없었으면 기도합니다
    답변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5. 원글님
    '07.3.22 10:45 AM (211.53.xxx.253)

    동생분을 생각하시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차그차근 풀어가세요. 원글님 말씀처럼 일단 상대남자분에 만나보고, 회사평판도 알아보고,
    집안에 대해서도 알아보세요.
    동생분 감정도 알아보시고...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 6. 저하고 비슷한
    '07.3.22 10:48 AM (59.11.xxx.59)

    상황이네요..하지만 제동생도님의 답글처럼...제 동생도 결혼해서 지금 잘 살고 있어요..
    벌써 15년 지난일이구요...
    저도 님처럼 처음에는 황당해서 말도 안나오구...심지어 집에 인사왔을때도 전 제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얼굴도 안보구 했네요...
    그리고 제가...주말에 웨딩헬퍼로 일을 해서 많은 신부들을 겪어보는데..
    요즘은 임신해서 드레스 입는 분들 많아요...
    즉 혼전임신이 많다는 애기죠...

    어르신들은 농담삼아...혼수 거하게 해가지고 온다면서...좋아라 하셔요..
    요즘은 크게 문제 되지 않아요....

  • 7. ..........
    '07.3.22 11:21 AM (61.66.xxx.98)

    다른 길도 생각해 보시기로 하셨다니 다행이네요.
    동생분도 성인이고 서로 사랑해서 임신을 했을텐데
    남자만 별 문제 없으면 주위사람들의 축복속에서 결혼 했으면 해요.
    상대방 남자 만나보시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보세요.

  • 8. 저도 잘
    '07.3.22 11:24 AM (211.104.xxx.67)

    원글님이 쓰지 않으신 뒷사정이 뭔가 있는 지 모르겠지만 원글만 봐서는 잘...
    동생분이 미성년자도 아니고, 남자가 유부남도 아니라면... 성인남녀가 연애한 건데요.
    왜 그 남자가 괘씸하실까?

  • 9. 원글님
    '07.3.22 12:15 PM (71.190.xxx.27)

    동생분이 어떤 식으로 결정을 내릴지 모르지만 어떤 길이든 당사자들에게 최선의 길이길 바랍니다.
    그리고 냉정을 찾으세요.
    엄밀히 말해 님 일이 아니고 남(동생) 일입니다. 일생에 흔치 않은 중요한 결정인데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강요하지 마세요.
    글만 봐서는 남자분 비난하는 님이 이해가 안가는데 아마도 말 못할 사정이 있나 싶네요.
    동생분께 힘이 되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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