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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베이비나 혼전 임신의 경우..

임신 조회수 : 1,790
작성일 : 2007-03-21 19:05:59
저는 올해 결혼한지 꼭 2년 채웠습니다..
근데...
결혼하고 바로 2달만에 아이 가지는 바람에 첫 결혼 기념일 전에 아이가 태어 나더라구요...^^(남들은 전부 속도 위반 아니냐고 했었는데 속도 위반은 아니였어요..)

신랑이랑 선봐서는 딱 1년 2개월 되던 날에 결혼하고서는 결혼 2달만에 임신..
그리곤 아이가 지금 돌을 넘겼습니다..

근데...
지금 생각 하면..
한번씩 참 속상한것이 평생 한번 뿐인 신혼생활을 많이 즐겨 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어요..

물론..
저도..
연애시절 지금의 남편과 여행 간적도 있긴 했습니다.. 1박 2일루요...(이걸로는 태클 걸어 주지 마세요...^^;;)
근데 연애때 여행 가는거랑 또 다르게 결혼해서 둘이서 오붓이 여행 가는거랑은 참 다르더라구요..
근데 결혼하자 마자 임신되고 또 아이가 태어나면서...

익숙치 않은 결혼생활하랴..
시집살이 하랴..
애 낳고 키우랴..
참 힘들었던것 같아요..

특히나...
솔직히 연애때 100%다 안다고 믿었던 남편이 결혼 후 달라진 모습에 적응이 안되면서..
둘이서 참 피터지게 싸웠던것 같습니다.
애 낳고 나서는 더 많이 싸우구요..

지금 생각 해 보면..
둘이서 어느 정도 조율 하고 결혼후에 또 서로에 대해 알아 가는 과정이 필요 했었던것 같은데 그런 과정 없이 임신, 출산, 육아라는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은....
한번씩 딱 1년만 둘만의 신혼의 생활이 있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참 많이 듭니다..

오늘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던게...
네이버 연애 뉴스란을 보니...
올 연예계에 출산 붐이라고 하면서 누구 누구 연예인 출산 예정 하고서 기사가 떴는데..
거의 대부분의 연예인이 혼전 임신이거나 허니문 베이비이거나 결혼하고서 얼마 안되서 바로 임신 한 경우의 연예인이 대부분이더라구요..

그런거 보면서..
저는 속으로...
그냥 그래도 신혼 생활을 한 1년이나  다만 6개월이라도 하고 애기 가지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거든요...

둘이서 깨 뽁아 대며 참기름 짜는 무조거너 좋은 신혼도 좋지만....
결혼후 서로를 탐색 하고 좀 더 알아가고 조율해 가는 과정을 좀 더 거쳤으면 하는 생각이요...

친구들 중에 결혼을 일찍 한 편이여서...
저는 친구들에게 그러거든요...
아이를 언제 가지느냐는 부부의 선택이지만...
결혼후 너무 바로 아이는 가지지 말라구요...
그리고 내가 아이 엄마나 아빠가 된다는걸 한번쯤은 생각해 보고 아이 가지기 준비를 하라구요...(신랑과 제가 그랬습니다.. 결혼후... 피임을 잘못해서 아이가 생기고선 신랑의 착착한 얼굴과, 새로운 직장을 준비 하고 있던 제가 중간에 일이 흐지 부지 되면서 참 많이 곤란했거든요.. 결혼은 결혼인데 아이는 솔직히 전혀 생각 해 보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그런가 임신기간도 그랬고 육아도 참 힘들었던것 같습니다..)

그냥...
남들 다 저녁밥 하는 시간에..
신랑은 늦는다고 하고..
애는 초저녁 잠을 자길래...

오지랖 넓게 한번 써 봤습니다...
분명 저랑 생각이 다르신분들도 많으실껀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 하고 계신가 해서.. 한번 적어 보았네요...^^
IP : 122.32.xxx.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07.3.21 7:23 PM (121.131.xxx.71)

    남일 같지 않네요.....
    저도 친구들한테 신혼생활 꼭 해보고 애기 가지라고 해요..
    전 결혼 1주년때 한달반 된 신생아가 옆에 있었습니다.

    신혼생활이 참 아쉽더군요...

  • 2. 저는
    '07.3.21 7:30 PM (221.153.xxx.168)

    결혼 6개월 후 첫아이가 태어났지요. ^^;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결혼한거나 다름없었죠.

    학교땐 선배들이 저보고 살림잘할거 같다고 했었는데-.- 전혀 아니더군요.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지만, 여자들은 결혼하고 바뀌어야 하는게 넘 많은거 같았어요.

    우리 부부가 신혼을 1년 가졌더라면...이렇게 못살았지 싶습니다.

    남편 종종 말합니다..큰애에게...네 덕분에 아빠가 결혼한거다..하곻ㅎㅎㅎ

  • 3. 맞아요
    '07.3.21 7:53 PM (211.204.xxx.198)

    제 친구도 피임에 실패해서 허니문 베이비 가졌는데... 본인도 힘들겠고, 보는 사람도 안타깝더군요.
    물론 축하할 일이지만... 에궁, 뭐라 말하기 복잡하네요.

  • 4. 에고
    '07.3.21 8:20 PM (219.240.xxx.122)

    피임을 안한 본인 탓해야지 어쩌겠어요..

    허니문 베이비건 일찍 아이 가졌건, 피임은 본인이 알아서 할 탓 아니겠어요.

  • 5. 저는
    '07.3.21 8:37 PM (222.108.xxx.195)

    사정땜에 3년간 아이를 미루다가 낳았는데요.
    장단점이 있지만, 글을 읽으니...
    네.. 서로 부부간 먼저 충분히 이해하고 화합하는 과정이 있었기때문에.
    그리고 3년간 싸우기도 하고 정도 붙고.. 이제는 아기를 가져야 할때다 합의하면서 기도하며 가졌던 아기라.
    임신,출산,육아가 저는 참 감사하고 즐거웠어요. 물론 너무 힘들지만요.

  • 6. ...
    '07.3.21 9:17 PM (219.254.xxx.232)

    저도 신랑이랑 선보고 8개월후에 결혼했어요. 연애기간이 넘 짧아서 아이가 바로생기면
    나중에 신혼이란 추억이 없을것같아서 1년동안 피임하다가 6개월정도시도끝에 아기낳았지요.
    나이도 있는데 결혼하고 바로 아이가질꺼그랬나하고 생각하기도하지만 1년이란 시간이 되돌아보면
    너무나 소중합니다.
    남편이랑 둘이서 크리스마스때 제주도여행가고 아이갖기직전 태국도 갔다오고
    홍대돌아다니면서 차마시고 밥먹고 영화도 많이 보러다니고 정말 좋았어요.
    지금은 아기때문에 아무것도 못하지만 그때를 떠올리면 힘들어도 좋답니다.
    나중에 딸이 더크면 엄마아빠가 함께했던 그시간들을 같이 경험하게할려구요.
    윗분들 말씀처럼 장단점이 있는거같아요.
    소중한추억이 생기긴했지만 나이를 더먹어서 낳아서그런지 애낳을때 죽도록 고생하고
    육아도 넘 힘들어요.
    -.-

  • 7. .....
    '07.3.21 10:08 PM (211.201.xxx.109)

    신혼 참 중요하죠.
    그런데 제 주위에 미루다미루다(피임하다) 아이 안생기는 친구가 둘이나 있습니다.
    옆에서 보면 참 안타까와요.
    그 친구들보다 저는 한참 늦게 했는데, 그중 한 친구가 그러더군요.
    나이도 들어서 결혼하는데, 피임하지 말고 빨리 아이 가지라구요.

  • 8. .
    '07.3.21 10:22 PM (220.124.xxx.104)

    신혼생활 정말 중요하긴한데...
    윗분 말씀처럼...아이 미루다가 막상 가질려면 안생기는 친구들 저도 여럿있어요
    아가들이 다 올때가 있나봐요
    저도 신혼때 아기 생겨서 참 많이 힘들었죠
    지금은 한참 이뿐짓 할때라 뿌듯하고...이번에 또 유산이 한번 되니깐 더 소중하드라구요

  • 9. 아~
    '07.3.22 9:45 AM (121.136.xxx.21)

    생각해보니 저도 결혼 기념일 전에 애기 낳는군요..(바부..) 제가 10월 29일,, 애는 9월 23일 정도에 나오니까요~ 흠.. 신랑이 애는 한 가을에 갖을껄 하더라구요.. 신혼이라서 여기 저기 놀러가구 좀 하게.. 그러다 가을에 낳으니 잘됏다 하고.. (저희 동갑으로 37살입니다.-어이,, 신랑.. 지금도 늦은거라구~)

  • 10. 111
    '07.3.22 10:54 AM (211.187.xxx.93)

    장점 단점이 있겠지요. 저는 결혼 7년후 아이를 낳았는데 ( 어찌나 신혼이 길었는지 ) 지금 생각하면 제일 후회스런게 아이를 일찍 낳지 않은겁니다. 물론 나이 들어 낳은 아이니 육아에도 여유가 생기고 남편이랑도 싸울일이 없긴 했지만 ... 인생 살다보면 적당한 때가 어디 있겠어요 ? 다 ... 각자의 인생이고 다 소중한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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