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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아이가 거짓말을 해요.
지난주까지만 제가 데리러 가고 이번주부터는 아이가 피아노학원차를 타고 하교를 하는데요,
오늘 학교 다녀와서는 애가 갑자기 저금통을 찾더라구요.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애가 행동이 좀 이상한 거예요.
아이가 뭔가 옳지 않은 행동을 하려고 할때 나타나는 부자연스러움 그런거요.
가방주위를 자꾸 맴돌며 이상하길래 뭐하냐고 했더니, 저금통에서 300원을 꺼내서 가방에 넣으려고 한거였어요.
아이에게 물어 보니 누가 가져오란 거는 아니었고 (다행) ,
학교앞에 솜사탕 할아버지가 오는데 거기서 파는 달고나를 사먹으려고 했다는 겁니다.
자기반 어떤 여자애가 사 먹더라면서요...
이야기 안하고 왜 몰래 저금통에서 돈을 빼가냐고 혼을 내주었어요.
그리고 좀 전 저녁에,
우리 아이 학교는 등교하고 수업하기 전까지 책을 읽어요. 각자 자기가 집에서 가져온 책으로요.
저는 날마다 책을 바꿔 넣어줬고, 당연히 아이가 읽는다고 생각했어요.
바로 어제 책 읽었냐고 했을때도 읽었다고 했구요. 믿었죠.
오늘도 가방 정리하기 전에 책 읽었냐고 했더니 읽었대요.
제가 좋아하는 명작이라 아이가 어떤 느낌으로 읽었나 궁금해서 어떤 내용이냐고 물었어요.
잠시 주저하더니, 안 읽었대요. 여지껏 한번도 안 읽었대요.
그시간에 뭐했냐 했더니, 친구책 읽었대요. (이것도 믿을 수가 없네요, 이젠...슬퍼요)
안 그래도 오늘 알림장에 자유시간에 읽을 책은 집에서 가져오라고 하셨던데,
우리 아이같은 아이를 두고 하신 말씀이겠죠?
저는 정말 충격입니다.
아직 초등학교 입학한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부터 이런 사소한걸 사실대로 말 하지 않는다는 것이요.
앞으로 더 나이를 먹고 사춘기가 되고 그러면 얼마나 제가 감당하기 힘든일이 생길지, 두렵네요.
무엇보다 며칠사이에 아이가 이렇게 갑자기 이렇게 달라질 수 있는 건가요?
오늘의 두 사건 이외에는 아직 아이는 착하고 제 말도 잘 듣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인걸까요? 그냥 부드럽게 계속 잘 알아듣도록 이야기 하면 큰 문제 없을까요?
1. ...
'07.3.20 10:59 PM (221.166.xxx.174)크면서 거짓말 한번 안해본 아이가 몇이나 될까요
아마 믿었던 아이라 실망이 더 크신거 같아요
근데 그 도래 아이들이 하는 거짓말이라는 것도
눈에 뻔히 보이는 것들이지요...
제 경험으로는 한 2~3년 하더니 그 다음부턴 안 하더라구요
통과으례쯤으로 생각하고 너무 혼내거나 실망하지 마세요
믿거나 말거나지만 엄마들 말을 빌자면 똑똑한 아이들이 거짓말도 일찍한데요 ㅎㅎㅎ2. ...
'07.3.20 11:00 PM (221.166.xxx.174)오타가 났내요.도래...또래
3. 비슷
'07.3.20 11:01 PM (218.232.xxx.120)저도 올해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갔는데요..냉정하게 말하면 거짓말이고, 그냥 응급결에 나온 대답을 몇번 하더군요..저희 아이도 정말 이때까지 떼쓰는 것 한번 하지 않던 착한 아이고요..
변한 환경에 적응하면서 뭔가 자유를 누리게 되고, 좀 자랐다는 생각이 들어 그런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저희애도 주급으로 일주일에 1000원씩 받아 지갑에 보관하고 있던 것 거의 다 장난감사고 뭐하고해서 거의 만오천원 정도 사용했고요..결국 용돈은 용돈 기입장 쓰는것으로 합의봤고, -이건 뭔가 혼자서 구입할 수 있다는 것에 재미를 붙이는 것 같더군요-가끔 문방구에서 오락하라고 100-200원 정도는 용돈 이외에 쥐어주고 있어요..-모든 금지된것은 아름답다 라는 말을 떠올리면서..
사소한 거짓말은 그것이 거짓말이라는것을 일깨워주고 있어요..
갑자기 변한 환경에 아이가 적응하는 과정같아서 하나하나 문제점이 보일때마다 과민반응하지 않고 대화하는것으로 전 방향을 잡았어요..우리도 뭔가 새로운 환경에 놓이게되면 적응과정을 겪듯이 아이도 그런것 같아서..너무 예민해지지 말아요..우리..4. 음...
'07.3.21 1:30 AM (124.53.xxx.6)요즘은 초등학교 2학년쯤에 사춘기인지 비슷증상인지 그런 증상들이 있드라구요...
착하던 아들이 2학년때 반항하고 그런거 보고 저 몇번 쓰러지는줄 알았어요...
3학년되서 좀 수그러들긴 했지만 그래도 아이가 내맘대로 되지도 않는건데 사소한 변화에도 참 겁나요...5. 4학년
'07.3.21 1:53 AM (128.138.xxx.129)제 아들아이도 3학년 때부터 사소한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여 몇번 타일렀는데요.
남자 아이다 보니 주변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딱지, 카드, 뽑기 이런게 엄마가 사주는 것만으로는 양에 차지 않아서 용돈을 주면 모두 그것들을 사는데 쓰곤했지요. 그리고는 엄마에게는 음료수 사먹었다고 둘러데고요. 주머니에서 가득나오는 장난감들 보고 물었더니 친구가 주었다거나, 땄다고 얘기하는데 사소한 거짓말도 습관이 될까봐 꾸지람 했어요. 솔직하게 말하면 이해해주겠다고요. 엄마가 뭐라할까봐 미리
둘러데는 아들을 보면서 무조건 엄하게, 절약하면서 생활하라고 말하는 것도 아이에게는 맞지 않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그나이에 하고 싶은 것들도 어느정도 허락해야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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