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인사성 없는 사람들

예의범절 조회수 : 1,570
작성일 : 2007-03-19 12:24:05
저도 몇번 본 사람 못 알아보고 지나칠 때도 있고, 사교성 좋은 성격도 아니라 내성적이고 묵뚝뚝한 사람들은 어느 정도 이해합니다.

그러나 적어도 기본적인 인사성은 기본이라 생각하는데 가끔 불쾌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희집 아랫집에 사는 이웃이 있는데 이웃으로 지낸지 벌써 10년이 다 되갑니다. 지금은 고등학생인 그집 첫째 어릴 때는 집에 데려다 놀아주 주고 했었죠. 저도 그때는 대학생이라 낮에 집에 있는 시간이 있어서요.

어쨌거나 너무 친하지는 않게 그러나 가끔 두부 같은 게 똑 떨어지면 서로 얻으러 가는 정도로는 가깝게 지내고 있는데 이집 아저씨가 인사성 제로네요.

오다 가다 마주치면 그다지 반가울 것 없어도 서로 반갑게 웃는 얼굴로 "안녕하세요?"는 기본 아닙니까? 인사 받은 사람은 "아 예, 안녕하세요?" 하면 되는 거구요.

그런데 이 아저씨 눈도 안 마주치고 원래대로 쌩한 얼굴로 (원래 표정이 그래요.) 대꾸도 없이 고개 한번 안 숙이고 쓰윽 지나치는 게 인사 대신이네요.

어쩔 때는 그래도 저를 알아봤다는 표시인지 얼굴이 완전 더 굳어서는 거의 노려보면서 지나가네요. 참나.

또 한사람은 같이 일하는 사람 남편입니다. 제가 그 사람 집에 가서 홈오피스에서 일하는 경우가 있는데 남편은 낮에도 저녁에도 집에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집앞에서건 집안에서건 마주치면 "안녕하세요?"하고 눈 마주치며 인사를 하는데 완전 똥 씹은 표정으로 얼굴 구기면서 외면하는 게 이사람 인사법이네요. 한번도 "아 네." 정도의 대꾸도 들은 적이 없어요! 기가 막혀서.

요즘은 저도 짜증이 나서 인사 안합니다. 봐도 못 본척 사람이 아니라 물건이 있는 듯 그냥 막말로 쌩까버립니다. 그래도 이 사람들 한번 먼저 인사하는 법이 없는 건 물론이고요.

그러면서도 기분이 좋지는 않네요.  똑같은 사람 된 기분도 들고요.
그래도 이제는 질렸어요. 더는 안할랍니다.
IP : 71.190.xxx.2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절대
    '07.3.19 12:26 PM (125.129.xxx.105)

    안고쳐져요
    그럴려니 하시는게 스트레스 안받는 법인거 같아요

  • 2. ..
    '07.3.19 12:43 PM (125.57.xxx.168)

    우리집 아래층 아줌마, 평소에도 좀 그렇다 싶었는데 어느날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만나 차 좀 태워달라길래 가는길이라 차도 태워 내려줬건만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도 절대 인사하는 법이 없네요. 이상한 사람들 많아효...--

  • 3. G
    '07.3.19 12:47 PM (210.122.xxx.177)

    회사 같은 부서 여자 대리인데 사람들 보기를 돌같이 하는 직원이 있지요.
    심지어는 임원들한테도 인사 안한다는 ..
    약간의 공주병도 가지고 있는듯하고...
    처음엔 당황했지만 모두들 그 직원을 투명인간으로 생각합니다.
    자기 물건 없어지면 청소아주머니 의심해서 총무부에 항의하고- -;
    어이 상실인 직원이죠.
    화장실은 어찌나 더럽게 쓰는지...(아 할 말 많다.....)
    똑같이 하면 똑같은 사람되지만, 그렇다고 알려준다고 할까요?
    애도 아닌데...
    그래요~~ 더 하지 마세요~~~~~!!!!

  • 4. 저두
    '07.3.19 3:42 PM (211.237.xxx.15)

    울아파트 12층여자~ 그집 딸아이도 울딸이랑 같은반은 아니지만 같은학교 같은학년 이거든요
    저는 습관적으로 인사를 하는데 본체만체~ 가끔 떨떠름한 표정으로 고개만 까닥거리더군요
    이제 나도 인사하지말자 다짐했건만 아는얼굴보이면 저절로 고개숙여 "안녕하세요" 하고 있네요
    아차~ 싶은데 정말 인사 더럽게 안받더이다. 목디스크라도 걸린건지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5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638
682284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50
682283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54
682282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61
682281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66
682280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495
682279 꼬꼬면 1 /// 2011/08/21 28,262
682278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609
682277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961
682276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610
682275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827
682274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115
682273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297
682272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65
682271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112
682270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602
682269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604
682268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70
682267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87
682266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125
682265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40
682264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53
682263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929
682262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62
682261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519
682260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602
682259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507
682258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03
682257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78
682256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61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