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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쇠무지..라고 아시나요?

당황한 엄마 조회수 : 867
작성일 : 2007-03-19 00:50:36
우리딸이 딱 두돌되었을때 우연히 왼손 엄지손가락이 굽은걸 발견했어요~
정말 깜짝 놀랐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방아쇠무지라고 하는 증상이 있더라구요..
아이들의 경우에 원인은 모르지만 손가락을 펴려면 그 부분 힘줄이 어떤 터널을 통과해야하는데 그 부분에 문제가 있으면 생기는 증상이라고 하더군요~
우선 인터넷에서 본데로 손으로 자꾸 눌러주니까 펴지긴 하는데 아이가 정말 아픈건지 아니면 싫어서 그러는지 아프다고 자꾸 손을 빼더라구요..
담날 일반 정형외가에 가서 울고불고 하는애를 붙들고 엑스레이찍고 했습니다.
의사는 방아쇠무지맞다고 6개월동안 집에서 손가락을 펴주는 맛사지를 꾸준히 해주고 그래도 안되면 수술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겁이 덜컥나서 꼭 수술을 해야하냐고 물었더니.. 의사왈.. 수술해야하니까 한다고 하지 필요없으면 왜 하라고 하냐며 짜증을 내더라구요.. 그냥 두면 커가면서 점점 손가락이 더 굽어진다는 무시무시한 소리까지 하면서요.. 주변에 아무리 찾아봐도 우리애같은 증상은 없는데.. 왜 우리애만 이런지.. 제가 임신했을때 뭘 잘못먹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때 햄버거랑 커피를 먹지말걸.. 이런 후회도 해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의사가 괘씸해서 다시 소아정형외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벌써 두달이 지났습니다. 여긴 경상도인데 소아정형외과는 서울삼성병원이나 아산병원에만 있는거 같더라구요..  

우리딸은 아무리 맛사지를 해줘도 담날 아침이면 다시 굽어지고 오후엔 다시 펴지길 반복하는데 정말 맛사지를 하면 좋아질지 궁금하기도 하고.. 혹시 수술해야한다면 수술시간은 길지않지만 전신마취를 해야한다던데 하고나서 후유증은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주변에 우리애랑 비슷한 증상을 가진 아이를 알고계신분들 도움좀주세요~

IP : 121.150.xxx.6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07.3.19 1:17 AM (219.252.xxx.120)

    우리딸이 어릴때(10년전)수술을 했어요.
    지금 아무렇지도 않아요.
    걱정 마세요.

  • 2.
    '07.3.19 9:23 AM (210.180.xxx.126)

    저도 처음 알았네요.
    20년전 우리 아들 하고 똑같아요.
    엑스레이 찍는다고 울고불고 난리 났었는데 그 때 병원에서 뭐라고 했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아마 의사도 모른다고 했나봐요.
    아빠가 맨날 펴줬죠. 아이는 아프다고 손가락 숨기고.
    초등 다닐때도 그 손가락에 힘을 잘 못주고 하더니 어느새 보니 괜찮더라구요.
    근데 별로 신경을 안써서 펴지긴 했는데 엄지손가락으로 누르거나 하는거 , 특히 종이 접기할때라든지 젬병이에요. ㅠ.ㅠ

  • 3. 김은숙
    '07.3.19 10:14 AM (218.38.xxx.181)

    많이 걱정되시죠??
    딸아이(44개월)가 올해 2월에 수술했습니다.
    돌지나서 오른쪽엄지가 굽더니 작년에 왼쪽엄지까지 굽더라구요
    수술시간은 한쪽 손가락당 약 10분정도구요
    수술준비시간까지해서 1시간지나니까 회복실로 옮겨졌습니다.
    전신마취라서 깨고나서 목마름과 배고픔때문에 좀 힘들어했구요
    전날 저녁에 입원하여 아침에 수술하고 오후에 퇴원했답니다.
    아이라서 제일 먼저 수술시켜주더라구요 금식에 힘들어할까봐..
    전날 12시이후부터 금식시키고 아침 8시반에 수술실들어가서 9시반에 마취깨어나 일반병실갔습니다.
    병실가서 한두시간후에 가스배출되서 물먹이고 죽먹이고...

    어린아이 전신마취시켜놓고 한시간동안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사는데 지장없는데 괜히 했나 싶고 나쁜생각만 자꾸하게되고....
    근데 지나고 보니까 잘한것 같아요
    아이도 수술전엔 손가락에 스트레스가 많았거든요
    지금은 으뜸손가락이라며 좋아한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소독하러 갔었구요
    2주후에 실밥 풀었습니다.
    총 한달정도 다닌것 같아요..지금은 흉터도 없답니다.

    그러니 너무 심려마시고 경상도쪽 좀큰병원(아무래도 수술이므로)에 가셔서 상담받고 수술하세요~
    전 서울 보라매병원에서 했는데 의사가 그렇게 끔찍하게 얘기하진 않던데요
    그리고 병원에 가보니 손가락굽어서 오는 아이,어른 꽤 많더라구요
    어른들도 손가락에 힘을 잘못주면 그렇게 굽는다네요
    그리고 어른들은 국소마취 한답니다. 그만큼 간단한 수술이라더군요

    걱정마시구요~ *^^*

  • 4. 경험자
    '07.3.19 12:02 PM (220.117.xxx.148)

    저의 아들도 두달 되었을 때 발견했어요.
    저절로 낫는 경우도 있다고 하구요.,
    다섯 여섯살 될때까지 그대로면 수술하라고 하더라고요.

    초등학교 가도 그대로 였는 데
    아들 전신마취 하기 싫어서 그냥 놔뒀더니
    중학교 갔더니 정상으로 되었어요.^

    느긋한 성격이시면 기다려 보시는 것도.......

  • 5. 울애도
    '07.3.19 6:26 PM (59.11.xxx.151)

    저희 아이도 방아쇠 무지입니다. 아니 무지였습니다. 지금 5살이고 작년(4살때) 병원에 가니 선생님이 힘주어 피니 펴지더라구요. 수술은 더 기다려 보자고 하더군요. 저절로 좋아지는 아이도 많다고 1년후에 다시 와보라고 했습니다.

    꾸준히 손가락 펴주는 운동 시키라고 했어요. 근데 저는 제가 억지로 피면 부러질것 같아서 괜히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신랑이 주로 펴주고 했거든요. 펴주면 잠시동안은 펴 있는데 다시 구부러지고 대신 저는 가위질 많이 시켰거든요. 근거는 없지만 엄지 운동이 많이 될것 같아.....

    그런데 몇일전 갑자기 애가 오더니 엄마 손가락이 아파 해서 보니 엄지손이 쫙펴져있더라구요. 자기딴에는 계속구부러져있던것이 제자리로 돌아가니 이상했나봐요. 그래서 병원에 가보니 완전히 괜찮아졌으니 걱정 말라고했습니다. 저도 올해도 안펴지면 더 기다려 부려고 했거든요. 수술하려면 전신 마취 해야 한다고 해서 너무나 망설여 지더라구요. 님도 손가락 펴주는 운동 많이 해주세요

  • 6. 감사합니다
    '07.3.21 1:15 AM (121.150.xxx.69)

    정말 매일매일 고민하고있었는데.. 이런 자세한 정보 너무 고맙습니다. 수술을 하게되면 어떻게 하나 고민많이 했는데.. 자세한 수술정보까지 알려주시니 생각보다 무서운 수술은 아닌 것 같아 한결 마음이 편해지네요~ 매일 펴주긴 하는데 정말 펴지긴하는건가.. 애가 아프다고 하는데 내가 너무 심한건 아닌가.. 신경 많이 쓰이더라구요~ 우리애도 얼렁얼렁 펴지길 바라면서 가위질 많이 시켜야겠어요~
    담주에 서울에 있는 친정가는데 큰 병원 한번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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