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할머니가 병원에...

애기엄마 조회수 : 353
작성일 : 2007-03-06 13:21:47
제 친할머니께서 병원에 입원하셨어요.
연세가 80이 가까워 오시는데
어제 밤 늦게 뇌출혈로 응급실에 입원하셨고,
출혈은 어찌 어찌 응급 조치로 막아뒀지만
출혈이 너무 심해 수술해서 출혈을 모두 긁어내야 하는 터라
수술을 하고 계시네요.

연세도 연세지만, 예후가 안 좋은지,
병원에서는 보통 저 상태로는 모두 1달안에 60%는 돌아가신다고 하셨다네요..

문제는... 저희 엄마는 맏며느리.. 저희는 맞벌이...
엄마가 병원에 계신다면 좋겠는데.. 아직 돌밖에 안 지난 저희 딸을 데리고 어쩔수가 없으시네요..
게다가 멀리 떨어진 병원이니...

이번 주 주말에 엄마가 내려가 보신다고 하시는데,
저두 돌아가시기 전에 가서 한번 뵙고 싶은데..
신랑이 바쁘다네요...장례식할때 어차피 갈거 아니냐고...ㅡㅡ;;(어이 상실입니다.)
돌 된 아이와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아이가 낯을 많이 가려서 친정 엄마 이외에 잘 떨어지지도 않고 자지러지게 우는데...

편찮으신 할머니도 걱정이지만
이래 저래 심란합니다..
IP : 202.130.xxx.13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6 1:39 PM (211.59.xxx.36)

    어머니가 아이를 떼어두고 할머니 병구완을 가신다해도 24시간 할머님께 매달릴 수는 없어요
    어머니도 사람이니 쉬엄쉬엄 살고봐야죠.
    일단 간병인을 붙여드리고 어머니는 가끔 들여다 볼 수 밖에요.
    그게 꼭 불효라고는 못합니다.
    주말에 어머니와 같이 가실 수 있다면 아이 데리고 가셔서 병원 밖에서 한사람은 아이보고 들어갔다 오고 다시 또 한사람이 아이보고 들어갔다오고 해야지요.
    남편분의 말씀은 좀 어의상실이지만 냉정히 따져 남편분이 할머니와 피를 나눈것도 아니고 살가운 사이도 아니고 님과 인연이 아니었다면 한갓 남의집 노인네에 불과했지요.
    이럴때는 남편도 먼 사이다 느껴집니다.
    원글님도 솔직히 시할머니가 뭐 그리 애틋하고 살갑겠어요.
    남편분은 제쳐두고 일단 엄마와 원글님 두 분이 움직이는 방향으로 하세요.

  • 2. 이해가
    '07.3.6 2:05 PM (211.53.xxx.253)

    안되네요. 물론 어쩌다 한번 뵜을 아내의 할머니가 무슨 정이 있겠습니까?
    하지만 돌아가시면 장례식에 어차피 갈거라구요?? 그런 말을 하다니 돌아가시길 기다리는것과
    같네요.
    입장을 바꿔 시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셨다고 가정하고 원글님이 바쁘다고 장례식때 어차피 갈거라고
    하는거는 이해가 가시나요?
    결혼해서 만들어지는 가족이지만 배우자가 소중하기때문에 배우자의 가족도
    소중하게 대하는거 아닐까요?
    간병인 쓰시고 어머니도 가끔 가시는거야 이해가지만 남편분의 행동은 저라면 서운할거 같네요.

  • 3. ....
    '07.3.6 4:09 PM (221.165.xxx.236)

    맞아요. 생각이야 자유니까 그렇다손 쳐도 말은 그리하면 섭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80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256
68279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104
68279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414
68279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811
68279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398
68279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081
682794 꼬꼬면 1 /// 2011/08/21 27,130
68279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249
68279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327
68279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708
68279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824
68278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2,978
68278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5,755
68278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110
68278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114
68278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316
68278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3,278
68278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423
68278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542
68278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163
68278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276
68277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533
68277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5,789
68277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328
68277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606
68277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632
68277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06
68277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860
68277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7,583
68277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65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