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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입학...선생님때매 걱정이에요...

ㅠ.ㅠ 조회수 : 1,366
작성일 : 2007-03-05 23:41:06
드뎌 저두 학부형이 되었습니다.
설레고 걱정되고 뿌듯하고...
워낙에 촌지때매 다들 걱정하는지라 촌지받을 확률이 높은 40-50대 선생님 걸릴까봐 걱정이더군요.
다행히(?) 저희 담임선생님은 20대후반 30대초반의 젊고 예쁘장한 선생님이에요.
입학식날 살짝살짝 웃는 모습이 보기좋았어요. 다만 몇몇 아이가 뭐라고 질문했는데 걍 암표정없이 대답안하고 지나가는 모습이 걸렸지만...
둘째날...첫 수업이라 엄마들이 창문틀에 다들 매달립니다. 선생님 전혀 웃지않습니다. 유리창 너머로 느껴지는 쌩~한 분위기..
오늘은 세째날이네요.
역시나 조용조용한 분위기..예전 우리때는 한참 정신없었던거 같던데 다들 단체생활을 일찍들 해서인지 너무 착하고 바르게 앉아있어요. 선생님 눈에도 이쁠꺼 같은데..
학교서 돌아온 아이얼굴은 뭐 그럭저럭 밝습니다.
근데 좀전에 지나가는 소리로 그럽니다.

엄마..선생님한테 질문하면 혼나...

왜?

내가 오늘 급식은 언제부터냐고 여쭤봤는데 선생님이 화난얼굴로 '얘..넌 9반에 가라' 그랬어

저희애 학교는 1학년 8반까지 있습니다..-.-;;

점잖은 애랍니다. 맘도 여린데 녀석딴엔 선생님이랑 얘기해보고싶어 용기내서 한 얘기일텐데 것두 이제 갓 입학한 어린애한테 이런 말하시는거 어떻게 생각해야할까요?
입학식 이후론 선생님이 계속 웃지않는다는 아이말때문에 더 심란하네요.
선배맘님들 저좀 위로해주세요...초등선생님인 제 친구말로는 그리 보편적인 반응은 아니라구 좀 히스테릭한 사람인거 같다더군요.,
좀더 겪어봐야겠지만 느낌이 그리..좋진않네요 ㅠ.ㅠ


IP : 222.121.xxx.5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부러로긴
    '07.3.5 11:55 PM (219.254.xxx.83)

    ^^.
    제경험을 말씀드립니다.
    딱 1년전이네여..
    우리 샘도 그랬고,,우리애도 그랬답니다,,
    당체 물어도 대답을 안해준답니다..
    저도 그 걸 본적이 있구요..
    근데 반대로 생각해보시면
    40명 모두다가 한번씩만 물어도 선생님 힘들겠지요^^(물론 안묻는 애도 있겠지만)
    1년 지난 지금 그 샘만한 샘이 없었니다..
    학년처음에는 일부러 엄하게도 하신대요..
    어린 애들이라 더 엄하게 한다네요,,특히 남자애들한데..
    너무 걱정마시고 좀 더 두고 보세요..
    참 그리고
    한가지 명심해둘 것은
    내 애나 니 애나 할 것 없이
    모든 애들은 자기 위주로 얘기한답니다..

  • 2. 그냥
    '07.3.5 11:58 PM (219.249.xxx.102)

    조금 무심하게 지내보세요.
    학교는 더이상 유치원이 아니란걸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인식시키려구도 한답니다.
    자기적응력을 키워야 되기도 하구요.
    부모들이 학교에 너무 민감하면 아이나 학교에 다 부담이 간다고 합니다.
    그냥 선생님을 믿어보세요.

  • 3. ..
    '07.3.6 12:03 AM (211.59.xxx.38)

    학기초엔 선생님들이 일부러 더 엄하게 보이고 잘 안 웃습니다.
    초장에 기선제압이랄까요.
    아이가 질문을 했는데 그런 답변을 들어 기분이 상하셨을지 모르나
    반대로 선생님 생각에 적절치 못한 시간에 한 질문이어서
    님의 아이가 수업 분위가 흐렸을지도 몰라요.
    아이 말만 다 믿어서도 안됩니다.
    그래도 아이에게는 선생님의 좋은점만 얘기 하셔야
    아이가 한 해 산생님을 잘 따르고 즐거운 학교생활이 된답니다.

  • 4. .
    '07.3.6 12:44 AM (218.153.xxx.181)

    선생님 탓하기 전에
    왜 그런 대답을 들었는지 연유를 알아보세요.

    조금 전 이야기한 내용을 다시 물어보거나
    무언가 열심히 중요한 설명을 하는 중에 끼어들어 물어볼 때
    듣는 대답이거든요.

    내 아이는 맘도 여리고 점잖은데
    선생님이 히스테릭해서 걱정이다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 5. ㅠ.ㅠ
    '07.3.6 1:07 AM (222.121.xxx.50)

    원글이에요.
    님들말씀대로 좀더 여유가지고 지켜보는수밖에 없을꺼같아요 ^^*
    음...저희애말로는 다른말은 안하고 걍 그 질문만 했다네요.
    저두 수업시간에 상관없는 질문한게 수업방해가 될수도 있다고 물론 생각하지만 선생님 대답이 넘 까칠해서 은근 속상했었답니다.
    뭐...시간 좀 지나니 벌렁거리는 맘도 진정됐구 댓글대로 어쩜 학기초라 분위기잡으시려고 그럴수있겠다 위로하기로 했어요.
    아직 가야할길이 많네요...도움받고 갑니다 꾸벅~

  • 6. 속상하죠
    '07.3.6 1:15 AM (220.75.xxx.251)

    저희 아이 선생님은 입학식날 아이들에게 일일히 이름표 달아주시고
    그리고 몇몇 주의사항과 설명을 하시면서 아이들에게 바로 얘기하시더군요.
    "선생님이 자 이제 질문하세요 하면 손들고 선생님이 이름 부른 사람만 질문하는거예요"라구요.
    먼저 초등학교보낸 친구에게 이 얘기 하니까 복받았다고 하더군요.
    네가 덕을 쌓아서 아이가 좋은 담임 만난거 같다구요.

    울 아이 담임선생님처럼 입학식날 한마디 해주면 아이들도 다 알아먹고 선생님의 "질문하세요" 소리 떨어지기전엔 꾹 참고 기다릴텐데 그 한마디가 뭐가 그리 어려울까요??
    원글님 속상할만합니다!!!

  • 7. 우리딸.
    '07.3.6 1:54 AM (125.185.xxx.242)

    오늘 첫 등교일이었어요.
    얼마나 춥던지..차로 등교시킬려니 바로 걸어가면 코앞인데( 그래도 작은찻길2개건너고 오늘처럼 추운날은 아이도 엄마도 또 동생도 고생이라서)그래도 첫날인데 도보해야지싶어... 걸어서 데려다주고왔어요. 돌아서면 오는 일랑년^^ 첫주니만큼 11시에 데리러갔죠.(그때는 정말 쌩쌩 너무 추워서..또 언제마칠지도 모르고해서) 눈치보면서 차로 갔어요. 좀 기다리니깐 선생님이 아이들 조랑조랑 데리고 정문까지 나오시네요. 다른선생님들은 교실에서 안녕~~인사하고 보냈다는데 울선생님 고맙고 감사하더라구요.
    인사드리고 차타고 집으로 오는데 언제나 밝고 눈치없는 ?? 아이가 약간 기죽은듯..엄마 울선생님 입학식때는 상냥한줄만 알았는데요~ 무섭기도하더라구요~ 그래요. 왜? 그러니깐 ...기냥요~..그러면서도 하루종일 싱글벙글..거리면서 예전의 딸로 돌아가 조잘조잘 2시간동안의 일을 4시간 떠들어요. ...

    아~~~~~~~~우리아이들이 이제 정말 학생이 되었어요.~~~~~~~~~~
    오늘밤도 어젯밤처럼 꼭 기도하고 자야겠어요.
    모두들 굿나잇...^^
    오늘걱정 오늘로 족해요. 내일은 또 다른하루니까요..힘내요 모두..!!

  • 8. ㅜㅠ
    '07.3.6 8:49 AM (125.180.xxx.181)

    저희둘째도 선생님께 가서 이것저것 시시콜콜 물어보고 말하는 스탈이라서.
    예전에 유치원 병설 다닐때 나이많은선생님 한테 **선생님..이름만 부르는거예요
    그래서 선생님이 성까지 부르라고 말했다네요..
    저도 왜 선생님 ***선생님 이라고 불러.. 왜안그래?물어보니
    선생님은 자기이름만 부른다고 성은 안붙이고 그래서 자기도 선생님 이름만 부른다고
    **선생님이라고.....
    참 이런 둘째 보내놓고 안절부절입니다
    참고로 선생님이 40대이시구요
    어제는 다짜고짜 선생님한테 가서 요즘 혀말기해보이면서 이거 되세요? 물어봤다네요..

  • 9. ...
    '07.3.6 9:49 AM (218.39.xxx.77)

    비꼬는 말투의 선생님이 제일싫어요
    넌 9반에 가라 ! 라니 ..그 비꼼을 아이가 알아들을수있을지 ....
    그냥 지금은 수업중이니 나중에 질문해라 라던가
    급식할때 알려줄께 라고 아이말을 끊으면 안되는지....

    참 아쉽네요

  • 10. 3학년
    '07.3.6 1:38 PM (125.248.xxx.130)

    작년에, 비판적이고 성질 더러운 우리 딸이
    그렇게 선생님 욕을 했었어요.
    -선생님이 그러면 돼?
    -그렇게 해 가지고 어떻게 선생님이야?

    등등....

    그 말 듣고 속으로는 '어이구, 분명히 지가 잘못해 놓고는 남타령이네.' 하기도 하고
    '선생님이 오죽 했으면 그랬을까.' 하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3학년이 되고 나더니
    "작년 선생님이 친절하시고, 그렇게 좋은 분이 없으셨고......" 칭찬을 늘어놓더라구요...

    한가지 한가지에 일희일비 하지 마시고 멀리 보세요.

    각자 다른 시선으로 아이도 믿고 선생님도 믿으세요....

    그럼 훨씬 편하실 거예요...

  • 11. ^^
    '07.3.6 1:56 PM (222.121.xxx.50)

    원글 다시 등장이요..
    댓글 넘 감사해요..같이 흥분해주신분들도 감사...여유가지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들도 감사..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 12. @@
    '07.3.6 10:58 PM (121.138.xxx.90)

    정말 선생님이란 직업 이래도 저래도 힘든거군요.^^

  • 13. 어머나
    '07.3.7 6:30 PM (203.251.xxx.251)

    혹시 안양에 있는 초등학교 아니신가요? 나랑 똑 같아~
    우리애도 1학년 8반 끝반인데...

  • 14. ㅁㅁ
    '07.3.17 3:08 AM (211.213.xxx.117)

    원래학기초는 좀 엄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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