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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 어떻게 시작해야하나요? 도와주세요.

영어회화 조회수 : 594
작성일 : 2007-02-27 02:06:02
남편이 미국지사로 발령받아 가을즈음해서 3년 정도 나가서 근무하게 된답니다.
좀 더 길어질지도 모르고요.
3달에 한 번씩 한국에 나와 일주일정도 근무를 하게 될 거 같다 하구요.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인데,
워낙 영어를 좋아하고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이기에
가서 조금만 적응하면, 회화나 리딩 롸이팅에 큰 무리는 없을 듯 보입니다.
(영어유치원을 다녔고, 지금도 영어 학원을 다니면서
  원어민 선생님과 놀이타임도 매주 갖고 있기에 외국인이나 영어에 대한 거부감은 없어요)

예전부터 사촌들이 있는 미국에 구경가고 싶어했는데,
아빠 얘기를 듣더니 너무 좋아합니다.(사촌들은 동부에 살고 있고, 저희는 서부로 갑니다)

문제는 저예요.(30대중반)

부모님, 형제들, 친구들과 비록 3년이지만 헤어진다는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우울해집니다.

남들은 아이를 생각해 너무 좋은 기회다. 남들은 돈들여 유학가는데 그런 기회가 어디있냐고 하는데,
사실 전 가족들과 친구들이 있는 한국이 좋거든요.
요즘 초등학교 아이들 1,2년씩 미국, 캐나다, 호주 등등으로 단기 유학을 다녀오는데,
주위에서 보면 형편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남들 다 가는 외국 우리 아이도 보내야 한다며
무리를 해가면서까지 외국에 보내는데, 왜 그러는지 도통 이해를 못하는 입장이기도 합니다.
(여유가 되면 방학때 여행으로 다녀오는 것은 좋다고 생각해요.)
아무튼 이건 저의 생각이고

결정적인 이유는
워낙에 어문학쪽 머리가 발달되지 않았는지 학창시절 영어 공부하기 너무너무 싫어했고,
회화도 한마디도 못하는 수준이랍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생각들이 오고가네요.
지금부터라도 회화 공부 좀 해보자!
아니야.. 내가 어떻게 한국을 떠나 부모님도 친구들도 없는 타지에서 3년을 살 수 있겠어!
3달에 한 번씩 한국에 나온다는데, 차라리 남편만 보내고,
아이와 저는 한국에서 지내면 어떨까라는 생각까지 해요.
(아이가 알면 자기도 아빠따라 미국가고 싶다고 애원할 거 같아요. 아빠를 너무 좋아하거든요.
저도 남편과 살갑게 굴며 사는 편은 아니지만, 몇년씩 남편 없이는 못 살 거 같기도 하고요)

결론은 뻔할 듯 싶어요.
남편따라 미국으로 가야할텐데.. 휴우~~

남편이 가게 될 지역이 캘리포니아 산호세쪽이 될 거 같다고 하는데요.
(남편 직장 삼성아니구요. 외국계회사랍니다)
LA쪽은 영어 못해도 산다고 하는데,
그 지역에 한국인들 많나요?
가게 되면 친구도 없이 매일 집 안에 콕 박혀 살게 되는건 아닌지..
(더군다나 그 쪽 지역이 집 값이며, 물가도 엄청 비싸다고 하는데, 남편 연봉이 센 편이긴 하지만,
아이 학비에 과외비까지 생각하면 엄청난 생활비에
힘들게 외국가서 번 돈 저축하나 못하고 다 쓰고 오는거 아닌가.. 싶어요.
산호세 근처 사시는 분들 정말 그런가요?)


혹시나 저같은 생각 하고 계시다 외국가서 살게 되신 분 계신가요?
영어 전혀 못했는데, 어떤 식으로 공부했더니 회화가 재밌어지고 쉬워졌다 라고 느끼신 분
계신가요?

3월 아이 개학하고 나서부터는 학원을 다니던, 혼자 공부를 하던 해야할텐데,
이 실력에 창피해서 학원도 못다닐 거 같고,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하나? 정말 고민입니다.

저도 공부하면 영어 잘 할 수 있을까요?
저처럼 일자무식에서 회화공부 시작하려면 어떻게 접근해야 될 지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
IP : 125.176.xxx.14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2.27 7:14 AM (58.106.xxx.43)

    님같은 케이스는 아니지만 저도 회화는 한마디도 못하다가 외국나와서 살게됐어요..
    독해는 웬만큼 하는데 듣기 말하기가 전혀 안되는 상태로 왔지요.
    처음에 비자문제로 랭귀지스쿨을 못다녀서 집에서 조금씩 회화테입들으면서 문장을 통째로 암기하는것부터 시작했는데 그게 어느정도 지나니까 재미도 없고 TV를 봐도 이해안되는건 여전하고 해서 안하게되더라구요. 그러다가 비자문제가 해결되서 랭귀지스쿨 다니게됐는데, 학교가보니 한국사람이 엄청 많은거예요. 그래서 일부러 한국말 안쓸려고 한국사람과 멀리 떨어져 앉았어요.. 중국친구들하고 하이 헬로 하는것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친해지니까 서로 개인적인 얘기도 하게되더라구요.. 물론 손짓 발짓해가면서요.. 그러다보니 내가겪은 재밌는일 같은걸 그 친구들한테 얘기해주고싶어지니 머리속으로 영어 단어가 쭉 나열되더라구요.. 첨엔 단어로만 말하다가 서서히 제법 문법에 맞는 문장으로 말하게되는데 저도 조금씩 놀랐구요.. 한번 자신감이 붙으니까 영어로 말하는게 재밌어졌어요.. 어차피 같은 레벨에 있는 친구들이라 저랑 수준이 똑같아서 틀리게 얘기해도 챙피하지도 않구요, 얘기하다보면 단어나 표현도 서로 가르쳐주게되구요.. 그리고 랭귀지스쿨 다니기 전에 외웠던 회화문장을 써먹는 때도 있어서 그때 외워던게 아주 쓸모없는건 아니구나 했어요.. 또 대부분 사람들이 하루종일 영어만 듣다보면 자연히 귀가 뚫린다 그러는데 그것도 집중해서 듣고 모르는 단어 찾아보고 그래야 들리지 그냥 아무생각없이 들으면 몇개월을 들어도 제자리인거 같아요.. 님은 일단 가을쯤 출국하신다니 그동안 한국에서 회화학원다니면서 기본만 잡으시고 미국가시자마자 랭귀지스쿨부터 등록하세요. 한인들많이 사는곳만 다니시면 영어 안늡니다.. 제 주위에 한인촌에서만 사셨던 분 계시는데 그런분들은 한국떠난지 3-4년이나 됐어도 영어 못하더라구요.. 3년이 긴것 같아도 금방 갑니다.. 공부 열심히 하셔서 귀국하실땐 쏼라쏼라~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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