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동..별로인가요?

[방배동.]

아이들 때문에 이사를 방배동으로 하려는데 검색해서 읽어보니 방배동 평이 안 좋네요.
서울, 상문 있고 서문 세화(세화는 힘들다쳐도) 있어서 가려는 거거든요.
초등학생이긴 하지만 초등학교는 그렇다 쳐도 중고등학교에 기대를 거는건데.
저 다닐 땐 서울상문, 세화서문 이면 좋은 학교로 쳤거든요.
물론 대치동쪽 도곡동쪽도 있지만 거긴 저도 벅차고 아이들도 벅찰거 같고.
왠지 방배동이 조용하니 좋을거 같은데.
별로인가요?

[루루]

방배동...
옛날엔 좋았는데...
지금은...별루에요~

[난 좋은데]

별로가 무슨뜻인지...
전 방배동에 둥지튼지 17년됐어요
조용하고 나름 살기 좋아요...다른곳으로 이사가고 싶지않아요

[음..]

세화되셔도.. 방배동사시면 학부모들이 싫어해요..

[저라면]

괜찮을 것 같아요. 명문대일수록 명문고등학교의 동문회가 장난 아닙니다. 예를 들어 서울고를 나와서 서울대를 간다, 그러면 서울-서울 라인으로 이어지는 동문회의 파워, 잘 나가는 선배들, 정말 무시 못합니다.

예전에 잘나가던 대학이 지금 별볼일 없다 해도 그 동문회의 힘이나 사회에서의 인식이 쉽게 바뀌는 것 아니구요, 명문고등학교가 뺑뺑이로 바뀌었다 해도 그 동문회나 선배들 절대 무시 못합니다.

저도 고등학교 별 것 아닌 줄 알았다가 대학 가서 생각이 완전히 바뀐 사람입니다. 상문은 좀 그렇지만 서울고는 더할나위 없구요. 세화나 서문 모두 여학교로는 굉장히 좋은 학교입니다.

다만 살기는 방배동이 썩 좋지는 않겠지요. 근처에 유흥가도 많고 좀 번잡스럽기도 하구요.

[어디냐에 따라...]

방배동이 서문여고쪽...그러니까 사당과 이수역 근처는 별로 안 좋구요...환경이나 여러가지로...
방배역 1번출구 쪽.. 은 그럭저럭 괜찮아요. 전형적 주택가...조용하고...무슨 노동어쩌구 관공서 있어서 맨날 경찰이 순찰돌아주고...ㅋㅋ

[^^]

아이들 공부 많이 시키십시오,,,위에 나열하신 학교들을 가르쳐봐서 아는데 정말 빡셉니다,,,세화같은경우 영어교재만도 5권입니다,,거의 살다온학생들 천국이어서 영어는 제가 더 딸릴지경이엇습니다,,,

[..]

저도 방배동 14년째사는데요 좋아요 고속도로나가는것도 너무 좋고 예술의전당도 지척이고 학교도 나름 좋고 그리고 조용해요
뭐랄까 신도시보다는 올드한 도시의 푸근함 그런게 있는것 같은데요

전에 윗집살던 아주머니 저한테 아들이 한영외고 떨어져서 서울고간다고 하소연하던데 그후 3년있다가 만났는데 자기아들 한양대 공대갔다고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이정도면 성공아닌가요?^^

[서초동]

두 좋아요,, 방배동과 가까운 서초동에 사는데요,, 한적하고,, 학군밀집되어있어서
학원가도 형성되어있고,, 방배쪽보다는 대법원쪽 서초동이 더 나을듯한데요,,

[...]

저 세화 학부모였지만 방배동 엄마들 좋아하는데요^^

지금도 10년 넘게 모임 갖고 있어요.

[아마도]

별루인 것은 아파트가 많이 없기 때문일 듯. 이수역이나 사당역 근처 아파트는 죄 방배동 무슨 아파트라고 하지만 실제 방배동은 2호선 방배동 라인과 서래마을 정도를 말하거든요. 정말 큰 부자들이 살기 때문에(집값에 전혀 연연하지 않는) 빈부차가 엄청 나죠 ^^ 근데 뻐기거나 그러지는 않아요. 서로 다른 세계 사는 지라 비교하지도 않고요. 츄리링 입고 벤츠 타는 아줌마들 많죠. 물가가 비싸서 그렇지 맘 편합니다. ㅋㅋ

[나 방배동]

저 방배동 아파트 사는데요,
반포처럼 아파트 밀집지역이 아닌거 맞죠.
서리풀 공원 가깝고, 우면산 가깝고, 반포체육공원 가깝고,
교육에 관심은 많지만, 그렇게 극성(?) 맞지는 않고 그런 분위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

비교적 균일한 경제적 수준을 가진 조용한 아파트촌이 아니라서 그럴거에요.
방배동의 어느쪽이냐에 따라 다르거든요.
일명 까페골목이라고 불리는 곳도 하필이면 '방배동' 이라고들 하고,
사실 그런이미지가 아예 없지는 않잖아요 방배동 이라고 하면..
다만 위에 아마도 님이 쓰신 서래마을이나 값비싼 주택가는 괜찮죠.. 좀 매사에 초연한 분위기..

[방배동이]

꽤 넓어요. 초등학교도 방배, 방일, 방현, 서래, 이수까지..
지도보며 다니다가 동네 분위기 읽으세요. 재개발 후보지 운운하며 낡은 집도 꽤 올랐구요.
당연히 상태 안 좋은 곳도 많지요. 다녀보고, 간판보면서, 골목길 다니는 게 더 좋을 듯..
중고생 학원은 별로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