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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만 시켜두고 3월부터 출석하려고 하는데...안되나요?

이해불능 조회수 : 734
작성일 : 2007-02-01 09:40:55
이사를 와서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시키려고 합니다
애가 완전내성적이고 친구 사귀기도 어려워 하는 애라 일부러 이사기간을 봄방학 쯤으로 잡았는데 저희 계획에서 변경되어 겨울방학때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에 다니던 학교 담임선생님께(아이가 그 학교를 다닐때)이사때문에 전학을 가야 할거 같은데...하면서 이사시기를 봄방학쯤으로 잡았다고 하자 선생님께서
"잘하셨어요. 다른애들도 그렇지만 &&이 같은 아이들은 내성적이라 그렇게 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하셨습니다

이사오고 엊그제 다시 전에 다니던 학교 담임선생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이사시기가 앞당겨져서 겨울방학중에 이사를 하게 되었다고...근데 전학을 어찌 했으면 좋겠냐고 상의차 전화드렸다고 하자
"그럼 그쪽학교 개학날이 언제죠? 2/1이요...그날 그 학교에 가셔서 사정얘기를 하고 말씀 드리세요. 애가 적응때문에 힘들어 할거 같으니 전학을 시키고 대신 봄방학전까지는 엄마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하고 저한테 의중을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굳이 정규과정을 배우는 기간도 아니고 아이도 적응하기 힘들어 하는 애고 선생님도 전학온 애를 신경써주실만큼 한가하실거 같지도 않고 어차피 친해지면 다시 헤어질애들이니 봄방학전까지 결석을 했으면 좋겠다 하고 말씀드렸습니다

엄마 생각이 그럴거 같았다...그리고 선생님 생각도 다르지 않다...그쪽 학교에 사정 말씀을 잘 하셔서 그렇게 결석했으면 한다...하고 말씀드려라...하시더군요 그리고 행여 다른 어려운점 있으면 또 전화하십시오..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오늘 개학날이라 새로운 학교에 가서 사정얘기를 하고 전학은 하되 애는 학교에 3/2 부터 보내고 싶다고 하자 교감 선생님이 한마디로"안된다" 하시더군요
애를 데리고 3/2 날 오던지 아니면 지금 전학을 시켜서 애를 출석을 시키던지 둘중에 하나지 애가 학적이 우리 학교로 와 있는데 아픈것도 아니고 특수아동도 아닌데 왜 애를 결석을 시키느냐는 겁니다

그래서 제 생각을 말씀 드렸더니 그건 엄마 생각이지 20년 넘게 교직생활한 사람이 봤을때는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라고 하시더군요

제가 주변에서도 그런 사례를 많이보고 저희애를 맡았던 담임선생님도 결석 얘기까지는 안하셨지만 제 생각을 말씀 드렸을때 애 상황을 고려해보면 그렇게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라고 말씀하셨었다 라고 하자
나쁘지 않다는거지 좋다는건 아니질 않느냐..
왜 애가 적응을 못할거라고 생각하느냐, 설령 적응을 못한다 할지라도 그건 애 몫이다, 애가 풀어야 할 과제다라고 합니다

그래서 만약에 애가 적응을 못해서 혹은 다른애들이 저희애를 힘들게 해서 생기는 일들은 어떻게 하느냐고 했더니 그것도 애가 풀어야 할 숙제랍니다
이래서 학부모가 큰소리 못치는거구나 싶기도 하더군요
그럼 애가 행여 왕따라도 당하면 애한테 "얘 그건 네가 풀어야 할 숙제야" 하고 선생님들은 수수방관하시겠냐고 하자 대뜸
"왜 애가 그렇게 될거라고 생각하시느냐? 다른 애들이랑 잘 어울릴수도 있지 않느냐?"하시더군요
다시 얘기가 원점으로 돌아가서 저희애는 적응을 잘못하고...하면서 제 생각을 말하자 적응을 잘 할수 있도록 엄마가 만들어줘야지 우리애는 안된다, 우리애는 못한다...하고 생각하면 끝도 없다는겁니다

계속 붙잡고 얘기해봤자 계속 같은 얘기만 되풀이 될거 같아서 그냥 전학서류 뭐 그런건 써보지도 않고 그냥 왔습니다
제가 잘 못 생각하는건지요?
아침부터 혼자 답답해서 여기 게시판에 두서없이 얘기 써봤습니다
IP : 58.141.xxx.21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7.2.1 9:44 AM (220.76.xxx.248)

    그런 적이 있어요. 외국에서 돌아와서 2월에 며칠 등교할 수 있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반도 갈리는 차에 애만 혼란스러울 것 같아 전학 수속만 받고 3월에 오면 안되냐고 하니까 안되다고 하대요. 3월 개학날에 그냥 가셔서 전학 수속 받으세요. 학교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죠.

  • 2.
    '07.2.1 9:44 AM (61.78.xxx.173)

    교감선생님 말씀도 틀린 말은 아니네요~

  • 3. ..
    '07.2.1 9:50 AM (211.179.xxx.26)

    답답해 하지 마시고 어짜피 새학교에 전학서류 넣지 않으면 저번 학교에서 아이 서류가 넘어오지 않으니
    (새학교에서 의뢰해야 넘어놉니다.)
    그냥 3월 2일에 새학교 가서 전학접수 하세요.
    대신 서류상으로는 저번 학교에 결석한걸로 나올거에요.

  • 4. 원글이
    '07.2.1 9:57 AM (58.141.xxx.212)

    그래야 할거 같아요..걍 3월에 전학시키는걸로...

    참 그 얘기도 했던게 기억 나네요
    적응을 잘 할수 있도록 엄마가 만들어줘야지 우리애는 못한다, 우리애는 안된다..하고 생각하면 끝도 없다고 교감선생님이 그러시길래 물론 엄마라서 못보는 혹은 오히려 엄마라서 모르는 내 아이의 숨겨진 부분도 있지만 제가 아는 저희아이는 내성적이고 적응하기 힘들어 하는 아이입니다
    적응을 잘 할때는 아무문제가 없지만 만약에 적응을 못할때 그리고 저희애가 힘들어할때 담임선생님은 그렇다치고 교감선생님께서는 그리고 학교에서는 뭘 해주실수 있으십니까? 하고 물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 하필 다른 선생님께서 옆에서 서류 결제해달라고 하고 다른 아이가 입학원서 쓰는 문제때문에 교감선생님한테 말을 걸어서 답을 못들었습니다
    답답하기도 하고 제가 생각을 잘못하는건지 모르지만 아이입장은 조금도 고려해주지 않는 학교같아서 전학시키마저 꺼려집니다
    제가 꺼린다고 해서 전학을 안시킬수 있는것도 아니고...휴...
    걍 3월에 전학시켜야겠습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 5. 저는
    '07.2.1 9:59 AM (121.136.xxx.195)

    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이사를 해서 2월 개학과 동시에 새학교로 가야하는데 이사온데가 개교를 3월에 한데네요...
    그래서 현장 학습으로 열흘정도 뺄려고 생각하고 잇어요
    어짜피 봄방학하기전까지 특별한 것을 하지않아서 굳이 보낼 필요가 없을 거같은데..
    전에 학교에 상의해보시고 현장학습이 60일 정도까지 쓸수 있으니 한번 알아보세요

  • 6. 강하게..
    '07.2.1 10:08 AM (124.54.xxx.33)

    교감선생님 말씀 갑갑하시겠지만..
    맞는 말씀입니다..
    내 아이 언제까지.. 보듬어줄 수 없어요..
    또 보듬어 준다고 그러다 어느 날 아이가 확 달라질 것도 아니구요..

    아이 앞에 닫힌 철문과 같은 시련이겠지만
    그 시련을 뚫고 철문을 열고 나가는 기쁨을 맛보게 하시는 것도..
    부모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스러워 해주고 품 안에 품어주고 하는 것만이 부모의 최대 역할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되요..
    지금 그런 적응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피하고 피하고
    그렇게 살아나가던 아이가 혹독한 인생을 어떻게 풀어 나갈까요..

    제 아이.. 5학년인데 그동안 세번 전학했어요..
    방학10일전.. 한달 남겨놓고 등등.. 전학하기에 마땅한 상황이 아니었으나.
    무조건 보냈습니다...전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어차피 몸 담을 곳이면 하루라도 빨리가서 경험하고 익숙하는게 낫지요.
    적응 못하면 학교에서 어떻게 할거냐..라고 하셨나본데..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잖아요..?ㅎㅎ..
    님의 아이를 믿으세요.. 무한한 잠재력이 있는 것이 아이들 입니다.

    지금 학년에서 친구들 잠깐 봐도 새학년에 가면 한두명은 같은 반 될 터인데
    아는 얼굴 한 둘 있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심 안될까요..

  • 7. 저도...
    '07.2.1 11:01 AM (125.132.xxx.172)

    교감 선생님 말씀이 맞다고 생각되는데요.
    저도 님과 같은 경우였는데 그냥 보냈어요.
    일주일 다니고 봄방학하고 새학년 시작....
    일주일이라도 아는 얼굴이 새학년에 같은 반이 된다면 전혀 없는 것 보다는 나은 것 같아요.
    내성적인 것과 학교에 적응을 못 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아이를 믿어보시죠.

  • 8. 그런 부탁이라면
    '07.2.2 12:08 AM (218.153.xxx.181)

    아이를 익히 잘 알고 있는 다니던 학교의 선생님께 하셔야지
    아이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새 학교 선생님께 이야기하면
    거의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학교에 2월에 보내지 않을 결심이 확고하다면
    다니던 학교의 선생님과 상의해서 3월 전입이 되도록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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