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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의 아이가 입원했을때 간병은 어떻게 하셨나요?

하루종일한숨.. 조회수 : 1,397
작성일 : 2007-01-08 13:30:56
아이가 이제 8개월인데 얼마전에 모세기관지염으로 입원을 했었어요.
병원에서 의사가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입원하세요~'하는데
저는 순간 하늘이 노랬답니다.
회사는 어쩌지? 병원엔 누가 있지? 하는 생각들로 정신이 없었어요.
그땐 다행히 일하시는 친정엄마가 대강 정리하고 오전에 오시면
제가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좀늦게 출근하고 엄마와 남편이 번갈아 아이를 봤었거든요.
밤에는 제가 병원에서 자구요.
그렇게 병원에 며칠 있다보니 저희 친정엄마도 감기 몸살 걸리셔서
지금까지 앓고 계시구요.
저도 그때 폐렴에 걸려서 한동안 고생했었어요.
시어머님은........아예 얘기도 안드렸어요.
늘 아프다는 얘기를 달고 사시는 분이거든요.
저희 아이 아픈것도 어린이집에 보내서 그런거라고 늘 가슴에 박히는 말씀을 하셔서
아예 말씀 안드렸고 얼마전에 사실은  그때 입원했었다 말씀드리니
그냥 '응'이 한마디 뿐이셨어요.
그래서 감히 어머님이 병원에 오셔서 아이를 봐주신다는건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죠.
(실제로도 아이보는건 못하신다고 하셨구요.)

그런데..아이가 어제부터 열이 심하게 났어요.
오늘 아침에 병원에 다녀오긴했는데 여기서 더했다간 또 입원해야 할것 같구요.
친정엄마는 아직도 감기몸살 앓고 계셔서 말씀드리기 어렵구요..
이럴경우 어떻게 해야하나요?
제가 눈 질끈 감고 휴가를 쫙 내야하나요?
아니면 이럴경우 병원에 와서 아이를 봐주는 베이비시터를 쓸수 있나요?

정말...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다는 말이
이제서야 실감이 나네요..
아이한테 제일 미안해요... 그래도 회사에 다닐수 밖에 없는 상황도 참 그렇구요
IP : 61.33.xxx.6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8 1:45 PM (125.132.xxx.27)

    참 난감 하시겠네요....
    베이비 시터 보담 환자 수발을 해야되니 전문 간병인이 더 나을 거예요.
    종합병원인 경우 병원에 의뢰하니 그 병원과 연계된 간병센타에 연락해
    아이에게 적절한 간병인을 불러 주더군요. 따로 구하시는 것보다 나을 거예요.
    혹 오신 분에 대해 부족함이 있으면 바꿔 주시기도 하더군요.

  • 2. ..
    '07.1.8 1:46 PM (211.61.xxx.210)

    너무 힘드실것 같아요...저도 맞벌이인데, 정 도움받을 곳이 없으면
    간병인을 쓸것 같아요. 휴가를 쫙 내는건 정말 제일 피하고싶은 옵션이더라구요. 아이가 언제 또 아플지도 모르고. 좋은 간병인을 알아보시는건 어때요?

  • 3. ..
    '07.1.8 1:59 PM (210.126.xxx.63)

    왜 제가 눈물이 날려고 하는지...저두 맞벌이인데, 주위에 누구하나 도와줄 사람이 없더라구요..
    결국은 제가 눈 찔끔 감고 월차 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야 아이한테 미안함이 덜할꺼 같아서요..
    첨보는 간병인한테 아이가 적응을 잘 할까요...그냥 눈한번 찔끔 감고 월차내고 보심이
    아이나 엄마한테 좋을 듯합니다.

  • 4. ㅠㅠ
    '07.1.8 1:59 PM (122.254.xxx.31)

    저도 그런적이 있어요 전 입원했을때 간병인 1주일 구했답니다 입원비 나오잔아요 빨랑 낫길 바래요

  • 5. 여행좋아
    '07.1.8 2:31 PM (210.105.xxx.253)

    휴가를 낼 수 있으면 내시구요

    그게 어려우면 간병인 고용하세요.

  • 6. 저는
    '07.1.8 2:40 PM (220.120.xxx.193)

    신랑이 다행히 교대근무하는지라.. 야간으로 바꾸고, 저랑 번갈아 가면서 출퇴근하며 아이봤습니다. 물론 초기 며칠은 신랑이 휴가를 냈었구요.. 둘다 많이 힘들었습니다. 병원으로 출퇴근..ㅠㅠ 쉬운일이 아니더군요..휴가 며칠 내보시고, 안되면 간병인구해서라도 해야될거 같습니다..

  • 7. 위로...
    '07.1.8 2:41 PM (163.152.xxx.45)

    비슷한 처지의 엄마로서 우선 위로드려요.
    그리고 아이가 빨리 건강해지길 기도드려요.
    저도 전문간병인에 한표 던집니다.

  • 8. 22
    '07.1.8 3:17 PM (61.102.xxx.56)

    울애도 8개월인데...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ㅜ.ㅜ

  • 9. 정말
    '07.1.8 3:41 PM (165.243.xxx.20)

    마음 아파요...
    아직 어린 8개월 밖에 안된 아이가 입원도 하고....
    정말 도움 안되는 글이겠지만 어린이집보다는 따뜻하게 돌봐주는 가정집에 맡기시는 것이 어떨까요?
    정말 마음 아파요... 저도 직장 다니고 아이 둘을 키워냈지만 너무나 어렵답니다.
    오로지 하늘에 맡길 뿐이었어요..
    일단은 저라면 불이익이 있더라도 제가 휴가를 내야 할 것 같아요.
    아이 엄마들은 이래서 평소에는 결코 휴가를 못쓴답니다.. 아이 아플때 써야 하니까요..

  • 10. 저도
    '07.1.8 4:39 PM (222.109.xxx.35)

    연월차 내서 간병 했어요.
    애기가 빨리 낫기를 기도 드릴께요.
    전문 간병인도 잘 보살펴 주실거예요.

  • 11. 에궁..
    '07.1.8 8:16 PM (121.134.xxx.121)

    아는 것도 없고 저희 아가도 8개월이라 도움도 못드리지만...
    빨리 낫기를 바랄께요

  • 12. 경험자~
    '07.1.9 12:13 AM (220.75.xxx.155)

    평소 출근하실때 누가 아이를 봐주셨나요?? 전 아이 평소에 봐주시던분이 병원으로 출퇴근했주셨습니다.
    밤에는 제가 병원에서 자고 바로 출근하고요. 같은 병동의 다른 직장맘들도 대부분 그렇게 하더라구요.
    다들 밤이면 피곤에 쩔어 퇴근해서 아주머니나 친정어머니와 교대하고 아침이면 정신없이 출근하고요.
    아이가 하나인집은 그나마 아빠가 교대해주죠. 큰아이나 동생이 있는집은 아빠가 다른 아이 돌봐야하니 교대도 못해요.
    저도 일주일 꼬박 병원에서 잤습니다. 병원에서 잠자고, 밥먹고, 공동샤워장에서 샤워하고 화장하고 출근했죠.
    나마져 병나면 네식구 몽땅 고생이라 정말 긴장 바짝하고 조심했습니다.
    옆 침대에 아이가 한달 입원한 엄마가 있었어요.
    한달내내 잘 버티다가 퇴원날짜 받아놓고 엄마가 병났더라구요. 엄마가 드디어 긴장이 풀린거죠.
    아이가 퇴원만 한다면 엄마 아픈거야 차라리 낫다 생각하더라구요. 보약 주문했놨더라구요.
    간병인보다는 아이를 잘봐주시는분이 필요해요. 솔직히 아픈아이에겐 엄마가 최고입니다.
    명심하세요. 원글님도 힘드시겠지만, 아픈 아이는 더 힘들어요.
    보약 챙겨드시고 힘내시고 잘 버티시길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경험자로써 이렇게 밖에 조언 못해드린다는게 저도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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