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품을 하고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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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전날 롯데갔다가 타미힐필거매장에 괜히 들어가서리
알파카가 혼합된 아이보리색 롱가디건을 사버렸지머여요.
너무나 착한매장언니의 꼬임과 그당시 예뻐보인다는 환상, 10만원짜리 상품권소지로
인하여 덜컥 사버렸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 내내 맘에 좀 안들더라구요.
일단 소재가 넘 얇고요. 구멍이 숑숑나고 털이 엄청 빠져요.
몇번드라이하면 괜찮다는데 아기때문에 털날리는게 좀 그렇고.
무엇보다도 좀 두툼해보이면서 털좀 덜날리고 더 싼가격의 가디건을 다른브랜드에서 발견했습니다.
반품을 하러가야하는데 세일기간이라서 좀 망설여지네요.
당연히 해주겠지만 매장언니한테 미안해서 어쩌지요?
사람많은데 가서 반품하자니 그렇고..
그렇다고 입자니 그렇고...
아흐...미치겠습니다.

[잠오나공주]

오전에 가시면 사람 별로 없구요..
요즘 오전에 갔다고 싫어하지도 않아요..
우선 입지 않으셨으면 그냥 환불해주세요 하면 그렇게 집요하게 안 물어봐요..
만약 왜그러냐고 하면 집에 가져가니 맘에도 안들고 털도 날린다고 하세요..
계속 집요하게 하면 빨리 해달라고 바쁘다고 하면 되구요..
요새 환불 하겠다는데 안 해주는 백화점 없어요..


혹시 입으셨다면..
첨에 털 빠진단 말 없었다면 아니 그렇게 말 했어도 털 빠짐이 너무 심하면 환불 해줘야해요..
우선 가서 환불해달라고 하면 본사 심의 맡기라고 하거든요..
심의 맡기면 한 달 걸리구요.. 또 환불 안 된다고 나올 수도 있어요..
그럴 때 강하게 나가셔야 해요..
다 필요없다 난 환불 받아야 겠다.. (사실 이럴 때 주위에 사람 있는게 좋아요..)
저도 제 짝꿍 선생님 니트 환불 제가 받아줬어요..
그냥 조금 큰 소리로 이런 옷을 어떻게 팔았냐고 어디 믿고 옷 사겠냐고...
여기 있는 옷 다 이러냐고...
우선 그래도 안된다고 하면...
알았다 여기 의류 담당 사무실이 어디냐고 사무실로 가져 가세요..
몇 번 드라이 하면 괜찮다는건... 몇 번 드라이 하면 빠질 털 다 빠진다는 건데...
드라이 후에 가져가면 세탁을 잘못해서 이런거다 또 그러거든요...

암튼 매장 직원과 말이 안되면 그냥 사무실 직원한테 말씀하시고 환불 해달라 하세요..

힘들지 않게 환불 받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