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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스러워서

학원강사 조회수 : 1,091
작성일 : 2007-01-05 23:35:39
초등부 학원서 강사 생활 하는데요. 어저께 1학년짜리 아프다는거 그냥 엎드려 있으라 하고 수업을 끝냈는데 이 아이가 계속 장난치면서 수업을 받길래 그닥 심각하게 아프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수업 끝나고 보내 줬는데 얘가 집에 가는길에 토하고 집에 가서 고열에 인사불성이 됐나봐요. 엄마아빠 어디가고 없었는지 할머니한테 지가 연락해서 겨우 병원으로 급히 가서 입원했데요. (엄마아빠와 사정이 있어서 그랬는지 할머니랑 같이 지낸다고 오늘 들었구요.) 할머니가 아침에 학원으로 전화해서 무심하다고 난리를 쳤나봐요.
그리고 또 오늘 3,4학년 같이 수업하다가 수업내용에 그림을 그리고 (친구와 있는) 거기에 대한 이야기를 영어로 쓰는게 있었는데 지내끼리 친구를 총으로 죽이는 그림을 그려 놓고 서로 그 그림속에 자기를 넣었다고 싸우고 그걸로 울고 간 애가 집에 가서 학원 안 다닌다고 난리를 쳐서 그 엄마가 전화해서 한바탕 뭐라 했나봐요. 사실 이 아이도 다른 애한테 총겨누는 그림을 그려 놨는데...
(사실 저는 수업 나가느라 그림을 자세히 확인 못해 봤어요.)
어쨌든 이 두가지로 인해 제가 굉장히 난처했답니다.
여러분의 견해를 듣고 싶네요.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지...
82의 여러분 견해가 많이 정확해서리 글을 올려 봅니다.
IP : 211.171.xxx.2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조건
    '07.1.5 11:51 PM (59.19.xxx.151)

    그럴땐요,,제가 아이부모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님이 자초지종을 이야기한다고 부모들이 일일이 선생님
    심정을 이해못해요,,그러니,,아이들 챙긴다고 챙겼는데 제가 못봣나봐요,,,죄송하다 그러고
    담부턴 이런일없을거라고 하시면 됍니다,,,유독재수없는날이 있잖아요,,,,그렇게 생각하세요

  • 2. 맞아요
    '07.1.6 12:01 AM (221.161.xxx.104)

    저도 그 비슷한 일 경험했다가 그 아이와 그 엄마한테 제대로 뒤통수 맞았습니다.
    임신중이였는데 저한테 전화와서 다짜고짜 욕을 하지 않나 학원으로 찾아와
    삿대질에 눈 부라리며 성질부리는데 정말 받아주기 힘들었어요.
    정말 별일도 아니였는데 그런 대접;;을 받는게 너무 서러웠고 저도 성질대로 하고 싶었지만
    원장이 중재해줘서 무사히 넘어가고 반을 바꿨습니다.
    그 아이가 워낙 척을 잘하고 애들사이에서도 왕따라 엄마가 아이 말만 믿고 달려온거죠.
    학부모와 통화하며 면담하며 느낀 건 부모가 무례한 경우 100에 100 아이들도 역시 버릇없더군요.
    가정교육이 중요한 거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제 후배는 그러다 같이 흥분해서 서로 반말로 싸우고 그만둔 경우도 있는데,
    좋은게 좋은거라고 죄송하다고 상황 설명 하시면서 잘 몰랐다고 그러세요.
    물론 원글님 입장에서는 죄송할 일도 아니겠지만(나름대로 최선 다하신거쟎아요)
    살다보니 별별일이 다 있더라구요.전 그 전 수년간 직장에서 별 사람 다 대해보고 학원강사 했는데
    만만치 않은 곳이더라구요.힘내세요!

  • 3. 원래..
    '07.1.6 12:17 AM (221.165.xxx.190)

    학부형 입장에서는 어쩔수가 없어요,
    저는 애가 학원소풍날 벌에 쏘였는데 병원까지 데려가고 치료에 주사에 약까지먹이고
    그 엄마한테 전화를 5통 넘게했는데도 전화를 안받더라구요.
    그러고 나선 나중에 애가 집에 갔는데 연락도 안해주고 애 약봉지 보고 알게 했다고
    전화해서 얼마나 난리 치는지.. 핸드폰인데 번호떳을거 아니에요..
    기가 막혀 말도 안나오더라구요.
    원장도 할말을 잃고..
    그래도 죄송하다고.. 사실 벌이 잘못했지 학원에서 잘못한거 없는데 그렇게 생각안하잖아요..
    좋게 넘어갔는데 아직도 그아이 보면 씁쓸해요..
    그냥 좋게 넘어가야 뒷탈이 없어요..
    어이없으시더라도 별수 없죠뭐..
    학원이 원래 그런걸요..

  • 4. 아픈아이
    '07.1.6 1:25 AM (64.59.xxx.24)

    1. 수업 못할 정도로 몸이 안 좋으면 바로 상담실이나 데스크에
    데리고 나와서 집에 전화 시키는 게 상책이예요.
    상담 선생님이 먼저 통화 하고서 아이 바꿔 주고요,
    많은 경우 셔틀 타고 집에 오길 바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웬만하면 학원에서 견디라고는 하지만
    어쨌든 즉시 집에 전화 해야 해요.
    할머니가 전화로 nanri 치신 것 이해 해야 하구요.

    2. 문제의 그림이 선생님 시간에 그려진 수업 내용이었는지요?
    그 그림은 수업 내용의 일부이기 때문에 그 수업을 담당하신
    선생님께 책임이 있습니다....
    원장/교수부장과 상의하고 뒷 수습을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네요.
    학원과 학부모 사이에 사소한 것이라도 긴밀하게 연락을 취하는 게
    모든 탈을 막아요...
    3학년 아이가 일단 학원에서 수업에 관한 것으로 울고 집에 갔다면
    작은 일은 아니예요. 선생님이 두 아이 앉혀 놓고 해결 보고 집에
    보내셨으면 뒷 탈이 없었을 거예요.....

    학원에서 벌어진 문제에 대해서는 학부모가 학원으로 전화하기 전에
    무조건 학원이 부모에게 전화를 해야 합니다.

  • 5. 학부모
    '07.1.6 4:30 AM (61.72.xxx.93)

    1. 많이 아픈 경우라도 또래친구들이랑 있다보면 잠시 노느라 멀쩡한 듯 보일 수 있는 것이 아이들입니다. 아픈 것을 이미 알고 있으셨다면 당연 아이 보호자에게 연락 한번 해 주셨어야 할 듯.
    2. 수업중에 그림을 그리고 놀았다면 그 수업을 책임지고 계신 선생님의 탓도 있어 보이네요. 그냥 수업 받지 않고 그자체를 놔두고 수업을 진행하셨다고 볼일 수 밖에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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