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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 무감각한 사회가 무섭습니다..

정말 조회수 : 1,367
작성일 : 2007-01-04 10:53:14
이번 이민영사건을 보면서 아직도 우리 사횐 미개한 사회구나 싶습니다.

폭력은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용납되어선 안됩니다.

그 이유는 때리는 행위 밑에 깔린 무의식 때문입니다.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은 상대방을 힘으로서 제압할려고 하는 의식이 깔려있는 것입니다.

상대방과 의견충돌이 생기고 자신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고 타협점을 찾지 못하므로

폭력으로서 상대방을 자신에게 굴복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깔려있습니다.

그건 상대방의 인격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 반인간적인 행위입니다.

이건 말 그대로 동물적인 행위입니다.

동물은 무리에서 살아남고 리더가 되기 위해 "힘"을 씁니다.

힘쎈 놈이 리더가 되고 인정받고 종족번식권을 취득하고 권력이 최고에 설 수 있게 됩니다.

사람이 인간과 다른 점은 어떤 문제에 닥쳤을때 그것을 이성적으로 합리적으로 타협하고 해결하는데 있습니다.

문제를 슬기롭게 해쳐나가지 못하고 치고박고 "힘"을 행사하는 것은 짐승들이나 하는 짓입니다.

서로 험담하고 욕하고 비난하고 술수를 쓰고 거짓말하고 이런건 얼마든지 받아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문제의 해결을 힘으로 폭력을 써서 해결하려고 하는 짓은 인간이 해서는 안되는 짓입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을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상황에만 맞다면 폭력도 받아들이겠다는 그들이 참 무섭습니다.

상황에만 맞다면 전쟁도 옳다고 보는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상황에만 맞다면 살인도 심심찮게 일어날 사회가 머지 않았습니다.

무엇이 이 사회를 그런 힘, 권력이 지배하는 사회로 만들어 놓은건지 두렵습니다.

인간의 탈을 쓴 짐승들이 아직 득시글거리는 이 사회를 어떻하면 좋습니까..

여러분은.. 이런 야생의 세계에 자식들을 어떻게 나보내실지 걱정이 크시겠어요..

여러분들의 자식들은... 꼭 사람으로 내보내세요.

곽군도 어엿한 부모가 있지만 짐승으로 길러졌습니다.

자기 아이를 임신한 여자에게 따귀 7-8대를 때려놓고 너무 당당한 모습에 기함을 하겠습니다.

새해벽두부터 한해를 참 우울하게 시작하게 만든 사건입니다.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에 사람인게 참 부끄럽다고 느끼며 살지만

이번 사건으로 더욱 사람은 더더욱 이 세계에서 쓸모없는 생명체구나 싶습니다.

전 인간의 사회에서 살고 싶습니다.

제가 사는 인간사회는 "힘"이 지배하는 사회가 아니었음 좋겠습니다..

새롭게 가지는 새해소망입니다..
IP : 221.159.xxx.23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4 10:58 AM (211.59.xxx.242)

    동감입니다...
    우선 제 아이들먼저 잘 가르치려고 노력합니다...

    정말...근본을 흐리게 하려는 짓거리들...그에 현혹되는 얄팍하다못해 생각없는 사람들...
    따귀 7~8대믐 폭력이 아닌...자기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한 몸부림 정도로 밖에 여기지 않는 놈들...

    차라리 없어져라....

  • 2. 원인제공이니,
    '07.1.4 10:59 AM (125.142.xxx.22)

    손뼉도 마주쳐야 한다느니, 쌍방에 잘못이라느니..
    정말 헉입니다. 허거거거걱

  • 3. 저도
    '07.1.4 11:00 AM (61.33.xxx.66)

    아무렇지도 않게 맞을짓했으니 맞았겠지...라고 내뱉는 말들 정말 무서워요.

  • 4. 맞을짓
    '07.1.4 11:10 AM (221.163.xxx.46)

    도대체 맞을짓의 기준이 뭔지... 맞을짓 해서 맞을일도 있겠지만 그런건 애들한테 해당하는거 아닌가요 어른이 맞을짓을 했다해도 해결방법이 다른것도 있을텐데 때리기부터 한다는건.... 그리고 대부분 그렇게 무자비하게 때리는 것들은 정신적인 문제아들인경우가 많았던것 같아요 어렸을적 동네 미친아저씨가 생각나네 빗자루대가 부러져라 애들과 마누라를 패대던... 자기네 식구니까 상관말라고 말리던 사람들까지 패던....으...무서워

  • 5. 의식차이
    '07.1.4 11:17 AM (211.229.xxx.110)

    때리는 사람과 맞는 사람의 생각이 얼마나 다른지 깨닫게 됐어요
    맞는 사람은 그야말로 자기 자존감의 깊은 상처를 입고
    평생 잊지 못할 끔직한 절망을 느끼는 동안
    때리는 사람은 때릴대는 오로지 때리고 싶다는 생각에만 사로 잡혀
    그 다음에는 맞을 만 하니 때렸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합리화시키고
    거짓말하고 있다는 의식도 없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입만 열면 술술 거짓말
    본인은 본인이 말하고있는 것을 믿고 있을 것 같아요 정신병자니까..
    그러니 가책도 없고,,불 가피 한 상황이었다고 믿겟죠
    그러면서 나는 너를 사랑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겟죠 너무 사랑해서 그런거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은 반복 될테고..
    가장 놀라운것은 그럴수도있다고 생각하시는분들이 예상보다는 너무 많네요.
    코뼈가 내려앉고 아기가 유산 됐는데
    똑같다니 ...
    그러니 폭력 남성등 폭력 남편들이 사라지지 앉고 당당히 사회생활하고
    엄연히 폭행사고임에도 남의 가정사로 무심히 잊혀지고
    그 폭행은 되물림 되고 ,,,

  • 6. ..
    '07.1.4 11:39 AM (125.186.xxx.17)

    원글님의 글에 동감입니다
    둘 다 잘못했다고 내려다보는듯한 답글다시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그런 분들도 곽군과 비숫한 사람으로 생각됩니다
    재판하게 되면 곽군에게 큰 죄가 얹어지지는 않겠지만(워낙 강력파워이고 증거인이 없으니까...)
    네티즌들은 아마 용서하지 않을걸요...
    지금 어떻게해서든 방송가에서 살아남으려 부자가 발버둥을 치지만
    발버둥칠수록 점점 더 조여져오는 수갑처럼
    나중엔 모두에게 버림받는 인생이 될거란 추측을 해봅니다
    죄받는다는것...
    반드시 죄지은 사람의 머리위로 떨어지게 됩니다
    지금 당장은 탄탄한 자리에서 웃으며 살 수도 있겠지만
    세월이 흐른뒤에 본인을 통해서건 자식을 통해서건
    꼭 죄 지은 사람에게 벌이 찾아옵니다
    크게 잘못을 했으면 그냥 잘못했다고 하고
    서운하게 생각되었던 것들은 입을 다물어야 남들이 사람으로 인정을 합니다
    최진실씨의 전시아버지나 이경실씨의 전시아버지께서도
    사람인데 어찌 며느리들에게 전혀 불만이 없으셨겠습니까...
    입이 없어서 입다물은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나 최소한 사람의 탈을 쓰고
    앞으로도 자식을 사람답게 이끌기위해 입을 다물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은 아버지의 파워로 곽군이 거들먹거릴지는 모르지만
    세월이 흐를수록 곽군은 더 추하게 나이먹어갈거고
    시청자나 네티즌들은 더 냉혹할게 돌아설거라 생각됩니다

  • 7. ㅠㅠ
    '07.1.4 11:42 AM (211.117.xxx.58)

    예전에 이경*씨 사건때 시엄니께서 친구들이 그랬다면서 '맞을짓을하니 맞았지..아무 이유없이 때렸겠냐 "는 말씀을 하시는데 사람 다르게 보이데요...

    왜 이런말씀을 하시는지 정말 이해 불가입니다.

  • 8. 이세상엔
    '07.1.4 11:45 AM (203.170.xxx.7)

    '맞을짓' 이란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다른 해결방법이 얼마든지 있지 않나요?
    맞을짓이란 말이 없어졌음 좋겠습니다

  • 9. 야만
    '07.1.4 12:10 PM (222.234.xxx.122)

    그렇죠.
    폭력이야 어디든 일어날 수 있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문명사회냐 아니냐를 가름짓는 시금석이라고
    봅니다.
    우리사회는 아직 야만인 것 같아요.
    하긴... 대규모 학살 혐의를 받고 있는 넘 찾아가서
    큰절하는 자칭 대선주자가 있을 정도이니... 쳇!

  • 10. 어떻게보면
    '07.1.5 9:50 AM (211.202.xxx.186)

    우리나라 여자들이 예전부터 폭력에 아주 관대했던거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주 옛날부터 남편들이 아내들을 때려왔는데 요즘에 들어서 맞대응을 하잖아요.
    그 전에는 그러려니~하고 살았던 분들이 많으셨잖아요.
    무언중에 폭력을 허용한 탓도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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