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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에없는 아이가...생겼는데...

걱정녀 조회수 : 1,072
작성일 : 2006-12-28 22:27:04
아.. 정말 고민고민하다 여기에 글 쓰네요...

흑...

애기가 4살, 2살 이렇게 있는데..
임신인거 같아요...어쩌죠...
도저히 낳을 수는 없을거 같아요...

아니 어째 칠칠치 못하게..하실수도 있겠지만..
정말 관계도 저희는 두어달에 한번 할까말까한데..

어째 그리 딱딱 맞춰서 임신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정말 난감할 따름입니다...

어찌해야할까요...
무서워서 그러는데...
만약 중절수술을 할경우 어떻게 하는지 알고싶네요...

죄송해요...
이런글 쓰게되어서요...
IP : 124.199.xxx.5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미셋맘
    '06.12.28 11:03 PM (221.153.xxx.155)

    저도 그랬죠. 관계가..정말 백만년에 한두번쯤? -.- 둘째 낳으려고 무진 노력(?)할땐 잘 안생겼었는데 둘째 돌무렵에 겨우 한번한게 세째로 들어서더라구요. 일주일 고민하고 낳기로 했고..지금 고녀석이 10개월에 접어 들었답니다. 물론 많이 힘들고 돈도 많이 들어요. 그렇지만 애들은 다 달라서 많다는 느낌이 안드네요. 잘 생각하고 결정하세요. 어느 누구도 나무라지는 않을거에요.

    저는 첫아이 낳고 계류유산이 되는 바람에 둘째임신되었던 아가를 10주만에 수술했거든요.
    그런데 너무 간단하더라구요..눈물이 날정도로 간단...
    다만..회복실이 어지간한 산부인과는 출산한 엄마들과 함께 쓰기 때문에 ..
    저는 울고 있는데 옆 침대 엄마는 첫 아기 낳아 너무 행복해 하더라구요.

    얘기가 샜는데...암튼, 본인과 남편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말로 심.사.숙.고 하시라고요..

  • 2. 흠..
    '06.12.28 11:15 PM (221.163.xxx.172)

    중절수술...잠깐 1234세보라고해서 세다가 잠(?)이 들었고..일어나보니 팬티입혀주고 패드채워주고 종료..침대에 누워서 쉬고 영양제맞고 가라고...그러곤 약국가서 약타와서 집에와서 먹고...
    생각보다 너무너무 간단히 끝나버려서 마음이 더 착찹했던 기억이 나네요..

  • 3. 이런
    '06.12.28 11:22 PM (222.108.xxx.195)

    글쎼요., 이런말 해서 아무 도움 안되시겠지만 피임 잘 하셨어야죠.
    부부께서 잘 상의하셔서 판단하세요.
    키워줄 것도 아니면서 무턱대고 낳으라고 주위에서 그러면 싫으시겠지만, 저로서는 중절수술은 상상도 할수없는 일이네요.
    저도 첫아이 출산후 계획에 없이 둘째가 생겼고 낳았어요. 정말 어려운 형편이었는데도 어렵사리 낳아 길렀죠. 모 둘째때문에 제가 지금 행복해 죽고 안낳았음 어쨌을까..그런말을 하려는건 아니예요.
    없었으면 없는대로 또 그렇게 살았겠지만, 저희한테 찾아온 아기 버리고 싶진 않았을뿐이예요.
    도움이 못드려서 죄송하네요

  • 4. ,,,,
    '06.12.28 11:24 PM (211.51.xxx.88)

    글쎄요? ...뭐라...저도 경험이 있답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고 보니 정말 죄스러운 마음이 더하네요. 잊혀질 줄 알았는데 아이들이 다 자라고 보니 이상하게도 생각이 나요. 지금은 정말 후회합니다.

  • 5. 어쩌...
    '06.12.29 12:06 AM (211.110.xxx.80)

    에혀.. 좀더 기다려보세요 테스터는 해 보셨나요? .
    저도 둘쨰 돌지나고 얼마안되서 임신이 된거 같아 가슴이 콩닥거리고 심각하게 고민했던 적 있었습니다
    애 키우는거 힘들고 경제적으로 힘들고 그런것도 문제지만 제가 워낙 낙천적이고 매사 미리 걱정하는편이 아니라서 그게 무섭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고생은 참아도 저 직장 다니며 애 보는데 돕겠다는 명분으로
    시어머니가 다시 저희 가정을 쥐락펴락 좌지 우지 저는 무수리로 전락하기 너무 싫었어요...
    남편도 세째를 반대하는데 저 혼자 낳겠다고 낳으면 당연히 니가 책임지고 낳고 키우라고
    도와주지 않거나 시어머니 도움도 안받겠다고 하면서 힘들단 소리는 입에 내뱉지도 못하게 할거 같구요..
    여하튼 남편 도움도 절실하고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시댁에서 합치자고 또 할테고 미치겠더군요
    그런 복잡한 상황까지 가야 아는것도 아니고.. 그냥 없던일로 만드록 싶엇어요...
    다행이 고민중에 마법이 시작되어.. 너무 다행이었죠
    중절... 정말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어찌 자기 자식을 어미 손으로 없애냐 했는데요
    저.. 저도 그 상황이 되니... 정말 죄스럽지만 그래도 엄두가 나지않는 길보단 쉬운 길을 택하고 싶더라구요...
    낳을것인지 안 낳을것인지.. 정하시고 나면 그때는그게 최선이었다고 생각할수밖에 없을거 같아요..
    힘내시고 잘 추스리시길...

  • 6. ..
    '06.12.29 12:07 AM (58.226.xxx.211)

    그냥 낳으시는 쪽으로 어떻게 안될까요?
    전 애기 하나인데요, 앞으로 생길지는 모르겠어요, 결혼도 늦게했구 게다가 아기도 어렵게 몇년만에 가졌구요,
    사실 전엔 애기 정말 안좋아했는데요, 낳고 보니 이쁘더라구요, 근데 솔직히 주변서 둘은 낳아야지 하면 절대 안낳은다고 하는데요, 어찌해서 생기면 낳을꺼 같아요.. (근데 생길일은 5%도 안되요)
    주변에 셋인 집이 많아요, 절대 잘살거나 하지 않구요, 다들 빡빡하게 사는데요
    전 그래도 아이들 많은 집이 부러워요, 저도 애없을땐, 왜저리 많이 낳아서 고생을 시키나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요, 아니더라구요.
    오히려 형제가 많은게 더큰 자산이 되는거 같아요.
    부모가고 난후를 생각해보세요, 물론 둘도 좋지만, 셋은 세배로 더 좋을거에요..

  • 7. ...
    '06.12.29 12:11 AM (221.165.xxx.229)

    제가 좀 이상주의자인지....
    아이가 찾아온 건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되어서...
    하지만 두분 상황 고려하셔서.... 잘 결정하세요.....
    이미 마음이 진짜 임신이라면 수술하시기로 기울어지신거 같은데.....
    하시게 되면 몸조리 잘하시구요......
    갠적으로는 아이 셋 있는 집 넘 부럽습니다만.... 도움이 못되서 죄송함다...

  • 8. 쩝..
    '06.12.29 1:13 AM (58.142.xxx.61)

    저도 실은..작년에 중절했답니다.
    수술과정은 윗분이 적어주신것과 동일했구요
    저 수술받을적에 남편은 근처 비뇨기과에서..정관수술 받았구요

    마음은..부모마음은 똑같겠죠
    정말로 서글프고 ..마취 들어가면서..울었어요.

    남편이 며칠전 복원수술을 받고싶다 하네요
    저도 아이가 그립구요 (솔직히 입양을 생각했었는데..남편은 아직은 여기까지는 받아들이지 못하네요)
    결제적으로 풍족하지는 않습니다만 두 아이 키우며 버겹다 생각들지 않을만큼의 여유는 누리는 편이구요(막연하지만..여태까지 아이보육때문에 울거나 스트레스 받은적은 없어요)
    작년의 선택..
    떡 떨어지는 결정 아직은 못내리지만 막연히 생명에 대한 죄책감은 아닌것같구요
    너무 성급하고 단호하지 않았나..하는 후회가..없어지지 않네요

    저도 그냥 지나칠 수없어 글 남깁니다만 딱히 님께 조언드릴 말은 없네요
    드릴 수 있는 입장도 아니구요
    그냥..남편과 많이많이 대화 나눠보세요

    두아이를 기르면서..많이 버겹고 힘겨우셨나요?
    그런게 아니시라면..
    용기내세요

  • 9. 딸셋맘
    '06.12.29 6:42 AM (60.197.xxx.55)

    우리 셋째가 그렇게 예정에 없이 태어났어요.
    우리 딸들은 비교적 수월한 편이지만, 제가 애를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거든요.
    내가 낳은 자식이라서 이뻐할 뿐이지.
    임신인줄 알고 조금 울고, 살짝 나쁜 생각도 했다가
    조금 더 아끼고 조금 더 열심히 살면 안 되겠나 신랑이랑 마음 먹고 셋째 낳았죠.
    이쁘네요.
    셋째 낳은 뒤라야, 신랑 수술했지요.
    (순전히 신랑이 진즉에 수술 안 한 탓임.)
    터울이 3년씩이라 육아기간이 너무 긴게 부담이고
    남편 외벌이라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것도 부담이지만
    그만큼 아끼려고 애쓰고 있어요.
    애 셋에 올해초에 교육비 내지 육아비가 20만원 대였고, 올해 말부터 50만원대로 뛰었죠.
    영어 같은건 완전 엄마표지요.
    디비디 다운받아서 씨디 구워서 틀어주고.
    주변을 봐도, 나중에 자라 결혼해서도 딸들 위주로 어울리더라고요.
    그래서 흐뭇한 상상도 해보고.....
    아직까지 정신없이 살지만, 예정에 없이 셋째 낳은거 후회해본적 단 한번도 없어요.
    앞으로도 없을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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