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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서운함..제가 소심할까요

777 조회수 : 1,110
작성일 : 2006-12-27 01:35:41
연말이 슬슬오니 이런저런 생각이 나네요..
잠도 않오고..평소 간혹 혼자 생각하던거....정말 내가 잘못한걸까 하고 생각이 들어서요..

친구가 저보다 몇년먼저 결혼을 했지요.
집이 멀어지게 되어 자주는 못봤지만, 나결혼해...그날일찍와죠 했을때는
물론 당근이지.하고 말할 정도로 친한친구였죠..
화장하는 곳부터해서..서울거의 끝에서 끝인곳에서...12시 피로연까지 마치고
집에 돌와왔습니다..
그친구가 아가를 나았을땐 정말 기쁘게..달려가서.얼굴도 보고..
그후 그친구가 돌잔치를 하게되었고. 제가 지방에 가게 되었는데....
어떻게건 서울에 오자마자..달려갔고. 끝나기직전에 얼굴을 볼수 있었네요.

그후로 얼마지나지 않아...또 *년이 지나 제가 결혼하게되었죠..
물론 아기때문에 집이 가깝지 않은친구를 도우미로 부탁하진 않구
식장에는 일찍와서 신부대시실에 와줄줄 알았죠....
결국그친구...시작하고 나서....나중에 왔더군요
그런데..문제는 밥도 않먹고 가버렸더라고요.....
인사라도 좀 하고가지....그날 저 드레스입고...폐백할때..다른친구 시켜서 찾았어요..
그친구를...
아기때문에 일찍가야했을까요?
그럼 인사라도 해주고가지...

혹시 돌잔치때 늦게 가서 ....결혼식도 일찍가버렸나 이런생각도 드네요..
제가 지방에서 올라온건 알텐데..

정말 서운하더군요..
그래서 늦게 결혼하는 사람들이 손해? 이런표현이 적절치 않치만..라고 하는거 같단 생각
뿐이였어요.
그후로..신혼여행다녀온후 선물이 몇일쯤지나서 보냈더군요
잘받았냐는 전화와 함께...

저..그냥...고마워..잘쓸게..하고 별말 못물어봤습니다...
사실 이때쯤 제맘이 그땐 넘 서운해서...더이상 말하기 싫더군요
청첩장주면서도 패밀리레스토랑에서 인사시켰고..

글쎄요...여행다녀와서 고마워하고..밥한번 않사서일까요?
이친구..연락이 없네요..
아님 제 서운한 맘을 알아서 일까요? 제생각엔 알것같지만..
그냥..아가가 아퍼서 먼저갈께.라고 하면 될것을....너무 서운하더군요.

소심한 A형이라 말도 못하는 저지만..제가 정말 그냥 넘겼어야 할까요..
이래서 나이들면 하나둘씩 멀어지나 봅니다..
기분좋은날 그친구 밥도 않먹고 갔다는 소식이 어찌나 속상하던지...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 할지 참 고민이에요..
연말이니 이런저런 생각에...잠도 않오네요
제가 먼저..암일없단 식으로 연락을 해야할지...

늦은밤 참 주절거렸네요..
모두들 편한밤 되세요








IP : 203.170.xxx.12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통부재
    '06.12.27 4:38 AM (67.84.xxx.150)

    서로 그때그때 심정을 표시했더라면...싶습니다. 마음들이 다 같진 않으니까요....
    그냥....윗 글로서만 좋은쪽으로 상상을 해보면요.....
    (늦게 결혼하는 이들이 손해(?^^;) 좀 보는 수가 있지요.결혼한 친구들은 걸리는게 더 많으니까)

    돌잔치때 늦게 가신 것, 그리 마음쓰시지 않아도 될 것 같고요....
    원글님 결혼식때 늦은 건 친구네 아기가 많이 아팠다면,
    결혼식 참석만이라도 간신히 할 수 있었던 상황인지도 모르고요....
    일찍 가면서,인사라도 하고 갔으면 됐을텐데.....좋은 날, 아기 아프다고 말하기가 뭣해서,
    먼저 간다는 인사, 친구도 아기때문에 맘도 급했고
    바쁜 신부를 번거롭게 하지 않으려 그냥 갔는지도.....

    신혼여행후, 친구의 선물이 도착했지요...
    잘 받았냐는 전화에 원글님은, 그당시 서운하셔서 별말 못하셨어요...
    친구입장에선, 선물받은 원글님의 잘 받았다는 전화를 기다린지도....
    선물이 원글님맘에 안들어서 원글님의 전화받는 태도(?)가 이상하다고 오해하고 있을지도....
    (전화지만, 느낌을 알테니까요)

    결혼식에 밥을 안먹고 가는 것이 많이 서운하게 하는 일이군요 ;;;
    전 결혼식에 가서 왠만하면 밥 안먹습니다.;;;(이거 제가 반성할 일인지도)
    저는 단체로 나오는 음식,제대로 나오는것 드물고,
    한사람 안먹으면,경비 줄여주게 되는데,
    입에 맛있지도 않은 음식, 부조금 냈다고 먹지는 않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먹고 올동안 약속한 찻집에서 기다리지요)
    이건 완전히 친구입장만을 옹호해본 것이니
    오랜 친구고,혹시 저런 상황이였다면, 원글님이 현재 마음이 편치 않으시니,
    그냥 연말이니 이멜로라도 안부인사라도 보내면서,
    그동안 적조한 무슨 사정이 있었냐고 물어봐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그러면, 이런 것 서운했다...뭐 그런 얘기가 나올 수도 있고...그러면 서로 해명할 기회도 되고요.

    아니면, 원글님도 잊어버리시고 지내세요....
    서로 사는 바운더리가 달라지면, 또 다른 친구가 생기기도 할테니까요.;;;;

  • 2. 음...
    '06.12.27 8:09 AM (220.127.xxx.151)

    그 친구도 서운한 거가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그리고 아기가 있으면 여자들 정신 없답니다.
    님도 나중에 아기 생기면 이해하실 거구요.
    먼저 전화하세요.

    혹시 나한테 서운한 거 있니... 하면서요.
    난 네가 날 대면대면 대히서 서운하다.... 하면서요.

  • 3. 김명진
    '06.12.27 8:37 AM (61.106.xxx.144)

    처녀때는 친구가방도 지켜주고 ...
    내머리 할일 없어도 미장원에서 같이 시간 죽여주고...
    어디간다 뭐한다 하면 다 ..일찍 나와 같이 시간 보내다 떠나고 다 됩니다.
    결혼후는 안그래요...ㅠㅠ
    서운하실 수 있어여. 충분히..하지만..시댁 행사가 곂치거나...어쩔수없는 약속이 있거나..하면 아무래도 ..마음이 안그래도...자꾸...예전만은 못하죠..
    부조금도 냈구..친한 친구시라는데 밥도 안먹구 갔다..면..혹..그이후에..다른 예식이(저는 시댁예식이 있어서..서둘러 간적이 있어여)있었을 수도 있을꺼 같은데..조금 마음의 여유를 가져 보셔요.
    포지션이 달라지면..행동 양식도 조금식 원하지 않아도 바뀌기 마련입니다.

  • 4. ..
    '06.12.27 8:57 AM (211.174.xxx.196)

    아무래도.. 이곳이 기혼여성분들이 많아서 인지..
    은근히 원글님보다는 그 친구분을 이해하자는 쪽이 많군요.
    저도 기혼여성이지만..
    원글님 섭섭하실만 합니다 !
    그 친구분과 진솔한 대화를 하심이 어떠신지..

  • 5. ..
    '06.12.27 9:14 AM (211.59.xxx.94)

    많이 섭섭하셨겠어요. 그 기분 충분히 이해 합니다.
    하지만 내 사정이 있듯 상대방도 사정이 있었겠지 하고 그냥 덮어주세요 넓은 아량으로...
    아이들이 더 자라 엄마손이 덜 가도 될때, 그때는 역시 친구가 최고입니다.
    저도 아이가 열살 될때까지는 정말 인간노릇 제대로 못하고 살았지요.
    그 다음부터는 친구들 다시 찾고 그때는 친구들도 이해를 해주더라고요
    그때 네가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요.
    친구분께 서운한 건 나~~중에 아주 나~~중에
    이 기지배야!! 네가 그때 나한테 얼마나 섭섭하게 굴었는지 알아? 하고 눈 흘겨주면서 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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