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 약 먹이기 비법 알려주세요. ㅜㅜ

메이루오 조회수 : 415
작성일 : 2006-12-08 13:37:34
이곳에서 아기 키우면서 궁금한 점 많이 배워가요.
이번엔 아기 약 먹이기입니다. ㅡㅜ 어휴, 너무 힘들어요.
지난주에 돌잔치 시댁에서 한다고 올라가느라(주말에 많이 추웠음) 또 시아버님 병원 입원하셔서 병문안 간다고 아기 데리고 왔다 갔다 했더니 아이가 감기에 걸렸어요.
월요일부터 신랑도 출장 가서 없는데 열이 거의 40도까지 올라 해열제 먹이고 다음날 병원에 갔네요.
이사 오기 전에 한쪽 귀에 중이염 증세가 조금 있어 치료를 하던 중에 이사한답시고 정신이 없어서 치료를 잠시 중단했었죠. 목감기에 중이염까지 겹쳐 열이 났던 모양이예요.
그리하여 약을 받아왔는데 입맛이 떨어졌는지 밥 먹기도 거부하고 약도 숟가락으로 줘도, 빨대로 줘도, 약국에서 주는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줘도 주사기 모양 약물주입기에 줘도 모두 거부하네요.
그리곤 자기도 힘들어서 그런지 하루 종일 징징 거리며 제 바지 잡고 늘어지는데..
아~ 체력과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했어요.
화를 안 내려고 해도 정말 어떤 땐 화가 머리 끝까지 난답니다. 사실 엉덩이도 몇 번 두들겨 줬어요. ㅡㅜ
정말 말로만 타이르며 다독여 주는 좋은 엄마(?) 되기 너무 힘들어요.
이따가 병원에 또 가야하는데... 그럼 또 한 이틀치 약을 주겠죠? 또 어찌 먹일지..
좋은 방법 있음 알려주세요... 우리 아이 약에 대한 거부감이 너무 커요..
IP : 125.134.xxx.2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키세스
    '06.12.8 1:42 PM (211.58.xxx.168)

    이번 감기 너무 심하게 했는데 약을 안 먹어서...
    비인간적인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샴푸의자에 앉혀서 꼼짝 못하게 몸을 누르고 고개를 한 쪽으로 젖힌 다음
    한 손으로 양 볼을 눌러 입을 못 다물게 하고
    한손으론 약병을 입에 넣어 조금씩 짜줘서 겨우 성공했습니다.
    저 말고 다른사람이 그러는 거 봤으면 저도 욕했을지 모르겠지만
    약 안 먹고 염증 번지는 것 보다 차라리 그게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 2.
    '06.12.8 1:44 PM (222.101.xxx.125)

    저는 한손에 약숟가락을 쥐고 아이를 눕혀 안은뒤 제 다리로 아이를 힘주어 감싸면 아이가 꼼짝못해요..울긴하지만 얼른 약숟가락으로 혀를 눌러 먹인뒤 다 삼킬때까지 약 20초간 더 그러고 있다가 아이가 울면서 약삼키면 일으켜세워주고 안아주고 달래줘요,.,약먹이고 바로 일으키면 입에 담고있다가 뱉어버리거든요...맘은 좀 아프지만..하루종일 약 못먹여 애 아프고 징징거리고 약 다 쏟고 하는거보단 나은거 같아서요..못움직이게 다리로 눌러 후딱 먹이고 달래주면 또 금방 잊어버리더라구요 단,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잘 주의해야해요..아이 상체를 좀 세워줘야 기도로 안넘어가요..호흡 발란스에 맞춰서 약도 넣어주고요

  • 3. 그 어려움 압니다
    '06.12.8 1:58 PM (125.177.xxx.239)

    저희 둘째도 약이라면 기겁부터 하죠...
    별 수단을 다 동원해 먹여도 다시 올려서 토해버리죠...
    하루에 옷 10벌도 버렸어요...
    아무리 달래도 소용없어요...
    결국 의사샘하고 상담했더니 효과는 떨어지겠지만 포도쥬스에 타서 먹이라고 하시더군요...
    유제품은 흡수를 더 방해하니까 그래도 포도쥬스가 났다고...
    그래서 포도쥬스에 타서 먹여요...
    약의 용량이 많기라도 하면 금새 귀신같이 약 탄거 알아차리고
    그것마저 거부하기도 합니다. 아주 제가 미쳐요...
    그래서 요즘은 아이스크림에 섞어서 먹이기도 하고 그래요...
    아주 안먹고 토하고 하는것보다 났겠다싶어서요...
    의사샘도 약을 위협적으로 먹이면 말귀알아들어 약을 잘 먹을 나이에도
    무조건적으로 토해버리게 되는 수도 있대요...

  • 4. 약병
    '06.12.8 2:31 PM (220.120.xxx.186)

    약국에서 아기시럽넣어주는 약병에 넣어서 짜서 먹여요. 입구가 작거든요.
    첨부터 억지로 먹이려하면 아기가 더욱 기겁하고 입을 안벌리거든요.
    그걸로 갖고 놀게 하면 지가 물어뜯고 빨고 하더라구요.
    그때 조금씩 짜서 먹여요.

  • 5. .....
    '06.12.8 2:32 PM (58.76.xxx.102)

    이제 다커서 초등생이 되었지만 울아이 어릴때 약먹이는거 정말
    힘들었어요
    아무리 달래고 위협(?)해도 안되고 때려가며 먹였는데
    그나마 젤 좋은 방법은 윗글에도 있지만 엄마가 두다리사이에 아이를끼고( 가슴부분까지 누른다)
    수저로 혀바같쪽보다 안쪽으로누른후 수저를 깊이넣는 느낌으로 한번에 넣어줘야해요
    안그럼 도로 쏟아 내거나 사래걸려서 아이가 괴로워하거든요 포인트는 혀 안쪽으로 깊숙이 수저를
    넣어줘야 1초안에 끝나거든요 아이도 울다가 너무 빨리 끝나 그냥 울음을 그쳐버리더라구요
    조심할것은 너무 깊이 넣으면 토할수도 있어요 몇번해보시면 어느정도인지 감이 오실거에요
    저는 이방법을 쓰고 부터는 아이도 약먹는게 괴로운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되서(약이 혀에 닫지 않아
    쓴맛을 못느낌) 5살때 부터는 가루약을그냥 혀밑에 넣어주고
    물약이나 물을 마시게 해서 먹였어요
    주위에서도 약을 어찌 그리 잘먹냐며 놀라시더라구요

  • 6. 메이루오
    '06.12.8 3:13 PM (125.134.xxx.26)

    같은 어려움을 다들 겪으시는군요. 옛날에 엄마가 제 동생 약도 잘 먹는다고 칭찬했던 기억이 나네요.
    약을 좋아라해서 쓴 약도 잘 먹었거든요. 그게 엄마한테는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새삼 깨닫았네요.
    좋은 의견들 감사합니다. ^^

  • 7. ...
    '06.12.8 3:17 PM (61.74.xxx.144)

    주스에 타서 먹이세요,
    전 약타기전에 항상 물어봐요 주스에 섞여 먹여도 되는약인지요,,

  • 8. ..
    '06.12.8 3:28 PM (121.55.xxx.230)

    저는 딸아이가 감기만 걸리면 2-3주씩 약을 먹어요..
    그래서...
    물약은 정말 흘리는게 반이고 그래서..
    아예 가루약으로 처방을 받아서 와요...
    그리곤...
    계량 숟갈 중에 좀 작은 계량 숟갈(이게 움푹 파여서 물에 개기가 편하더라구요...)에 가루약 담고 물담고 해서 젖가락으로 개어서는...
    그냥 입에 넣고 바로 털어 넣어 줍니다..
    오히려 저는 이 방법이 젤 편하더라구요..
    자기도 순식간에 바로 집어 넣어 버리니 순간이면 끝나구요...
    약에 따라 가루약도 안되는 약이 있다고 하는데..
    저는 그냥 가루약이 좀 더 먹이기 편한것 같았어요...

  • 9. 저도 씁니다
    '06.12.8 3:49 PM (218.237.xxx.247)

    그 비인간적인 방법요
    처음엔 정말 약 못먹였었는데요
    그러다 아는 집에 놀러갔더니 5-6살 아이를 둔 엄마들이 약은 이렇게 먹여야한다며 약을 먹여주더군요.
    아이 다리사이에 끼고 손도 다리로 누르고 손으로 머리와 입주변을 잡고 그대로 숟가락으로 입에 넣어 혀를 눌러주는거요.
    집에 와서 실습해보니 아이가 약 안먹는다고 도망다니고 그렇게 약먹이는거 보고 남편은 기겁하고 그와중에 목안으로 안넘기려고 가르르거리더니 입밖으로 나오고....
    지금도 아이는 약을 먹자 그럼 대답은 '네' 그러는데 약숟가락 준비해서 그앞에서 약개서 준비 다 마치면 안먹겠다고 웁니다.
    그렇지만 그대로 제압해서 약숟가락 집어넣고 5초지나면 끝.
    눈물도 멈추고 그 숟가락에 보리차주면 남은 약가루까지 싹싹 5-6번은 먹습니다.
    저희애는 포도쥬스나 다른 쥬스에 타서 먹여도 봤는데 귀신같이 냄새를 맡는지 방금 먹었는데도 도리도리하며 거부했어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아이가 돌되기전에는 작고 어떻게 다뤄야할지 겁도 나고 그래서 더 약먹이기가 힘들었던것도 같아요.
    저희남편도 이젠 저랑 같은 방법 써요.
    하시다보면 요령도 생겨서 정말 금방 끝나요.

  • 10. 써니16
    '06.12.8 3:57 PM (61.102.xxx.16)

    저도 약국 물약병에 한표! 물약병에 물약5ml,가루 한봉 넣고 흔들어 들고 있다 애가 입벌린 틈에 얼른 발사.. 주사기나 숟가락보다 가루약 섞기가 편해요. 그냥넣고 흔들면 되니까..
    저희아인 요즘 한약먹고 있는데 예전엔 정말 반이상을 흘려버리고 애는 울고불고 했는데 요즘은 잘먹어요. 입에 마이쮸 한개를 먼저 물려놓고 한약을 물약병에 옮겨 넣고서 한번씩 입에 짜넣어 주면 마이쮸 먹느라 차마 약도 뱉어내지 못하고 쓴 맛 느낄 틈 없이 바로 마이쮸를 우물거릴 수 있어서 이제 한약 먹이는 걱정도 안한답니다...

  • 11. 배즙
    '06.12.8 5:58 PM (58.148.xxx.184)

    전 배즙에 타서 줍니다..아기 약이 거의 감기약 정도라서..여기에 타서 먹이면 약인지도 모르고 잘먹네요...달달하니깐..^^ 이용해보세요~그리고 의사분에게 물어보니 괜찮답니다..안먹는것보다 좋다구...

  • 12. 휴 감기조심
    '06.12.8 6:02 PM (124.111.xxx.235)

    에궁 아기 약 먹이는거 너무 귀찮을때가 있어요...
    그래도 어쩝니까 빨리 나아야 님이랑 아기도 편하지요..
    의사가 권한 방법은요 주사기가 가장 좋았답니다 바늘 빼구 약 넣어주면 편해요

  • 13. 메이루오
    '06.12.8 8:14 PM (125.134.xxx.85)

    3일치 약 또 받아왔는데 약국에서 받은 약병에 넣고 젖 물리는 척 하고 발사..
    대충 그렇게 힘으로 제압하면서 억지로 먹였네요. 우리 아기는 배즙도 안 먹어요. -_-;;
    숟가락으로 약을 줬더니 담에 요플레를 준 숟가락도 의심하고 안 먹더랍니다.
    쓴 냄새는 하나도 안 나는 것 같은데 요즘약 달콤한 냄새 나게 만들잖아요.
    그런데도 정말 귀신같이 약인거 알아요... 주사기는 담에 병원에서 하나 달라고 해야겠어요.
    약국에서 달라고 했더니 약국에는 없다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80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236
68279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099
68279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406
68279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800
68279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384
68279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059
682794 꼬꼬면 1 /// 2011/08/21 27,118
68279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234
68279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314
68279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704
68279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818
68278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2,969
68278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5,731
68278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096
68278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102
68278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308
68278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3,238
68278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418
68278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538
68278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148
68278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273
68277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528
68277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5,779
68277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320
68277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602
68277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623
68277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02
68277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856
68277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7,556
68277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64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