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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 흔적도 남기지 않고 가져 갔네요..

무서워요! 조회수 : 2,563
작성일 : 2006-12-03 16:01:27
이사온 곳에 은행이 좀 멀고
외출을 자주 않다 보니 이럭 저럭 생활비조로 현금을  50~70만원 정도 두고 쓰고 있었어요.
현금 사용할 일이 좀 있기에
늘 안방에 붙은 드레스룸의 옷박스들 사이에 넣어 두고 꺼내 쓰곤 했었는데..

이번엔 한 동안 사용할 일이 없어 생각없이 지내다 엊저녁 현금이 필요해서 보니
그곳의  2개의 봉투가 다 없어진 거예요.
한 봉투엔 현금을 또한 봉투엔 집 계약서가 들어 있었거든요.
주변에 떨어 뜨려질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찾아보고 다 뒤져봐도 어디에도 없었어요.

항상 그곳에만 넣어 두고 사용했기 때문에 제 기억을 100% 다 믿고 싶지만...
도둑이 들었다기엔 두식구 사는데 모든게 흐트러진 없이 늘 가지런히....
화장대 위 화장품들 사이에 작은 통에 이것저것들 사이에 반지랑 목걸이도 있었고
최근 구입한 고가의 노트북도 다른 방에 있었는데...

아무런 흔적도 없었기에  결국은 제 정신을 조금씩 의심하게 되면서 정신까지 다 멍~해 지더군요.
도난 당한  흔적이라도 있었으면 더 이상 생각하기를 포기할 수 있었을 텐데..
남편도 저 처럼 도난이라 인정되지 않았었던지..함께 온 집을 다 뒤졌지요.

이사온 지 오래되지 않아 혹 이 동네에 이런 도난사건이 있었는지?..
또 이렇게 흔적없이 현금 봉투만 갖고 가는 경우도 있는지?...결국 파출소에 여쭤보니
바로 사건접수로 자정을 넘어 경찰 3분이 출동하셨어요.

제가 사는 곳이 다세대 3층인데 창문들이 통유리로 좀 무겁게 되어 있어
환기 시킨다고 창문을 열어 두고 외출해도 별 걱정을 안했었는데..창문 단속을 잘 하라고 하셨고..
근데 이상한 게 한 동안 자동문(이지온)을 열려고 하면 기기가 고장난 듯
오작동하면서  벨 소리를 심하게 울렸었던 생각이 나네요.
벌써 밧데리가 다 되었나?...고장 났나?..했었는데
걍 3~4일 후부턴 정상작동하면서 오늘까지 암일 없네요.
이 점은 좀 이상한 일이 아닐까요?...

근래 4번 정도 한 나절만  집을 비운 적이 있었는데... 어쩜 이렇게 잘 알고?...
이제 다 뒤집어 논 드레스룸을 다시 정리해 둬야 하는데..
혼자서 왤케 무섭고 두려운지요?...옷 뒤로 숨어 있어도 잘 알지 못할 것만 같아..
오늘 날씨 만큼이나 소름이 끼치네요...
밤새 뜬눈 지샌 남편은 오래 전 약속이고 취소할 수 없어 새벽 같이 운동하러 가고..
혼자 문을 다 걸어 잠그고 컴 앞에 앉아 있어요.
방금 친구랑 통화하니 한번 온 도둑 다시 한번 더 온다고 해서 더 무섭네요~
이렇게 흔적도 없이 도둑 맞는 경우도 있는지요?...
IP : 125.132.xxx.2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는사람
    '06.12.3 4:27 PM (218.235.xxx.136)

    혹시 아는 사람 소행이 아닐런지....
    저희 친정도 저 어렸을적에 도둑 맞은적이 있는데 현금만 없어졌어요..
    다른곳 뒤진 흔적은 없이.... 나중에 알고보니 아빠가 데리고 있던 직원이 가져갔더라구요.
    무척 친하게 지내서 형님 동생 했던 사이었는데 울 아부지 경찰에 신고하려다가
    그아저씨 사는게 너무 어려워서 그냥 넘어갔더랬지요...
    잘 생각해보세요...

  • 2. .
    '06.12.3 4:51 PM (222.236.xxx.5)

    주변에 도둑 들었다는 집 얘기 들어보면 아이 저금통까지 가져갔다고 하던데..
    돈 봉투가 어디에 있는 줄 알고 가져 갔을까요?
    윗분 말씀처럼 이웃이나 자주오는 사람들이 의심이 나네요.그리고 한 번 더 찾아보시는게
    어떨지..자동문 번호도 바꾸시고 창문도 항상 닫고 다니세요.

  • 3. 제 생각엔
    '06.12.3 4:54 PM (58.120.xxx.42)

    남편을 의심하면 안되지만...
    한번쯤 생각해보심 어떨지요.
    집으로 담보 된 것이 없나도 주의 깊게 살펴보시길..
    괜한 소리인지 모르나 그런 깜쪽같은 도둑은 없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 4. 저희도
    '06.12.3 5:03 PM (220.64.xxx.200)

    도둑이 든 적이 있는데요..
    정말 딱 현금만 가져가더라구요..순금제품도 안건드리구요..
    그런데 흔적은 남던데요..

  • 5. 도토리
    '06.12.3 5:34 PM (222.111.xxx.237)

    결혼하고 5-6년 되었을 무렵
    도둑을 맞았어요
    모임총무를 맡고 있는 남편이 전날 모임에서 받아온 돈을
    그 다음날 아이 유치원 재롱잔치날이라 일찍 집을 나섰지요.
    친정이 인근에 살아서 들렸다 저녁에 와보니
    문갑서랍에 넣어둔 50만원과 장롱을 모두 아수라장을 만들어놨더군요
    도둑맞은 그 뒤로 현금은 절대로 집에 두지않고 가방에 가지고 다닙니다.
    불우이웃돕기 했다 생각하세요
    속상하시겠지만.......

  • 6. 경찰에
    '06.12.3 6:44 PM (222.101.xxx.253)

    경찰에 신고해서 지문탐지해보세요....왠지 아는사람소행인거같다는 생각이드네요

  • 7. 이상타..
    '06.12.3 6:53 PM (123.254.xxx.15)

    보통 도둑이 들면 흔적이 꼭 남을텐데...
    혹 살짝쿵 치매 증상이 있으신 건 아니신지...

    아님 아시는 분 소행이네요.

  • 8. ..
    '06.12.3 8:26 PM (211.229.xxx.17)

    도둑이 들었음 뒤진 흔적이 있어야 하는데..돈만 없어졌다면 돈이 거기 있다는걸 아는사람 소행이죠.
    그리고 도둑은 봉투에 돈이 들어있다면 봉투는 안들고 갑니다...돈만 빼가지..왜냐..봉투 가지고 있다가는 혹시나 도망가다 들키더라도 증거가 되므로..

  • 9. 예전
    '06.12.3 8:51 PM (211.178.xxx.37)

    예전 살던 곳에 그런 일이 있었어요.저희 앞집이었는데 휴가 갔다와서 보니 문도 그대로 잠겨있고 돈과 패물만 없어졌다고 하더군요.알고 보니 우리 동에 그런 집이 2집 더 있었어요.

  • 10. 원글이
    '06.12.3 9:13 PM (125.132.xxx.27)

    저녁 먹고 들어와 보니 답글이 많이 달렸네요..
    남편과 함께 컴터 하면서' 범인은 당신이다. 여기 보라고..'
    울 남표니도 '그래~ 딱 내가 맞네..ㅎㅎ" 하고 웃었답니다.
    무섭기만 했던 오후와 달리 남편이 돌아와 선 몸도 맘도 많이 좋아 졌답니다.

    관심 주셔서 넘 감사 드리지만...저도 여러가지로 이해되지 않는 답니다.
    현금외에 집 계약서 봉투는 왜 들고 갔는지?...제가 집을 잘 안 비우니..급해서.....

    댓글님들 말씀 처럼 동안 집에 찾아 온 사람이 아무도 없었거든요. 수시로 택배 아저씨외엔..
    남편은 정직하고 성실하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사람이고
    주머니 것 까지도 다 마눌에게 줄 정도로 저를 아껴주는 알콩달콩~..ㅎㅎ 20년 지깁니다.

    살아 오면서 집에 돈이 얼만큼 있는지 챙기지 않습니다.
    마눌이가 더 낫다고 생각하기에 수입이 있는대로 다 갖다 주다 보니 늘 관리도 제가 하고 있구요.
    그곳에 둔 걸 알아도 한 번도 직접 가져가 본적도 없고 필요할 때 말하면
    제가 꺼면 받아 가는 사람입니다.
    필요하면 알아서 나름대로 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살아 오는 동안 한결 같이 수입과 지출에 있어 아주 투명했었기에
    아쉽게도 제가 윗글에 남기진 못했었어도 남편을 의심할 수 없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잃어 버린 현금도 남편이 수시로 제게 주었던 것 입니다.
    이렇다 보니 이번 일이 한점 흐트러짐이 없는 외부소행이라는 것이 더 겁이 나는 것 입니다.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저희 집에 교묘히 왔었다는 게....담에는 또 어떤 방법일런지?...

    오늘 남편이 돌아와 일단 젤 먼저 키 번호를 다 바꾸고~~ 다시 아파트로 이사 가자고 말 하더군요.
    평소에도 제가 겁이 많고 잘 놀라는 가운데 이번에 이런 일까지 생겼으니
    왠 종일 집에 겁먹고 있을 제가 걱정 된다고....
    중요한 회사 일로 담주 쯤 휴가를 받아 해외까진 아니지만..
    함께 여행을 좀 다녀 오자고 위로해 주어 지금은 기분이 많이 좋아졌답니다.

    함께 걱정해 주시고..알려 주신 댓글님들의 관심에도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도둑들이 기승을 부린다는 연말연시에 닌들도 집안 단속들 잘 하셔서
    저 같은 일 없으시길 바라는 맘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 11. ...
    '06.12.3 10:34 PM (221.47.xxx.73)

    저도 그런적있어요 분명아무흔적없구요 저같은경우 로렉스시계며 명품가방이면 고대루인데 노트북만없어졌더랬어요 것두 흔적이없었는데 뭔가 허전하다해서 가만히보니깐 노트북만없어졌어요 아파트1층이었는데 그날따라 베란다문을 안잠그고 나가서...아마 학생들이었나봐요 느낌 딴건 아무것두 안없어졌어요 참 티파니 팔지랑... 금같은거 다그내루고 ...애들이 모르고 아는것만 가지고 갔나봐요 팔지없어진건 또 한참 뒤에 알았구요 경찰신고했는데 ...찜찜해서 ....범인은 못잡았어요

  • 12. ~~
    '06.12.4 1:02 AM (211.243.xxx.194)

    저도 주변에 그런 집 보았어요.
    세식구 2시간 외출후 돌아왔는데, 남편은 모를 정도였고, 부인만 뭔가가 이상하다 싶은 정도였대요.
    그런데 누구도 알 수 없는 곳에 몰래 숨겨둔 돈봉투도 흔적도 없이 싸악~ 빼갔다더군요.
    결국 못 잡았다던데, 그 이야기 들은 남편이 카메라 설치된 거 아니냔 소리 하더라구요.
    혹시 이사오기전 집이 비워져 있었거나, 새집이라면 카메라 조사 한 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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