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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사춘기 3살난 아들에게 쩔쩔매고 있네요..

제가 엄마인데.. 조회수 : 781
작성일 : 2006-11-15 14:45:42
직장 맘이예요..
아침에 일어나 남편 출근 준비 시키고..저 출근 준비하고..애 같이 차 타고 30분..회사 근처 어린이 집에 맡깁니다.

현재 33개월된 아들이구요..
기저귀 17개월부터 일찍 떼고..말도 다른 애들보다 빨리 시작해서..표현이 좀 빨라요...주변에서 잘생겼다..이뿌다..똑똑하다..하는 걸 이 꼬맹이가 너무도 잘 알고 있더라구요..(사람들이 지 이뻐하는 걸 너무 잘 알아요)

유아 사춘기라고 어린이집 선생님은 말씀하시는데 ..그 정신 없는 출근 시간에 어찌나 말은 안듣는지..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해 타협이 안되요...
예를 들어 죽어도 청바지 입어야하구요..양말도 핑크는 벌써 싫답니다.
하지만 어찌 꼬맹이 입고 싶은 것만 입게 되겠어요? 받아 줄때도 있지만 안될땐 절대로 안된다 주의로 밀어 붙히고 있는데..그 실갱이가 한 번 시작되면 1시간은 기본으로 ..꼬맹이와 엄마와의 실갱이가 되네요..
실갱이 끝나고 너 왜 징징댔니 그러면 대번에..엄마가 말 안들어 속상해 그랬다고 할 정도로 상황에 대해 이미 다 알고 있는 아이네요..
유아 사춘기가 이리도 힘든건가..이다음에 이 꼬맹이 진짜 사춘기가 되면 어찌 감당을 하게 되야하는 건가..
저도 한 성격하는데 애 앞에서 성질만 부릴 수도 없고..타이르는 것도 한계가 있고..요즘은 길거리에서 애 세워놓구 머리 쥐어박고 소리지는 엄마들 200% 이해하는 입장이 되었네요..

쌍둥이로 낳아 날 키운 우리 엄마는 도대체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네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퇴근해서 애 밥 먹이고 씻기고 책이라도 잠깐 보여주고 재우고 나면 10시 그때부터 본격적인 집안일은 시작되고..그냥 대충대충 끝내도 12시..
제가 아이키울 자질이 없는 건가 회의적이기도 하고..걱정도 되고..이 아이 잘 키울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제가 모자라는 거 잘 아는데..조언 좀 해주세요..선배님들은 어떻게 하셨나요?
IP : 218.147.xxx.9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들겠네요
    '06.11.15 2:57 PM (220.71.xxx.135)

    어찌보면 이제 시작입니다.

    보통 3~4살 사이에 젤 힘든것 같더군요.

    5살쯤 되니까 좀 괜찮아지더군요....

  • 2. 자기 전에
    '06.11.15 3:02 PM (121.134.xxx.121)

    미리 같이 옷 골라 놓으세요 그리고 자기가 골랐으니 입어라 하시구요.
    애들이 엄마 바쁘면 더 정신빼지요 그럴 떄 맞아요...
    전 어린이집 교사 때 10명, 15명이 그러더라구요 교사가 2,3이긴 했지만...
    ㅋㅋㅋ
    골라 놓고 니가 입어라 하고 바지 펴주고 티셔츠는 목에 걸어주면서 할 일 했답니다...
    선택하고 싶어하는 나이가 되었으니 선택의 권리와 함께 의무를 주심이 ^^
    아이 취급과 어른 취급을 동시에 받고 싶어하는 나이... 이해해 주세요

  • 3. 코스코
    '06.11.15 3:12 PM (222.106.xxx.84)

    제 생각은...
    작은문제로 아이들과 실갱이 하는건 좋지 않다고 봐요
    청바지만 입겠다 하면 그냥 청바지만 입혀요
    핑크색 싫다고 하면 핑크색 않입혀요
    머리 묶는거 싫다고 하면 그냥 머리 헝크러진 그대로 놔둬요
    더군다나 정신 없는 출근시간에 아이와 1시간씩 싸우는(?) 시간에
    차라리 아이가 입고 싶다는것 입히고 이쁘다 이쁘다 칭찬해주고 웃으면서 학교보내요
    아이가 해서는 안될것들, 하면 위험한것들, 그리고 몸을 헤치는것 이외에는
    꼬맹이에게 못하게 할 이유가 없다고 봐요
    한참 자기 주장이 강해지고, 자립심, 독립심이 강해지는 고 나이때
    야단만 친다고 아이가 배우는건 아니라고봐요
    한겨울에 반바지를 입겠다 하면 입히세요... 하루 추워서 감기걸리고 나면 다음에는 안그래요
    하루 머리가 산발을 했는데 공부하는데 방해될까봐서 묶어줄라고 하는데 싫다고 하면...
    그냥 보내보세요... 몇일 그렇고 다니다가는 자기가 거북해서 머리 빋겨달라고 할꺼에요
    신발 짝제기로 신고가도, 신발 왼쪽 오른쪽을 바꿔신는다해도 그냥 그렇게 보내보세요...
    몇일후면 발에 물집나서 그렇게 신는게 않좋다는것을 배웁니다
    그런모습들을 보고있는 엄마는 놔두기 힘듭니다...
    하지만 엄마가 잔소리(?) 를 하는것은 역효과가 있을수 있읍니다
    누구를 때리거나 크게 상처를 입을수 있는일 아니고는, 엄마가 저주셔도
    아이들은 경험하면서 바른것을 배웁니다
    무관심한것과 엄마가 다 알면서도 자기 마음대로 하게 놔두는것은 차이점이 있답니다
    아이에게 배우면서 스스로 터득하며 클수있는 공간을 줘보세요
    그렇고 다시 돌아왔을때, 신발을 제대로 신었을때, 머리를 단정하게 빗었을때, 긴바지를 챙겨입었을때마다 칭찬을 많이 많이 해주시면 엄마의 사랑과 칭찬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은 엄마가 원하는데로 서서히 바뀔겁니다.
    제대로 못한다고, 않한다고 야단치시지 마시고, 잘한다고 멋있다고 칭찬을 해주세요

  • 4. 원글..
    '06.11.15 3:18 PM (218.147.xxx.227)

    코스코님..대단하시네요..
    글을 읽다보니..아~..싶네요..
    엄마는 또 노력하고 노력하고 해야겠네요..감사합니다.

  • 5. 저도 경험
    '06.11.15 3:45 PM (61.36.xxx.121)

    울아들 지금 40개월. 30개월 그 무렵부터 옷을 맘대로 안입으려고 하더라구요.
    저도 님처럼 실갱이 하다가 담부터는 몇벌 내놓고 자기가 고르라고 합니다.
    저희 아인 요즈음 양말에 집착을 해서 숫자적혀있는 양말만 신으려고 해요.
    그럼 안빨아서 없다. 지금 말리고 있다. 아님 젖은것도 갖다주고 그랬어요.
    원글님이 적었듯이 자기 주장이 생길때라 생각이 들고 스스로 고르고 입으라고 하심될듯해요.

    저도 그맘 이해합니다.
    저도 직장맘으로 항상 바쁘지요.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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