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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부정적
저는요... 제 아이가 자꾸만 부족하게 느껴져서요. 남들이 그집애 그렇지 않아~라는 얘기를 들을때가 많아요. 요즘은 엄마들이 자기 아이에 대해서 너무 과대평가해서 문제라고들 하지만 전 어떻게 된게 제 아이가 왜 그렇게 다 못하는것 같은지요. 이런 태도도 아이에게 무척 안 좋겠지요?
저희 아이가 지금 4살인데 18개월 무렵부터 놀이치료를 받았거든요. 애가 도무지 웃질 않더라구요. 항상 무표정... 게다가 말도 엄청 늦어져서 암튼 치료를 오래 받았어요. 한 3개월전에 언어치료, 놀이치료가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해서 중지했거든요. 그래서 그런건지 놀이방 선생님들이 저희 아이가 말만 좀 늦다뿐이지 인지는 또래보다 빠르다고 아무리 얘길해도 그냥 흘려듣게 되구요, 뭐가 부족하다 필요할것 같다는 말에 더 신경이 쓰여요.
그러다보니 우리 애가 잘 한일은 칭찬해주고 기뻐해주는게 아니라 그나마 저거라도 잘해서 다행이구나하고 안도하는 맘이 들구요, 못하는 것은 또 어떡하나 걱정이 되요... 제가 넘 예민해진거죠?
4살엄마들 주변에서 보면 영어를 시키네 한글을 시키네 뭐를 시키네 그런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전 그냥 문제만 일으키지 않았으면 하는 맘으로 조마조마 아이를 보게 되네요. 첫아이라 기대가 컸던 탓도 있겠지만 이제 아이가 말도 좀 하고 성격도 아주 밝아졌거든요. 병원에선 이 아이가 좀 크면 자기가 치료를 받았단 사실조차 모르는게 좋을거라고 얘길하더라구요. 좀 섬세한 성격이라 자신감을 키워주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렇다고 잘 못하는 칭찬을 아무때나 과하게 할수도 없고... 저같은 경우는 아이에게 어떻게 대해주는게 좋을까요? 저의 부정적 생각은 안 좋다는걸 확실히 알고 있는데 아이를 대하는 태도는 어째야 좋은건지 구체적으로 잘 모르겠어요. 아이 키워보신분들 어떻게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키워주시나요? 정말 궁금해요~
1. 동심초
'06.11.7 12:04 AM (121.145.xxx.179)아이의 자신감은 엄마로 부터 나옵니다
말하는것은 엄마의 사랑을 극히 일부분만을 보여줄 뿐이고요 행동,표정 억양,등에서 90%이상의 표현을 이미 하고 있는겁니다
아이를 바라보는 눈길이 따사롭고 사랑스러워 하는 걸 갓난아기도 느낀답니다
아직 아기라고 아무것도 모르겠지 혼자말로 '애만 없으면... ' 쉽게 말하는 엄마들 있는데 그러지 마세요
애가 다 느낀답니다
많이 많이 예뻐해주시고 아이에게 언제나 최고의 엄마가 되도록 노력하세요
언젠가는 자신감 펄펄 넘치는 아이를 만날수 있을겁니다2. .
'06.11.7 12:05 AM (61.193.xxx.238)부정적이라고 생각하시면 긍정적으로 바뀌어 보세요.
잘못하는 칭찬이라면, 칭찬을 잘 할 수 있게 노력을 하시는 수 밖에는 없을 것 같아요.
성격이 그러시다고 아이를 외면할 수는 없잖아요.
아이의 배경 때문에 부모가 걱정을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은 버리셔야 할 것 같아요.
말씀처럼 참 예민하신 거예요.
엄마가 부정적이라는 사실은 아이도 금방 느끼게 될 거고
아무리 칭찬을 해 주어도 주눅이 들기는 마찬가집니다.
원글님부터 자신감을 갖으셨으면 좋겠어요.
남들은 다 정상이라고 하는 데도 엄마가 '그게 아니야'라고 부정을 하신다면
아이의 아군은 누구인가요?
평생 걱정을 하고 뒤치닥거리를 해 줄 수도 없어요.
엄마부터 자신감을 갖으시고 서툰 칭찬이라도 칭찬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뭘 하나 만들어도,
이건 어떻게 만드는 거니? 이거하고 비슷한 것도 만들 수 있니? 라는 식으로 관심을 보여주는 것도 칭찬이랍니다.
힘내시기 바래요.3. ..
'06.11.7 9:26 AM (211.229.xxx.13)잣대나 기준을 어디에 두시는지요.....말한마디 행동하나에..아이가 나날이 조금씩 발전하면 그거에 기뻐하는게 부모잖아요..(남들 다~ 하는것인데도 불구하고)
다른아이들은 4살에는 이렇다더라 5살에는 뭐 한다더라 ..그런건 신경쓰지 마시고...아이에게 사랑을 듬뿍 주고 작은 발전에도 칭찬과 격려를 하고 감동하며 산다면..아이는 분명 잘 클꺼에요..
엄마의 부정적인 마음을 아이가 눈치채면 주눅들기 마련이잖아요.4. **
'06.11.7 9:44 AM (220.126.xxx.251)칭찬을 많이 하는게 제일 중요하대요. 아시죠?
칭찬을 하더라도 구체적으로 하라고 하더군요.
다른 아이하고 비교하면 칭찬할 게 없을 수도 있는데,
아이의 발전하는 과정에 대해서 칭찬하면 칭찬할게 무궁무진하답니다.
제 아이도 님 아이와 비슷한 상황이었어요.
저희 어른들도 늘 '얘는 대기만성형이야'그렇게 이야기 해 주시고요.
저도 아이에게 '저번까진 10까지밖에 못썼는데 이제는 15까지 쓸줄아네. 와 대단하다.'
아니면 '우리 개똥이가 엄마 도와주니까 엄마가 정말 편하네.'
'우리 개똥이 그림보면 엄마마음이 참 편안해진다.'
'받아쓰기 저번엔 5개 맞았는데 이번엔 6개나 맞았네. 엄마랑 공부하니까 되지?'
이런식으로 하면 칭찬할게 너무너무 많거든요.
그 외에도 많지만....
제 큰 아이가 좀 느리기 때문에 전 아예 다른 아이들 하는 것은 그냥
참고만 하지 비교는 하지 않아요.
저도 늘 남들 하는데까지만 해 주면 이렇게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제 아이도 장점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목표를 정해놓고 열심히 하면
정말 그게 되더라니까요.
그렇게 하나 둘 하게 되면 아이 자신감이 몇 배가 되지요.5. 딴지는
'06.11.7 10:01 AM (211.111.xxx.149)아니구요.. 저두 스스로 자신감이 부족하고 (자존감) 스트레스가 많아서
아이문제에 전전긍긍했거든요.. 아이가 문제가 아니라 엄마가 문제 더라구요.
육아서적도 많이 읽어보시구요.. 저는 남편과의 문제로 상담을 받았는데
좋았어요. 내가 중심이 잡혀야 남편과의 관계든 아이교육이던 문제가 안생겨요.
원글님 스스로 내면을 들여다 보세요...6. ..
'06.11.7 8:34 PM (219.251.xxx.168)그렇군요... 답글들 읽어보고 가만 생각해보니 제가 자존감이 좀 낮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좀 그렇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그것때문에 아이에게도 영향이 많이 간다는건 생각해보지 않았거든요. 좀더 제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하겠어요.. 필요하다면 상담, 치료 다 받아야죠... 늦은건 아니겠죠? 답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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