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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실패 후유증..
작년에 어떤 집을 가계약금 주고 계약했다가, 괜히 변덕이 나서 다른 곳에 집을 샀거든요.
처음에 계약했던 집이 있던 곳이 요즘 많이 오른다기에,
시세를 보지 말아야지, 보지 말아야지 했는데 지금 보니 제가 산 곳이랑 딱 2억 차이가 나네요.
제가 작년에 계약했던 금액에서 거의 따블(?)을 쳤군요.
물론 제가 산 곳도 1년이라는 격동의 시기를 겪으면서 꽤 오르긴 하였으나,
투자금액 대비, 그리고 다른 곳 오른곳에 비하면 사실 재테크 실패라고 생각해왔거든요.
아...2억.
그 집을 샀으면..정말 직장 때려칠텐데.
한순간의 실수가 정말 가슴에 피멍을 들게 하네요.
이런 재테크 실패 후유증은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요?
저, 정말 짠순이로, 열심히 절약해가며, 양가도움없이 그래도 잘 살아왔는데..
지금도 또래에 비하면 많이 성공한거긴 한데..
정말 저거 안놓쳤으면 기반 탄탄히 잡았겠다 싶어 가슴을 칩니다.
절약하기도 싫고, 더이상 재테크에 고민하기도 싫네요.
아직 집없으신 분들 앞에서 배부른 투정일 수도 있지만..
지금 제 심정은 ...정말 너무 아까워서 죽을것만 같습니다..비슷한 경험있으신 분들..위로해주세요..
1. 비슷한
'06.11.6 10:58 PM (218.50.xxx.226)경험 한 사람이 어디 한 둘이겠습니까?
이것 사지 말고 저것을 샀었야 했는데...
앞일을 어찌 알겠습니까?
그래도 그땐 최선을 선택이었지요.2. 손해..
'06.11.6 11:30 PM (221.147.xxx.94)안본게 어디에요~
저희형님들 없는살림보탠다구 주식해서 각각 3,000천만원, 5,000천만원 말아먹었네요~
피같은돈들...
집값이 떨어진것도 아니니 넘 맘아파하지 마세요~ 젊은 나이라면 앞으로 기회가 많겠죠~~3. 실용주의
'06.11.6 11:51 PM (221.148.xxx.185)그냥지나칠 수 가 없어서...
가지않은 길에 대한 미련은 언제나 아쉬움으로 남는법아니던가요.
하지만 그것도 그저 얻어지는 것은 절대로 아닌 그만큼의 가치있는 경험으로 훗날 보상 할겁니다.
아직 젋어신것 같은데 아쉬워 하지 말고 소중한 경험 수업료로 생각 하소서~~4. 동심초
'06.11.7 12:31 AM (121.145.xxx.179)세사에서 가장 큰고기는 놓친고기라는 ^^
울남편 내가 삼성전자 175000할때 2-3천만원 투자 하자고 할땐 씰데없는 소리 마라 단칼에 자르더니
계속 올라서 요즈음은 얼만지 관심도 갖기 싫네요
세상사 세옹지마 랍니다 너무 억울하게 생각지 마시고 더 큰 고기 잡으러 갑시다5. 저희아빠
'06.11.7 1:14 AM (222.99.xxx.238)저희 친정아빠..
아이엠에프때 압구정 현대아파트 33평짜리 2억에 파셨답니다..
두고두고 땅을치고 계시죠. 엉엉.. 그거 갖고계심 지금 허리펴고 편히 쉬실텐데..
같이 위로해드릴게요.6. 지나가다
'06.11.7 9:22 AM (211.46.xxx.208)5년전 재건축이네 뭐네 복잡하게 얽힌 20년된 청담동 아파트 7억주고 팔고 나왔는데 지금 재건축은 시작도 안한 상태로 19억으로 나옵디다.. ( 물론 좀 수상하긴하지요. 매무은 수십개 수백개로 나오는데 가격만 저리 높으니말입니다 ) 말안해서 그렇지 속타는 집들 많으니까 위로삼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