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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모이신 분 안계세요?

한 부모 조회수 : 1,591
작성일 : 2006-11-05 21:13:01
남자아이를 키워요. 아직 꼬마입니다.
아빠가 없어서 괜찮을까요?
"역시 아빠가 있어야 해요"라고 하신대도 재혼생각이 없답니다.
그저 격려가 필요해서요...
IP : 124.50.xxx.4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1.5 9:15 PM (211.117.xxx.162)

    아빠도 어떤 아빠냐에 따라서 다르지 않을까요? 나쁜 아빠는 없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보통 돈만 벌어다주지 자식들에게 존재감도 없는 아빠들도 많고요. 엄마가 두 몫하시려니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성심으로 키우시면 아기가 다 알아줄 거에요. 힘내세요~

  • 2.
    '06.11.5 9:27 PM (219.248.xxx.27)

    생각에는 아이를 생각한다면 경제적 능려만 되면 오히려 한부모가 낮지않나요?

    저는 고등학교때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아버지는 그후 12년 홀로 사시다 제가 결혼한후 재혼하셨고요.

    저는 제가 큰 다음에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아버지께서 일찍 재혼하셨다면
    지금만큼 잘 자랄수 있었을까 생각들어요.

    아드님도 아직 꼬마면 엄마에 대한 독점욕이 강할때인데
    낯선 아저씨와 같이 엄마를 나눈다고 생각하면 그게 좀 힘들수도 있을것 같고...

    제가 아이에게는 재혼보다 한부모가 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것은
    저희 외할머니를 봐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외할머니 30에 홀로 되셔서 4남매를 바느질이랑 세받는걸로 아주 반듯하게 키우셨거든요.
    할머니 워낙 미모가 뛰어나서
    여기저기서 재혼이야기 많이 나오셨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들은척 안고 열심히 자식들 키워서 딸들까지 공부시킬만큼 시키고
    전문직으로 키우셨어요.

    할머니께서 워낙 열심히 살아서인지
    저희 외가식구들 엄청 부지런하고 열심히 사세요.
    사실 돌아가신 저희 엄마도 좀 느긋하게 사셨으면 병에 안걸렸을텐데,
    너무 무리할정도로 열심히 살다가 일찍 가셨거든요.

    제 생각에는 한부모냐,두부모 밑에 사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부모가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중요한것 같아요.

  • 3. 그래요.
    '06.11.5 9:30 PM (211.169.xxx.138)

    좋은 아빠가 참 드물지요.
    사춘기 되어 갈등을 겪을 때
    오히려 아빠가 방해가 되는 황당 시츄에이션이 많답니다.--;;
    아이에 남편까지 설득해야하는...

    원글님
    건강하시고, 씩씩하세요.
    저는 남편과 살고 있지만
    독립적 인간이려고 노력하는 아짐입니다.

    결국
    인생에는
    내 몫이 있더라구요.
    내가 짊어지고 가야하는
    절대 다른 사람에게 나눠 줄 수 없는.

    그리고
    아이에게 아빠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원글님에게 다가오는 사람을 막지는 마세요.
    결국은 원글님의 인생이잖아요.
    아이는 아이의 인생을 살아간답니다.

  • 4. 제가
    '06.11.5 10:01 PM (218.52.xxx.9)

    살다보니까 주위를 둘러보고 깨달아진건요
    부모가 두부모, 한부모인게 중요한것보다 단 한부모라도 나를 정말 사랑해주는 부모랑 사는게 훨씬 더 중요하다는거에요
    어느 한부모라도 아이를 꽉 붙잡고 있으면 아이는 어긋나거나 잘못되지 않아요
    하지만 두부모가 다 곁에 있더라도 아이한테 신경을 안쓴다면 아이는 잘못되더군요
    나이 서른이 넘어서 가정을 가지고 있는 친구도 가끔 부모님 이야기를 하는걸 듣게 되는데요
    남들 보기에 무리없이 두부모 아래서 자란 친구들이 가끔 자기는 부모가 이혼만 안했을뿐
    사이가 안좋았거나 사랑을 너무 안줘서 그게 한이래요
    자신이 못 받아봤으니 자식한테도 사랑을 베풀줄 모르게 된것 같아 안타깝다는 말들을 하는 친구도 있고,
    반면 한부모 아래에서 자랐어도 그 부모님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
    아이가 느끼고 자랐으면 어른이 되어서도
    사회적 기준에 잘 자란듯 보였던 다른 친구보다 훨씬 마음이 여유롭다는걸 지켜봤어요
    아이한테 최선을 다하는 부모, 사랑을 주는 부모님이 되어주세요
    그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윗님 말씀도 맞다고 생각해요
    아이에게 꼭 필요한 아빠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 또는 다른 목적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냥 사람에겐 사람이 곁에 있는게 좋을때가 더 많잖아요
    다가오는 인연 애써 떨치려도 하지말고 그렇다고 인위적으로 인연을 맺으시라는 건 아니구요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좋은 인연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사셨음 좋겠네요
    제가 상처때문에 남자한테 쉽게 마음을 못 연 케이스인데 이제 이만큼 나이들고 보니 자연스러운 좋은 인연이 왔을때 그걸 잡을수 있는 용기가 참 중요한거였구나 싶어서요

  • 5. 저역시
    '06.11.5 10:57 PM (218.235.xxx.29)

    한부모입니다. 5살 딸아이를 키우고 있지요.
    솔직히 말하면 나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내가 한부모임을 말하지 않습니다.
    괜한 선입견 가지고 나와 딸아이를 볼까봐서요.
    하지만...
    저는 지금이 저나 딸아이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엄마인 내가 행복해야 나를 보고 자라나는 우리딸도 행복할테니까요.
    그냥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것이
    한부모로서 제가 할 일이 아닐까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저역시 재혼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사실 생각해본 사람이 있었는데, 저는 그렇다 치더라도 우리딸한테 절대로 못할 일이겠더라고요.
    해서 헤어지고 그냥 울 공주랑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한 살 한 살이 더해 갈 수록 딸아이가 친구같네요^^

    아자! 우리 힘내자구요!!

  • 6. 절대,,
    '06.11.5 11:30 PM (221.138.xxx.45)

    절대 아빠가 필요해야한단 말 듣고 속상해하지마세요.
    저같은 경우는 지금 이나이가 되도록 아빠란 사람 원망만 하고 살아온 사람입니다.
    별별 이상한 일 다겪었고
    지금 생각해도 치가 떨려요..

    아빠가 필요한게 아니라 자녀에게는 훌륭한 안식처,가르침이 되어줄수있는 부모가 필요한거에요..
    제 평생소원이..
    울 엄마랑 둘이 사는거였답니다..

  • 7. 저도
    '06.11.6 10:54 AM (221.147.xxx.161)

    아이들이 커서는 혼인시장에 나가면 홀어머니슬하에... 라는 말을 밥먹듯이 들어야 할 조건입니다.
    남매인데 7살짜리 아들은 새아빠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언뜻 하데요..
    며칠전에 애들아빠 친구의 결혼식에 갔는데 아들이 "엄마는 결혼안해?" 하데요.
    꼭 아빠가 필요하다기보다, 함께 놀아줄 아저씨나 아빠아빠 불러줄 남자를 필요로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을 반듯하게 키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서
    공부하라는 잔소리에 이것저것 주문이 많은 엄마입니다.
    애들 둘데리고 재혼하는 일은 하늘에 별따기기이고 하나 딸이면 그래도 유리한 편이라는데...
    너무 악한 남자아니라면 혼자사는 인생보다는 재밌게 더불어 사는것도 좋을 것 같네요.
    요즘은 '출산경험 있는 여자'는 재혼시장에서 인기 없답니다.^^
    맘이 고운 분을 만나시면 생각을 달리 하시는것도 좋습니다. 초등3학년만 넘어도 반항하거던요..

  • 8. 저 역시
    '06.11.6 11:17 AM (219.252.xxx.86)

    한부모입니다..아이 9살때 이혼하고..어느새 9년이 흘렀네요..그동안 여기저기서 재혼이야기가 나왔지만..거의 대부분이 딸을 두고 오란 소리에..외면하였습니다..제딸 역시 처음엔 새아빠라도 있었음..하더니..사춘기를 거치면서 싫다고 합니다..가끔 주변에서 딸 데리고 재혼했다..아빠나 오빠와 사고 나는 말도 듣고 해서..전 친정식구들 근처에서 삽니다..굳이 아빠가 아니라도..아이에게 아빠의 상을 보여 줄 이가 있는 것이 좋을 듯해서요..

  • 9. 원글이
    '06.11.6 1:14 PM (124.50.xxx.40)

    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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