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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엘리베이터에서 당한 일

정말 조회수 : 2,060
작성일 : 2006-10-18 20:52:30
아이가 다쳐서 다리에 깁스를 했습니다.
허벅지부터 발끝까지 깁스를 해서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기다리다 제가 먼저 들어갔습니다.
단추 누르고 있으려구요.
안에 할아버지 한사람(분이라고 하기 싫습니다.)이 있었는데
제가 타자마자 제 몸이 다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닫힘 버튼을
확 누르더군요.
제 아이는 막 타려고 하는데 깜짝 놀라서 손으로 문을 잡았습니다.
깜짝 놀란 마음에 한번 쳐다봤더니 저보고 그러네요.
"왜 쳐다봐요."
"사람이 타지도 않았는데 닫힘 버튼 누르시니까 그랬습니다."
"내가 밖에 있는 애가 보이나. 그리고 빨리빨리 타야지 그렇게 느려빼니까 그렇지."
"어르신, 아이 다리를 보세요. 빨리 탈 수 있겠어요?"
"아 그럼 집에 있으면 되지. 젊은 게 말이 많아."
같은 아파트 사는 사람인 거 같은데 너무 어이가 없었습니다.
마침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도 타시고 아이 앞에서 노인네랑 언성 높이기
싫어서 한마디만 했습니다.
"네. 젊은 게 말 많아서 죄송합니다."

정말 늙어도 곱게 늙어야지 뒤통수에 대고 속으로 욕을 바가지로 퍼부었습니다.
몇층 사는 노인네인지 참... 그 집 식구들이 딱합니다.

IP : 211.244.xxx.11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0.18 8:57 PM (219.251.xxx.176)

    곱게 늙어야지.. 진짜. --;; 개념상실한 노인네들 많습니다..
    괜히 나이값하라는 소리가 있나 싶네요

  • 2. ...
    '06.10.18 9:11 PM (218.239.xxx.162)

    나이를 콧구녕으로 드신 분들도 참 많죠-_-

  • 3. /
    '06.10.18 9:14 PM (222.100.xxx.172)

    늙은게 유세인 사람 참 많죠
    늙으면 무조건 반말하고 대접 받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 4. 그래두
    '06.10.18 9:42 PM (220.120.xxx.137)

    잘 참으셨군요...저같으면 열받아서 나이값 좀 하시라고 대들면서 난리쳤을걸요.....^^;; 정말 늙으면 곱게 늙어야죠....

  • 5. 저희 동네도
    '06.10.18 9:47 PM (59.27.xxx.168)

    공동출입구 번호 변경한다고 며칠전부터 알려줬는데
    자기에게 말도 안하고 했다며 새벽 댓바람에 소리소리 지르며
    경비 아저씨를 쥐잡듯이 잡는 분이 계시더군요.
    반장이라 가끔 들리게 되는데 문 앞에 서면 긴장되고 무서워요.....ㅠ,ㅠ

  • 6. ..
    '06.10.18 9:50 PM (203.233.xxx.249)

    늙어서 좋겠다고 해주지 그랬어요..
    진짜 이상한 분들 많아요...

  • 7. 혜원용태맘
    '06.10.19 1:27 AM (219.241.xxx.80)

    나이드신분이 저런경우 봤습니다....뭐라고 하면 늙었다고 무시하는거냐면서
    더 크게 동네방네 소리치십니다....우쒸

  • 8. 암튼
    '06.10.19 1:44 PM (203.235.xxx.121)

    나이를 먹으면 나이값 좀 하고 사셨으면 들,,,,

  • 9. 나이를 먹는다고
    '06.10.19 4:46 PM (219.255.xxx.44)

    어르신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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